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끼리의 동갑계모임을 하고 왔다.....
엄밀히 따지면.....네명중 한명은 올 시월에 결혼식을 하니 아직 정식아줌마는 아니지만....
뭐 옛날부터 아줌마소리를 듣고 다닌터라 그친구는 자신도 아줌마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는 친구다...

모임을 하는 계모임은 총 네명이다.....다들 고등학교때 동창들인데....처음엔 여섯이었는데...
어찌 어찌 하다보니 두명은 빠져버렸고.....네명만 남았다.....
한친구를 제외하고 두명은 중학교때부터 만났으니...몇년이 더 지나면 우리는 이십년지기 친구가 된다..
서로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신접살림 차린 지역도 서로 다르다보니 만날 회수가 극히 드물어진다..
일년에 서너번 만나면 많이 만난꼴일게다....
하지만 학교친구는 몇년만에 만나도 어제 만났던 사람같은 다정함이 있다....
그래서 그걸 빌미로 자꾸 만날 약속을 뒤로 미루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안양사는 친구가 휴가를 맞아 친정으로 내려왔다....
작년 12월에 결혼을 했는데....벌써 배가 볼룩해서 내려왔다....어린이집을 다닌다는데도 얼마나 잘얻어먹었길래.....둘째를 가진 친구보다 배가 더 볼록하다....
한친구는 둘째를 가졌다....병원 간호사로 근무를 했었는데...오늘부러 때려치웠단다....
도저히 힘이 들어서 다니질 못하겠단다....첫애때도 석달 출산휴가를 제대로 써먹질 못하고 두달만 쉬고 출근을 했고.....얼마전에 친정어머님상을 당했을때도 삼일밖에 휴가를 내주질 않아 마음이 무척 상해있었던터에......년년생으로 아이가 생기다보니 도저히 몸이 힘들어 다니질 못하겠다고 병원에 출근못하겠다고 전화를 했더니....병원에선 그래 알았다고 몸조리 잘하라고 했단다....몇년을 근무를 한 사람인데..어찌 그리 매정하게 그럴수 있누??....나가길 기다리고 있었단 말인가??
다른 친구는 올 시월에 날을 잡아다 놓았는데....8월 14일에 야외촬영을 한단다...
친구는 나이먹어 결혼하는데 남우새시러워 야외촬영을 기피하는데...신랑될사람이 꼭 해야고 했다나??
신랑 될사람은 또 필리핀에서 근무를 하는터라.....결혼하면 그곳으로 가야한단다....
아주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다....국내도 아니고 먼 외국으로~~~~
내친구는 한국토종이라 고추도 땡초를 장에 푹푹 찍어먹는 친군데...그곳에 가서 어찌 살라구??
신랑될사람은 친구어머님께 눈치도 없이 "필리핀 고추도 아주 매운게 많습니다..."했다고 한다..
또 열이 많아 학교다닐때 항상 내가 옆에서 열녀라고 놀려먹었는데....내 단짝이었던 친구가 그더운나라에 가서 더위를 어찌 견딜런지~~~ 아주 걱정스럽다.....

다음주에 안양사는 친구 신랑이 휴가차 내려오면 한번 더 얼굴을 보기로 하고 대충 헤어졌다....
나이먹어 친구들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면.......항상 씁쓸하다.....
며칠이 지나면 내일상사로 돌아와 열심히 서재질을 하면서 킥킥거리게 될것이 뻔하면서도....
오늘밤도 친구들 생각에 잠이 오지 않을듯하다...
특히나 필리핀으로 날아갈 친구를 생각하면......벌써부터 눈물이 나올것같다...
내가 이들중 가장 먼저 결혼을 하여....내결혼식에 온 이친구들은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러다 두번째 결혼을 한 친구 결혼식에선 나는 성민이를 가져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밥먹는다고
윗층에서 밥먹는다고 예식을 제대로 못봤고...나머지 두친구들은 지각을 해서 예식을 제대로 보질 못하여
아주 미안해하면서 결혼식이 끝났고.....
세번째 결혼한 친구는 저기 고성에서 결혼식한다고 설쳐대어 그곳까지 왔다,갔다 하느라 진이 다빠져
겨우 결혼식을 구경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결혼을 할 이친구 결혼식에선 다들 눈물이 날것 같다.....
시집가면 언제 한번 얼굴을 볼까?? 아쉬움이 앞선다....
모두들 이친구덕에 필리핀 해외여행을 한번 해보겠구나!! 라고 반은 기대에 부풀어 있긴 하지만서도...
물설고 낯선 타국에서 과연 잘 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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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8-01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못 읽었네요. 저는 계모임이라고 하길래 또 성민이를 괴롭혔구나 생각했는데^^^^

