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사람은 조용히 일하고 소리 없이 이긴다 - 시끄러운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똑똑하게 앞서가는 최고의 전략
제시카 천 지음, 이윤정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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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천 지음/ 토네이도 (펴냄)







저자 어린 시절, 가족들 모두 텔레비전을 보다가 어머니가 한 말

그 한마디가 사람의 운명을 바꾸었다.

" 제시카, 너도 어른이 되면 저 사람들처럼 뉴스에 나오면 좋겠구나."

그리고 15년 후 저자는 방송 기자로 TV 앞에 섰다. 에미상을 수상한 분, 포브스나 포춘 같은 매체에서 소개되었다.







요란하게 일하지 마라

스마트하게 일하라!!

소란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답게 사는 법이란?!!!








조용한 문화 vs 시끄러운 문화

사람은 저마다 자라온 환경이나 문화권이 다르다. 직장 내 문화적 이중성을 소통 방법과 시간 활용, 성과 관리와 갈등 대처라는 측면에서 살펴본 저자. 문화 차이에 대한 실수는 서로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미리 아는 것은 갈등을 잠재우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또한 유색인종이나 여성에 대한 차별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팀원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승진하는 것을 지켜볼 기회, 그에 대한 연구 등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은 밀도 있게 서술한다. 무엇보다 기자로써 언론인으로서 실제 경험담을 중심으로 서술되기에 무척 흥미롭다^^



직장 내에서 혹은 이직하기 전 나를 알리고 싶은 분들께

말의 중요성을 알지만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

조용한 문화에서 자랐지만 나만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고 싶을 때!!!



내외적인 면모의 자기 계발에 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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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마이클 페피엇 지음, 정미나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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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페피엇 지음/ 디자인하우스(펴냄)









세계적인 미술사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미술사, 예술가들의 전기, 무려 스물일곱 명의 예술가 이야기!! 표지 디자인부터 남다른 예술적인 이미지를 전해주는 이 책 설레며 펼쳤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감정 중에 가장 달콤한 것은 설레는 마음 아닐까? 들뜬 기대감을 이성으로 제어하기는 너무나 힘들다. 아침 출근길 코 끝에 날아온 꽃향기처럼, 새소리처럼, 언제 피었던가 싶었던 환한 장미를 보았을 때 어떤가? 아쉬운 봄이 너무나 짧은 요즘 책은 그렇게 내게 왔다.....








♣저자의 감성 가득한 문장

예술 감상에 진심인 사람들은 이미 머릿속에 예술가들을 모신 신전이 세워져 있기 마련이다........

이 문장에 이미 마음을 빼앗겼다. 1900년대를 살다간 영국 대표 화기 프랜시스 베이컨 권위자, 전시 기획자이기도 한 저자는 화가 개인의 내밀한 삶을 유려한 문장으로 담으면서도 또한 작품에 대한 냉철한 시선을 유지했다. 무려 32살이나 나이 차이가 있는 프랜시스 베이컨과의 친분은 그의 삶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로써 나는 베이컨과 자코메티의 예술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특히 두 사람의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 그리고 두 예술가의 각기 다른 예술을 더욱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예술은 하나의 복합적인 장르로써 인간의 삶이 무한한 가치와 영감을 준다.

미술은 미술의 영역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당대 철학자들까지 언급된다. 니콜라 드 스탈이 그의 작업실 밖으로 투신하는 장면, 미오드라그 두리치의 신체를 표현하되 예술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보여주는 작품 등 개인이 느끼는 미적인 요소들은 사뭇 다를 것이다.






이 책에 언급된 화가들을 전부 언급하기에는 이 지면이 너무 좁다. 각 챕터마다 리뷰 한 편씩 쓸 수 있을 만큼 밀도 높은 해설, 읽다가 참아보고 검색하고 무한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는 책이다.

고흐와 같이 이미 알던 화가들 (고흐에 대해서도 사실 모르는 게 너무 많지만)보다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화가를 언급해 보고 싶다. 조란 무시치, 그는 살아나오기 힘들다는 다하우의 강제 수용소 생활을 경험했다. 그는 비밀리에 약 200점을 드로잉 했고, 그중 일부가 남아있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다 ㅠㅠ 세계대전 관련 자료는 최근에 공부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눈에 즐거운 작품만 아름다움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보는 것이 다소 고통스럽더라도 진실을 향해 마주 서게 하는 작품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예술가들의 삶은 더 고통스럽다. 때로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창작의 고통은 축복이기만 할까...

