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풍선 - 유태 동화 베스트 시리즈 3
오라 아얄 그림, 미리암 로트 글, 박미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이책을 구입하려 한때 무척 고심을 한적이 있었다.....유태인들이 아이에게 들려준다는 그림책이기에 앞서.....가영아빠님의 리뷰를 읽고서....너무나 사고 싶었다......하지만.....그땐 절판이어서....어쩐다?? 애만 태우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니.....그냥 까맣게 잊고 있었다.....며칠전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 잠깐 나갔는데....나간김에 서점에 잠시 들러....이것,저것 책구경을 하다가....갑자기 이책이 눈에 띄었다.....순간....예전에 그렇게 사고 싶어했던 책이었단 생각이 미치자.....나의 게으름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사고 싶다면 이렇게 찾아나서면 될것을~~~~또 어영부영 넘어갔구나~~~ 하면서 말이다......^^......그리고 사려고 마음먹었던 다른 그림책 한권과.....내책 한권을 계산하고 나왔다.....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가볍고도 빨라졌다....아이에게 얼른 읽혀주고 싶었기 때문이다....이렇게 이책은 내마음을 처음부터 들뜨게 만들었다...

이책을 펼쳐 읽어보니.....내가 게으름을 부린걸 잘했구나!!란 생각을 조금 가졌다.....왜냐하면....풍선이란것을 울아이는 몇달전부터 좋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는 그대상이 책의 줄거리나 주인공으로 등장할때 관심과 집중력이 높아진다....아이에게 책을 읽혀주는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체험했을것이다.....자신이 흥미없어 하는 책은 집중을 하질 않는다....관심이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가끔은 내가 잘하는 행동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정말 좋은 책을 발견하여....책을 읽어주고 싶은데....눈길한번 주지 않을때.....일부러 그책의 소재거리를 미리 가지고 놀아본다....그러면 아이는 놀이에 흠뻑빠져 있다가 그놀이가 나오는 책을 보면 와락~~ 달려든다.....나는 나의 이런 행동이 반드시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무조건 내가 의도하는대로 아이를 잡아끄는것 같아 회의가 많이 일지만.....그래도 책의 느낌을 전달하기엔 이방법이 좋은것 같아......안해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아이를 이렇게 괴롭(?)힌다....ㅡ.ㅡ

암튼.......사설이 좀 길었는데......밖에 놀러나갔다가 풍선이란것을 보고서....그풍선이 하늘로 붕~~~ 떠오르는것을 보고서 마냥 신기하여 즐거워하더니.....그때부터 풍선팬이 되어버렸다....아예 풍선을 한봉지 사들고 와서 숨겨놓았더니.....어느새 그걸 찾아와가지구선 다 불어달랜다....요즘 풍선은 옛날것하고 틀려서....한번 불려면 아주 힘이 든다.....하나 불고나면 머리가 핑~~~~ 돈다.....그래도 녀석은 후~~ 불어 풍선이 갑자기 볼록튀어나오면......그것이 우습다고 자지러지면서.....자꾸 크게 불라고..."다시!!".."다시!!"옆에서 기합을 준다.....그땐 정말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어지럼증이야~~~ 하며 불었다...ㅠ.ㅠ....

울아이의 풍선에 대한 애정이 극대치를 이룰때 이책을 주었더니.....효과만점이었다....풍선을 튀기면서 가지고 놀다가도....아이들이 풍선을 꼭 안고 있는 장면이 나오면 저도 파란풍선을 꼭 안으면서 따라하려 들었다.....하지만.....다섯개의 형형색깔의 풍선이 하나씩,하나씩......불다가 펑~~ 터지기도 하고....고양이가 발톱으로 긁어서 펑~~~ 터지기도 하고.....풍선을 안다가 넘 꼭 안아서 펑~~ 터지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아이는 이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예전에 한번 풍선을 가지고 놀다가 터진적이 있었는데...꽤나 충격이었는지..줄곧 녀석은 찢어져 너덜너덜한 풍선껍질을 들고 와서......"뻥~~"......지아빠한테도 가져가서..."뻥~~"하는것이다....그때의 경험들이 생각이 났던지.....풍선이 터지니....사뭇 진지해졌다....그때 풍선이 터져 실망하는 아이를 보면서 얘길 한다......"괜찮아~~ 풍선은 원래 그렇게 터지는거야~~~".......나는 이글을 읽었을때 왜 유태인들이 탈무드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이그림책을 읽혀주는줄 알았다......