책읽는나무 2004-08-02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모임을 했는데 왜 성민이를 괴롭힐까요?......ㅡ.ㅡ;;

다연엉가 2004-08-02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있잖아요,,,백설공주 신데렐라의 그 계모^^^^^^

책읽는나무 2004-08-02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타리님의 상상력도 어느 누구도 범접할수없는 높은 경지에 올라서 계시군요!!
ㅎㅎㅎ
계모~~~~~^^
헉~~
근데 설마 내가 계모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ㅡ.ㅡ;;
 
무늬가 살아나요 콩콩꼬마그림책 13
안윤모 그림, 유문조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지껏 내가 올린 아이들 그림책 리뷰는 주로 내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 위주로.....반겨주었던 책들 위주로 리뷰를 올렸었다......아이에게 홀대를 받은 책들은 이상하게 나스스로도 손길이  잘 가지않게 되고...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리뷰를 올리는것에도 제외를 시켜버렸다....
지금 아이책꽂이엔 리뷰에서 제외된 책들이 몇권이 있는데....그중에 이책도 포함된다......ㅡ.ㅡ;;

이책은 개인적으로 보았을때 질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책이다...그림책 이상의 그림들이 담겨 있는데...나는 처음 펼쳐보았을때 얼굴에 소름이 약간씩 돋았었다....너무나도 생동감이 넘쳐흘렀기 때문이다...
제목 그대로 무늬들이 살아움직이는듯했다....
또 어찌보면 어릴때 보았던 매직아이라고 일정한 무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었던 그그림들을 대하는듯한 몽롱함에 도취되어 나혼자서 이그림책을 즐겼던듯하다....

아이가 개월수가 좀 어렸을때 구입했던 책인데...몇번 보다가 별흥미를 느끼지 못하기에 계속 한구석에 처박아두었었다...오늘 책꽂이를 정리하다보니 문득 이책이 눈에 띄어 다시 한번 펼쳐보았다....몇달전에 보았던 그느낌과 설레임이 다시 샘솟았다...이제 무당벌레도 알고...물고기도 알게 된 아들녀석에게 이책을 보여준다면....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사뭇 기대가 된다....
다음주에 할머니집에서 돌아온 아들녀석에게 한번 보여줘야겠단 생각에 일단 눈에 띄는 자리에 꽂아두었다....^^

이그림책의 그림들은 그야말로 액자에 담아두고서 바라본다면 금상첨화란 생각이 절로 이는 책이다...그림들이 정말 섬세하고 예쁘다...그리고 생동감이 넘쳐흐른다....나자신이 그림속에 빨려드는듯한 느낌마저 감돈다....아마도 여느 그림책과는 또다른 신비한 매력에 흠뻑 빠질것이라고 자부한다....
우리주변의 자연풍경도 여러부분과 부분속에서 어느 특정부분 한부분만을 확대하여 바라본다면....아마도 정말 멋진 무늬가 나열되어 있다....그것을 잘 포착시켜 아름답게 잘 표현했다...

아이들은 이러한 그림들을 반복적으로 들여다봄으로.....어느 한부분에서 전체를 바라볼수 있는 확대된 시야를 차츰 차츰 크게 키워나갈수 있을것이다......그리고 모든것의 무늬를 눈여겨보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게 만들어주는 그러한 그림책이다....

