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2 - 1부 2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2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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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를 굽어 보는 듯 동네 사람들 각자의 삶에 몰입된다. 먹고 살기 위한 고단함 속에 누군가는 순응하는 삶, 또 누군가는 독이 서린 욕망의 삶들이 얽히고 설킨다.
말미에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인해 다음 권의 책 내용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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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7-26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지 읽기 잘 진행되고 있네요. ^^ 저는 토지를 보면서 이토록 다양한 인간들의 다양한 욕망이 얽히는것을 어쩜 이리 적나라하게 엮어가는지 읽는 내내 감탄했던 기억입니다
 
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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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아름답지만 스스로 결핍을 채워나가야 하는 시기라 어쩌면 어두운 시간을 함께 가질 수밖에 없는 시기일 것이다.
김애란의 소설은 결핍과 고독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가 되지만 왠지 주인공들은 그 순간들을 잘 견디는 것같아 보인다. 희망을 바라기에 김애란의 소설을 읽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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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7-26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5-07-25 14: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애란 작가 최근에 나온 안녕이라 읽었는데 이제는 뭔가 희망이 좀 안 보인다는 느낌이랄까요? 작가가 보는 세상이 좀 더 비관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책읽는나무 2025-07-26 08:50   좋아요 1 | URL
최신작 저도 사다 놓고 아직 읽진 않았는데 좀 비관적인가 보군요?
<이중 하나는 거짓말> 장편까지는 그래도 좀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 김애란 작가는 그런 작가란 이미지가 있었어요. 최신 단편작을 얼른 읽어봐야겠군요.
생각해보면 <비행운>도 좀 침울한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래도 작가가 젊었을 때 쓴 소설이라 그런지 좀 밝고 통통 튀는 느낌이 있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중년의 작가가 쓴 최신작은 음.🤔

바람돌이 2025-07-26 11:54   좋아요 0 | URL
전 이번에 읽은 백수린 작가의 여름의 빌라와 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금 더 노골적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내면의 허위의식들을 까발린다는 느낌이랄까? 저는 좋았습니다.

페넬로페 2025-07-25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이 책 읽었는데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아요. 그래도 그때 좋게 읽었다는 느낌은 남아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5-07-26 09:00   좋아요 2 | URL
저는 이 책을 오래전에 사다 놓고 몇 번이나 읽다가 포기하고 또 읽다가 중도 포기를 계속했었던 책이었어요. <달려라 아비>그 책을 쓴 작가 맞아? 그런 느낌이 계속 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에 맘 잡고 읽었더니 <비행운>보다는 좀 더 밝게 읽히더군요. 문장이 통통 튀는 게 있어 혼자 웃기도 했었어요.ㅋㅋㅋ
그리고 오래 전 김애란 작가님 직접 우리 도시에 온 적 있어서 책 몇 권 들고 냅다 쫓아가 사인을 받아뒀었거든요.
이 책도 그 중 한 권이라 그래서 더 기분좋게 읽기도 했구요.
몇몇 단편들은 침울한 내용들도 있어 막 즐겁게 읽을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사인을 한 번 더 보고 나면 혼자 막 기쁜 겁니다.
그래서 한 번씩 나는 소설을 좋아하는 것인가? 작가를 좋아하는 것인가? 좀 헷갈리기도 하네요.🤔🤭

singri 2025-07-26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애란은 몇권 안 읽어보고 이런말은 좀 그런가 싶지만 웬지 웃긴거 좀 더 많이 잘 써주면 좋겠는 작가 중에 한명이란 인상은 어디에서 받은걸까요? 달려라 아비도 그렇게 웃기기만한 작품이 아닌데도 말이죠.
 