이책은 정말 많은것을 들려주고 있다....지금 내아이가 비록 나이가 어려 이말뜻을 알아듣긴 힘들겠지만....살아가는것에 있어서 모든것이 완벽하게 실수하나없이 이루어지기는 힘들다는것을 일깨워주고 있는듯하다....지금 이다섯개의 풍선이 그러하지 않는가??.....형형색색의 예쁜 색깔의 풍선이....빨강의 사랑과......초록의 희망과....파랑의 우정과.....보라의 부귀와.....노랑의 명예를 가진 제각각의 풍선이 지금 내곁에....내손에 쥐어져 있지만....그것을 너무 꽉 움켜쥐거나....잠깐 방심한 탓에 내손에 쥐어져 있던 풍선들이 터져서 물거품이 되어버린다....하지만....하나의 풍선이 나에게서 터져버렸다고 너무 낙담하거나....실망하여...주저앉을 필요는 없다.....풍선은 다시 불면 되니깐!!.....혹은 마지막장에서 아이들이 빨강풍선을 하늘로 둥둥 날려버린것처럼.....어떠한것들은 마음을 비우고....저곳으로 훅 날려버려야할것들도 있을것이다....손으로 움켜쥐고 있는것보다 놓아주는것이 때론 자신을 위하는 것이 더 많을수 있다.....어떤것은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나자신을 더 힘겹고 슬프게 하는것이 많을때가 있다....

이작은 그림책속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숨어 있다.....나는 요즘 아이들의 그림책속에서 어른이 읽는 책에서 얻는것 그이상을 더많이 얻게 된다.....이책도 그런책중의 하나다.....나중에 내아이도 좀더 자라면 이많은 뜻을 이해할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리라 생각하며 읽어주련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04-05-0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희 아이들도 참 좋아하던 책의 하나예요. 이 책가지고 혹시 은물이 있으심 1은물로 표현해 보기 해도 재미있답니다.

책읽는나무 2004-05-0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물요??.....그게 뭔데요??
그냥 풍선불어놓고 색깔을 골라서 풍선 가져와보라고만 하는디요??^^

jymin92 2004-05-08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맘이라 아이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은데, 우리 애기는 아직 책 읽을 준비가 안되었나봐요. 아직은 책은 책이 아니라 물고 빠는 장난감일 뿐...빨리 제 무릎에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고 싶어요. 그 때를 위해서 부지런히 사 모으는 중이랍니다. 책읽는나무님 리뷰가 도움이 많이 되네요. 이 책 사고 싶은데 우리 애기에겐 아직 이르죠??(우리 애긴 이제 만8개월 되었답니다..ㅋㅋ)

책읽는나무 2004-05-08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다니면서....아이 돌보는거 정말 힘든 일이죠!!...집에 있는 저도 무척 힘든데.....직장을 다니기까지 한다면....괜히 아이에게 죄책감이 이는듯하고....ㅠ.ㅠ....예전에 직장다닐때 옆에 언니들이 맞벌이하는것을 지켜보았거든요!!....그언니도 아이에게...항상 미안해서....주말엔...어딜 놀러데리고 다니거나...저녁에 퇴근하고 가면...피곤해도 꼬박꼬박 책을 읽어주더군요!!...그래서 정말 여자는 위대하단 생각 많이 했습니다....^^....님의 아기가 8개월 정도면....이제 서서히 책에 관심을 가지겠네요....그땐 책이 책으로 보이는것이 아니라 일종의 장난감으로 생각하는듯 하더라구요!!....물고 빨고 정말 그랬어요!!...그래서 그땐 되도록...하드보드지로 된 책들...특히 프뢰벨에서 나온 뽀삐시리즈 두개정도 구입해서 그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얇은 종이는 손에 베일까봐 조심스럽고....또한 잘 찢어버리더라구요...ㅠ.ㅠ....그리고 돌이 지나고...한 18개월 정도였나??...그때부터는 혼자 앉아서 책을 넘겨가며 보기도 하고....서서히 글이 좀 있는 책의 그림을 들여다보길래...줄거리가 있는 책들을 사주었던것 같습니다....우리아이는 좀 늦게 책에 관심을 가진것 같아요....8개월엔 아예 책을 들여다보질 않았던것 같아 좀 실망을 많이 했더랬는데....그전엔 그냥 장난감삼아 물고 빨더군요!!...그러다 13개월 들어서자...책을 책으로 보더군요!!...그때부터 그림책을 읽혀주었어요!!....님의 글을 보니...예전에 제가 아기 돌전에 우왕좌왕 했던 시절이 떠올라 긴답글이 되었네요....한참 여기 저기 리뷰를 많이 보고서 책을 골랐더랬습니다..그리고 저도..읽든 안읽든..책을 조금씩 조금씩 사다놓기도 했구요!!..아이들은 눈에 많이 익은 책들은 언젠간 보는것 같더군요!!...아이들은 조금씩 꾸준히 책을 계속 장난감처럼 눈에 보여주면 금방 관심을 가지는듯 하더군요!!...이책도 아마 자주 보여주면서....풍선을 직접 불어서 보여준다면 아마도 금방 관심을 가질듯 싶네요!!...아직 어리니...간단하게 님이 꾸며내어 읽고 다음장을 넘기면 더좋을듯 하구요!!.전 지금도 내용이 좀 길다 싶은건...대충 그림의 행동이나 표정만 말하고 그냥 바로 넘깁니다...아이가 어릴수록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듯 하더군요!!...아~~ 넘 말이 길어졌나봅니다...^^...꼭 저가 전문가도 아니면서 전문가인척 하는듯하네요...ㅎㅎㅎ...암튼..지금 개월이라도 아이에게 무난한 책 많이 보여주세요!!....그게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는 지름길이더군요...^^
 

