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상.하세트 - 전2권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유진홍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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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군자출판사













의사과학자는 우리나라 약 3300명 (매년 졸업생) 중 단 1%인 33명만 의사과학자의 길을 간다. 그들도 대부분 다시 임상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의사의 길을 택한 이유가 경제적인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책 후반에 역자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다.

외국의 경우 이들이 노벨 생리의학상 분야를 빛내는 중이다.






망할 의대생들은 과학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장사를 배우고 있는 거야. 그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지식을 얻기를 원할 뿐이야.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놓친 사례, 즉 달러를 놓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p41






소설에서 주인공 애로우스미스가 의사 생활에 대해 언급한 부분 마치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진다. 의대생 주인공 마틴이 스스로 한 말.

"성공한 의사란 환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전화번호가 있는 트롤리 자동차 근처 북동쪽 모퉁이에 있는 사무실을 얻는 사람이야." p42


의사들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도 교수인 막스 고틀립 교수도 괴짜 느낌인데 의사에 대한 쓴소리 정말 빵 터진다. 세상에 두 종류의 의사가 있지 하면서 비유하는 말 ㅋㅋㅋㅋ 너무 진지한 상황에서 비유하니까 더 웃김.







매들린 폭스와의 사랑, 이 도발적인 여성 캐릭터는 너무나 생생해서 내가 봐도 사랑에 빠질만한 인물 ㅎㅎ

그리고 리오라 토저, 아니 근데 이 시대에 이런 여성 캐릭터가??!!!!!! 발칙하고 명랑하고 도전적인 이 여성들!!! 암튼 애로우스미스는 여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 뭐 남자라면 다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가. 반대로 여성의 경우에도 그렇고 ㅎㅎ) 특히 첫눈에 자주 반하곤 한다. 리오라 토저와의 첫 만남 장면 두근~~~~ 심지어, 의대생 vs 간호사

그러나ㅡ 번역 넘 재밌 ㅋㅋㅋㅋ 역자님 표현에 의하면 이 개자식은 양다리 중이다 ㅎㅎㅎㅎ 웃겨 ㅋㅋㅋㅋ






자, 우리의 주인공은 열정적인 결투 vs 차분한 동지애 두 가지 사랑 중 누구를 택할까??

넵!! 나는 열정을 택하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의사과학자 양성 제도가 좀 더 확대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오로지 공부를 목적으로 학문 자체가 좋아서 의학을 택한 학생들이 그 꿈을 펼칠 수 있기를!!!

의학 소설하면 뭔가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편견이었다. 생각 이상으로 재밌게 읽히는 소설이다. 미국에서 의대생들이 학부시절 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


인턴을 마치고 괜찮은 시골 의사가 된 마틴. 환자가 사망하자 자책하는 마틴 ㅠㅠ

수련의 시절 환자의 죽음에 담담했던 마틴은 어디에도 없다.









하권에서 가정과 직업적인 성취를 동시에 이뤄가는 마틴. 상권에서 도전적이고 어린 마틴이었다면 하권에서의 마틴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성숙미...

시골마을의 그들에게도 페스트는 찾아온다. 마틴은 파지를 폐렴이나 페스트, 장티푸스에 임상 실험했고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할 시기가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전염병 ( 아마 코로나를 겪지 않았다면 우리가 전염병의 어려움을 알았을까? 팬데믹을 지나온 후라 더 와닿는다 ㅠㅠ) 이 과정에서 당대 사회상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다. 연구소의 파벌 현상. 그리고 임상이냐 연구냐의 갈등, 의학을 과학의 관점으로만 해석하려는 일부 학자들 vs 돈과 연결 짓는 사람들 백인 사회 권력자들이 있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마틴은 파지는 먹인 쥐들이 페스트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 발견에 도달한다. 그의 행복함에 대해 작가는 섬세하게 묘사한다. 마틴의 협력자이자 조력자 손델리우스는 무보수로 함께 했다.

사랑하는 아내의 사후, 마틴에게 찾아온 연인 그리고 그의 인생 후반전은 어떻게 될 지 소설에서 만나보시길 (이라고 쓰면서 줄거리 대대적으로 스포 한 듯하다. )





주인공 마틴의 인생관은 아마도: 의학이란 학문으로 대하는 것!


싱클레어 루이스 (1885~1951) 와~~ 이미 유명하신 이 작가님에 대해 나는 왜 몰랐을까? 이 분에 대해 공부하면서 더욱더 의문이 들었다.

의학 소설의 효시로 쓰인 이 작품의 작가는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다. 퓰리처상은 수상 거부했다고 한다. ( 성숙하지 못한 자본주의 비판하신 분이, 천민자본주의의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 미국 문학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으신 분이다!!