토지 1 - 1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1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토지를 읽겠다고 다짐만 수십 번째. 전권을 갖추지도 못했는데 개정판이 나왔다. 미루지 말고 이젠 진짜 읽자. 다짐하고 읽으니 왜 그동안 미뤄왔던가. 싶게 서사에 빠져든다.
특히나 찰진 하동 사투리가 귀에 들려오는 듯 생동감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 저마다의 사연과 애환이 애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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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5-06-25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토지 초반 사투리도 어렵고 단어도 어려워서 사전 찾아보고 뜻 메모하면서 읽었어요 어느정도 적응되니까 그 다음부턴 쭈욱 재밌게 읽었고요😄아 토지 생각하니 또 읽고 싶어졌어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25-06-25 22:08   좋아요 1 | URL
사투리가 좀 쉽지 않죠?
읽는 저도 가끔은 헷갈릴 때가 있긴 했어요.
하동 지역이라 그런가? 생각도 좀 했구요.
그래도 늬앙스만 대충 알면 그럭저럭 문맥 파악이 되지 싶어요. 적응되고 바로 쭈욱 재미나게 읽으셨다니 바로 그 지점이었겠죠?ㅋㅋㅋ
근데 단어 뜻 찾으시고 메모까지 하셨다니 놀랍기도 하고 귀엽기도 합니다.ㅋㅋㅋ
저는 읽다가 어떤 건 욕이라고 여적 생각하고 있었던 단어가 찾아 보니 사투리라고 해서 좀 놀랐던 순간도 있었어요. 저도 몇 개는 아리쏭해서 검색 좀 하긴 했어요.
그래도 재밌긴 했어요. 이렇게 재미나게 쭉쭉 나가나 봅니다. 토지 만세네요.^^

수이 2025-06-25 14: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토지 시작하신 거 보니 저도 올해 지나가기 전에는 시작해야겠다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5-06-25 22:11   좋아요 0 | URL
저는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던지라 부랴부랴 할 수 없이 시작했던 거긴 합니다만. 지금 아니면 진짜 못 읽을 듯도 했구요. 자…수이 님도 얼른 얼른 시작하십시다.ㅋㅋㅋ

페넬로페 2025-06-25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 시작하셨군요.
이 대장정을 저도 시작하고 싶은데 엄두가 잘 안나요.
읽고 맘 아프고 속상할 것도 같고요.
토지 완독 응원할께요^^

책읽는나무 2025-06-25 22:14   좋아요 1 | URL
읽고 맘 아프고 속상하다!
맞아요. 그 시절 서럽던 시절 얘기다 보니 특히나 서민들의 삶이 더욱 맘 아프게 읽히네요.
그래도 그 중 욕심 부리고 욕망이 꿈틀거리는 군상들도 있고…인물들 표현이 생동감 있어 몰입이 잘 되는 것도 같아요.
꼭 완독했음 좋겠습니다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진…그래도 노력해보겠습니다.^^

건수하 2025-06-25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도서전 갔다가 어떤 젊은이가 반 고흐 에디션 보고 사고싶다며 어떤 내용인지 물어봐서 요약해 드렸답니다 ㅎㅎㅎ

책나무님 재밌게 읽으시길요!

책읽는나무 2025-06-25 22:18   좋아요 1 | URL
서울 국제 도서전 말씀이신가요?
저도 서울 살았음 도서전 한 번 가보고 싶긴 했어요. 다녀온 유튜버들이 영상 올린 걸 열심히 봤습니다.
고흐 에디션이라…어떤 내용인지 저도 궁금하네요?ㅋㅋㅋ
도서전에 수하 님 나타나셨다면 전 수하 님께 설명을 듣고 싸인을 받아왔을지도..ㅋㅋㅋ
그 청년 계 탔군요.^^

건수하 2025-06-25 22:45   좋아요 1 | URL
토지인데 반 고흐 그림으로 표지를 만든거예요 ^^ 다산북스에서 그렇게 만들었나봐요. 전 나남 다음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토지를 갖고 있는데, 반 고흐 에디션이 예뻐서 바라만 보다 왔어요. 보면서 같이 간 친구와 이야기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젊은이가 물어보더라구요 :)

책읽는나무 2025-06-25 23:14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다산북스 표지가 반 고흐 그림이었군요?
오호…
저는 다산북스 토지 전권을 갖춰서 책등에 표현된 지리산 산맥을 맞춰야 하나? 바라보고 있네요.^^

딸기홀릭 2025-06-25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응원합니다
저도요 마음은 아직 도전을 멈추지 않았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6-25 22:20   좋아요 1 | URL
응원 감사합니다.
성공할 수 있을지는 저의 끈기심이 어디까지인지 잘 몰라서…ㅋㅋㅋ
그래도 노력해 보겠습니다.
몇 년간의 도전의 마음이 언젠가는 행동으로 옮겨지게 되는 것 같아요.
딸기홀릭 님도 이제 곧…^^
 
