책탑 사진은 없는 책 구매 사진입니다.
책은 두 권밖에 안샀거든요.
단촐하죠?^^
실은 도서관에서 앤 브론테의 <아그네스 그레이> 책을 빌려왔었는데 아직 읽진 않았지만, 반납일이 다 되어가,
찾으니 없는 거에요.
아무리 찾고, 찾아도...내 눈엔 안 보여,
이 도서관에 가서 ˝아그네스 그레이 책 못 보셨나요?˝
저 도서관에 가서 ˝혹시 아그네스 그레이 책 없나요?˝
아....못찾겠다. 꾀꼬리!!!!ㅜㅜ
결국 구입해서 상납하기로 결정내렸네요.
중고책으로 사서 주셔도 됩니다. 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뭔가 좀 찝찝해서 새 책을 주문했네요.
읽지 못한 책이라 일단 내가 먼저 읽고 상납해야겠죠.
아...정신머리가 없어 1 년에 한 번씩은 꼭 이러고 사네요.
그래서 반납하고 몇 달 뒤 불쑥 책이 튀어나온 적도 있어,
책장에 도서관 스티커가 붙은 책이 한 두 권씩 있어 조금 민망할 때도 있어요.
모두들 책 보관 잘 하셔서 저처럼 이런 일 없으시길^^;;;

무튼,
아그네스 그레이 책 한 권을 주문하려고 들어갔다가,
음....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접시를 보게 되었고,
크리스마스라?? 그러고 보니 지난 달,
어린이 조카 생일도 깜빡하고 지나쳤었던지라,
어린이 책을 보다가 에그~ 지난 번에 선물해 준 책도 읽고 있지 않는 것 같아 이번엔 그냥 달력 선물을 해줄까?
달력도 보게 되었고,
달력을 보다가 디즈니 프린세스 엽서북도 보게 되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굿즈들!!!!ㅜㅜ

크리스마스 접시는 무조건 사야해!!!
사려니까 책을 또 사야 하고,
그래서 뒤지다 뒤지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할 수 없이 장바구니에 넣었죠.
이 책은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인 듯 한데,
전 아직도 안 읽었던 겁니다.
이제 이참에 읽어 보고, 나 사랑의 화신으로 거듭나보자!!!
다짐을 억지로 했죠.
실은 막내가 저더러 화가 넘 많다고 그러더라구요.
엄마 갱년기라 잠깐 잠깐 화가 나는 거라고 했더니,
지가 볼 땐 내가 매일 매일 화를 내고 있다는군요???
내가?? 그런 적 없는데?????
이제부터 큰 소릴 내면서 화를 내면 이 천 원씩 벌금을 매기겠다고 하던데, 아니...난 화 낸적 없는데 이틀만에 팔 천 원이라는 거에요!!! 아...또 화가 나네요!!!!!!
생각해 보면 내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도 모른 채,
딸이 지금 이 때!!! 라고 일러주니까,
제가 그냥 막 화를 내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참 이상한 일이롤세???
왜 이렇게 변해가는 걸까요???
요즘 다미여를 읽으면서 19세기 소설들을 읽으면서
답답허니, 가슴에 울분이 쌓여서일까요???
암튼 이너 피스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던차,
<사랑의 기술>에게 뭔가 기대를 걸어봄직 합니다.
크리스마스 접시 때문에 꼭 이 책을 산 건 아니라는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습니다.

어린이 조카에게 당당한 고모가 되려면,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내 달력 사면서 조카가 좋아하는
디즈니 공주 시리즈 탁상 달력이랑 엽서북 100장 세트를 구입해봤습니다.
안나, 엘사를 제일 좋아하는 조카인데 아쉽게도 그 캐릭터는 없었어요. 프린세스 엽서를 살펴보니 옛날 백설공주 시리즈부터 (이건 1937 년 작이더군요?) 신데렐라(1950 년) 잠자는 숲속의 공주(1959년) 인어공주(1989) 미녀와 야수(1991) 알라딘(1992) 포카혼타스(1995) 뮬란(1998) 공주와 개구리(2009) 라푼젤(2010) 메리다와 마법의 숲(2012)
이렇게 디즈니 만화의 필름컷과 흑연 연필 스케치등 다양한 그림 구성의 엽서가 100 장 들어 있네요.
이젠 좀 배운 사람으로서 백설공주랑 인어공주 요런 그림 엽서는 확 빼버릴까? 하다가, 조카가 좀 더 크면 그때 앉아 보거라! 하면서 알려 줘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들더군요.
내 아이라면 확 빼서 버렸을텐데 조카한테는 차마 단호해지지 못하겠는 뭔가 그런 마음이 좀 있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뮬란, 포카혼타스, 메리다 껄로!!

저를 위한 달력은 마티스 벽걸이 달력을 샀습니다.
미니님 영상을 보고 명화 달력이 엄청 많은 걸 보고 와~ 입 헤벌리고 보다가 그래, 달력 사야지!!! 그 중에서 고르느라 엄청 고민 했네요. 작년엔 헤르만 헤세 수채화 그림 달력 사서 1 년동안 그림 감상을 잘 했는데 올 해는 마티스로 결정 내렸습니다.
안그래도 여름에 바람돌이님 서재에서 마티스전을 보고 오셨다는 후기문을 보고, 저도 애들이랑 땀 뻘뻘 흘려가면서 찾아가 마티스전을 보고 왔거든요.
보고 싶었던 그림을 다 본 것은 아녔지만, 그래도 몇 개의 작품은 감상할 수 있어 좋았어요.
달력으로 알라딘 굿즈로 나오니 더 좋네요.
벽에 마티스 그림이 걸리니 이쁘네요.
내년 2023 년은 마티스가 책임져 준답니다.




댓글(27)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12-06 16: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에게 알라딘은 굿즈 럭키백 세트를 줬으면 😍
나무님 12월 쇼핑 👍👍👍👍

책읽는나무 2022-12-06 17:08   좋아요 2 | URL
아까 화가님이 달력사진 보여 달라셔서!!^^
럭키백 세트...럭키하겠군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2-06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인증 사진은 항상 정갈해서 감탄합니다 어쩜 이리 잘 셋팅해놓고 찍으시는지요^^ 저는 귀찮아서 대충 막 찍거든요ㅎㅎㅎ 마티스달력 너무 이뻐요^^

책읽는나무 2022-12-06 21:46   좋아요 2 | URL
전 화가님 사진이 늘 정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 주변이 넘 정리도 안되어 있기도 하고, 막 늘어놓는 스타일인지라, 보세요~ 엽서랑 마구 세워 놓고, 달력도 어떻게 찍어야 될지 몰라 그냥 보던 달력 위에 아무렇게나 겹쳐 걸어서 찍었는데 정갈하다고 해 주시다니??? 화가님 저에게 너무 사랑의 눈길을!!!!ㅋㅋㅋ
감사합니다♡
마티스 달력 저 하트 때문에 선택했네요. 요즘 딸이 저더러 화가 많대서 이제부터는 사랑으로 채우려구요^^

stella.K 2022-12-06 1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기 비타님이 계시는군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6 19:26   좋아요 2 | URL
앗!! 그러네요??
근데 저 사진엔 머리가 좀 산발이네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12-06 2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그네스 그레이 낭독녹음 한 사람요 ㅎㅎ
저 책으로 했어요. 앤 브론테의 야무진 성격이 엿보입니다. 엄마를 일찍 여의었지만 작품 속에선 엄마를 살려놓지요.
크리스마스 접시인가요? 빨간색 접시가 강렬하게 유혹하네요 오홋 ~ 어떤 책을 골라야하나 뒤져야겠군요. 마티스도 좋고 굿즈 앞에 서면 갈팡질팡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6 22:06   좋아요 2 | URL
와..이 책도 낭독하셨어요?^^
와...👏👏👏
언니들에 비하면 좀 순하고 착한 버전이라던데, 야무진 면도 보이나 보군요? 막내라서 그럴까요?^^
엄마를 좋게 살렸을까요?
소설 속에 엄마들이 다 형편없이 나타나 의아했었는데 오늘 그 비밀을 풀었습니다. 다미여 책에 나와 있더군요ㅋㅋㅋ