나의 닉넴은 <나무>로 통한다........

다른 카페에서 닉넴을 <꼭피로 (뜻: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라고 로그인했더니......

"너 어디 피곤하냐??"......"넘 피곤해보여요..."......말들이 많았다....그래서 <꼭필>이라고 고쳐 보았으나

반응이 여전히 안좋았다.......보다못한 어떤 언니가 닉넴을 만들어 주었다.....<느티나무>라고.........

처음엔 영 어색하더니만.....후엔 이넥넴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느티나무의 자체가 풍기는 묘한 분위기로 인해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동갑친구는 항상 "나무야~~"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해주었다.....

그리고 이서재에서도 똑같이 느티나무로 하려고 했더니......동명이 있었다.....더군다나 <젊은 느티나무>

님도 계시었고........ㅡ.ㅡ.......

나무가 넘 좋아서 나무이름을 넣고 싶은데.......우짤까??하다가.......그래......책이라도 읽는 나무나 되자!!

뭐 그런뜻에서.......나는 나무라고 가정을 하고.....책좀 읽는 나무라도 되어봐라~~ 그런뜻에서 지었다....

언뜻 예전에 진우밥님이........가명을 붙혀주시길......<책잊는 나무>.......<책먹는 나무>라고 쓰신걸

보았는데......난 개인적으로 후자가 마음에 든다...전자는 할량같이 보이고...후자는 노력형같아 보인다..

난 엄청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인간이기 때문에........후자가 무척 마음에 든다.......^^

암튼.......오늘 마태님의 닉넴에 관한 조사의 페이퍼를 보다가........나의 닉넴도 거론이 된바 있어.......

한번 정확하게 짚고 가자는 뜻에서 적어보았다.......^^

나는 내닉넴이 아주 마음에 든다........물론 남들은 피곤해보이네 어쩌네 해도.....국민학교때부터 내가

나자신에게 붙혀준 닉넴인 <꼭필>도 사랑하고.....<느티나무>도 사랑하고.....<책읽는 나무>도 사랑한다..

다른 별명도 무수히 많지만......이러한 뜻있는 닉넴이 요즘은 더 좋다......^^

어렸을때의 별명들은 진짜 학창시절 몇년동안만 불리워졌지만......닉넴은 내가 블러그를 계속 사랑하지

않는 그순간이 오기전까지는 오랫동안 불리워질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4-04-26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알았습니다. 수정할 때 반영하겠습니다. 블러그를 사랑하지 않는 그순간이란 말이 마음에 걸리네요. 저두 언제까지 알라딘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아마 사랑은 쭈욱 하겠지만, 피치 못하게 글을 못쓰는 나날이 올지도 모르겠지요. 그러면...너무 가슴이 아플 것 같습니다.

