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이다...
나는 오늘 저녁에 신랑이랑 집근처에 있는 <장수녹각 삼계탕>집에 가서 닭먹을 생각만하고서....
저녁도 굶었다.....아니....점심부터 굶고 있었다.....ㅡ.ㅡ;;
헌데 퇴근하고 들어온 울신랑!!
나----오늘 중복이라는데
신랑--중복엔 삼계탕먹는거 아니란다..
나----누가 그래??.....(속으론 정말 그런가??....초복하고 말복에만 먹나?? 생각함!!)....그러면 중복엔 뭐 먹는데??.....
신랑-----묵묵부답
나-------- 뭐 먹어야 하는데??..(나는 슬며시 신랑이 거짓말을 하고 있단 생각에 부아가 치밀었지만...진짜 중복엔 삼계탕을 먹는게 아닌줄 알았슴!!)
그러고 신랑이 다른말을 유도하는 바람에 그냥 넘어갔다...
그러다 아홉시가 넘자 급기야 배가 고파졌다...울집 근처에 있는 장수녹각 삼계탕 국물을 떠올리니 더 먹고 싶어졌다......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치니.....그제서야 먹으러 가잔다....헉~~~
알고봤더니......울신랑 밖에서 내내 삼계탕먹고 저녁엔 야참으로 통닭까지 먹고 온터라 닭만 보면 올라올것같아 나한테 선수를 친것이다.......=3=3
그래도 그렇지!!
그래도 결국은 장수녹각 삼계탕집에 가서 먹었다....나혼자 삼계탕을 시켜먹고...신랑은 갈비탕을 시켰다...
배가 엄청 고팠던터라 혼자서 우적우적 막 먹어댔다...ㅡ.ㅡ;;
밖에서 음식먹는 남자들은 식당 여기저기서 날만 되면 알아서 잘 얻어먹고 다니지만....집에 있는 사람은 그럴수가 있나???.......나는 신랑오면 같이 먹어야겠다~~ 싶어 기다리고 있었건만....저런 말도 안되는 말로 사기를 치다니!!...하긴...속아넘어간 나도 어리석었지만......ㅡ.ㅡ;;
그래도 배부르게 삼계탕을 잘 먹었다....
난 삼계탕이 제일 맛있다....
이제 말복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 또 장수녹각 삼계탕집에 가서 먹을테다.......^^
간단하게 쓴다고 써도 좀 길어졌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