굿즈 크리스마스 접시여요.
흰색 바탕이랑 빨강 접시도 있고, 살짝 오목한 오븐 스파게티 해먹음 괜찮을 듯한 딱 그런 모양의 접시도 두 어 개 있더라구요.
전 하양이랑 빨강 중에서 엄청 고민하다가 빨강으로 정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빨강이랑 초록이 상징인지라~~ㅋㅋㅋ
책도 고르시려면 또 고민이시겠습니다ㅜㅜ
달력도 종류가 넘 많아서 또 고민 더더 많이 하게 됩니다ㅜㅜ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ㅋㅋㅋ

icaru 2022-12-06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는 삶의 기쁨이어라우~!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ㅋ 소유냐 존재냐 하는 책이 집에 있어요. 저는 읽지 않았고, 대학때 같은 방 친구가 대신 열독을 해주더라고로요 ㅋ
남동생분 결혼하신다고 하셨던 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조카는 다른 조카일까요?ㅋㅋㅋ 저 어설프게 아는 척 하고 있네용 ㅎ

두문물출한 사이에 계절인사 남겨 주시고 하셨던 게 너무 반가워서 뒤늦게 답방을 왔습니다요!!! 재깍재깍 오지 못하다뿐 마음은 항상 ㅋㅋㅋ 어머 그게 벌써 이십하고도 며

책읽는나무 2022-12-06 22:17   좋아요 2 | URL
어머 어머~ 이카루님!!
얼마만이옵니까???
요즘 넘 바쁘신가 봅니다!
너무 얼굴 뵙기가 힘드네요ㅋㅋㅋ
그래도 반갑습니다.
서울에 눈 소식이 있었다고 하니, 눈처럼 오셨네요^^

저 어린이 조카는 올 해 결혼한 남동생네는 아니고, 막내동생네 조카에요. 이제 3 학년!! 곧 4 학년 올라가는데 어찌나 뛰어다니면서 노는지?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나 봅니다ㅜㅜ
딱 남동생 어릴 때 모습이랑 똑같은데 동생은 조카가 왜 책을 안 좋아하는지 잘 모르더라구요?ㅋㅋㅋ
큰 동생네는 동생보다 큰 올케가 아기를 더 기다리고 있어 묻기도 참 그렇더군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참 오랜 책인데 왜 안 읽었을까요? 너무 유명해서일까요??ㅋㅋㅋ
대학 때 이미 나온 책이었나요? 제 생각보다 더더 오래된 책이군요?
전 크리스마스 접시 사려고 이제 저 책을 샀네요.
아..좀 구차하다!!!ㅋㅋㅋ
바쁘셔도 늘 마음은 알라딘에 머물러 계시단 걸 다 알고 있어요.
걱정 마시고, 천천히 하지만 조금 빨리 알라딘에 들어오세요.
한 해가 저물어 가려고??
아~ 아직 많이 남았네요????? 연말 인사는 우리 또 만나서 그때 해요^^;;;;

icaru 2022-12-06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몇년 전이네용

책읽는나무 2022-12-07 12:24   좋아요 1 | URL
곧 있음 또 1 년이 지나네요!!!^^

서니데이 2022-12-06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티스 달력 예쁘네요. 일년내내 볼 수 있는 달력이니, 명화나 예쁜 그림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은행에 갔더니, 달력없음이라고 여기저기 안내가 되어 있었어요.
올해 달력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잘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2-06 22:22   좋아요 3 | URL
마티스 달력은 이쁩니다.
만족스러워요^^
달력 종류가 넘 많아서 고르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작년엔 이렇게 안많았던 것 같은데 올 해는 많아서 조금 놀랐네요^^
은행에 달력을 주지 않나요?
저는 언제부턴가? 은행에서 달력은 거의 못받아본 것 같아요. 요즘은 되려 절에 가서 받아오고 있어요.
새해에 통도사 절에 가면 달력을 나눠 주시던데, 이 그림들도 꽤 멋지더라구요? 한 해는 절 유물 사진이었는데 올 해는 민화 그림이어서 감상 많이 했네요.
때론 예쁜 달력 걸어놓고 쳐다 보면 좀 힐링되는 것 같아요^^

자목련 2022-12-07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접시 때문에 <사랑의 기술>을 사고 싶습니다. ㅎ

책읽는나무 2022-12-07 12:23   좋아요 2 | URL
저도 접시 때문에 <사랑의 기술>을 샀습니다.^^
오늘 아침에 샐러드 만들어 빨강 접시에 담아 먹었는데 우와~ 크리스마스 날, 특별한 음식을 먹는 느낌이라 막 기분 좋게 먹게 되더군요^^;;;

페넬로페 2022-12-07 14: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배송되어 오면 떡하니 숨겨진 책이 짠 나타날것 같아요.
저도 요즘 가슴에 울화가 차 있는 느낌입니다. 원인은 다 나와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죠!
팔천원 벌금, 넘 웃겨요 ㅎㅎ
사랑의 기술 오래전에 읽었는데 지금 기억나는건 받기보다 주는것이 더 행복하다는 의미?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7 15:06   좋아요 3 | URL
딸은 갑자기 벌금 내라고 하더니 지가 벌금 책정해서 금액을 정하고...지금은 만 원이 넘었어요ㅜㅜ
화 한 번에 이천 원이라고 하니..전 몇 번이나 화를 낸 걸까요??
화의 원천은 딸 자기 때문이란 걸 모르고 말이죠ㅋㅋㅋ
근데 저도 제가 그렇게 다혈질로 흥분해서 큰 소리로 얘기하고 있는 줄 몰랐네요?ㅋㅋㅋ
호르몬 조절 이상 때문일까요??ㅋㅋㅋ
사랑의 기술은 주는 게 더 행복하다구요??????????
아....또 화가????ㅋㅋㅋ
받으면 안될까요? 아...이젠 좀 받고만 싶다!!!ㅋㅋㅋ

라로 2022-12-07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접시 이뻐요!!
굿즈의 대가 책읽는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12-07 20: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 말고도 숨은 굿즈 대가들이 많지 않을까요?ㅋㅋㅋ
전 굿즈 노예입니다^^;;;

mini74 2022-12-08 14: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디즈니 공주 ㅎㅎ 저는 메리다랑 라푼젤 좋아합니다 ~ 남편이 폭탄머리가 네 스타일이냐고 ㅎㅎ 예전 친구가 허벅지까지 머리 길러서 겨울이면 목도리 하고 다녔는데 잠시 부러워했지요 ㅋㅋ진짜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접시네요 *^^*

