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경이로운 풍경 - 행성과 위성, 태양계의 가장자리까지 아트사이언스
아이네 베스타드 지음, 이충호 옮김 / 보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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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금지화목토(여기까지만 알았던 것 같기도)를 언제 알았는지 모르겠다. 학교 다닐 때 과학 시간에 들었겠지. 이건 태양계에 들어가는 행성 차례구나. 지구가 세번째다. 해와 가까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수성이나 금성보다는 멀다. 수성은 해와 가장 가까우니 뜨겁겠지. 수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으로 한해는 88일로 짧고 하루는 59일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은 금성이다. 수성이 더 뜨거울 것 같은데 아니었구나. 금성이 지구와 비슷하다고 들은 듯한데 크기가 비슷하구나. 태양계 세번째 행성은 지구다. 지구 표면 70퍼센트는 물이다. 지구 위성에는 달이 있다.


 지구에는 생명체가 산다. 지구도 처음 생겼을 때는 뜨거웠다. 뜨거웠다 차가웠다를 되풀이하다 물이 많이 생기고 생명체가 나타났겠다. 세균이 처음 나타났던가. 이건 다른 책에서 본 거구나. 그런 건 한번이 아니고 여러 번 봐야 기억하겠다. 태양계도 다르지 않겠다. 《태양계의 경이로운 풍경》에는 태양계 이야기가 담겼다. 그림을 보니 태양계는 우리은하에 들어가는 걸로 아주 작았다. 그럴 수가. 우주에는 은하가 천억개쯤 있다고 한다. 그게 정확한 숫자는 아닐지라도 우주가 아주아주 넓다는 걸 나타내는 거겠지.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은 지구형 행성으로 암석과 금속으로 되어 있다. 목성형 행성은 기체 행성 거대 행성이라 한다. 목성과 토성은 거대 기체 행성이고 천왕성과 해왕성은 커다란 얼음 행성이다. 그저 이런 말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할 뿐이다. 우주에는 가지 못해도 위성 망원경이 있어서 알기도 하는구나. 화성 다음에는 소행성대가 있다. 소행성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오는 건가 했는데, 화성 다음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지구로 가까이 오는 것도 있겠다. 혜성도. 태양이 생기고 지구가 생겼을 때는 가까운 곳에 암석이 많아서 부딪쳤다. 지구에 소행성 테이아가 부딪치고 부서진 게 지구 둘레를 돌다가 뭉쳐서 달이 됐다. 달이 소행성을 막아주기도 했겠다. 공룡이 멸망했을 때는 그러지 못했나 보다.


 목성은 가장 큰 행성으로 지름이 지구 11배다. 그렇게 커다랗지만 거의 기체로 이루어졌다. 이런 곳은 생명체가 거의 못 살겠다. 토성도 기체 행성이다. 토성은 망원경으로도 못 보고 사진으로만 봤다. 사진을 보면 토성에는 예쁜 고리가 있다. 고리는 암석과 얼음 조각으로 이루어졌단다. 천왕성과 해왕성은 커다란 얼음 행성이다. 이런 곳도 생명체가 살기 어렵겠다. 명왕성은 예전엔 행성이었는데 지금은 왜소 행성이라 한다. 명왕성은 다른 행성하고 공전궤도가 많이 다르다. 어쩌다가 그렇게 됐을가. 해왕성 너머에는 카이퍼대가 있다. 오르트 구름은 태양계를 감싸고 있다. 이것도 여러 번 보기는 했는데 제대로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오르트 구름에서 혜성이 날아온다니, 우주는 참 신비하다.