나중에 아이가 이그림책을 좋아하게 된다면....다시 한번더 들뜬 마음으로 리뷰를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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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8-01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자구 뭐하우~~~^^

책읽는나무 2004-08-01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적었지~~~^^
 

4차원세계로 유학을 보낸 아들놈이.....정말 나에게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그말을 실감케해주고 있다..
품안의 자식일때가 제일 좋았다라는~~~~~ㅡ.ㅡ;;

할머니집에 가선......혹가다 한번씩 심심하면 엄마를 찾곤 엄마,아빠를 찾질 않는단다.....
처음엔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건만.....
시간이 지나니 괜히 서운하더란것이다....흑흑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과연 어떻게 키웠을까??.......ㅡ.ㅡ;;)
서울에서 사촌누나들이 내려와 같이 논다고 정신이 없다...
민이의 레파토리는 줄곧...."하지마라 좀~~"이다...
누나들이 더운데 자꾸 민이를 귀찮케한다....작은조카는 스킨십을 유독 좋아하는지라....자꾸 끌어안고..
뽀뽀하자고 하니....날도 더운데...민이는 도망을 가려하고...도망가려다 붙잡히게 되니...무조건...
"하지마라~~ 좀~~"......"유선아..덥다 더워!!"..."저리가라~~~" 한다...
하지마라도 발음이 어눌하여....."아저마라~~~"..라고 발음을 하던데.....조카들은 "아줌마라"라고 들리나보다.........우습다고 그발음을 더 듣겠다고 더 괴롭히고 있는중이다........ㅡ.ㅡ;;
민이는 더운데 하지마라고 하는 할머니,할아버지의 말을 배워서 고대로 따라하고 있는중이고....ㅡ.ㅡ;;

민이아빠는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돌아왔는데....민이가 없으니 엄청 허전하고 맥이 빠진단다....
아니~~ 여우같은 마누라가 곁에 있어도 자식만큼 못하나보다........ㅡ.ㅡ;;
그래서 담주에 내려가면 데리고 오자고 난리다.......
나도 이젠 데리고 와야하지 않을까?? 싶기도하다....
나도 낮엔 좀 심심하긴하다....편하게 책읽고...밥도 건너뛸수 있어 좋긴 한데...
너무 이생활에 젖어버리게되면.....안될것 같단 생각도 든다....

저놈이 엄마를 찾지 않는다는것도 서운한데....저러다 영영??
암튼......남자아이는 세살 넘어서면...조금씩 이젠 품의 자식이 아니려니~~ 하고 준비를 하라고 하던데...
민이도 조금씩 그런 준비자세를 취하는듯??..........ㅡ.ㅡ;;


 

 

 

 

 

 

 

 

 

 

 

 

    누나들과 논다고 정신없는 민!!


 

 

 

 

 

 

 

 

 

 

 

 


 

 

 

 

 

 

 

 

 

 

 

 

  민이는 물놀이를 하면 누나들은 그옆에서 비누방울을 만들어주고 있었다....민이는 목욕놀이 그림책을 본후로 비누방울을 보면 엄청 신나하던데....누나들덕에 비누방울 구경을 하고 있었다....셋이서 노는 모습을 보니....아이들끼리 노는게 조금 엄마인 내입장에선 편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그래서 아이는 하나를 키우는것보다 둘키우는게 수월하다고 하나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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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3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민아....!
누나는 보고 싶지 않니...!
민아....! 민아..!

으흑, 나무님 덩말 하나 더.....;;;
으흑, 보는 저도 이렇게 섭섭한데 나무님은 오죽하실까.
꼭 민이 데려오세요오~~~~~~

조선인 2004-07-31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아직 민이 안 데리고 오셨군요. 그럼 3박자의 필요충분조건은 여전히 유효한 거 아닌가요? 흐흐흐흐흐

파란여우 2004-07-31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사촌누나는 단말마의 기쁨이고 유흥이지만 모성으로의 그리움은 버리지 않았을테니 염려 놓아요...^^

진/우맘 2004-07-3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나, 교묘하게 중요부위를 가린 민~

책읽는나무 2004-08-0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안그래도 우리는 보름이나 지난줄 알고 담주엔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금방 달력봤더니 일주일하고 하루가 지났네요....ㅎㅎ

