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샤의 후예 3 : 저항과 부활의 아이들
토미 아데예미 지음, 박아람 옮김 / 다섯수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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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토미 아데예미 지음/ 다섯수레









정말 강렬한 책의 표지는 이 시리즈를 잘 드러내준다. 1권 피와 뼈의 아이들, 2권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에 이어 3권 저항과 부활의 아이들까지!! 전작 이후 정말 오랜만의 3권 출간이다.


『피와 뼈의 아이들』로 시작된 여정은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을 지나, 마침내 『저항과 부활의 아이들』에서 폭발적인 감정과 마법, 그리고 무너진 세계에 대한 치열한 재건의 서사로 귀결된다. 이번에 만난 시리즈의 마지막 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해골족, 여신이 준 마법, 영체들의 군대, 질병 술사들, 마음 술사 등 소설을 관통하는 아프리카 신화적 소재들이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아니야. 내 마법은 고통만 주는 것 같거든.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나오는 게 아니야 P277


“신들이여, 도와주소서.”


철창 속 절규로 시작된 마지막 여정. 제일리 태양의 피가 흐르는 소녀... 제일리의 목소리는 이 시리즈를 함께 걸어온 독자들의 심장에 그대로 울려 퍼진다.

제일리의 목소리는 이 시리즈를 함께 걸어온 독자들의 심장에 와서 콕 박히는 듯하다.







나이지리나 계 미국인 작가, 휴고상 네뷸러 상 수상 작가님이다. BTS 뮤직비디오를 즐겨보신다는 작가!! 책의 역자님은 박아람 역자로 요즘 가장 핫한 책들을 번역하신 분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작가님들의 행보가 놀랍다!! 존경하는 제미신 작가님의 부서진 대지 시리즈가 떠오른다. 아이들이 읽기에 다소 잔인? 한 묘사가 있으나 실제 아이들의 현실은 이보다 훨씬 치열하고 경쟁적이다.... 문학에서 만나는 강렬한 묘사는 오히려 아이들의 성장에 건전한 동기가 될 것 같다.



소설은 제일리, 이난, 제인, 아마리의 시점을 수없이 오가며 교차로 서술된다. 완결이 아니고 전에 영화화된 소설. 영상화된다는 데 정말 기대된다!!! 마지막 문장! 작가는 희망의 빛이 너울거린다고 했다..... 빛나는 문장이다.



#저항과부활의아이들, #토미아데예미,

#다섯수레, #영화화확정,

#오리샤의후예,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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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는 착각 - 상처받지 않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법
황규진 지음 / 북스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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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황규진 지음/ 북스고







우리는 왜 나르시시스트가 끌리는가! 관계의 덫에 사로잡힌 일상의 수많은 에피소드에 관해!! 특히 가면을 쓴 나르시시스트의 작동 방식을 해부해 주는 책이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_나만 아는 상담소를 운영 중이신 저자! 수많은 사람들의 감정의 늪에서 꺼내고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채널 운영 중이다. 검색 후 들어가 보면 셀프 진단도 가능하고 조금 더 용기를 내면 상담 신청, 오픈채팅을 통해 상담도 가능하다. 실제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용해 보시길!!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길을 찾지 못하는 분들에게 일종의 가이드가 된다. 이 책은 여러 가지 관계에 지치고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되찾는 길을 천천히 안내한다. 누구보다 필요한 것은!! ‘아니오’라고 말하는 연습이다. 또한 누구나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가 있다. 나를 위한 지지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까지.






누구나 결핍이나 공허감을 느낀다. 낮은 자존감이나 상처, 자꾸만 내 탓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요즘 많이 보인다. 반면에 이런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드러내는가면 뒤의 얼굴 ㅠㅠ 단지 내가 예민하기 때문일까? 관계는 상대적이다. 책 문장 중에 눈에 띄는 게 있었는데, 잘 메모했다가 전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원인 모를 불안 우울, 심리적 고통이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유형들....







진정한 사랑은 희생을 담보로 유지되지 않는다.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자서 참고 인내해야 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일방적인 착취일 가능성이 크다 p49


때로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

이유 모를 불안과 자기 의심!


실제로 삶에 바로 도움이 되는 것은 자신을 되찾는 과정이다. 책 후반에서 저자도 말한다. 건강한 커뮤니티,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의 필요성!! 지지그룹 커뮤니티 소통 방식!


자신에게 다정함과 연민을 베푸는 것은 결코 이기적이거나 나약한 행동이 아니다. 상처 입은 내면 아이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며 삶에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가장 강력하고 용기 있는 선택이다 p232


#운명이라는착각, #황규진, #북스고,

#나만아는상담소,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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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이재훈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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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열린책들








들어가기 전에 서문부터 뼈 때린다.