책읽는나무 2022-12-08 21:41   좋아요 2 | URL
저도 메리다 캐릭터 좋아합니다. 포카혼타스두요.
라푼젤은 울 조카가 좋아하네요.
요즘 제 머리도 파마기가 다 잘려 나가서 부풀어 올라 폭탄머리 되어가고 있어 큰일인데 말이죠. 남편이 머리 손질 해야겠다고 말 나오면 아! 미용실 갈 때구나? 달려가곤 하는데, 요즘은 남편이 미용실 비용 많이 나온다고 일부러 참고 봐주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허벅지까지 머리를 기른 친구라?
제 국민학교 친구 중에도 허리까지 긴 생머리 친구가 있었어요. 눈도 왕방울처럼 컸고 예쁘고 대전에서 전학 왔었는데 촌동네 우리들은 그게 서울 말인 줄 알고...암튼 남학생들이 전부 다 걔를 많이 좋아했었죠. 전 그게 부러웠었다는...ㅋㅋㅋ

요즘 저 크리스마스 접시에 맨날 담아먹느라 프루스트 아저씨 접시는 저리 가라~가 되었네요.ㅋㅋㅋ
접시가 넘 예쁘네요^^

scott 2022-12-08 23:49   좋아요 2 | URL
두분 대화를 읽으면서
마티스 달력 넣다가 뺐다가 ㅎㅎㅎ


나무님 아니 에르노 컵 굿즈 사셨나요?

나무님 책상에 올려진거 보는 즉시

구매 버튼 누를 ☝ ^^

책읽는나무 2022-12-09 00:11   좋아요 2 | URL
전 아니 에르노 컵 굿즈는 안샀어요^^
다른 분이신가 봅니다ㅋㅋㅋ
아님 컵을 에르노 컵으로 잘못 보셨을지도?^^

scott 2022-12-10 23:41   좋아요 1 | URL
나무님 구매 하시면
살려고 ㅎㅎ
에르노 컵

품절 되면 안되는뎅 ㅎㅎㅎ

일웅 2023-06-1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공주랑 인어공주는 왜 빼려고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책읽는나무 2023-06-13 14:44   좋아요 0 | URL
작년 12월에 <다락방의 미친 여자>라는 여성주의 책을 읽던 중이었습니다.
그 책에 백설공주와 인어공주(인어공주는 나왔었는지 지금 조금 헷갈립니다만^^) 이야기가 잠깐 언급이 됐었습니다.
주체성이 부족한 여성으로 묘사가 됐었구요.
그래서 제 여자 조카에게 주는 디즈니 엽서에서 빼고 싶었습니다. 물론 어린 조카는 아직 예쁘게 차려 입은 공주를 너무 좋아해서 설명을 해줘도 아마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빼진 않고 모두 다 주긴 했었습니다. 조카가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된다면 동화의 내용에 대해 한 번쯤 설명은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었구요.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4 장은 며칠 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계속 제자리.
오스틴 소설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잘난 척 하며 읽기 들어갔다만,
하~
<사랑과 우정> , <엠마> , <왓슨 집안>, <레이디 수전>등
내가 읽지 않은 소설들이 글의 앞부분에 대거 포진해 있어
소설 인용이나 설명을 읽어도 감흥이 오지 않는다.
<제인의 추종자들>은 키플링의 소설인 것인지도 헛갈리고(처음 들어서!) 스틸의 <부드러운 남편>, 콜먼의 <폴리 허니컴>, 셰리든의 <경쟁자들>...예를 든다는 소설 속 인물들도 죄다 처음 들어본 작가와 책 제목들이다.
그래서 머리가 또 어지럽다.

이젠 다미여 읽을 시간이 부족하니까 되도록 새로운 책을 읽지 않으려고 했건만,
안되겠다 싶어 <레이디 수전>을 꺼내서 읽는다.
<레이디 수전>은 또 편지 글 형식이구먼?!!!
오스틴 언니의 새로운 발견.
헌데 읽으면 읽을 수록 또 얼굴에 소름이 오소소~
왜 그럴까???
오스틴이 묘사하는 인물들은 너무나 적나라하여
정말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는 인물들 이야기 같아 읽을 수록 혐오감이 생기는데, 또 그게 재밌기도 하고, 그래서 나의 이중적인 성격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 오스틴의 소설을 읽으면 뭔가 좀 불편하다. 글을 너무 잘 쓴다는 것이겠지?? 라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아니....
그런데...
울 오스틴 언니를 평론가들이 비평해 놓은 문구를 읽으면
무례함마저 드는데 제인 오스틴 본인은 기분이 어떠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작가가 시나 소설을 발표 했다면 호불호가 있어
칭찬과 비평은 따를 수 있겠지만,
여성 작가의 한계라고 치부하여,
속 깊게 들여다 보지 않으려 하는,
그래서 본인들의 생각이 최고라고 결정 짓고 젠 체하는
그러한 사고 구조는 어떻게 하면 생겨나는 것인가?
남성 작가 뿐만 아니라, 여성 작가들도 오스틴을 폄하하였는데
그들이 오스틴 작가를 평가하여 얻은 것은 무엇인가?

‘경계‘와 ‘울타리‘ 라는 공간 이미지는 작가들이 제인 오스틴을 받아들일 때마다 확산해 나가는 것 같다. 마치 오스틴이 드러내는 바에 대한 그들 자신의 불안을 보여주는 듯하다.(236 쪽)

‘거실 밖으로 나가지 않는 소설.‘
‘나름대로 완벽하지만 다만 멀리 나아가지 않는 소설.‘
‘왜 사람들이 오스틴을 높이 평가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산문은 읽을 수 없다. 제인 오스틴의 글처럼.‘
‘인물 대신 성격을 전형화하며, 종합적으로 아는 것 대신 따로따로 날카롭게 아는 노처녀.‘
‘오스틴은 불쾌하고 형편없고 인색하고 속물적인 의미에서 영국적.‘
‘정원의 나뭇가지에서 자기 이야기를 재잘대는 갈색 개똥지빠귀‘

읽을 수록 무례하단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
책의 작가의 말처럼 ‘그들 자신의 불안을 보여주는 듯‘하다.
오스틴이 만약 넓은 세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 경험의 스펙트럼이 다양했다면, 소설의 분위기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랬다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소설이 등장했을 듯 싶은데...
그렇다면 저들의 비평은 멈춰 졌을까?
아마도 멈춰지지 않았을 듯하다.
다른 방식으로 트집을 또 잡았을 듯하다.
그들은 불안했기 때문이다.

4 장 <산문 속에서 입 다물기> 제목도 심상치 않지만, 몇 페이지 읽다가 잠깐 스쳐 지나가는 흥분이 식기 전에 기록해 두려 부러 북플을 열었다. 독보적 걸음도 걷지도 못했는데...ㅜㅜ
괜찮아. 오후에 걸으러 나가면 될테니, 약속이나 지키자.

<레이디 수전> 책 겉표지를 벗기니 응?
오호~~ 책이 예쁜데??
오스틴 부분을 읽는 다미여 책 곁에 오스틴 책을 놓아두고,
어제 먹다 남은 붕어빵 와플기에 눌러 데우고,
커피를 내리고,
이제 앉았다.
붕어빵엔 역시 아메리카노!!!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2-12-06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어빵을 와플기에 누르시다니... 팥이 들어간 걸로 저도 하나 부탁드립니다. 사실, 세 개요..