마태우스 2004-04-26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책나무님. 리뷰 당선된 거, 축하드려요. 이젠 리뷰 당선되는 분들이 대충 아는 분들이라, 예전과는 달리 참 기쁩니다.

책읽는나무 2004-04-27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어젯밤에 무언가(?)를 열심히 구상하여 들어왔더니.....알라딘 접속은 안되고....메일에서 님의 코멘트를 먼저 접했습니다......리뷰당선되었다는 소리가 엥?? 이게 무슨 소리??......그런데 진짜네요....ㅎㅎㅎ
어쨌든 다시 윗코멘트를 곱씹어 읽어보니......넘 내가 생각없이 쓴글로 인해.....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같아 죄송할따름이네요.....ㅡ.ㅡ.....저또한 알라딘이 내평생 곁에 있어줄것인지? 잘알수는 없지만.....만약.....부도가 났다거나(헉!! 아침부터 이런망발을??...조유식사장님께 좀 죄송하네요...^^;;).....아님...내가 부도가 나서 저 산골짝 오지에 들어가 인터넷을 사용못한다거나.....뭐 그렇게 되는 슬픈사연이 생긴다면....알라딘 서재인들 보고파서 아마도 평생을 그리워하며 살게 되지 않을까?? 어젠 그런생각을 했습니다....전 주로 내가 먼저 부도가 난다는 쪽으로 생각을 했어요...^^....그런데...뜻밖에 마음이 여리신 님이 먼저 동요를 하시니...제마음또한 좀 그렇네요....그래도 님이 보시기에 제가 좀 어떻게 보이십니까??.....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좀 폐인축에 낀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블러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과연 올까요??....제성질 알죠??...이루고자 하는 일을 달성치 못할경우엔 발뻗고 잠 못잔다는것을요...(모르셨나??)....내쪽에서 블러그를 사랑하지 않을 날이 오진 못할겁니다.....이렇게 리뷰당첨금 5만원을 받았는데....어찌 내쪽에서...........ㅎㅎㅎ
그러니.....마태님도 아무리....세계적으로 기생축박사로 유명해져 여기저기 불러댄다 하더라도.....알라딘에서 부르면 바로 오셔야합니다......
아시죠??.....제성질!!^^
 

집이 팔렸다......

집을 내놓은지가 어언 7~8개월!!

그동안 우리집을 방문한 사람은 세집!!

마지막으로 그저께 우리집을 보았던 근처에 사는 부부가 마음에 든다고 계약을 하자고 했다...

경기가 안좋으니......집이 안나가서 내심 노심초사 하였더랬는데.......

막상 헐값에 넘겼더니..........기분이 우울하다.....ㅠ.ㅠ

그리고 막상 분가를 하여 이사를 가야한다고 생각하니.....무진쟝 서글픈 맘이 드는건 왜일까??

비도 오고.....우울하고.....앞으로의 삶이 조금은 두렵단 생각마저~~~~~~~ㅡ.ㅡ

이제 나혼자서 모든 살림을 도맡아 해야하며.....민이도 혼자서 키운다는 부담감이......

크게는 나혼자 과연 잘할수 있을까?? 걱정스럽고......

작게는......이제 서재질 할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겠구만~~~하고......생각했다.....^^

얼렁 집을 알아보러 다녀야할판인데.........가고자 하는 방향을 따지시니.......이사한번 하기가 넘 힘들다....

내맘에 드는 집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쩝~~~~

생각만해도........아찔하다........ㅠ.ㅠ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ooninara 2004-04-26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이사라니..무슨일이 있으신가요?
분가라..처음에는 힘들어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겁니다..께소금 냄새가 ^^
저도 친정옆에서 아이 키우다가 멀리 이사가서 처음엔 많이 울었습니다..

진/우맘 2004-04-26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힘들겠지만...또, 단란한 가정을 내가 주도해서 가꾼다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추측만.^^;
이사를 가도, 서재는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

책읽는나무 2004-04-26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랑직장이 넘 멀어서....근처로 이사를 가려고 하니....시동생 회사랑 또 멀어지게 되고....
그래서 분가를 하면서...두가구로 분리하기로 결정을 보았거든요....ㅡ.ㅡ
그래서 집을 내놓은지가 몇달째인데 이제서야 계약이 성사되었네요...^^
막상 계약을 하고나니.....마음이 어찌나 심란한지~~~~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ㅠ.ㅠ
비가 와서 그런가??
서재질을 더 할수 있을지....아님 더 못하게 될지.....그건 이사를 가봐야 알것 같아요...
저의 증세로 보아선
더 할수 있을까요??^^
 