죽은 후에 더 오래 살아남는 삶 앞에서 과연 나라면 이분들과 같은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내내 감동하며 읽은 책, 혼자 보기 아까운 책, 마지막 장을 덮어버리기 아까운, 여운이 오래 남을 책이다. 미술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창작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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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지 않는 공부법 - 모든 시험을 뚫는 합격 필승 공식
손의찬(메디소드)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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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손의찬(메디소드)지음/ 빅피시(펴냄)









서울대 수석 합격생 혹은 수능 만점자 인터뷰에서 보았던 말!!!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 공부했다.......

물론 교과서는 중요하다. 그리고 부모의 조력(경제적인 지원)을 빼면 학생 스스로의 공부 방법이 몹시 중요하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 실천하기는 힘들다. 의대 진학에만 초점을 맞추는 우리 교육은 진학 이후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책의 저자는 의대 입학 후에도 여전히 최상위 성적을 유지했다고 한다. 공부법계의 수학의 정석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출간한 책!!




외우지 않을수록 공부 효과는 증폭된다는 말은 무슨 말?

공부법 덕후가 뭐지?

의대 내에서도 상위 10% 성적 유지라니?

놀라운 일들을 다 해낸 저자~~




모든 공부는 지식을 익히고, 응용력을 키우는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p35

다시 두 가지를 좁은 공부법과 넓은 공부법으로 나누는 저자.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 부여 등 감성적인 내용은 없다. 바로 본론에 들어간다.


공부가 잘되는 느낌은 이런 거구나 몸으로 직접 익힐 방법에 대해!!

공부를 위한 3감각

목적 감각, 순서 감각, 능동 감각





이렇게 쓰면 책을 요약하는 거라서 여기서부터 내 느낌을 써보면 공부방법으로써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도 다양하게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 독자인 내가 지금 당장 공부를 해서 시험을 치를 것은 없지만, 만약 내가 읽는 책에 접목해 본다면? 관점이 달라진다. 책을 빈틈없이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느낌, 예를 들면 지식 위주의 책을 한 권 독파하고 그것을 보지 않고 설명하는 수준까지 이르는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책이 정해놓은 순서가 아닌 내가 정하는 순서의 의미를 나는 알 것 같다. 목차 먼저 보고 읽기도 하고 간혹 결말을 미리 읽기도 하는데 이런 방식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그 효율성의 면에서 말한다면, 순서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공부에 대한 적용으로 저자는 같은 말을 하고 있다.





목차를 독해에 이용하는 방법 꿀팁이다. 책에서 참고하시길~~





독해는 추론 능력이다. 목차를 살펴본 후 한 문단만 읽고 책의 주제를 유추해 보라, 과연 전체를 읽었을 때 내가 예측한 주제가 맞는지도 확인하기!!! 이것 역시 내가 빠르게 읽는 책 읽기에 종종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아하! 역시 그렇다.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니라 방법을 모를 뿐,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할 끈기를 기르자~! 공부는 감각이다!!! 공부 감각!!!


이해로 시작해서 빠르게 암기라고 합격하라는 저자의 노하우! 한 권에 담았다. 여러 번 읽으며 나만의 공부법에 접목해 보기~~ 학생들뿐 아니라 각종 시험을 앞둔 성인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그 모든 기저에는 주체성!! 역시 주체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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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란 무엇인가 - 자유롭고 평등한 사귐의 길을 찾아서
박홍규 지음 / 들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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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박홍규 지음/ 들녘(펴냄)







진보 사상가, 대학의 교수이자 법학자인 저자 박홍규 교수의 전작들 여러 차례 읽었다. 《간디 평전》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등이다. 이 시대에 우정이란 무엇인가? 어떤 의미일까?


평생 책 속에 파묻혀 책과 친구한 저자에게 우정이란 신비롭고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이다. 우리는 우정을 개인적인 친밀도로만 해석하지만 나아가 사회적인 의미일 수도 있다는 점. 우리 현대 사회에서 우정이란 어떤 형태로 나타나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우정을 가장한 패거리 문화, 특히 학연, 지연 간 유대가 강한 우리나라의 경우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할 사안이기도 하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제목은 《우정론》 혹은 《우정의 역사》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고대 그리스에서 우정이란 어떤 형태로 나타났는지, 그 배경과 함께 서술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대철학자들의 우정론


C.S 루이스로 시작하는 네 가지 사랑론 바라는 사랑, 주는 사랑, 고마워하는 사랑에 대해. 그리고 루이스가 말하는 사랑관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는 부분 인상적이다. 사랑에 관해 자주 저작물을 쓰는 에리히 프롬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