1920년에 발표한 소설은 무려 4800km 떨어진 영국까지 뒤흔들어 놓는다. 미국 중산층 사회의 무기력한 삶을 폭로한 소설 《메인 스트리트》를 통해 스타 작가가 된다. 소설 《배빗》은 사전에 등록되기도 한다. 배빗스럽다는 표현으로...


원래 의사 집안에 태어났으나 의학과 거리가 먼 소설가의 삶을 살았다. 경제적으로 힘들었으나 한 번도 삶을 힘들다고 하지 않았다. 작가 생활 초창기의 고충에 대해서도 쿨하게 언급한다. 고생이라고 할 게 전혀 없었고 단지 일을 배우는 중이었으며 문학청년 시절이 가장 좋았다고 말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미국 드라마 브이 원작 소설의 작가, 유명한 작품이 많은데 국내에서 오직 이 작품 6만 단어로 쓰인 소설, 「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은 이번에 처음 소개되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 《배빗》 《 도즈워스》 도 찾아볼 예정이다.








덧. 뼈 때리는 문장 많은데 번역하신 분이 현직 의사,

옮기는 작업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궁금하다 ㅎㅎ


덧. 의학 실용인가? 임상인가?

순수 학문으로 추구할 대상인가.... 2025년 대한민국의 독자들에게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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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는 몇 번의 월요일이 남아 있는가
조디 웰먼 지음, 최성옥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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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웰먼 지음/ 토네이도 (펴냄)








후회와 허무에서 벗어나는 방법, 권태와 무기력 고통과 갈등, 인간이기에 느끼는 감정이다.

승진과 연봉 인상을 우리를 이 모든 감정에서 자유롭게 하는가?!

책 서문을 가장 먼저 읽고 꽤 진지하게 읽는 편이다. 서문은 작가가 독자에게 내미는 포트폴리오...

거기에는 자기 작품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작가 삶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다.







100세 이상의 기대수명 시대에 만약 내가 58세에 죽음을 맞이한다면?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아등바등하지만 누구도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 수 없다. 저자는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맞이한다. 부모는 죽음을 통해서도 자식을 가르친다는 말이 바로 이런 의미일까!!!! 어머니의 장례식 후 유품을 정리하면서 미완성으로 남은 수많은 열망을 마주하게 된다. 어머니의 미완성 원고, 만화들, 한 번도 누구에게 내민 적 없는 명함들, 실행 용기를 내지 못해 서랍 속에 잠든 사업 구상들까지.






긍정심리학은 왜 중요한가, 우리는 왜 죽음과 가까워져야 하는 걸까? 이런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더 즐겁게 오늘 하루를 살고 싶었을 뿐이다.

앞으로 내 삶에 월요일은 몇 번 남았을까?







카운팅 해 본 적 있던가? 한국인 여자 기대 수명 87세 ( 얼마 전에 90세 돌파한 것으로 알고 있다)에서 내 나이를 뺀 후, 다시 월요일을 곱한다.

해보려다가 문득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닫아버렸다 ㅠㅠ 줄어드는 월요일에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을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는가? 혹은 친구, 지인들.

죽음을 떠올림으로써 오히려 의도적으로 즐거운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조금 공감이 된다. 아플 때 건강을 돌아보게 되는 마음처럼.








책은 낯설고 두렵기만 한 죽음을 수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식하고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막연한 문장이 아니라, 한 챕터씩 넘기면서 좀 더 진지하게 죽음을 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고 기사를 검색해 보되 내 나이 또래의 죽음을 목도하라고 말한다. 섬뜩하지만 죽음이 좀 더 실질적으로 진지하게 다가온다고 느낀다.





내게 효과? 있었던 실질적인 팁은 활력에 관한 부분이었다. 활력을 앗아가는 6가지 원인과 활기차게 하는 방법 9가지 책에서 만나보시길!!

앞으로 내 묘비 문장을 떠올리는 챕터에서 막연한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 문항, 보기 1~4중 마지막 항목인 '목적이 전부임'에 빵 터졌다. 너무 나를 표현하는 문장 같아서 웃프다. 뼈아프다. 내일 행복하려고 오늘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삶을 줄기차게 사는 중이다 ㅎㅎㅎㅎ






죽음은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놀라운 재주를 가졌다. 사고나 큰 병으로 죽음 근처까지 가 본 사람이 이후의 삶을 기꺼이 즐겁게 사는 모습 종종 봐왔다. 책에 소개된 분의 편지가 먹먹하다. 암으로 인해 서른에 고인이 되는 분, 사망 전에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 ㅠㅠ 삶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라....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덧. 함께 온 선물들

성장 스탬프, 오리 포스트잇, 오리 버블 메이커까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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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모델링 작업과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블렌더 3D & AI
오창근.장윤제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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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오창근 장윤제 지음/ 성안당







로봇 공학과 창의적인 표현을 주제로 연구한 두 분 저자.