책읽는나무 2022-12-06 15:44   좋아요 0 | URL
며칠 전 스콧님이 호빵 눌러 먹으라고 팁 주셨는데 마침 어제 붕어빵 사 먹고 남은 걸 눌러봤더니...팥이 막 터지지 않고 잘 나왔네요? 전 팥이랑 크림이 막 튀어나와서 엉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팥 세 개!!! 요즘 가격이 올라 두 개 천 원이에요. 다이어트 하신다 생각하시고 두 개 드셔야겠어요. 아님 이 천 원어치 네 개를 드시는 것도 괜찮으시겠군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12-06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 접시에 얌전히 누운 붕어빵 ^^
와플 모양 찍혀 예쁩니다.
스텔라 님 서재에서 붕어빵 이야기 보고 여기서 또 보고 어휴 군침 돌아요. 레이디 수전, 영화도 재미있게 봤어요. 재산 있고 멍청하면 최고 신랑감 아니냐구 막 그래요. 그나저나 벤투는 백승호 이강인 선수를 왜 후반에 쪼금 뛰게 할까요. 우리선수들 👏 👏 날밤 새고 머리가 멍합니다. 강력한 커피 한잔 더 필요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6 18:09   좋아요 0 | URL
팔딱팔딱 뛰지 못하고 누워 있네요.
지금은 제 뱃속에 누워 있는..^^
이젠 바야흐로 붕어빵 시대인 것입니다!!ㅋㅋㅋ
레이디 수전도 영화가 있었군요?
오스틴 소설은 죄다 영화화 했군요?
인물들이 팔딱팔딱 뛰겠는데요?ㅋㅋㅋ
전 책을 읽으면서도 오스틴이 젊긴 젊구나? 생각했습니다. <설득> 읽다가 <레이디 수전>으로 넘어 오니까 완전 다른 작가 느낌인 듯 합니다.
전 잠이 많아서 월드컵은 볼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하이라이트만 잠깐!!!^^ 좀 아쉽!!!
울 집은 애들이 경기 본다고 새벽까지!!!! 학교 가서 어쩌는가? 몰라요ㅋㅋㅋ

바람돌이 2022-12-06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에 와플기 있어도 귀찮아서 안눌러 먹어요. 대신 요즘은 무조건 에어프라이어로...... ㅎㅎ
확실히 다미여 읽는데 제가 읽은 책 이야기는 눈에도 맘에도 쏙쏙 들어오고, 안 읽은건 무슨 소리여? 이러고 있어요. 어차피 여기 있는 책을 다 읽을수는 없을테니 저는 이제 폭풍의 언덕과 조지 앨리엇책 정도로 19세기 문학 도전은 정리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저는 19세기의 여성작가들이 그 한정된 경험과 한정된 집이라는 세계에서 어떻게 저렇게 인간의 깊이를 파악했는지가 놀랍던데말이죠. 어쨋든 유명한 책이 유명한 이유는 다 있다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제인오스틴도 샬럿브론테도 너무 좋네요. ^^

책읽는나무 2022-12-06 17:06   좋아요 1 | URL
전 반대로 에어프라이기 귀찮아서 사용을 잘 안해서 먼지가 소복하네요^^;;;
기계가 커서 그런가??? 소리도 크고ㅜㅜ
젊은 층 애들이 에어프라이기 정말 사용 많이 한다더라구요?
바람돌이님은 젊으시니~^^
오스틴 편에선 안 읽은 책들...정말 뭔 소리여??? 🙄 요론 표정이 됩니다ㅋㅋㅋ 대충 이해할 뿐입니다ㅜㅜ
근데 더 슬픈 건 읽은 책인데도 너무 몰아 읽어서 였을까요? 주인공 이름들도 헷갈리고, 그런 말을 했었대? 가 되어설라무네....난 왜 책을 읽었던 것일까????? 물음표를 짓고 있습죠ㅋㅋㅋ
좀 슬프네요. 그래서 화가 또 나려고 합니다ㅋㅋㅋ
오스틴이 작품을 너무 많이 썼더라구요. 그리고 작품 속에서 인물들도 많이 등장하니, 지금 좀 헷갈리네요.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인간들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작품을 집필할 수 있었던 걸까요??
천잽니다. 천재!!!!
<레이디 수전>은 편지 글 형식으로 쓰여진 소설인데, 와~~ 그저 읽으면서 감탄만!!! 어떻게 이런 형식으로 캐릭터를 실감나게 묘사한단 말인가? 하면서 그저 감탄만!!!!
저는 샬럿보다 제인 오스틴에게 기울었습니다ㅋㅋㅋ
브론테 자매들 소설 빨리 읽고 저도 끝내려 하는데 아...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가네요? 빌레뜨가 전 생각보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천천히 읽고 있네요. 폭풍의 언덕은 재밌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암튼 바람돌이님의 다미여 책 읽기는 가히 모범이 되시고 있어요. 저도 바람돌이님 덕분에 소설들을 많이 읽게 된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2-12-06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미여에 나오는 소설들 다 읽으려면 결국 본체는 못 읽을 것 같아서 그러나부다~하고 넘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안 그러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요. 나무님 레이디수전까지^^ 많이 읽어주시는 덕분에 저는 간접으로 얻어가는 것 같아요. 흐흐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6 18:56   좋아요 0 | URL
에혀~~ 읽기만 하고, 제대로 정리는 안하고 그냥 넘어가버려 아쉬운 책들이 많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정말 좋아서 여러분! 이 책은 읽어보세요. 강추입니다! 하고픈 책들도 있었는데 나중에 더 좋은 책을 읽으면서 묻히고, 지금은 그야말로 시간에 묻히고..ㅋㅋㅋ
아...저도 이제부터는 손에 잡은 책만 다 읽고, 그만 읽어야할 듯 하네요. 다미여의 두께가 계속 압박되어 안되겠어요. 저는 이미 슬슬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읽었으면 남들처럼 좀 슬슬 풀어내야 하는데 전 그닥 풀어낸 것이 없어 별 도움을 못드렸어요^^
하지만 다른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풀어내 주시니 여기 저기서 저도 많은 도움도 받고 자극도 받고 그러고 있죠.
화가님도 늘 굳건히, 묵묵히 앞길을 먼저 걸어가 주시니 그저 믿고 따라갑니다^^

그레이스 2022-12-20 0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스틴 책들 위엄!^^

와플기 한나쯤은 다들 있는것 같은데, 저는 없네요^^ 이 기회에 살까봐요
붕어빵 눌러먹게요
슈크림 붕어빵도 맛있을듯요

책읽는나무 2022-12-20 08:54   좋아요 1 | URL
오스틴 책 예쁘죠?
저는 책 겉표지는 늘 벗겨 버리고 읽는 습관이 있는데 벗기니까(아, 야하다!!^^) 아주 아름다운 자태가!!@.@

간식 즐겨먹는 집이라면 와플기 한 대 꽤 유용한 것 같아요. 마트에 생지도 많이 팔아서 그냥 와플기에 눌러 버리면 집에서 카페 놀이 하기 괜찮네요?ㅋㅋㅋ
인절미 떡도 눌러서 많이 먹는 것 같던데 떡을 못 사서 아직 먹어보진 못했어요.
단점은 작년에 엄청 눌러 먹다가 허릿살이 늘어났어요.
바지 허리 사이즈가 자꾸 커지게 되니까 신중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오늘
동네 도서관에 김숨 작가님이 방문하시어
강연을 하셨다.
작가님이 직접 낭독해 주시어,
작가님의 목소리를 통해 듣게 된
세 페이지를 밑줄긋기 해 둔다.

