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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ㅣ 특서 청소년 에세이 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평점 :

"특별한서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 탁경은이 들려주는 성장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오늘의 고민이 내일은 길이 될 거야'라는 부제가 알려주듯이 이 책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는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향해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 길을 가라'라고 앞장서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많은 길들 중에서,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내게 맞는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에세이이다.

작가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순식간이다. 삶에 지친 작가 지망생에게 순간순간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준, 깨달음을 준 '책'을 추천해 주고, 마음속 심연의 울림을 주었던 '문장'들을 소개한다. 11년 동안 작가 지망생이라는 힘들고 고단한 삶을 경험한 작가 탁경은이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가는 지난한 과정을, 길을 찾기 위한 힘겨운 노력을 응원을 담은, 진심을 담은 책이다.
p.52. 행복은 '몰두'다. '완전한 몰입'이다.
1장. 질문 있습니다!에서 아이들의 삶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아이들이 가졌으면 좋을 삶을 대하는 자세를 알려준다. 2장. 청춘에게 말하다에서는 작가가 강연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다. 소중한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아이들이 이것 하나만은 꼭 마음에 담아주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작가가 들려준 각자의 삶에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세 가지 조건은 필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p.92. 타인보다 우수하다고 고귀한 것이 아니다. 진정 고귀한 것은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한 것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3장. 구원의 문장들에는 작가가 지치고 힘들 때 다시 한번 도전할 에너지원이 된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지친 삶을 지탱하고 힘차게 내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소개한다. 작가인 까닭인지도 모르겠지만 저자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을,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반추의 시간을 글쓰기로 채우기 바라고 있다.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딱딱한 안내표지가 아니라 많은 방향을 소개하고 주체적인 자신의 삶에 주인공으로 살기를 권하는 따뜻하고 친숙한 안내방송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