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소담 클래식 2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유혜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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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 제럴드. 소담출판사






피츠 제럴드의 이름이 이젠 너무나 익숙하다. 피츠 제럴드의 글쓰기 분투로 독서모임을 진행 중이라 그의 소설 또한 함께 병렬하는 중이다. 영미 소설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품이라 불리는 이 작품의 의미는 무엇일까? 각기 다른 출판사의 번역으로 만나본 경험이 있고 지금 세 번째 독서다. 독서란 참 신기하기도 하지! 처음 읽을 때 보이지 않았던 것이 두 번째 읽을 때는 보인다는 것! 결국 얼마의 간격을 두고 다시 읽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사이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



소설을 통해 볼 수 있는 사고의 크기는 딱 내 시각의 크기, 나의 세계관만큼의 크기가 아닐까!


피츠 제럴드의 소설을 떠올리면 그는 "반짝이는 것"에 대한 애착과 허무함의 이중성, 화려함과 몰락, 로맨스와 비극의 결합하며, "한 시대의 초상"을 담아내는 세밀한 '관찰자적 시선'으로 담아내는 특기가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그의 글쓰기를 닮아보려고 노력한 지난 한 달이었다.


피츠제럴드 개인의 삶은 어떠했는가?

젤다와의 사랑, 사치스러운 생활, 경제적 곤궁, 알코올 중독, 젤다의 정신병 등…

( 개인적인 내 느낌은 피츠제럴드의 아내 사진을 보면 정말 아름답다.... 정말 예쁜 사람이다.... ) 젤다에 대해서는 최근 다시 평가되고 있다. 피츠제럴드는 젤다에게 매료되어 그녀를 자신의 작품에 자주 등장시킨다(ex. 데이지 = 젤다) 그러나 젤다 역시 예술적 욕망이 있었다. 피아노, 무용, 글쓰기에도 열정을 보였지만 여성으로서의 자기 욕망을 실현하기에는 시대적 한계가 있었다 ㅠㅠ

두 사람의 사랑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많은 예술가들의 삶에 비춰봐도 될 문제다.


결국 "사랑"은 구원의 힘도 있지만, 서로의 욕망을 떠맡기면 파괴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대한 개츠비 출간 100주년이라고 한다. 100년 전 미국 사회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책! 우리는 재즈 시대 미국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막상 진짜 미국은 유튜브나 틱톡이 아닌 소설로 아는 것이 정확하다.


왜 그렇게 많은 소설가들이 피츠 제럴드를 사랑했는가?

그것은 치열한 글쓰기 열정과 그의 자부심 혹은 반대로 겸손함 때문이라는 것을 유추해 본다.


#위대한개츠비, #피츠제럴드,

#소담출판사, #재즈시대,

#아메리칸드림, #영문소설100,

#꼭읽어야할소설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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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회와 윤리 교과서의 사상가들 - 논술과 수능이 강해지는 사상가 40인의 핵심 개념
김종익 지음, 문종길 감수 / 책과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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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익 지음/ 책과나무









메가스터디 사탐 대표강사이신 저자, 분야 많은 책들 출간했다. 첨단과학의 시대 동서양 사상의 의미는 무엇일까? 과학의 시대 철학의 부재 현상은 심각하다. 오래전 이런 서문으로 리뷰를 썼을 때, 이 분야 오랜 기간 책을 읽으신 북스타그래머 인플루언서라는 분의 댓글이 놀라웠다.( "철학이 왜 없어요? 본인이 잘 몰라서 그렇지 철학자들 많아요"라는 댓글... 책을 너무 많이 보면 현실을 외면하게 되는 걸까.. 소위 학자들, 지식인들의 남의 말 안 듣는 성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결같으니.... ㅠㅠ ) 물론 철학 시늉하는 자들은 많다. 단적인 예로 취업이 잘 되는 과학 관련과가 증설될 때 가장 먼저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은 지방대 철학과라는 현실 ㅠㅠ 책은 동서양의 사상가들을 시대별로 분류하고 설명한다.







