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역사 - 평평한 세계의 모든 것
B. W. 힉맨 지음, 박우정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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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지구가 공 모양이 아니라 

동전처럼 생겼다는 평면지구론이 갑자기 등장하기 시작했다.


SNS에서는 개신교 근본주의 소수 종파나 

하레 크리슈나 계열의 힌두 영성주의자들, 음몬론자들 뿐 아니라 

나름에 과학적 증명과 실험을 제시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평면지구론자들을 접할 수 있다.


2018년 8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지는 평면지구론자 

비율을 과장한 온라인 조사를 검산했는데, 

지구가 구형이라고 확신하는 미국인은 85%가량, 

평면지구론 확신자는 2% 내외였다. 

나머지는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넷플릭스와 NGC채널에서는 평면지구론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면 지구론과 관련된 

주장을 황당하고 어이없게 생각하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평면의 역사' 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평면의 모습을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하는 책이다.


책은 평평함의 세계, 평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지구는 정말로 둥근지, 평평한 곳에 설면, 왜 평평하게 만들어지,

평평한 운동장이 낳은 것들, 평평한 물질들, 

그림은 평면화를 넘을 수 없는지, 평면성의 명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면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개념과 

각 나라의 언어와 문화가 반영되면서

얼마나 다양한 의미와 사용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규모와 시각의 차이 때문에 

평면을 모호하게 인지하다고 말한다.

바다 위에서 배는 평평한 대양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곡선이지만 착각하여 평평하게 보이는 것이고, 

우주에서 지구의 둥근 모습을 바라보면 평면성이라는 개념이 사라진다. 

이처럼 우리가 개미나 기린의 시각으로 보면 표면은 

상당히 다른 경험으로 다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사물은 규모와 시각에 따라 달라 보이기 때문에 

평면의 공간적 개념이 은유적이고 철학적이며

종교적인 의미를 띨 때 물질세계와 마찬가지로 

모호성이 존재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평면의 역사' 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보내는 

수 많은 공간과 움직일 때 밟는 땅, 하루에 수십번씩 만지는 물건 

모두 평면으로 되어있고, 자연 그대로가 아닌 

모두 계획되거나 설계 되었다는 점을 상기 할 수 있었고,

 평면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새롭게 생각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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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 청바지를 입다니 경솔했다! - 매일매일 #OOTD 그림일기
김재인(동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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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디바이스의 진화, 다양화 된 플랫폼,

소셜미디어의 발전,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업 등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자기 표현 방식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옷을 구매,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의 옷, 

차별화 된 디자인의 옷, 독특한 디자인의 옷, 

이쁜 디자인의 옷을 구매하고 나서

유튜브, SNS, 커뮤니티, 메신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인증하고, 공유한다. 


매일 매일 무엇을 입어야 할 지 고민하고,

집에서 나가기 전에 여러 옷을 골라 입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코디를 고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이 SNS에 올린 코디 모습을 쉽게

참고 할 수 있고, 자신의 코디 모습을 올려서 

사람들의 반응을 실시간을 확인 할 수 있다.


'오늘 같은 날 청바지를 입다니 경솔했다' 는 

인스타그램에서 매일매일 그날 입었던 옷을 그림으로 그려서 

간단한 상황과 공유하고 있는 '동굴' 의 기록이 담겨 있는 책이다.

 

책은 월화수목금토일로 나누어서 

매일 다른 스타일의 코디를소개한다.


그림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 눈에 바로 

상황과 기분에 맞는 각각의 코디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각 장 마지막 부분에 'One Point Tip' 을 통해 

멋내기 포인트, 실용적인 패션 활용, 브랜드에 대한 정보,

어깨라인, 여행지 스타일, 유용한 기본 아이템 등에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기 때문에 유익할 것 같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고,

그날 상황에 맞고 나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오늘 어떤거 입지? 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받을 수 있는

 코디를 하기 위한 노력 역시 중요하게 생각한다.


단순히 옷을 어떻게 입느냐를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나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 또한 옷과 소품을 고른 과정을 통해 그냥 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그날의 상황과 기분을 고려해서 옷을 선택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무슨 옷을 입을지, 어떻게 해야 옷 매칭을

잘 할 수 있는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오늘 같은 날 청바지를 입다니 경솔했다' 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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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웨폰 - 핵보다 파괴적인 사이버 무기와 미국의 새로운 전쟁
데이비드 생어 지음, 정혜윤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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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통신장비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통해 

화웨이와 그 계열사 68곳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서 제외했다.

화웨이가 자신들의 안보를 위협할 기업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바레인 수전력청과 대표 산업체가 해킹에 노출 됐고,

8월 5일에는 바레인의 국가정보국과 내무부 등 

주요 정부 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공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됐는데, 미국과의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의 동맹국인 바레인의 국가 핵심 시스템 타격을 시도 한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 전력망에 침투해 무력화 할 수 있는 

성코드를 심은 것으로 알려졌고,

러시아는 미 에너지·수도·공항 등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왔다. 