종의 기원담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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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이 다시 쓰인 인간의 종을 만들어 낸 미래 세계의 로봇 이야기. 로봇의 세상은 가상이지만 한편으론 인간 세계의 모습과 닮은 점도 많아 결국 모든 세상은 어차피 하나로 통일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3부는 조금 난해하여 집중도가 떨어지긴 했으나 철학적인 문장들이 종종 눈을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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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6-25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책나무님! 폭풍 독서 너무 좋아요! 제가 책나무님 방에서 이름을 알게 되고 기억하기로 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보영 작가님 책이네요. 이제 제 맘 속에 아로새겨졌습니다.
미래 세계의 로봇 이야기라니 더 흥미롭고요^^

책읽는나무 2025-06-25 11:01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요즘 제가 갑자기 폭풍 독서 중이네요? 좀 심하게? 읽는 중이에요.ㅋㅋ
이것은 아마도 그동안 병렬독서 한 것들 완독이 몰아쳐 오는 시기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근데 갑자기 소설들이 재밌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또 언제 흥이 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올 한 해는 국내 작가들 특히나 여성 작가들 책을 집중적으로 읽어보리라! 하며 시작했는데 저도 잘 몰랐던 작가들, 또 알고 있었어도 읽지 못한 작가들 책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어디서부터 읽어야 될지 몰라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두서없이 막 읽는 중입니다.🙄
저도 김보영 작가님은 그 중에서도 보물찾기를 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종의 기원담>이 책은 SF계 전미 도서상 후보로 올랐다는 책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어서 저는 이 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어요. 근 23년동안 쓰여진 책이라네요. 재밌었어요.
3부가 좀 어려웠지만요.ㅜ.ㅜ
두어 권 읽으면서 김초엽 작가의 소설 속 따스함이 좀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책들은 또 어떨지? 궁금하시면 좀 더 읽어보고 말씀드릴게요.^^
그나저나 하우스 메이드 원서도 읽어야 하고, 바닷가의 루시도 읽으려고 했는데 이것 참..책 읽느라 넘 바빠서 읽을 시간이 부족하네요?ㅋㅋㅋ 이래서 영생해야 하는 걸까요?ㅋㅋㅋ

