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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경성 - 식민지 경성은 얼마나 음악적이었나
조윤영 지음 / 소명출판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조윤영 지음/ 소명출판
속지가 알록달록하고 모던한 느낌, 삽화도 일제 강점기 경성을 다루는 점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1920년부터 1935년까지의 경성은 어떤 모습일까? 마치 타임 슬립하는 기분으로 펼친 책이다!!
책 몇 페이지 안 넘겼을 때 내 흥미를 끄는 문장!! 조선의 의복이 주로 흰색이었다면 일본은 주로 검은색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의미 있다. 일본의 경우 검정이란?!! 개국 때부터 감지한 서양의 색깔 즉 문명의 색이었기 때문이다. 음악이든 의복이든 식민지를 건설하고 또 우리 문화를 말살하려 한 일본에 대한 감정을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마구 치밀어 오르는데, 그 어떤 감정을 배제하고 읽어보려 노력한 책이다
근대와 전근대가 나뉜 도시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지배자와 식민지 피지배가로 나뉜 도시의 모습...
당대 경성의 음악 상점, 악기 상사, 야외나 실내의 음악회 모습 흑백사진으로 만나는 군악대의 모습, 손으로 쓴 악보와 음악회 티켓까지!! 그리고 조선 호텔의 내부 콘서트홀의 모습과 좌석 배치 그리고 기독교 청년회관의 재즈밴드 공연 등 볼거리가 정말 많은 책이다. 극히 소수이지만 당대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들의 활약하는 모습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예술가, 문화 인사, 유력가들도 검색해 보는 중인데 우리 문화에 지대한 역할을 한 분들 중에 민족반역자들이 있다.
친일파가 아니고 민족 반역자라 불러야 옳다!
홍난파, 현제명 같은 인간 혹은, 안익태 같은 인간들..............
음악뿐 아니라 미술계는 더 썩었고 문학계도 마찬가지.... ( 만약 일제 강점기에 너라면 안 그랬겠냐고 묻는 분들에게, 했고 안 했고도 중요한데 민족 반역, 배신행위에 대해 전혀 반성이 없다는 점에 분노한다!!! 천수만 수 부귀영화 누리는 점, 부가 대물림되어 그 자식들도...... 머 그렇다 )
책은 사회문화, 소설,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식민지 시설 경성을 말한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 시절 경성에 가보고 싶다... 끝으로 여전히 일본에 말해주고 싶은 것.

최근 세계대전을 읽고 공부하며 독일에 대해 알게 된 수많은 진실들. 그들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거사에 대해 반성했다는 것은 지극히 일부다. 그들은 반성하지 않았다. 총리가 머리를 숙이는 것은 일종의 퍼포먼스다. ( 물론 그조차도 안 하는 놈들보다는 낫지만 고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전쟁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ㅠㅠ
역사를 왜곡하고 수없이 훼손해왔으며 심지어 거짓의 역사를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일본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믿으며 그들은 언젠가는 마침내 그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저자는 식민지, 여성, 음악가라는 키워드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신 분이다. 이 책은 1930년대에서 끝나는데 이후 조선의 여성, 음악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길, 또한 그런 책도 출간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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