10 페이지의 맨 마지막 단어인 ˝끝˝ 은 김복동 할머님이 직접 내뱉으신 말씀이란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으셔 몸이 힘드신 할머님은
찾아간 작가에게 한동안 침묵을 내뱉으셨는데,
김숨 작가는 그 침묵 속에서도 뜻과 의미를 파악하려 애 쓰신 듯 했다. 앞서의 침묵과 며칠 후의 침묵의 깊이가 달랐다고 말했다.
그 침묵 속에도 표정이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기력을 좀 찾으신 날의 할머님은 증언을 하셨지만,
그리 긴 말씀은 없으신 듯 했다.
지겹게 똑같은 질문을 받아오셨고,
뻔한 대답을 강요하는 질문을 받아오셨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조금은 거리감이 있으셨던 듯 하다.
그래도 영리한 김숨 작가님은 할머님께 친근한 질문으로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신 듯 하다.

162~163 페이지의 문장들은 정말 가슴 아프게 읽히는 구절들이었다.

믿을 데가 없어,

의지할 데가 없어,

죽을 복.

죽을 고생으로 고향 땅으로 돌아왔건만,
형제들에게 외면 당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또 갖은 고생을 하고,
결혼을 했었으나 남편 분은 설암에 걸려
장사를 하면서 8 년을 남편 병수발을 하셨다고 한다.


업보를 짓고 싶지 않아, 마음으로도.

아무도 미워하고 싶지 않아.
아무도 원망하고 싶지 않아.

금방 끝날 줄 알았어....

용서하고 떠나고 싶어.

번개처럼.

한순간.

할머님은 일본이란 나라에는 분노하셨지만,
일본 사람들에겐 모두 다 미움을 주지 않으셨다고 했다.
그 시절 분명 착했던 일본 사람들도 있었다고.
일본 사람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들도 몇몇 있었던 것 같은데
할머님은 그것이 잊혀지지 않으셨나 보다,
작가님은 할머님이 한 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굉장히 수평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계신 할머님이라고 하셔,
듣고 있던 독자들도 놀라면서, 공감하곤 했었다.
또한,
용서하고 떠나고 싶다. 라는 이 한 마디가 할머님의 인생관이
드러난 문장이구나! 라고 느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무리 이해하려고 애를 써도 이해되지 않는 사실.
할머님이 그 의구심을 풀기 위해 전생을 보신다는 아저씨를
찾아 가셨다. 할머님은 전생에 죄를 지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전생을 본다는 아저씨의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싶지만,
할머님은 전생의 업보로 인해,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었던 것인가? 하며, 이해하려 애를 쓰셨을까?
그래서 죄를 짓고 산다는 것에 어쩌면,
얼토당토 않은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사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할머님의 죄가 아닌데.....
그래서, 할머님은 죄를 짓는다는 것에 평생 고민하며 사느라,
생각이 깊으셨을까?
‘용서하고 떠나고 싶다‘ 고 말씀하신 게 아닐까?
용서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인데,
그 어려운 걸 할머님이 몸소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한 명> 이란 소설을 읽고 마음이
너무 아파, 읽고 나서도 어쩌지 못했었던 기억이 떠올라, 그 후로 ‘위안부‘ 할머님 이야기 관련된 소설들을 애써 피해 왔었다. 그런데 그동안 김숨 작가님은 ‘위안부‘ 할머님 이야기에 관한 소설을 다섯 권을 내셨단 소리에 조금 놀랐다. 아니 언제 그렇게?
순간, 이래놓고 내가 김숨 작가를 좋아한다고 떠벌리기엔 좀 창피하단 생각이 들기도 해서 순간 고개를 숙이기도...
이제부터는 찾아 읽어야겠다.

그리고 오늘 김복동 할머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안타까웠었고, 모두들 한숨을 쉬기도 했지만,
할머님 에피소드에 같이 웃기도 했다.
뒤늦게나마 김복동 할머님과 그 외 할머님들이 그곳에선 편안히 쉬고 계시기를 기도해 본다.








3

아침마다 목소리가 들려왔어.
방향도 없는 곳에서.

"숨 쉬세요."

"숨 멈추세요."

끝- - P10

49

그리고 다시,
먼 땅, 먼 땅으로……………

내가 싸우고 있어..……….

믿을 데가 없어.……….

의지할 데가 없어………….

죽을 복. - P162

자다가 고통없이 죽는 거.
그거 하나 바라..…
몸이 너무 고달프니까...... 정신이 나가 허우적거리는 병이 올까봐두려워……….

내 나이 아흔셋・・・・・・ 전생에 지은 업보는 다 치른것 같아······

업보를 짓고 싶지 않아, 마음으로도,

아무도 미워하고 싶지 않아,
아무도 원망하고 싶지 않아.

금방 끝날 줄 알았어..……….

용서하고 떠나고 싶어.

번개처럼,

한순간. - P163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12-04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숨작가님이 이런 작업을 하고 계셨네요. 그래도 이런 작가님들이 계셔서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없어지지 않고 제대로 오래도록 남을 수 있을거 같아 감사한 마음부터 드네요.
작가님의 직접 낭독으로 듣는건 또 다른 각별함이 있었을거 같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을듯요.
저도 김숨작가의 책 찾아서 한번 읽어봐야겟네요. 한국문학을 너무 안읽는거 같아서 항상 약간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ㅠ.ㅠ

책읽는나무 2022-12-05 10:27   좋아요 1 | URL
예전에 ‘한 명‘ 이란 소설을 내셨었는데 그 후로 쭉 써오신 듯 했어요.
이 책 말고 두 권의 책 제목을 언뜻 보았는데 읽기가 넘 힘들어 애써 피했었죠. 그동안 다섯 권이라니??
근데 용기내어 이 책을 읽었는데, 막상 읽으니까, 좋았어요.
슬픈데 ‘한 명‘ 때만큼 막 슬프진 않았어요.
작가님이 그렇게 쓰지 않으려 의도하신 듯도 하구요. 하지만 애환은 느껴지던데...그래서 전 읽으면서 김숨 작가님 다시 봤네요.
이런 슬픔을 어떻게 이런 절제미로 써 내려가실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최고의 작가 아닌가?
우리에게도 김숨 작가같은 작가가 있었다니???? 뭐 이런 생각을!!ㅋㅋㅋ
저도 살짝 반성 했어요.^^
너무 놓치고 살고 있었던 거 아닌가?
저도 이참에 안 읽었던 김숨 작가님 다른 소설들도 짬짬이 찾아 읽어보려구요.
김숨 작가님 울산 출생이시라던데 아버님이 현대 조선소에서 근무하셨었대요. 그래서 ‘철‘이랑 ‘제비 심장‘ 소설이 노동자 소설이라는군요??
전 ‘물‘은 읽었는데 ‘철‘이랑 ‘제비 심장‘은 안 읽어서 으이구!! 저를 구박했네요ㅋㅋㅋ

자목련 2022-12-05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척 좋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겠네요. 김숨 작가의 목소리는 어떨까, 잠깐 상상해봅니다.
김숨 작가의 문장을 좋아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렇게 쓰고 보니 지금은 아니라는 뜻으로 읽히겠네요 ㅎ