사탐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읽어도 좋고 성인 독자가 교양의 차원에서 읽어도 좋을 책이다. 우리가 한 권의 철학 원서를 접할 때 당혹스러움을 느낀다. 철학이란 '철학소'를 모르고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며 한 페이지를 읽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엄청난 일이다. 하이데거의 『존재의 시간』이라든지 조금 소프트한 계열로써 보부아르의 『제2의 성』과 같은 교양 인문학 저서를 읽는 데로 입문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각 사상가 철학자들을 시대순으로 정리하고 나니 뭔가 후련한 마음이 든다. 자신감마저 생기게 된다. 책이 소개하는 것은 개념 vs 개념, 각 철학자들의 비교를 통한 빠른 개념 흡수이므로 이 책으로 기초를 쌓은 후 반드시 철학 원전을 접해볼 것을 함께 권하고 싶다.






책에는 서양의 인문학자 혹은 사상가들 36명, 동양의 인문학자 사상가 12명이 서술된다. 우리가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수없이 보았던 분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에픽테토스, 베이컨, 흄, 키르케고르, 벤담, 마르크스 등의 사상가들이다. 다 소개한다면 책의 요약이 될 것 같다.

이 중 최근에 관심을 가진 사르트르에 대해 언급해 보면, 실존주의에 대한 개념 정리, 예로 든 예시문, 그리고 보부아르와의 인간적인 면모 등이 흥미롭게 소개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다.



인문학이 밥 먹여주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질문은 나의 지인들이 흔히 농담처럼 하는 질문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책이 눈에 들어오는가? 혹은 책이 밥 먹여주느냐라는 질문과 연장선에 있다. 또는 철학이란 일종의 말장난이라는 견해에 대해!!!!

죽음을 연구하고 깊이 고민하는 데 평생을 바친 철학자들이 결코 삶과 무관하지 않다. '죽음'을 평생의 연구과제로 삼은 철학자들이 삶과 무관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잘 죽는 것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고민과 동일한 질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탐의 주요 소재가 되는 학자들을 매우 흥미롭게 설명한다. 간혹 대학 철학 교양에서 만날 수 있는 싶은 개념도 슬쩍 언급한다. 다음 책을 기약한 저자가 이 책의 좀 더 심화된 버전으로 속편을 써주기를 소망해 본다. 추천합니다



#통합사회와윤리교과서의사상가들,

#김종익지음, #책과나무,

#인문학자, #철학자소개, #사회탐구영역,

#수능사탐필독, #수험생추천,

#공무원시험대비, #교양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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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사피엔스
해도연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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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연 장편소설/ 네오픽션









멸망 이후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그때도 생명이 존재 가능한가?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까? 혹은 지구에서 거주가 불가능해진다면 대안은 무엇이며 지구 밖에서의 인간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SF 소설을 만나면 떠올리는 질문들이다.






이야기는 서기 27543년, 인류가 자취를 감춘 지구에서 시작된다. 까마득한 숫자다. 결말에서도 무려 2000년을 교차로 건너뛴다. 역시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다.

지구의 회복을 위해 냉동 캡슐에 들어갔던 그리고 지금 소설의 처음에서 깨어나는 에리카!! 변화된 지구에서 다른 생존자들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며, 인류의 흔적과 자신의 존재 이유를 탐색하는 이야기다. 과연 에리카의 탐사는? 그 여정은 어떨까?






문명이 파괴되어버린 후, 새로운 문명을 마주하게 되는 인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는 뭘까!! 인간 없는 인간이란?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공포가 먼저 밀려온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의미에 대해! 그리고 인류가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SF적 상상력과 동시에 철학적인 사유를 마주하게 되는 책이다. 『라스트 사피엔스』는 기존 해도연 작가 전작들의 주제를 확장하여, 인류의 종말 이후에도 지속되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다.





한국에서 과학소설이라 불렸던 SF에 대해! 이 분야 덕후로써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라스트사피엔스,

#장편SF, #멸망이후의지구,

#해도연, #자음과모음,

#SF덕후,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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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말들 - 희미한 질문들이 선명한 답으로 바뀌는 순간
김도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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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김도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고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 결국 누군가를 성장하게 하는 것은 '말'이다. 말의 중요성! 기획력 나아가 브랜딩!!