(읽다 보면 작가가 이렇게 궁금한 적 있었나?) 작가 정보를 찾아봤더니!??? 지극히 동양적인 외모의 작가님은 중국계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분이셨다. 정리하자면, 혼혈 배경에서 자라, 케임브리지와 UCL에서 고전 학문을 수학하고, 레스터와 비엔나 대학을 거쳐 고고학·역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약 중인 학자다. ‘서구’를 다각도에서 비판적으로 재조명한 저서들을 비롯해 고전 고고학 연구의 중요한 성과를 내는 분이시다.




우리는 서양을 ‘진보’와 ‘문명’의 대명사로 배워왔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어 로마, 르네상스, 계몽주의, 민주주의로 이어지는 서사는 너무나 익숙하고 탄탄하게 짜여 있다.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니샤 맥 스위니는 과감히 묻는다. 이 모든 것은 누가, 언제, 왜 만들어낸 것인가라고...


'서양'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선택되고, 편집되고, 권력의 언어로 고정되었는지를 날카롭게 추적한다. 저자는 연대기적 접근을 배제하고, 14명의 인물을 통해 서양의 ‘경계 바깥’에서 벌어진 문명의 재편과 배제를 파헤친다. 역사는 기록한 자들의 기록이라 생각한다. 경계 바깥에 있는 자들은 늘 문제시되어 오지 않았던가!

헤로도토스, 리빌라, 알킨디, 툴리아 다라고나, 필리스 휘틀리, 에드워드 사이드, 캐리 람… 이들은 모두 주변인이자 ‘서양’ 개념의 균열을 보여주는 경계 바깥의 인물들 아닐까^^ 서양은 공격받고 있다. 서구의 자멸!! 특히 종교와 인종에 관한 해부는 놀라운데 이런 용기는 어디서 나온 걸까.... 이 책은 문화 전쟁을 하자거나, 혹은 서양을 공격하는 책이 아님을 책 마지막 문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이런 논쟁은 지극히 서양적인 태도라고 말하는 저자!!









✨ 인상 깊은 지점.... ‘서양’이라는 개념은 자생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필요에 의해 꾸준히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주장이다. 인류 보편의 가치처럼 여겨졌던 서양 중심의 사고가 실제로는 배제의 역사 위에 세워졌음을 구체적 인물과 사례로 증명하는 부분!! 기존 서양사에서 주변화된 여성, 비서양인, 식민지인, 종교적 타자 등을 통해 문명의 복잡성과 교차성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다른 말로 '용기'라고 해석된다. 돌 맞을 각오 수십 번 하고 쓴 책이 아닌가!! 날아오는 돌을 견디는 용기 존경합니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단순한 역사 재해석이 아니다. “서양”이라는 이름 아래 누락된 진실을 밝히고, 보편의 가면을 쓴 제국적 시선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보자는 것이다. 크~~!!! 멋있어!!!!!!

서양 서사는 시대의 해석에 따라 누군가의 필요에 따라 재해석되고 반복되고 구성되었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삭재되고 배제되고 후순위가 된 것은 무엇일까? 왜 아무도 이런 고민을 하지 않지? 왜 궁금해하지 않고? 문화가 만들어낸 '습관'이 너무 무섭다. 서양에서 역사나 철학을 공부하고 배워온 권위자들로 점철된 우리 학계도 마찬가지다. 늘 '권위'가 문제다....


이는 오늘날 다극화되고 혼돈스러운 세계에서 매우 시의적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틀’ 자체에 대해 그 존재 이유를 묻고 그것을 뒤집어엎어버리고 다시 쓰고 비교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라니!!!! 읽는 내내 아~~ 감탄사가!!!




서양 중심주의, 전지전능한 미국적 세계관, 패권.....

책은 우리 안의 당연함 혹은 익숙함을 뒤흔들어놓는다. 익숙한 풍경에서 낯선 장면을 발견하듯, 이 책은 새로운 시각 하나를 제시해 주었다. 서양인이되 아시아계로 여성으로 살아온 저자가 소재 하나를 던져주었으니, 이제 결말은 독자가 써야 한다.





#만들어진서양, #니샤맥스위니, #열린책들,

#기억에서지워진이야기, #기억의재구성,

#지식의재구성, #비주류의사회, #주류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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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삼국지 - 4050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삼국지
허우범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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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허우범 지음/ 생능북스








삼국지가 여전히 읽히는 이유는 뭘까? 남성 중심의 서사,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게다가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전 10권의 분량이라 읽을 엄두를 못 냈던 삼국지, 아니 그보다 읽을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갖고 있던 삼국지를 작년에 이맘때쯤 전 6권까지 읽었고 이제 7권을 앞두고 있다. 이문열 평역의 삼국지와 황석영 작가님 삼국지를 비교하며 읽었다. 당시 쓴 일만 자 넘는 리뷰를 지금 꺼내 읽어보면 참으로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시선으로 삼국지를 읽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좀 가벼운 느낌으로 4050의 시선으로 읽는 삼국지 아주 가독성 좋은, 얇은 책이다. 입문자에게 추천하기도 좋은 책이다.