조선인님....필요충분조건이요!!....음~~~ 엄청 부담되네요...ㅎㅎ

여우님.......모성의 그리움을 버렸으면 민이는 내손에 살아남지 않을겝니다..ㅎㅎ

진우맘님....안그래도 사진을 보면서 고추를 어쩜 저리도 잘 가렸는지 감탄했습니다...ㅎㅎ
 
그건 내 조끼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24
나까에 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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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참 자주 접하게 된 책이다....
일단 알라딘 리뷰어들의 리뷰에서 눈에 띄었던 책이다.....그러다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넘겨가며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정말 괜찮은 책이란걸 눈으로 확인을 했었다.....빌려와서 아이에게 읽혀주니 과연!! 아이가 재미나게 보더란것이다.....
그후....구입을 하려 몇번씩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다른책을 살 욕심에....자꾸 이책은 보관함으로 갔다가...다음달 다시 장바구니에 담겼다가 또 보관함으로 직행했다가...또다시 장바구니로~~~~
한번 읽어봤다는 이유로 꽤나 나에게 홀대를 받은 책이다...ㅡ.ㅡ;;
홀대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책인데.....참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이다....^^

이그림책은 텔레비젼에서 아이들 독서지도관련 비슷한 프로그램을 보다보면....이책은 빠짐없이 꼭 소개가 되는 책이다....
그프로그램에서 말한 이책의 장점을 나누어본다면....
일단 군더더기없는 그림 자체가 눈에 들어온다....그래서 어린아이가 보기에 편한 그림책이다...
오로지 조끼하나만 빨간색이다...
그리고 반복적인 운율감을 느낄수 있는 책이다.....
"정말 멋진 조끼다...나도 한번 입어보자"....."그래"...."조금 끼나?" 줄곧 이세마디가 반복된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은 쉬운말이 자주 반복되는것이 좋단다....특히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들에겐 아주 유용하단다...영어를 배울때 통문장을 반복하면서 외워버리듯이....한글도 마찬가지일수 있다....이런 반복적인 문장을 자주 접하다보면...문장자체를 외워버려 일상사에 아이는 스스럼없이 그문장을 응용을 하더란것이다....그래서 아마도 반복적인 운율감이 있는 말이 실려있는 그림책이 좋다라고 하는것인것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책은 결말에 가서 반전된 유머가 있다...그러니까 뒷마무리가 생각지도 않은 어떤 긍정적인 반전이 깃들인 책이 좋다고 한다....이책같은 경우는 엄마가 짜주신 생쥐의 조끼를 여러동물들이 입어보자고 입어보는데....점점 덩치가 큰 동물들이 입어봄으로 조끼가 많이 끼어 엄청 늘어나게 된다....급기야 코끼리까지 입어보면서 늘어날대로 늘어나버린 조끼를 보고서 생쥐는 눈이 튀어나올정도로 깜짝 놀란다....생쥐가 입어보니 조끼는 그야말로 자기 몸집보다 몇배는 더 크게 축 늘어져 있다....하지만 뒷장의 그림을 잘 보면....코끼리는 그조끼의 겨드랑이부분에 코를 끼워서 생쥐에게 그네를 태워주는 장면이 보인다....결론이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결말이 익살스럽고 유머가 깃들어져 있으면 좋다고 하는 말에 억지로 생쥐의 해피엔딩을 갖다 붙혀보긴 했는데.....더하면 더했지~~ 뺄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런 그림책이다....^^

언뜻보기엔 글과 그림이 단조로워보여 어린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글이 주는 내용을 가만히 음미해보면 절대 그렇지 않은 그림책이다....
다섯,여섯살정도까지는 충분히 공감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훌쩍 커버려 작년에 입던 작은 조끼를 입으면서 아이는 아마도 생쥐의 빨간조끼를 생각하며..."조금 끼나??"라고 말할수 있을게다.....^^
나는 아이앞에서 아들녀석의 손바닥만한 조끼를 손에 끼워보면서 "조금 끼나?"를 한번 해본후로 자꾸 아이가 나보고 지조끼를 입으라고 하는통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생쥐조끼처럼 신축성이 좋은 조끼도 아니고.....옷 찢어질까봐 이렇게 둘러대고 저렇게 둘러대느라 진땀을 뺐다.......ㅡ.ㅡ;;