저자 서문을 꼼꼼히 보는 편이다. 어떤 독자는 서문을 마지막에 보시기도 하는데 책의 기획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읽고 싶은 욕심, 이번 서문에서 저자는 몇 개의 키워드를 말했다. #촉과갈고리 #N극과S극 #하나뿐인사전 이라는 소재는 기획 전체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어가 된다.



가장 먼저 읽은 부분은 번아웃에 관한 것이다.

감정 수건도 빨아서 써야 한다는 문장!! '번아웃'이라는 단어를 쉽게 쓰는데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에너지가 0이 되기 전에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자는 《감정의 발견》이라는 책을 강조하면서 감정 취급 주의에 대한 자신의 논지를 펼친다.



매일 해도 질리지 않고 좋은 일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재미'로 한다고 해도 체계가 있어야 한다. 직장 동료들과 서로 글감을 제시하고 글을 쓰고 피드백했다는 부분 부럽다.



취소선을 흉터처럼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이정표라고 생각할 때가 더 많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글을 쓸 때에는 한 번에 지름길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p94



기획 안에 담는 진심, 나 역시 늘 생각하는 일이다. 살면서 말이 이렇게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말의 중요성, 단어의 중요성, 어휘 그리고 문장!!! 나아가 글의 중요성.

모두가 내 직업 세계에 작은 선 하나쯤은 그을 수 있으니까



____________________의 말들

책은 이렇게 끝난다. 저 빈칸에 무엇을 채우면 좋을까? 만약 내가 책을 쓴다면 '책 아니라 경험의 말들'이라고 쓰고 싶다^^



개인적으로 마케팅이나 기획은 무엇을 팔기 위해 포장하는 작업이라 생각했다. 그런 편견을 가진 나는 이 책을 통해 '기획자'라는 직업이 무척 '따뜻하게' 느껴졌다. 하나 더!! 책 제목 무척 잘 지어진 네이밍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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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떻게 사고했을까?, 개정판
우젠광 지음, 류방승 옮김 / 아라크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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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우젠광 지음/ 아라크네 (펴냄)







버틀란트 러셀의 문장!! "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건 사고에서의 도피다"라는 문장!!! 정말 첨단과학 인공지능의 시대를 예언한 듯한 문장이다.


다빈치는 타고난 천재인가? 그렇다면 우수한 사고력이란 타고나기만 하는가? 갖가지 사고 유형을 통해 부단히 발전시킬 수 있는가? 그렇다면 논리력이란 어떤가? 논리는 매우 심오라고 어렵다고 느낀다. 책의 논리력 사고 테스트를 해봤다. 대뇌 활성화를 위한 트레이닝도 재미 삼아^^





인지과학이 주목받는 시대다. 뇌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는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연대기적인 삶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면서 동시에 우리 삶에 필요한 가치를 각종 실험적 결과와 연구 자료로 입증한다.



과학과 예술이 결합된 다 빈치의 사유,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이유이다.





대상을 이미지화하기 위해선 문학 작품을 많이 읽는 것도 방법이다. 발자크의 집에서 친구들이 보바리 부인의 죽음에 대해 슬퍼한 일화 무척 재밌다. 다빈치가 남긴 대작들은 종이책을 통해 봐도 신비롭고 경이롭다. 조합력!! 단순화, 시스템의 사고 등 책이 전하는 가치도 물론 중요하다. 그보다 앞선 것은 다빈치의 호기심이다. 질문하고 사유하는 능력!!






첨단과학의 시대 우리는 얼마나 사유하는가? 책에 언급되듯이 조합력의 중요성, 끊임없이 서로 연결하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결국 다빈치처럼 수많은 실험을 통해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기!!


좁은 교실에서 유리판에 갇힌 사고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대의 교육은 시스템화되어서 오히려 문제적이다.



당신은 창조력이 있는가? 스스로 창조력의 소유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바로 이러한 속박 의식이 사람들의 창조적 사고를 제한한다 p 274






책에 노벨상을 수상한 외국의 많은 인물들이 언급된다. 그들의 창조력, 그 중요성은 다빈치도 마찬가지다. 결국 자신이 가진 창조력의 발휘 유무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수많은 연습을 통해 비판적으로 자신을 수용할 때 발전한다. 책에 언급된 재밌는 실험들, 남다른 시선의 중요성!!

다빈치의 업적을 다시 보게 되는 기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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