 이 책에는 사진이 아닌 그림이 담겼다. 그림으로 보는 태양계다. 실제 보지는 못해도 여러 행성이 어떤 모습인지 알기도 하다니 신기하다. 지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다른 행성은 자전과 공전이 참 달랐다. 해에서 멀어지면 공전 주기가 길어지기는 하겠지만. 하루가 길거나 한해가 무척 긴 행성, 하루와 한해가 비슷한 행성도 있다. 지구는 어떻게 자전 주기가 23시간 56분이고 공전 주기가 365.2일일까. 이것도 참 신기하다. 우주, 세상은 신비로운 일로 가득하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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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4-12-27 0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수 윤하의 노래를 즐겨듣는데, [오르트 구름]이란 노래 덕분에 그게 우리 은하계 경계에 있는 소행성대를 말한다고 알게 되었어요. 참 신기한 가수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이저가 우리 은하 바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두고 저런 노래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엄청난 역주행으로 유명해졌다는 [사건의 지평선]이란 노래도 그렇고.

명왕성이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지위가 추락하면서 이를 두고 과학자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요런 거 잘 엮으면 청소년 과학 교양책 하나 뚝딱 만들수 있죠.

희선 2024-12-28 03:40   좋아요 0 | URL
그 노래 예전에 올린 적 있군요(그때 감은빛 님이 댓글을 쓰셨습니다 그때보다 지금 일본말을 많이 아시게 됐군요 대단합니다) 우연히 그 노래 알게 됐는데, 여러 번 듣고 지금도 가끔 듣습니다 보이저호가 우리 은하 바깥으로 떠나는 걸 나타내다니... 보이저호는 지금 어디에 있을지, 지금도 신호 보내오기는 하겠지요 연료는 얼마나 있을지, 앞으로도 멀리 갈까요 지금 생각하니 보이저호 쓸쓸하겠습니다 우주를 떠돌 걸 생각하니...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될 텐데, 자유롭게 우주를 다니고 사람보다 더 많은 걸 보겠네요

청소년 과학 교양책... 그렇군요 어린이 과학책이라고 읽어볼까 했는데, 별로 못 봤네요


희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고

그런 인연도 생기기 어렵다지


스치고 지나가는 많은 사람

아쉽게 여기지 않아야지


잠깐 말을 나누고

조금 친해져도

지나가기도 해

그건 어쩔 수 없어


가는 사람은

마음 편하게 보내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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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모양 카드 - 김이랑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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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작을까 했는데, 그렇게 작지는 않았다. 예쁘기는 하지만 비싸구나. 그래도 하나 사 보고 싶었다,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서. 나중에 써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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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쓸쓸해

─그냥


가끔 그럴 때 있지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을 때


사람은 다 혼자다 하지

맞는 말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

─나도 알아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네가 덜 쓸쓸하기를 바라

혼자서도 잘 지내잖아

─늘 혼자 지내

─괜찮아

─고마워


혼자서도 즐겁게 지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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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오고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다는 흔한 말이 떠오른다.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2024년은 더 익숙해지지 않은 듯하다. 그런 한해가 가려 하는구나. 지금까지 뭐 한 거지. 한 게 없다. 슬프다. 늘 십이월이면 같은 생각을 한다. 별다른 계획은 없었다. 그저 지난해에 하던 거 새해에도 이어서 해야겠다 했다. 다음해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자신이 하려는 거 계획하고 잘 지키는 사람도 있겠다. 하루하루 뭘 할지 생각하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 난 그냥 산다. 그냥 살아서 한해가 끝나갈 때쯤 한 게 없다고 느끼는가 보다. 다른 때는 책을 좀 보기도 했는데, 2024년에는 얼마 못 봤다. 우울하게 지낸 날이 더 많아서. 우울할 때 책을 보고 덜 우울해지려고 해야 했는데, 그런 날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일월에는 좀 나았는데, 좀 나았던 달은 얼마 되지 않는다.