그래도 이책은 읽을때마다 즐거운 마음이 절로 생기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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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이다...
나는 오늘 저녁에 신랑이랑 집근처에 있는 <장수녹각 삼계탕>집에 가서 닭먹을 생각만하고서....
저녁도 굶었다.....아니....점심부터 굶고 있었다.....ㅡ.ㅡ;;
헌데 퇴근하고 들어온 울신랑!!

나----오늘 중복이라는데
신랑--중복엔 삼계탕먹는거 아니란다..
나----누가 그래??.....(속으론 정말 그런가??....초복하고 말복에만 먹나?? 생각함!!)....그러면 중복엔 뭐 먹는데??.....
신랑-----묵묵부답
나-------- 뭐 먹어야 하는데??..(나는 슬며시 신랑이 거짓말을 하고 있단 생각에 부아가 치밀었지만...진짜 중복엔 삼계탕을 먹는게 아닌줄 알았슴!!)

그러고 신랑이 다른말을 유도하는 바람에 그냥 넘어갔다...
그러다 아홉시가 넘자 급기야 배가 고파졌다...울집 근처에 있는 장수녹각 삼계탕 국물을 떠올리니 더 먹고 싶어졌다......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치니.....그제서야 먹으러 가잔다....헉~~~

알고봤더니......울신랑 밖에서 내내 삼계탕먹고 저녁엔 야참으로 통닭까지 먹고 온터라 닭만 보면 올라올것같아 나한테 선수를 친것이다.......=3=3
그래도 그렇지!!

그래도 결국은 장수녹각 삼계탕집에 가서 먹었다....나혼자 삼계탕을 시켜먹고...신랑은 갈비탕을 시켰다...
배가 엄청 고팠던터라 혼자서 우적우적 막 먹어댔다...ㅡ.ㅡ;;

밖에서 음식먹는 남자들은 식당 여기저기서 날만 되면 알아서 잘 얻어먹고 다니지만....집에 있는 사람은 그럴수가 있나???.......나는 신랑오면 같이 먹어야겠다~~ 싶어 기다리고 있었건만....저런 말도 안되는 말로 사기를 치다니!!...하긴...속아넘어간 나도 어리석었지만......ㅡ.ㅡ;;

그래도 배부르게 삼계탕을 잘 먹었다....
난 삼계탕이 제일 맛있다....
이제 말복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 또 장수녹각 삼계탕집에 가서 먹을테다.......^^

간단하게 쓴다고 써도 좀 길어졌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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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7-31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651

1등이닷.... 실론티는 캡쳐 놀이 중


책읽는나무 2004-07-3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신들리신것 같아요!!....^^
근데 캡쳐 한번 하고보니 엄청 재밌더라구요!!
근데.......이벤트 응모를 하려고 보면 항상 뒷북이라서 제대로 사용해보질 못했어요..ㅠ.ㅠ

진/우맘 2004-07-3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실론티님, 충격이 크신 모양입니다.TT
우리 집은 카레 해 먹었어요. 신랑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이 더위에 닭 끓이게 생겼습니까!

ceylontea 2004-07-3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은 카레를 만들었군요.. 저는 그냥 주문을 했다니까요...
그리고 저희는 내일 아침이 카레인줄 아뢰오~~!!

책읽는나무 2004-07-31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레랑 복날이랑 연관이 있나요??
그럼 나도 내일 카레나 해먹을까나??...^^

明卵 2004-07-31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 놀랐잖아요! 저 오늘 닭 먹었는데... 닭 먹는 거 아니라셔서ㅜㅜ 흑흑.. 저도 속았어요.

책읽는나무 2004-07-31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같은 사람이 또 있었네??.....^^

마태우스 2004-07-3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 상처를 주신 부군이 잘못하신 거라는 게 제 견해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8-01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나한테 맨날 구박받는 부군이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