'퍼펙트웨폰' 은  사이버 무기를 활용하여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전쟁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책은 머리말, 서문, 13개의 Part, 에필로그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대선캠프의 이메일이 유출 되면서 밝혀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이란의 핵무기 시설 교란, 북한의 해킹 사건, 

개인 정보 해킹과 페이스북을 통한 가짜뉴스의 확대와 재생산 등 

각 나라마다 다양한 목표와 형태를 가지고 사이버 무기를 활용하여 

해당 국가에 대한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국과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 같은 적대 국가들 사이에서 

사이버 무기를 활용한 전쟁이 얼마나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사이버무기를 활용한 전쟁은 과거 재래식, 현대식 무기를 

사용한 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상대국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고, 

공격 경로도 다양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국가, 사회시설 뿐 아니라 핵심 산업시설도 중요한 공격 대상이 되고, 

해킹 조직을 동원하여 선거 개입, 여론 조작 등

심리적인 형태의 공격도 진행하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리고 한 번 침투하면 상대국이 모르게 

오랫동안 작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사이버 전쟁에 

맞서기 위한 조직을 구성해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북한은 6000명 이상의 인원으로 구성 된 

대규모 해킹조직을 양성한 뒤 점차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정보 탈취, 댓글공작,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사이버 전쟁을 추적, 취재, 분석하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어,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쉽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여러 인물, 기관, 조직이 등장해서 다소 헷갈리기도 했지만, 

흐름을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언론 보도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던, 잘 모르고 있었던 

사이버 무기의 엄청난 위력과 이에 대응하는 모습이 놀랍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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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디자인 - 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
방일경 지음 / 미술문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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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디자인' 은 디자인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의 모습이 담겨 있는 책이다.


책은 인간성을 지향하는 인간적인 디자인, 

전 세계와 소통하는 우호적인 디자인,

생산부터 후처리까지 전 과정이 친환경적이어야 하는 

생태적인 디자인로 주제를 나누어서 


유니버설 디자인, 행동유도성 디자인, 슈퍼노멀 디자인, 

교감 감성 디자인, 실버 디자인, 공공 디자인, 도시재생 디자인, 

커뮤니티 디자인, 코즈 마케팅,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에코 디자인,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넛지 디자인, 제로 디자인, 슬로 디자인 등 

15가지 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요즘 고객들은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 차별화 된 디자인,독특한 디자인, 

이쁜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을 구매하고 나서

유튜브, SNS, 커뮤니티, 메신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인증하고, 경험을 활발히 공유한다. 


이런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해 

디자인이 무분별한 소비에 기여한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디자인은 물건의 외적인 모습과 기능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디자인을 어떻게 하는냐를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우리 디자인만의 스토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디자인이 무엇인지, 디자이너의 역할과 마음가짐, 

디자인 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사람과 사회, 환경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통해 좋은 디자인을

하는 방법, 디자인의 새로운 가치와 본질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라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교수로

재직한 저자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년 여 동안 22개국의 디자인너들과 

일상과 사회, 환경의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에 대해 

논의 하면서 확인 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디자인라고 하면 새롭고, 차별화 되고, 

독특하고, 이쁜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배려하는 디자인' 을 읽고나서 

디자인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자, 

지금보다 더 나은 삶과 사회,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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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소련의 우주 탐험 대결 - 최초의 인공위성부터 달 착륙 그리고 우주 정거장까지 풀빛 지식 아이
클라이브 길포드 지음, 폴 다비즈 그림, 채연석 옮김 / 풀빛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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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소련의 우주 탐험 대결' 은 

우주 개척 전쟁을 벌이면서 먼저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미국과 소련의 

우주 탐험의 역사가 자세히 담겨 있는 책이다.


2차 세계 대전 동안 독일은 로켓으로 추진 되는 무서운 V-2 유도 미사일을

만들었는데, 이 로켓의 일부와 로켓을 만든 

많은 과학자가 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소련과 미국으로 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1950년대 세계 초강대국이었던 미국과 소련은

우주 탐험의 선두에 서려는 경쟁을 치열하게 하게 되고 

이후 지속적으로이어지게 된다.


1961년 4월 12일 소련의 장교였던 가가린이 탄 

로켓이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서 최초의 우주인 타이틀을 소련이 갖게 되고, 

미국 역시 머큐리 우주선을 통해 우주인을 탄생시킨다.


이후 무인 탐사선을 통해 우주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얻기 위해 경쟁하고, 달 탐사를 위해 경쟁한다. 

소련은 우주 비행사 한 명을 달에 보낼 계획을 세우지만 

달로켓인 N1로켓 개발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1969년 7월16일 오전 9시3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달을 향해 발사된 '아폴로 11호' 가 나흘만인 20일 

우주인 세 명을 싣고 무사히 달 표면에 도착했고, 

다음날인 21일 선장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는다.


미국과 치열하게 우주 개척 전쟁을 벌이던

소련은 미국보다 먼저 우주선과 유인 우주선을 

우주로 보냈고, 달에 로봇도 먼저 보냈다.


그래서 미국의 아폴로 11호 달 착륙 소식은 

소련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달 탐사에 대한 의지가 크게 꺽기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미국의 달 착륙과 관련 된 

소련의 반응이 궁금해서 찾아봤다.


당시 우주 개척에서 소련의 국제적 위상 때문에 

미국의 달 착륙을 어떻게 다룰 지가 중요했는데, 

소련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을 생방송 하지 않고 

뒤늦게 녹화방송을 하면서 아주 건조하게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소련의 우주 개척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러시아 우주 박물관도 아폴로 11호 달 착륙을 조명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자세히 알지 못했던 우주를 향한 

두 나라의 뜨거운 열망,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과

우주 개발을 위해 미국과 소련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을 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지난 7월20일 미국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우주 탐험 경쟁의 시작은 미국과 소련이었지만, 

최근 중국이 무인 달탐사선 '창어 4호'를 쏘아올려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하였고, 

유럽, 러시아, 인도, 룩셈부르크, UAE, 

그리고 우리나라도 2030년 달 착륙선 발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수 많은 나라가 달 탐사와 우주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앞으로 우주 개발 분야에서 

어떤 발전된 모습들이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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