 시간이 가는 걸 아쉬워해도 시간은 잡지 못한다. 그걸 알면서도 그냥 보내는 시간 많다. 그때는 그렇게 하고 싶다 생각해도, 지나고 나면 왜 그랬을까 아쉬워한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 한 건 아쉬워하지 않는 게 좋겠다. 별거 안 하는 시간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지 않나. 난 그런 때가 많구나. 2024년 시월부터는 글을 더 써 보려고 했다. 책 읽고 쓰는 게 아닌 글. 그걸 많이 쓰지 않고 쓸데없는 것도 썼지만. 한주에 두세번은 쓰고 싶은데, 지금은 한번이나 두번 쓰는 것 같다. 이건 앞으로도 해야지.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은 여전하다. 아직도 병원에 안 갔다. 이래서 글을 어떻게 많이 쓰나. 네번째 손가락 때문에 글을 잘 쓰려고 하지 않은 듯하다.






 다음 2025년은 뱀띠 해로 을사년(乙巳年)이다. 을사조약이 생각나는구나. 을사늑약이 맞는 말이던가(1905년으로 2025년은 120년이 된다). 푸른 뱀띠다. 푸른은 풀색이다. 십이월에 나온 연하우표는 영원우표다 이건 일반 규격 요금이 올라도 돈을 더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규격 요금은 430원이다. 만약 그게 480원이 된다면 영원우표도 480원이 된다. 이런 거 알았지만 그렇게 써 본 적 없다. 영원우표로 많이 나온 해가 있는데, 그건 그때 거의 써버렸다. 정말 돈이 올랐을 때 규격 요금으로 쳐줄지 믿기 어려워서.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을 거 아닌가. 이제는 거의 알지도 모르겠다. 나만의 우표도 영원우표인 듯하니 말이다. 다음에 규격 요금이 올랐을 때 이 우표가 남아 있다면 편지 보낼 때 써야겠다. 남을지.


 십이월에 연하우표와 연하장을 산다. 예전에는 십일월에 연하장을 샀는데, 지난해부터는 십이월에 산다. 지난해보다 이번에 많이 올랐다. 다음해에는 인터넷 우체국에서 일반형을 살까 하고 찾아보니 속지가 없다는 말이 있었다. 속지가 있는 게 나을 듯한데, 일반형도 속지 있었는데 없애다니. 그걸 우체국에서 팔지 않는 건 다 팔리지 않아선가 보다. 인터넷 우체국에서 사려면 한번에 열장은 사야 한다. 그렇게 팔면 거의 팔릴지도. 다음해 연하장은 다음해에 생각해야 하는데.


 이번 2024년 그리 좋지는 않은 해였다. 2025년이 온다고 좋을 것 같지는 않지만, 새해니 기분은 좀 낫겠지. 내가 좋게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건 귀찮은데. 그냥 대충 살면 안 될까. 내가 이렇다. 다음해도 적당히 살아야지. 책은 2024년보다 더 보고 싶다. 우울함에 덜 빠지기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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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4-12-24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하우표와 연하장을 매년 구매하시나봐요. 저는 그런 걸 우체국에서 파는 것도 몰랐어요. 아, 물론 주기적으로 우체국에서 우표를 발매한다는 것은 오래 전에 알았어요. 어릴 때 외삼촌이 모아두었던 우표책을 발견하고 저도 우표를 모아보고 싶어서 우표 발매 정보를 알아내 우체국에 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우표 수집이란 취미는 사실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몰랐어요. 가난했던 저는 곧 우표가 나올 때마다 사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결국 그만뒀죠.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어릴때 잠깐이긴 했지만, 그래도 모아두었던 우표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고향집 내 방 책상에는 분명 없었는데.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희선 2024-12-26 23:04   좋아요 0 | URL
저는 편지를 쓰다 보니 일반 우표가 아닌 예쁜 우표 붙이고 싶더군요 어릴 때는 문구점에서 일반 우표 사서 편지를 보냈는데, 나중에 우체국에는 예쁜 우표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게 기념우표군요 우표는 편지 쓰려고 사는 거예요 그러기는 하는데 편지 많이 못 써서 우표가 좀 남기는 하는군요