책읽는나무 2022-12-05 10:16   좋아요 0 | URL
무척 좋으면서 또 무척 떨렸습니다^^
이상하게 작가님들 사인 받을 땐 너무 떨리고 긴장되고 부끄럽고 좀 그렇더라구요.
작가님 목소리는 너무 고왔습니다.
조근조근, 차분하고 예뻤습니다.
예쁜 목소리로 낭독하시니...더군다나 증언집의 소설은 시 형태로 쓰여져 있어, 시 한 편, 한 편씩 읊어 주시는 느낌이었구요.
작가님의 문장은...예전에도, 지금도 좋다고 생각하고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목련님도 김숨 작가님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론 작가님 문장, 예전엔 고왔던 문장이라면? 지금은 절제된 문장인 듯도 하구요? 작가님이 개인적으로 자기 검열을 엄청 하신다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읽혔나?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조만간 신간 소설 한 권이 나올 것 같아요. 김복동 할머님 얘기 듣다가 소설 하나가 또 떠올라 지금 집필 중이시라더군요. 그 소설도 기대가 되구요^^
 
이번 생은 술꾼입니다 - 고양이 홍조 집사의 음주생활 10년 만화 에세이
민정원 지음 / 경향BP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술을 잘 못마시는 편이라 술 종류에는 공감하진 못하겠으나, 행복하게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해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 절로 기분 좋아, 웃으면서 읽게 된다. 저자의 10 년간의 술을 마셨던 에피소드들로 엮었는데 은근 배우게 되는 지점들이 많다. 와인에 대한 지식, 술 안주의 효용성, 와인 냉장고 갖고 싶다. 등등..책을 덮을 때까지 강철 무쇠 간을 가진 저자와 함께 술을 마신 듯 하여 흥겹다.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22-12-03 1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술 끊은 술꾼은 멀리해야할 책이로군료!!!! ㅋㅋ 술 따위에 지식 안가져도 됩니다 ㅋㅋㅋㅋㅋ 강철 무쇠간은 없어요 ㅋㅋ (저 의사가 인정한 깨끗한 위였다구요 ㅋㅋㅋ 15년 음주에 무너졌지만 ㅋㅋㅋㅋ) 나무님 ㅋㅋㅋ 이번생에 술꾼은 넘보지 마세욧!!!

수이 2022-12-03 12:28   좋아요 2 | URL
어머나 넘 흥분해서 이 댓글을 댓글 달고 보았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3 19:36   좋아요 1 | URL
술꾼들은 이 책을 멀리해야 할지도???
암만요~^^
저도 외출했다가 집으로 들어오면서 캔맥주 두 개 장보면서 장바구니에 담아왔어요.ㅋㅋㅋ
갑자기 맥주 마시고 싶어가지구~
와인 냉장고 갖고 싶어요!!!
와인을 와인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좋을 것도 같고, 울집 일반 냉장고에선 술 맛이 상하는 것도 같고???
이번 생에 술꾼은 안되는 겁니까????ㅋㅋㅋ

다들 기분좋게 첫 잔이 마지막 잔으로 마시면 좋지 않나요?
공쟝님과 비타님은 주량이 어느 정도시길래?ㅋㅋㅋ
바람돌이님도 술 마시고 싶어서 건강 챙기고 계신다고 하시고...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들 술을 좋아하시는 듯 해서 어떻게 분위기라도 맞추려면 연습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네요^^;;;;
근데 만화 책은 정말 재밌어요ㅋㅋㅋ

수이 2022-12-03 12: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강철 무쇠 간을 가진 사람은 없어요 책나무님;;;; 이 세상에 인간의 몸을 지니고 있다면 그건 불가능...... 술꾼 선배님들이 저 세상으로 간 망가져서 간 거 많이 봐온 저로서는......... 술 좋아하지만 술 때문에 인생 망친 이들이 많아서...... 자제하면서 마시면 참 좋으련만..... 아침부터 급버럭했습니다 죄송해요 ^^;;;;

책읽는나무 2022-12-03 19:29   좋아요 0 | URL
ㅋㅋㅋ
강철 무쇠 간은 세상에 없나요??ㅋㅋㅋ
그럼 울 시댁 시매부님의 간은 뭘까요?
진짜 술 좋아하는데 전 세상에 태어나서 시매부님처럼 술 좋아하는 사람 처음 봤어요. 반주로 늘상!!!!ㅜㅜ
이젠 60 이 다 되어가는데도 술이 쎈 40대 시동생도 도망가고...전 정말 이해가 안가서 시누이한테 어떻게 저럴 수 있냐고 물었더니, 시누 시엄니가 나이 80 이 넘으셨는데도 반주 하신다더군요?? 그래서 전 강철 간을 타고 나는 사람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렇지 않다면?? 시매부님 큰일 났네요. 그래도 요즘은 옛날보다 술 양이 많이 줄었다는데도 하~~그래도 술고래!!
술 때문에 인생까지 망친다면 큰일인데ㅜㅜ...제 주변엔 시매부 빼곤 술 때문에 자제력 잃는 사람은 많이 못봐서...저도 이제부터 신경써야겠네요.^^

근데 제가 백자평 올리길 잘했네요?ㅋㅋ
아니...비타님 댓글 막아놔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 건가?싶었는데 이렇게 버럭하시게 만들어서라도 제게 댓글 달게 만들었으니...오예👌~~^^ ㅋㅋㅋ

건수하 2022-12-03 14: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이 분 고양이 만화로 유명한데 ㅎ 이런 책도 내셨군요… @.@

책읽는나무 2022-12-03 19:17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고양이 만화 책이 한 권 더 있더군요! 고양이가 여기서도 많이 나오는데 홍조 고양이가 주인의 술 냄새를 맡고 자는데 심하게 술 냄새가 나면 고양이가 저만치 떨어져 자고 있더래요ㅋㅋㅋ 저 빵 터졌거든요ㅋㅋㅋ

건수하 2022-12-03 20:21   좋아요 1 | URL
세 권인가 있을 거예요 홍조 이름이 들어간 게 두개랑 1인1묘 살림일지… (저희집에 다 있음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3 20:36   좋아요 0 | URL
앗!!! 찐팬 수하님^^
전 이 작가 오늘 처음 접했는데 책 읽다 웃겨서....그림도 사랑스러워!!!
고양이 책 읽어볼까? 생각했었어요^^

책읽는나무 2022-12-03 20:39   좋아요 0 | URL
찾아 보니까 <홍조일기>랑 <홍조는 묘르신> 두 권이 있네요.
이 쪽 출판사엔 <1인 1묘 살림일지>가 있구요^^
와...수하님!! 요즘 제가 막 존경의 눈빛 쏘고 있는 거 아실랑가요??ㅋㅋㅋ

건수하 2022-12-03 20:55   좋아요 1 | URL
존경의 눈빛씩이나.... 저희집에는 고양이가 두 마리 있기 때문에 ^^;;;
저도 홍조 계정 팔로우하긴 하지만 ㅎㅎ 그 책들은 제 책 아니고 아이 책이랍니다.

