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보이지 않지요

보이지 않는 마음을 보려면,

마음으로 봐야 해요


말 안 해도 알지, 보다

말을 하세요


세상엔 마음을 잘 보려는 사람도 있지만,

잘 못 보고 안 보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은 다 달라요


기대하지 않으면

마음 편하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지요


말로 하기 어려운 건

글로 나타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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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5-01-31 0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람은 다 달라요.
전 세계에 단 한 명도 같은 사람은 없죠.
비슷한, 어쩌면 꽤 많은 부분이 닮은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누구도 완전히 같은 사람은 있을수 없어요.

당연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는 없겠죠. 심지어 내 마음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만 가끔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나보다 더 내 마음을 아는 사람은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 나를 아껴주고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다면요.

희선 2025-02-04 01:31   좋아요 0 | URL
쌍둥이도 다르다고 하는군요 DNA는 같은가 봅니다 뭔가 다른 게 있을지... 지문은 다를 것 같네요 성격은 당연히 다르고... 세상에는 닮은 사람이 있기도 하네요 그런 건 신기하기도 해요

마음 모르겠지요 자기 마음도 잘 모르는데... 보려고 해야 아주 조금은 보겠습니다 대충 보면 잘 모를지도... 자기 마음을 다른 사람이 더 알면 좋을지 안 좋을지, 조금은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주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면... 자기 마음도 잘 보는 게 좋죠


희선
 




밤엔 공기가 차갑지

따듯하다고


한여름 밤공기는

덥겠구나


무언가를 했던 밤이

떠올랐다고


비슷한 때여서

그랬다고


그렇지

그럴 때 있지

비슷한 때

비슷한 걸 하면

지나간 시간이 떠오르지


쓸쓸하다고

쓸쓸해도 어쩔 수 없지


겨울,

차가운 밤공기는

피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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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5-01-29 0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눈이 무척 많이 내렸는데 밤 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졌네요. 내일 친가에 가야 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좀 걱정이 드는. 이번 설은 친가 식구들과 밥만 먹기로 했습니다. 희선님 따뜻한 명절 되시기를 바라요^^

희선 2025-01-30 01:13   좋아요 1 | URL
제가 사는 곳에도 바람 불고 눈이 왔어요 바람이 불어서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설날에 눈이 와서 산소에 가려던 사람은 못 갔겠습니다 요새는 설날보다 다른 때 갈지도 모르겠네요 그날 가면 사람이 아주 많을 테니... 친가 식구와 밥만 먹는다고 해도 가야 하니 힘들겠네요 거리의화가 님 잘 다녀오셨기를 바랍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5-01-29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사시는 곳도 눈이 많이 왔는지요?
날씨가 추워지네요.
건강하고 편안한 설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5-01-30 01:15   좋아요 1 | URL
눈이 많이 오기는 했는데, 지난번보다 덜 왔어요 바람이 세게 불어서 새벽엔 눈보라 치는 느낌이 들더군요 눈이 어느 정도나 왔나 보고 그때 눈을 쓸었어요 그냥 놔두어도 낮에 녹았을지도 모르겠지만... 페넬로페 님 남은 연휴 편안하게 보내세요 감기 조심하세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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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과테말라 SHB 디카페인, 쓸데없는 말을 길게 쓸까 하다가 그냥 백자가 안 되는 백자평으로 쓴다. 난 오후부터 밤에 커피 마신다. 가끔 잠이 안 오는 건 잠을 많이 자서다. 커피는 아직 괜찮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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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람이 살면서 만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주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언제나 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도 있고 거의 홀로 지내는 사람도 있겠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러지 못해서겠다. 둘레에 사람이 많아도 문득 혼자란 느낌이 들기도 하겠다.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도 혼자 있고 싶기도 하겠지. 혼자 있는 걸 불안하게 여기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다. 그런 사람 곁에는 누군가 있을지. 혼자인 걸 불안하게 여겨도 늘 혼자인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말이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지 어떡하나.


 친구가 많은 사람도 친구가 없는 사람도 죽을 때는 혼자다. 죽음은 누군가와 함께 하지 못하는 거다. 자신한테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면 어떤 느낌일까. 무서울지, 아쉬울지. 무섭기도 아쉽기도 하겠다. 다른 감정에는 어떤 게 있을지. 뜻밖에 편안함을 느낄지도. 난 죽음이 무섭지는 않은데,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무섭고 아쉽겠다. 그런 걸 덜 느끼려면 즐겁게 살아야 할 텐데.


 즐겁게 사는 게 재미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면 즐겁겠다. 이런 말 이번이 처음이 아니구나. 다른 사람한테 해를 끼치고 즐거움을 느끼면 안 되지. 윤리, 도덕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런 말 빼놓지 않고 하는 듯하다. 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문득 죽음을 생각하니 그건 혼자 떠나는 거구나 싶었다. 죽을 때는 다른 사람과 떠나지 못한다(앞에서도 비슷한 말을 썼구나). 오래전에 대단한 사람이 죽었을 때 다른 사람을 함께 묻기도 했다. 그건 혼자 떠나는 게 무서워서 그랬던 건 아닐까. 그런 풍습은 높은 사람이 만들었겠지. 죽으면 모를 텐데 다른 사람까지 죽게 만들다니. 높은 사람은 제멋대로구나. 지금은 높은 사람이 죽었을 때 누군가와 함께 묻히지 않겠지만, 여전히 제멋대로 하는 거 있을지도. 높은 자리에 있다면 거기에서 지켜야 하는 게 있을 텐데. 그런 거 생각하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사람 얼마나 될지.


 가끔 죽음을 생각하지만, 살다 보면 그걸 잊는다. 누구한테나 죽음은 찾아오고 죽음은 혼자 맞아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아야겠다. 죽을 때는 홀로 떠나니 홀가분하지 않을까. 모든 걸 놓고 훌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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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은 멀었는데,

따스한 겨울이 이어지자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났어요

큰일입니다


기후 위기로

봄이 아닌 겨울에 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군요


자연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안 될 텐데요


빨리 하기보다

조금 천천히 해요

사람도 자연의 한부분이에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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