지금도 우표 모으는 사람 있겠지요 기념우표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담겨 있기도 하군요 그런 거 보고 새로 아는 것도 있어서 좋기는 합니다 알고 오래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때 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 모아두신 우표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죠 있으면 좋겠군요


희선

stella.K 2024-12-24 1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우표가 480원이군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20원할 때 사고 안 샀던 것 같습니다.
이런 디지털 시대에도 희선님처럼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는 분들 보면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벌써 연말이네요. 물론 아쉬운 것도 많지만 그래도 무탈하게 잘 지내온 것에 감사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모쪼록 기쁜 성탄 맞으시고 한 해 마무리 잘 하십시오.
희선님 새해엔 즐겁고 기쁜 많이 있으시길 저도 기대합니다!^^

희선 2024-12-26 23:14   좋아요 1 | URL
일반 우편요금은 아직 430원이에요 그러니 우표는 430원이에요 다음에 480원으로 오르면 영원우표는 50원 더하지 않고 그냥 붙여도 된다는 말을 한 거였어요 시간이 더 흐르고 우편요금 올라도... 이렇게만 말하는 게 나았을지도... 앞에 것보다 뒤에 게 더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저도 자주 그럽니다 430원으로 오르고 여러 해 지나서 곧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380원에서 430원으로 오른 건 두 해 지나고였는데...

아직 우표가 나오고 편지를 배달해주기도 하는군요 어쩐지 시간이 흐르면 더 비싸질 것 같아요 아니면 택배만 남을지도... 그때는 편지도 택배로 보내야 할지... 그런 날은 좀 나중에 오면 좋겠습니다 우표만 붙이면 가는 게 좋으니...

이제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2024년은 다른 해보다 더 빨리 간 듯합니다 게으르게 지내서 그렇군요 요새도 게으르게 지내고... 겨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stella.K 님 늘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4-12-24 1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년이 파란 뱀의 해라고 하는데, 연하우표도 십이지에 맞는 디자인이네요.
연말이 되어 연하장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감사한 마음으로 쓰던 크리스마스 카드도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하지 않은지 오래된 것 같아요.
점점 온라인으로 많은 것들이 대체되지만, 아날로그의 방식도 그래도 남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예요.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희선 2024-12-26 23:21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 님 성탄절 잘 보내셨나요 저는 성탄절이라고 다를 거 없었네요 늘 그러기는 하지만, 그래도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가 나오기도 해서 그런 거 듣고 보냈습니다 어제도 늦게 일어나고 오늘도 늦게 일어났군요

예전에는 카드나 연하장 쓰는 사람 많았겠지요 디저털로라도 인사하는 거 좋을 듯합니다 별일 없다 해도 그냥 성탄절이나 새해가 오면 인사하기...

십이월 2024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가 오면 달력이 많아져서 좀 기분은 괜찮을 듯합니다 서니데이 님 좋은 밤 보내세요


희선

2024-12-24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2-26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4-12-25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4년은 저에게 그리 좋은 해는 아니었어요. 신문 볼 때 재미 삼아 운수를 보는데 이걸 봐도 좋은 날이 별로 없더라고요. 새해는 올해보다 나을 것 같아요. 운수가 바뀌지 않을까 싶어 이것으로 가는 해에 대해 섭섭함을 덜기로 했어요.^^

희선 2024-12-26 23:27   좋아요 0 | URL
저는 어쩐지 몇 해 전부터 좋은 해가 아니다 여긴 것 같아요 2024년은 더 안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말을 하다니... 앞으로는 운수 좋은 날이 더 많으면 좋겠네요 그런 건 그냥 재미로 보고, 다 맞는 건 아니다 생각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그날에 해당하는 사람은 많고 그날 운수가 다 같지도 않잖아요

페크 님 다음해 2025년은 좋기를 바랍니다 2024년 남은 날도 괜찮기를...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