안돼,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안돼, 데이빗!!"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그것도 데이빗처럼 장난꾸러기 사내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항상...."안돼!!" 이말을 항상 달고 살것이다.....^^.....요즘 두돌을 맞은 우리아이도 사내랍시고....위험한짓을 곧잘 하려든다....높은곳에 올라간다든지.....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던진다든지.....씽크대에 있는 냄비며 접시들을 꺼내서 가지고 논다든지......보고있노라면 아슬아슬하기 그지없다......그래서 요즘 나도 "안돼!! 성민아"를 연달아 하고 있는 중이다.....간혹 나자신도 모르게 놀랐을경우엔 안된다는 어투가 앙칼지게 소리쳤을경우엔 아이가 저스스로도 놀라서 겁에 질리기도 하지만.....돌아서면 또 장난을 하고 있다....ㅡ.ㅡ

요즘같은때.....데이빗책을 펼쳐서 읽어보니.....과연~~~ 머리를 끄덕이면서....데이빗이 내아이같고....내아이가 데이빗같은 느낌을 받으며.....금방 이책을 사랑하게 되었다......아이에게도 읽어주었더니....무척 공감이 가는 눈치다....저도 나한테 제법 안된다는 부정어를 들었으니.....그럴만도 하겠지!!^^

오로지 아이의 입장에서 그려진 이책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시선을 담뿍 빨아들인다.....조금 큰아이들은 무척 감동을 받을수있는 책이라 생각된다.....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 마지막장.......아이는 꽃병을 깨트려 구석에 앉아서 훌쩍거리고 있노라니 엄마가 "이리 오렴"하여....아이를 꼭 안아서 엄마가 이세상에서 데이빗을 가잘 사랑한다고 말해주니.....데이빗의 평화로운 얼굴모습이 가장 압권이다.....이장면에선 항상 아이도 내품을 파고든다.....이장면에서 나도 많은것을 배웠다......아이가 장난이 심하여 순간적으로 큰소리로 야단을 치기쉽상이다.....이것은 아이가 미워서 그런것이 아니라 정말로 아이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야단을 친것이지만......아이는 그것을 모른다.......꼭 나어릴때 나를 야단쳤던 울엄마,아빠가 내가 미워서 야단을 치는거라고 생각했듯이 내아이도 그럴것이다.....그래서 야단을 치고나면....항상 아이를 안아주거나 달래어준다......이책에서도 그러하다......그래서 내아이도 꽤나 안정감을 찾는듯하다.....데이빗이 구석에 앉아 울고 있는 모습에선 아이의 시선도 불안하지만 엄마품에 꼭 안겨 엄마의 사랑해~~ 하는 소리를 들으면 편안해한다......그모습을 보고 있노라니.....정말 야단만 치는것이 능사가 아니겠구나!! 라고 생각해본다.....야단만 치면 내아이도 혹시 훌쩍거리면서 진짜 엄마를 찾아나설수도 있지 않을까??.....나는 그랬다....엄마한테 야단을 맞고 난후 항상 왜 엄마가 나를 야단을 치는지 이해할수가 없었다....엄마가 아마도 계모라서 그럴것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항상 진짜 친엄마를 찾아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다.......^^.......하지만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아이를 키워보니......왜 계모소리를 들어가면서 자식을 키우는지 조금 알듯하다....야단치는 뒷편엔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깔려있어....내자식이 다치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워서 큰소리가 났을뿐이란걸!!! 이제서야 깨닫는다.....하지만....자식위하는 길이라고 무턱대고 야단만 치는것이 능사는 아닐것이다.....야단을 쳤으면 꼭 아이를 위로해주어야한다......데이빗의 엄마처럼 말이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미운짓하는 울아들 야단을 치고서 안아준다.....^^

이제 조금 더크면 정말 데이빗처럼 집안에서 야구를 한다고 설쳐댈것이고....슈퍼맨놀이한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닐것이고....물놀이한다고 욕실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을것이다......하지만....이래도 저래도 건강하게 자라만 준다면.....꽃병하나 깨트리는게 대수이겠는가??.....욕실은 청소한번 하면 되지 않을까??......이런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봐야겠단 생각도 했다.....아이가 건강하지 못하면 저런 개구쟁이짓도 하지 못할것이다....개구쟁이라도 좋으니 데이빗이랑 울민이도 모두 건강하게 자라만 주길 바랄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젯밤에 시동생이 "편지 왔네요~~"하며 건네준 하얀편지봉투!!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진우맘님의 책갈피다...^^

