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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종목 추천 - 종목 발굴부터 피칭까지 월가의 실전 투자 수업
폴 D. 손킨 외 지음, 이건 외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완벽한 종목 추천’의 저자는 이건, 박성진, 정채진 3분인데, 이 분들은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방정식’을 출간한 적이 있고 두 번째 작품인 셈이다. 전작을 읽었을 때 굉장한 충격을 받았는데, 사람(투자자)이 낸 성과를 운과 실력이라는 정말로 애매한 내용으로 수학적으로 구분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무척 논리적이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였다.
같은 저자들의 번역서라서인지 ‘완벽한 종목 추천’도 (내가 보기에는 정말로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주식의 가치를 평가는 과정과 이를 시장에서 반영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분하고 정리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감탄하면서 읽게 되었다.
경제나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장 어렵게 느낀 것이 주식의 현 단계에서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주식이나 기업의 가치를 알기 위해 재무제표 등을 공부하기도 하고 주식 차트를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도 공부하기도 했는데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주식의 가치를 판단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고 이해하기 좋았다. (왜 그동안 주식을 평가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생각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주식 또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미래에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을 이자율 등을 활용하여 현재의 가격으로 바꾸고, 자금의 원천에 따라 외부 자본의 경우는 이자 비용을, 자기 자본의 경우는 기회 비용까지 고려하여 계산한다는 것이다.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시장의 가격이 어느 정도 주식의 가치를 반영하고 대중의 어리석음이 포함되었는지 구분하는 것인데 이 애매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하나하나 분석하는 과정이 정말로 놀라울 정도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애널리스트가 펀드 매니저를 설득하기 위한 방법론을 다루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에게는 필요 없는 내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위한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에 임하는 태도 등을 확립하기 위한 팁으로 생각하면 무척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이 책은 내우 놀라운 책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애매모호한 개념을 하나하마 잘 정리하고 풀어내는 과정을 잘 이해하면, 투자만이 아니라 세상의 어떤 문제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공부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