교우관계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곤 한다. 같은 교실, 같은 학원에서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있으면 물론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많기에 이런 경우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과연 어떤 조언이 도움이 되는지 생각한 적 많다. 나 스스로도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체제에 의해 우정이 무뎌지는 반면, 부부관계와 핵가족은 다른 모든 형태의 친밀감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반인종차별주의자. 원주민, 자율주의, 페미니스트들이 보여주었듯이 한 세대의 부모가 한 세대의 자녀와 함께 다른 모든 사람과 분리되어 사는 책 가족은 체계가 최근에 발명한 것입니다 이하 문장 새로운 우정 공동체 챕터는 통째로 다 필타하고 싶을 만큼!!! 놀라운 사상이자 진보적인 법학자라는 생각에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종이책 안 읽는 시대 이 책 P. 343은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핵가족이라는 발명품!! 특히 백인 남성 우월주의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우월의식을 가진 그 모든 사람들에게......





과연 우정은 자유인가!! 사람 사이의 관계란 서로가 구속 없이 평등하고 대등할 때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존경하는 철학자, 자크 데리다 역시 우정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그의 저서에서 우정을 연구 과제로 놓았고 해체, 타자성의 개념을 통해 우정을 평등하고 수평적인 것으로 바 있다. 동서양, 시대를 초월한 저자의 깊이 있는 우정론, 우정에 대한 사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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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체면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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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기 단편소설집/ 황금가지 (펴냄)










기다리던 도진기 작가님, 법조인이신 책의 저자님^^ 오랜만의 작가님 신작 여섯 편의 단편 모음이다.

소설은 재판정에서 시작된다. 피해자의 고통에 일말의 위로나 보살핌도 없는 판결!! 법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소설은 묻는다.

몇 년 전 챗 gpt가 출시되었을 때 인공지능 판사 여부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다. 설문조사에서 의외로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AI 판사 도입에 적극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왜 사람들은 사법을 불신하는가....






검사를 그만두고 개업한 연정, 그녀를 찾아온 노인 이후 소개되는 단편들이 모두 흥미롭다.

냉정한 법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성, 법이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 줄 수는 없을까...

계엄을 겪으며 법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갈수록 커지는 요즘이다.






사회운동가를 거쳐 국회의원이라는 명함을 쥐게 된 최명환 그를 찾아온 작가 신시아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난파선 조각을 붙들고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것 같은. 죽을 만큼 힘든, 기초생활수급자로 겨우 먹고사는 삶이라니 ㅠㅠ 그리고 이어지는 작가로서의 삶, 그리고 어느 날 찾아온 경찰까지 어떤 면에서 우리 인생은 드라마다. 신시아가 내뱉은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자유한 것의 허상, 자유는 타고나는 권리가 아니라 허락받는 것이었구나'라는 문장이다. 《당신의 천국》 죽어가는 최명환의 모습을 독자인 나도 담담하게 관찰했다고 쓰면 나는 악마인가.... 오히려 편들어주고 싶은 가해자라니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 ㅠㅠ






희망을 잃어 가고 자신감 상실에 허우적대면서 오로지 몇 푼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날들. 막노동 같은 글쓰기, 마치 모래알을 씹어 넘기는 심정이었죠 p89



《완전범죄》 마사지 숍 직원 28살 방미래의 죽음, 사인은 뇌출혈인데 영 석연찮은 죽음이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시험까지 친 후 길을 비틀어 검사가 된 주인공. 과실 치사 판단이 났지만 고의 살인이라면 의사이자 검사로서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군가는 청춘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가슴이 떨린다고 하지만, 어떤 이는 이 단어를 들을 때마다 그런 모양이다. 그게 살인쯤 되면 더 매혹적일까.

나는 인간이 착해서 살인하지 않는다고는 믿지 않는다. P121







직업인으로서 그리고 이 사회와 제도에 대한 고민이 깊게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결말을 읽고도 잠시 멍하니 등장인물들을 머릿속에서 재구성해 봐야 했던 이 소설은 왜 독자들이 도진기의 작품을 좋아하는지 깨닫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섬세한 필력과 현실을 치밀하게 묘사한 설득력 있는 추리소설이 먼저 읽은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책!! 안정감 있는 문장, 내밀한 감정선, 약자의 심리를 어쩜 이렇게 잘 알고 묘사하려 했을까... 한 번도 거칠고 배고픈 삶을 살아본 적 없을 것 같은 법조인 도진기 작가의 삶에 궁금증이 생긴다. 왜 제목이 법의 체면인지 은유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작품들.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고 느낀 감정, 재독 하고 싶은 소설이다.





#도진기, #단편소설, #황금가지,

#법의체면, #한국추리작가협회,

#고진시리즈, #프랑스출간작가,

#한국추리문학대상, #판결의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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