칼질한다고 어깨며 팔이 아프다고 하니......괜히 나까지 무슨 수고를 끼칠까 싶어.....사양(?)했더니

한사코~~~~ 괜찮다고 하여....끝내는 받아낸 책갈피다.....^^

막상 선물을 받는다고 생각하니......왜 그렇게 기다려지는지~~~~~^^(역시 공짜는 좋은가보다..^^)

암튼.......받은 책갈피를 보니......다른 님들것이 더 이뻐보이고.........내것이 좀 덜한듯해보이고....

(남의 떡이 커보이는건가??)

디카 놔뒀다 뭐하누??......나도 책위에 놓고 책갈피마다 한번 찍어보았다......^^



 

 

 

 

 

 

 

 

 

 

 

 

 달님이 자장가를 불러주었더니.......검은비님이 코~~ 하고 잔다.......^^


 

 

 

 

 

 

 

 

 

 

 

 

  성민이 책갈피 기차가 철길을 달리고 싶단다....^^


 

 

 

 

 

 

 

 

 

 

 

 

  풀잎속에 무당벌레 한마리.....가을산님의 책갈피가 깜짝 놀라 잠을 깬다...(이것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무당벌레 두마리!!


 

 

 

 

 

 

 

 

 

 

 

 

  "엄마....얘 누구예요?? 삐약삐약~"......"글쎄다....."


 

 

 

 

 

 

 

 

 

 

 

 

  강아지똥이 검은비꽃을 폭 안아주면??........검은비가 내린다.....ㅡ.ㅡ


 

 

 

 

 

 

 

 

 

 

 

 

  "검은비야......잘자!!.....엥? 벌써 자냐??.....코골면 안돼!!....내성격 알지??"


 

 

 

 

 

 

 

 

 

 

 

 

  참이슬 기차가 마을에 들어섭니다.....이마을은 술고래마을이거든요...^^


 

 

 

 

 

 

 

 

 

 

 

 

  랄라라~~~ 노래 부르며...수니나라기차는 꽃마을에 당도합니다....^^


 

 

 

 

 

 

 

 

 

 

 

 

  "넌 무슨 구름이냐??" 야옹이가 물어봅니다...."내가 내다....왜??...."


 

 

 

 

 

 

 

 

 

 

 

  "오!! 제발 안돼!! 데이빗~~~~"


 

 

 

 

 

 

 

 

 

 

 

  "오 마이 갓!!......내가 안된다고 했잖니~~~ 이게 얼마짜린데~~~~ㅠ.ㅠ"


 

 

 

 

 

 

 

 

 

 

 

  말썽꾸러기 데이빗이 참이슬까지??.......진짜 오 마이 갓!!


 

 

 

 

 

 

 

 

 

 

 

 

  잠이나 자자~~~~^^


 

 

 

 

 

 

 

 

 

 

 

 

  좀 안어울리는 액자 테두리!! 좀 깬다.......^^


 

 

 

 

 

 

 

 

 

 

 

 

  수니나라기차도 철길을 달리고 싶다고 하네요.....그래서 한번 태워줬습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4-04-2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님, 정말이지~^^
달님이 자장가 불러서, 검은비님이 잠자는 거랑...무당벌레랑. 정말 이뻐요. 고맙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4-24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그림책에다 장난을 쳤으니~~~^^
근데 검은비님책갈피는 어디에 가져다 놔도 커뮤니케이션이 되는군요....ㅎㅎ
젤 어려웠던 컨셉이 내꺼랑 마태님꺼였어요.....^^

nrim 2004-04-2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이뻐요... 아 나도 집에 그림책 잔뜩 있으면 좋겠다;;;

책읽는나무 2004-04-2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을 가서 애생기면..........
님의 집에도 그림책이 자꾸만 쌓여갈터인데요!!
시집가세요~~~~~~^^

sooninara 2004-04-26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수니나라 기차..멋져요^^
감사드립니다..이렇게 멋지게 출연시켜 주셔서...

책읽는나무 2004-04-2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