내일도 ‘궁디팡팡‘이라는 고양이 용품/굿즈 박람회에 가야한답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3 21:0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수하님 고양이 키우신다는 것 같았었는데^^
두 마리나 키우시군요?
고양이 집사님들 많으셔요^^
제 친구도 최근 고양이 키우기 시작했던데 넘 귀여워서 마음이 조금 흔들렸었어요.
내일 궁디팡팡..이름도 재밌군요ㅋㅋ
고양이들에게 진짜 궁디팡팡 해도 될까? 상상하게 되네요?ㅋㅋㅋ
암튼 박람회 잘 다녀오셔요.
수하님네 고양이들도 보고 싶네요^^

건수하 2022-12-03 21:22   좋아요 1 | URL
궁디팡팡해주면 고양이들은 아주 좋아하죠 ㅎㅎ 성적 자극도 좀 되는거 같구요 ^^;;
다만 심하게 하면 물어서 적당한 타이밍에 멈춰야 해요.

제 프로필 사진이 첫째구요, 둘째 사진은 언제 나중에 올려볼게요 ^^
(알라딘 서재 댓글에도 사진이 첨부되면 좋으련만...)

박람회 가려고 오늘 체력을 비축중입니다 :)

호우 2022-12-03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량이 대단하진 않지만 분위기있는 한잔 좋아하는데 이 만화 재밌어보이네요

책읽는나무 2022-12-03 19:15   좋아요 1 | URL
만화 책 재밌어요^^
작가님은 주량이 엄청 쎄보이더군요!!
저는 읽으면서 깜놀했구요.
나이 들면서 좀 약해져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저도 한 잔 받아서 오래 마시는 주량이지만, 기분좋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하하호호 하는 분위기는 좋더라구요^^

바람돌이 2022-12-04 2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와인 먹고싶당,
맥주도 먹고싶당
왜 저는 이 밤에 이글을 보고 우는 것일까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2-12-05 10:32   좋아요 0 | URL
울지 마세요~토닥토닥!!!!^^
빨리 예전의 몸 되찾으셔서 음주 시간도 되찾으실겁니다.
저도 바람돌이님 음주 시간 되찾으시는 날, 축하드리기 위하여 열심히 주량을 늘려보겠습니다.
그 날을 위하여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 조절도 하고, 책도 읽고, 인격 수양도 하고, 밥도 잘 먹고, 손 잡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또 뭐가 있죠??
암튼 뭐든 열심히 해봅시다.
파이팅!!!^^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2 월이 되었으니 한 눈 팔지 말고
매일 조금씩 달리자!!
암만 달려야지.
달리려면 또 기운이 달리니...
일단 먹자! 마시자!
커피 안주 빵이 없어 냉동실에 있는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 기계로 눌러 구움.
크로와플이 되었네?
허...간단하구나???!!!!
맹숭맹숭해서 메이플 시럽 사다 둔 걸 이제 뚜껑을 땄다.
혹시나 싶어 유통기한 확인하니
음....아직 죽진 않겠군!!
.
.
.
.

추운 겨울이 다가올수록
커피는 더 맛있고, 빵도 맛있어 지네요?
그럼 카페인 보충, 당 보충 했으니 뭘 하면 될까요?
네...카페인 성분 사라지기 전에 얼른 책 읽어야 합니다.

에휴,
이렇게 저렇게 한 눈 팔았던 저는 <다락방 미친 여자들>
이제 3 장 들어갑니다.
좀 부끄럽네요^^;;;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연말까지 일단 열심히 달려보려구요.
그래서 힘찬 내년을 맞을 겁니다.
기필코!!
반드시!!

지금 불 타 오르려고 빵 잘근잘근 씹으면서 안간힘을!!!!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리의화가 2022-12-02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3부예요^^; 7장 앞두고 있네요.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당 떨어지지 않게 커피에 와플 시럽까지, 귤도 보이네요. 모두 맛나보입니다^^ 나무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12-02 12:19   좋아요 2 | URL
이제 3 장 다 읽었습니다^^
근데 제가 읽은 3 장은 1 부의 3 장이에요. 화가님은 3 부!!!ㅋㅋ
저 이제 3 장 읽고 뒷 장 보면서 이게 1 부에서 6 부까지 있다는 걸 이제사 알았다는???ㅜㅜ
갈 길이 멀고도 머네요?
화가님 7 장이면 많이 읽으셨네요?
부지런하십니다^^
점심 먹어야 하는데 시계를 안 보고 배고파 막 먹고 이제 시계를 보고 깜놀했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이군요??ㅋㅋ
암튼 화가님도 맛난 점심 시간 되시길요♡

scott 2022-12-02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쉬! 나무님 ! 책 읽는 모습이 가장 알흠 다우쉰! ㅎㅎ 오늘의 냠냠이는 꿀뿌린 와플! 알라딘은 나무님에게 PPl을 후원해줘야 함^.^

책읽는나무 2022-12-02 12:22   좋아요 1 | URL
세수도 안 하고 책 읽고 있는데 그래도 알흠답다고 해 주시니...감사할 따름입니다ㅋㅋㅋ
밥 먹어야 하는데 시간 개념 없이,시럽 찍은 와플 두 개나 먹어버려 배가 안고파 큰일이네요?
라면이라도 끓여 먹어야겠군요ㅜㅜ
암튼 스콧님은 맛난 점심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다락방 2022-12-02 1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 진심인 책나무 님, 책나무 님은 간식을 좀 더 자주, 많이 드셔도 됩니다!! 으하하하.

책읽는나무 2022-12-02 12:25   좋아요 1 | URL
저만 진심인가요?ㅋㅋ
모두가 진심이시기에 게으름 피우기에 미안해서라도 따라가보려 노력 중입니다. 시는 진짜 좀 어렵네요@.@
작년에 허리 단추 안 잠겨져서 새로 사 입은 겨울바지, 올 겨울 들어 입었는데 또 안 잠겨 또 바지 사러가야 합니다.
그래도 간식 자주 먹으라시니...ㅋㅋㅋ
네...바지 또 사면 되니깐^^;;;
1 인 2 메뉴는 못해도 1 인 2 간식으로 해 보겠습니다.
점심 2 메뉴 맛난 시간 되시길요♡

단발머리 2022-12-02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로와플 맛있겠어요!! 오른쪽 책탑은 얼마나 근시하게요! 이제 책나무님의 진심, 다미여로 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2 17:48   좋아요 0 | URL
다미여 굿즈 성냥갑 잡고 성냥 문질러 불길 낼 뻔 했네요ㅋㅋㅋ
동굴 이야기만 읽고 다시 불길이 사그라들어 아!! 난 왜 이렇게 빨리 식지? 🤔🤔 그러고 있네요ㅋㅋ
크로와플!!! 두 번 구우니까 바삭하고 맛있긴 합니다^^
오른 쪽 책탑은 읽으려고 눈에 보이는 곳에 놔두긴 했는데 그저 보고만 있구요ㅋㅋㅋ

독서괭 2022-12-02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책나무님, 오늘도 멋진 상차림입니다! 완벽해요! 굿즈도 참 알뜰하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저는 6장인데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한눈 팔게 되네요. 정신차리고 다시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12-02 17:52   좋아요 1 | URL
상차림, 완벽했나요??
이젠 진짜 저녁 상차림 해야 하네요!!
하루에 상차림을 몇 번이나 하는지..ㅜㅜ
그래도 내 간식 상차림이 가장 행복합니다^^;;;
6 장까지 나가셨나요??
다들 여유가 있으셨네잉~
저는 저만 늦은 줄 알았는데 이거 뭐~ 해볼만 하겠는데요?ㅋㅋㅋ
바람돌이님은 아까 서재에서 보니까 제목 한 장만 넘기고 비싼 독서대에 똭!!! 올려 놓으셨던데ㅋㅋㅋ
오호....했어요ㅋㅋㅋ
열심히 해보십시다!!!^^

잠자냥 2022-12-02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책나무님..... 책보다 간식 더 잘 챙겨드시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02 17:53   좋아요 1 | URL
간식이....간식이!!!!
눈치 채셨나요??ㅋㅋㅋ
간식비가 식비만큼 나가서 큰일입니다ㅋㅋㅋㅋ
간식도 이젠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 건가?? 생각 조금 들더라구요?ㅜㅜ

- 2022-12-02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려랏!! 책나무님 ㅋㅋㅋ 그래서 좀 찌진 않으셨나요? ㅋㅋㅋ 책보다 풍성한 간식!!!