첨단과학 물질문명의 시대, 삼국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삼국지는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니며 오히려 시대가 혼란할수록 다시 펼치게 된다.

또한 이 책의 가치는 4050 세대를 위한 인생 전략서 관점에서 서술된다. 직장과 가정, 인간관계의 균형 위에서 줄타기하듯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삼국의 영웅들이 남긴 통찰을 배우는 과정이다.

삼국지의 시작은 늘 ‘난세’다. 위기 속에서 조조는 살아남았고, 유비는 고난을 품었으며, 손권은 기회를 엿봤다. 저자는 말한다. "급할수록 뛰지 말고, 불안할수록 여유를 가져라."

성장은 준비된 자의 것이라는 명제를 저자는 반복한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올라타라.” 혼돈을 기회로 삼은 영웅들처럼, 지금의 나 역시 준비하고 쌓아야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

특히 용기를 다룬 3장은 직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중년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주는 듯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결국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삼국지의 전 챕터가 인물을 그리고 있다. 전쟁터에서도 책을 읽었다는 조조는 어떤가? 믿었던 신하가 목숨을 걸고 유비의 아내와 자식을 구해오자 유비는 아들 아두를 내던진다. 유비는 어떤가? 나는 삼국지를 만날 때마다 어떤 배울 점이 앞서기보다는 그들도 결점을 가진 나와 같은 인간이라는 점에 더 공감하게 된다. 결국 공감이다.


책이 소개하는 키워드를 다시 떠올려보자

위기, 성장, 용기, 관계, 지혜...



다 좋은 말이다.







이 책은 역사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존의 삼국지를 요약한 압축본도 아니다. ( 압축적인 책인 줄 알고 펼친 나^^ ) 삼국지를 통해 자기 인생을 다시 기획하려는 중년독자, 삼국지를 처음 펼친 청년 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펼치며 삼국지 서사의 묵직한 문장이 먼저 마중 나오는 책...






#초역삼국지, #허우범,

#생능북스, #리더십,

#인간관계, #처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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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엉망진창일 때가 있습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정적인 나’를 잘 길들이는 법
이치 지음, 송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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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정신과의사 이치 지음/ 시그마북스












유독 정신과라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우리 문화... 많은 청소년들이 아프다. 성인들도 물론이다.

“나 요즘 머릿속이 너무 엉망진창이야.”

책의 제목은 우리 마음의 표현 아닐까? 낯설고 부담스러워서 꺼내기 힘든 말....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뒤엉켜 버린 실타래처럼 한 가닥의 감정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 이 책은 바로 그런 평범하지만 위태로운 우리 모두를 위한 심리 처방을 담았다. 핫한 색감의 표지, 눈에 띄는 제목, 그래 이 책은 꼭 만나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최초의 랜선 정신과 의사라니!!! 역시 기발하다.


일본에는 마음이 조금 아픈 사람이 6명 중에 한 명이라고 한다. 자살 공화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는 더 심각하지 않을까? 아까도 말했지만 다들 마음속의 아픔을 꺼내는데 서툴러서 ㅠㅠ

저자는 말한다. “당신은 아픈 게 아니다. 단지 감정적인 나와 이성적인 나의 균형이 무너졌을 뿐이다.”

이 책은 기존에 만났던 심리학, 혹은 정신병리학과는 달랐다. 자칫 거창하거나 진단 중심이 되기 쉬운 심리서와는 달리, 누구나 겪는 ‘흔들림의 순간’이 있으며 이를 정신과 의사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 독자보다 조금 더 전문적인 시각으로 분석해 준다. 함께 웃고 울어주는 느낌이다 ^^


일러스트 귀엽고,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넘기며

나의 사례와 비슷한 사례가 나오면 조금 심각하게

혹은 남의 사례를 만나면 한걸음 떨어져서 읽어보게 된다.


스스로를 ‘양극형’, ‘의존형’, ‘공허형’, ‘폭발형’, ‘자기 파괴형’ 등으로 진단해 보고, 그 상태를 어떻게 마주하고 다룰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실제 6명의 사례를 통해 소개되는 ‘자기 동일형’, ‘폭발형’ 등의 이야기들은 독자가 자신을 투영해 보는 거울이 되어준다. "아, 나도 이렇구나" 하고 마음이 쓰윽 풀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눈이 흐려지는 순간이 있다는 챕터의 제목을 읽었을 때 혹은 이성적인 나와 감성적인 나를 분리하는 방법 등


감정이 휘청이는 날들, 이성이라는 나침반을 꺼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 지치고 힘든 마음에 손 꼭 잡아주는 책이다.


#머릿속이엉망진창일때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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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나 #감정적인나 #자살충동

#감정정리법 #감정노동 #마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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