단발머리 2025-06-25 11:07   좋아요 1 | URL
영생 장려 책읽기 고수, 책나무님!
화이팅! 🌲

책읽는나무 2025-06-25 11:21   좋아요 0 | URL
😄😅🤣☺️
모두 모두 파이팅입니다.^^

단발머리 2025-06-25 11:25   좋아요 2 | URL
요즘… 영생을 위해 간식은 많이 안 드세요? ㅋㅋㅋㅋ 간식 & 책 사진 올라올 때가 되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5-06-25 11:55   좋아요 1 | URL
간식..ㅋㅋㅋ
영생은 아닌데 작년부터 간식을 못 먹어서? 그러다 안 먹다보니 계속 안 먹게 된 것 같아요. 입맛이 자꾸 변하는 것 같아요. 요즘 빵이 느끼한 느낌?!
이러다 진짜 영생하는 거 아닌지?ㅋㅋㅋ
그래도 커피는 계속 마시고 있죠.
커피 안 마시면 책이 안 읽히는..ㅋㅋ
안그래도 지난 달 책 사진 찍어 놓고 미루고 이번 달도 미루고…오늘도 몇 권 배달되어 올 참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사투리 - 서울 사람들은 이거 어떻게 읽어요? 아무튼 시리즈 70
다드래기 지음 / 위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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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를 쓰는 자로서 부모세대가 쓰던 사투리를 그닥 많이 쓰지 않게 되는 것 같고, 반면 자식들이 쓰는 사투리는 억양도 다르고 신조어까지 범람하니 가끔은 진짜배기 사투리의 어원이 종종 헷갈릴 때가 있다. 그래도 듣거나 읽다 보면 뜻은 다 알겠는 상황은 좀 뿌듯하다. 이 책도 뿌듯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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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6-23 0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듣거나 읽다 보면 뜻은 다 알겠는 상황~~~은 뿌듯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전 사투리가 많이 나오는 책은 소리내어 읽곤 하는대요. 뿌듯해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06-23 09:49   좋아요 1 | URL
얼마 전부터 <토지>를 잡기 시작했어요. 토지가 또 하동 사투리의 대향연 아니겠습니까!ㅋㅋㅋ
저는 눈으로 그냥 읽을 때와 소리를 생각하면서 읽을 때…읽는 속도가 달라진다는 걸 깨달았잖습니까.(아, 당연한 말인가요?ㅋㅋ)
암튼 사투리를 찐사투리로 생각하며 읽으니까 좀 웃기더라구요. 뭐랄까요? 드라마 보는 듯 하달까요? 근데 강세의 차이로 인해 지역 사투리가 많이 나뉘어서 이 인물은 이 대화를 어떻게 발음했을까? 그런 의문도 많이 들어 토지가 휘리릭 읽히진 않더라는…저는 이번에 토지 책을 읽고 그동안 욕인 줄 알았던 단어가 사투리였다는 걸 알고 좀 놀란부분도 있었네요.
암튼 사투리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정희진 쌤 얘기도 생각났었어요. 지방 사람들은 서울 표준말도 알아 듣고 지역 사투리도 다 알아들으니 2개 국어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말씀! 예전에 <애린 왕자> 엉망으로 낭독하시고 민망해 하시며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어요. 아, 서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겠구나! 싶긴 하지만 지방 사람들은 특유의 억양은 죽어도 고치기 힘든 난점이 있죠.ㅋㅋㅋ
단발 님 사투리 많이 나오는 책 해석 안될 때 제가 옆에서 원어민 발음으로 읽어주고 뜻도 해석해드릴 수 있는데 거리가 멀어 아쉽네요.ㅋㅋㅋㅋ

페넬로페 2025-06-22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 뿌듯한 느낌 저도 가질 것 같아요.
보통 저는 단어는 표준어인데 억양만 있는 것 같아요.
하루에 한 번씩 사투리 사용하는 전화소리를 들어서인지 저의 딸아이는 사투리 잘 쓰더라고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6-23 10:09   좋아요 1 | URL
ㅋㅋㅋ 아무렴요. 페넬로페 님은 정말 2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하실 듯 합니다.^^
전 서울 잠깐 산 적 있었는데 서울말 배우기 쉽지 않더군요. 저희 남편은 인천에서 군 생활을 보냈었는데 사투리 쓴다고 선임들한테 엄청 혼 나고, 나중엔 서울말을 따로 배우기도 했대요.
˝서울 사람들은 말끝이 올라간다며?˝
˝아니, 내려갈 때도 있어!˝
이 두 문장을 하루에 몇 번씩 읊었는데 발음 똑바로 못해서 맨날 혼났대요.ㅋㅋㅋ
근데 페넬로페 님 따님은 성인이 되었어도 사투리를 잘 쓰는군요?
제 친구네는 아들이 둘인데 부모가 집에선 의무적으로 경남 사투리를 쓰더라구요. 집에 들어가면 무장해제가 되었나봐요. 그래서 애들이 어릴 땐 사투리를 곧잘 쓰더니 크니까 서울말만 쓰더라구요. 그래도 사투리 듣기 실력은 좋다나요?ㅋㅋㅋ
저희 시누이네 조카는 방학마다 부산 내려왔었거든요. 시누이는 경상도 사람들 만나지 않음 애써 사투리를 쓰지 않는 것 같은데도 조카는 제법 쓰던데…확실히 성인이 되니까 억양이..ㅋㅋㅋ 드라마를 보면 사투리 흉내내는 서울 사람같이 쓰더라구요.
근데 사실 경상도 사람들도 타지역 사람들과 많이 섞여서 살고 있고, 시대적 문화적 환경이 자꾸 바뀌어가고 있으니 사투리도 죄다 섞여버린 것 같아요. 전 부모님이 서부 경남쪽(삼천포 진주)쪽이었고 두 동생네는 현재 경북쪽에 살고 있으니 만나서 얘길 하다 보면 제 억양도 다 섞여서 엉망이긴 합니다.
그래도 나름 양산 사투리의 뿌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저희 동네 사람들도 타지인들이 많아 사투리가 모두 엉망?이에요.ㅋㅋㅋ
그래도 다 알아듣는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