책읽는나무 2022-12-02 18:43   좋아요 1 | URL
밥은 밥대로,
간식은 간식대로...
결과는 1 키로 빠진 곳에서 2 키로가 더 뿔어 허리가 굵어져 작년에 산 바지가 안잠겨서 참 나....ㅜㅜ
바지 사러가야 하네요ㅜㅜ
어쨌든 달려,달려~ㅋㅋㅋ

하이드 2022-12-02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대 좋아보입니다. 다락방 미친 여자도 버티는 독서대인가요? 내년 목표 거북목 사람목 만드는거라서 눈에 쏙 들어오네요.

책읽는나무 2022-12-02 18:50   좋아요 1 | URL
독서대 꽤 괜찮아요^^
이제 며칠되진 않아 정확한 건진 모르겠지만요~
확실히 목이 편한 것 같네요?
전 오래 전부터 목 통증이 심해서 찍어보니까 일자목으로 변형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 받았거든요. 조심하려고 독서대를 정말 이것 저것 다 사봤는데 높낮이 조절 독서대가 제일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다미여 책처럼 저 벽돌책을 지탱할 수 있으려나? 걱정스럽게 이리 살펴보고 저리 살펴보곤 있는데 무게를 지탱하는 것 같아요. 이번 한 달동안 다미여 책을 계속 올려놓고 읽어 보면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겠죠?
높낮이 조절하는 가운데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라 전 저게 부실해 보여 부러질까? 계속 의심 중이거든요.
이번에 이건 신상으로 나온 듯해 보였어요. 쿠폰 다운받고 하니 또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더군요^^

바람돌이 2022-12-02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예 크로와플 생지도 팝니다. 저는 그거 사서 에어프라이 돌려요. ㅎㅎ 나무님은 이렇게 드셔도 됩니다. 아직 몸무게에 여유가 많으시잖아요. 여유 없는 저는 매일 저렇게 먹으면 큰일나고요. ㅠ.ㅠ 그래서 어쩌다 먹는 달달한 빵은 그야말로 저에게 주는 선물처럼 먹어요. ^^

다미여는 뭐 이제 표지 펼친 저도 있습니다. 먼저 시작하신분들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고요. ^^
저 높이조절 독서대 진짜 좋죠? 특히나 다미여같은 책 읽을 때는 필수품입니다.

scott 2022-12-02 17:08   좋아요 2 | URL
호빵 와플 팬에 확 눌러 버리면
팥맛 나는 와플로 탄생 합니다
야채 호빵은 야채맛 와플로~
피자 호빵은 피자맛 와플로 ~^^

책읽는나무 2022-12-02 19:00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작년에 와플 홀릭해서 사 먹다간 거덜 나겠다 싶어 아예 기계를 샀었거든요. 와플 반죽 사서 해 먹다가 귀찮아서 크로플 생지 사다 냉동실에 재놓고 나중엔 아예 마트에서 크로와상 생지까지~^^
크로와상 생지가 좀 더 맛있는 것 같아 오늘은 그걸로 눌러 먹었네요.
겨울이 되니까 슬슬 와플 기계 사용해야 할 것 같아 꺼내긴 했는데 바지가 안잠겨서 입을 바지가 없어서 바지 사러 가야합니다ㅜㅜ
츄리닝 바지만 입고 나다니고 있어 조금 모냥이 빠지네요^^;;;;
바지를 계절별로 사고 있어 요즘 조금 고민이 되고 있어요. 이러다 허리가 어디까지 늘어나는 것일까? 하면서요. 배만 볼룩 튀어 나와도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막내는 지 동생 볼 수 있다고ㅜㅜ

아까 다미여 한 장만 넘겨서 비싼 독서대에 올려 놓으신 장면 봤습니다ㅋㅋㅋ
아직 나보다 더 늦는 사람도 있다!!!! 전 바람돌이님만 보면 너무 좋아요ㅋㅋㅋ
높낮이 조절 독서대!!!
돈 값을 하네요. 정말^^
가운데 높이 조절대가 플라스틱이라 부러지면 어쩌나? 계속 노심초사!!!
다미여 책 올려놨다 내려놨다 하곤 하는데 안그래도 되겠죠??
꽤 튼튼해 보이긴 합니다만^^

책읽는나무 2022-12-02 19:05   좋아요 1 | URL
스콧님....
호빵????
호빵 만들어 먹어 보셨나요??
팥이랑 잡채소랑 다 튀어 나오면???
야채랑 피자 소스는 왠지 와플 기계에 냄새가 베어 안 없어질 것 같네요?ㅋㅋㅋ
팥은 한 번 시도해봄직 하겠습니다^^
인절미 떡은 쫄깃하고 맛있다고 후기는 읽어봤어요.^^

수이 2022-12-03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름답습니다, 저도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해야겠어요 :)

책읽는나무 2022-12-03 19:44   좋아요 0 | URL
앗!!!! 비타님도 이제 시동을???
와....ㅋㅋㅋ
그래도 비타님과 바람돌이님 모두 한 번 시동 걸면 엄청 빨리 읽어 나가시니...이렇게 웃을 때가 아닌데 말이죠!!
자...모두들 시동 걸어 달려 봅시다!!
부릉부릉~🚴‍♀️🚴‍♀️
이래놓고 오늘도 한 장도 못 읽었음!!ㅜㅜ

페넬로페 2022-12-03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워서 커피가 더 좋아집니다.
거기에 곁들인 빵과 과자도 좋고요.
저는 가까이에 붕어빵을 파시는 할아버지 등장에 요즘은 붕어빵을 자주 커피와 먹어요^^

책읽는나무 2022-12-03 19:42   좋아요 1 | URL
울 집 앞에도 붕어빵 아주머니가 등극하셨는데 시간대가 안 맞아서 자주 못사먹어 안달났어요ㅜㅜ
오후 늦게 출근하셔서 저녁 일찍 칼퇴근!!!!ㅜㅜ 매번 사 먹으려고 내려가려고 보면 안계셔요. 맛있던데..맛있어서 일찍 다 팔리는 건가? 생각 드네요?
바야흐로 붕어빵의 계절이 돌아왔나 봅니다. 페넬로페님 동네엔 할아버지 붕어빵!!!! 붕어빵과 커피도 꿀조합이겠어요. 커피엔 빵이면 모두 다 👌 인 것 같아요.
한 겨울 지나 또 바지 새로 사 입지 않게 우리 조심하면서 먹어요^^
전 지금 계절마다 바지 사러가야해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