영상의 시대 우수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으신 예술 공학이란 무엇인가? 최근에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관심 많은신 분들이 정말 늘어나는 추세다. 숏폼, 릴스, 동영상, 나아가 그 모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3D 창작의 세계,

그래픽은 과거에 기존 전문가의 영역이던 것이 이제 책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블랜터와 생성형 인공지능 AI의 조합이라니!

AI가 생성한 초안을 다듬고 편집해서 완성하는 능력까지 다양한 방법에 대한 책이다.


그래픽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모든 것, 그리즈 펜슬 기능을 통해, 시뮬레이션의 표현을 효울적이고 간단하게 가능하게 한다.

활용법 이전에 블렌더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한 작업에 유용한지 개념 설정이 먼저다.






불과 몇 년 전 연수에서 이 분야를 수업받았을 때 일일이 손으로 모델링 한 기억이 난다. 오브젝터를 추가하고 삭제하는 일도 좀 더 간편하고 기능적임을 실감한다. 무엇보다 단축키를 빨리 암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ㅎ 책 후반에 내가 완성한 오브젝트에 수정하고 구성 보완하는 부분까지! 차례차례 따라 해보고 실습하도록 하는 구성 방식!! 이 분야 책을 여러 번 접했지만 이렇게 리얼한 사진으로 모델링 예시를 들어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이것은 과학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만큼!!!! 이 분야 일하시는 현장에서 바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구성과 편집!!







분야 예비 작업자,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실질적이고 가장 합리적인 빠른 가이드북이다!!


급변하는 미래를 맞아 이제 3D 콘텐츠 작업은 모두 생성형 AI에 맡기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다. 현재 원래 형태와 다르거나 생성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일부 수정이나 보완해야 하지만, 이제 곧 전 과정을 인간 사람보다 더 숙련된 기술로 완성해낼 시대가 바로 앞이라고 분야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풍부하고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프로그램, 나아가 오브젝트를 생성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변형 수정 보완하기까지 완성도 높은 실물을 만나는 계기가 될 책이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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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의 모든 것 - 내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4단계 전략
허지영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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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허지영 지음/ 책과나무






내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된다!!!


정말 매력적인 얘기다.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이야기가 없는 사람은 없다.





대기업 10년의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내 이름을 걸고 1인 기업가로 살아가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일과 가정의 양립!!




책을 쓰며 많은 눈물을 쏟았다는 저자, 책을 읽기 전에 소개 글을 보고도 무척 와닿았다. 숏폼의 시대, 영상의 시대에 글로 승부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도전적이고 힘든 길인지 사람들은 잘 안다.


정체성에 대해, 무엇이 내 정체성을 확립해 주는지에 대한 저자의 고민




방심하지 않는 자기 객관화가 돋보였다. 존재감을 나타내는 일은 곧 나의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전에 자기만의 세계관이 필요하다.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신 혹은 흔들리더라도 제 자리로 찾아갈 수 있다는 믿음인데,,, 그게 없어서 사람들은 참 힘들다.





나를 일으켜 세우는 목적은 무엇인가? 책 2장을 읽으며 자신에게 물어본다.




목적 없는 삶, 어디로 갈지 모르는 막연함.


대체 나는 무엇을 꽃피우는 씨앗일까 싶은 생각, 깊은 밤 잠 오지 않는 어느 밤에 나 자신에게 수없이 물었던 질문이다. 브랜딩 강의도 여러 차례 보았다. 책도 읽었고, 또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저자 말에 공감하는 부분은 수강생과 강사 서로가 질문을 하고 또 질문을 통해 서로를 이해한다는 말 그리고 자신이 가진 문제를 100% 물론 해결은 할 수 없겠지만 해답의 힌트를 얻을 수는 있다고... 그래서 사람이 재산이라고 하는 걸까...






내 속성까지 버릴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새로 거듭나기가 한때 대세였는데 이젠 오히려 자기 본연을 들여다보자고 사람들은 말한다.


목표를 조금 바꾸면 되지 않을까?




내 관점이 시시하면 세상도 시시해 보이고 내 관점이 넓어지면 세상 또한 그리 보일 것이다.





글 태기, 블태기... 글쎄 아직 태기라는 걸 못 느낀 독자이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온다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내가 가진 작은 신념에 대해 확신을 주고 나고 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주는 책이다.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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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의 종말
신주희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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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일고 쓴 주관적인 리뷰











신주희 장편소설/ 북다(펴냄)







소설은 휴거의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나야,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뭔지 아니?




죽는 거다." p11







할머니의 말은 터무니 없어진 지 오래됐지만 이 순간에도 적절한 말은 아니라는 걸 하나는 생각했다. 우리 어릴 적에도 그런 금기가 있지 않았나? 빨간 글씨로 이름 쓰지 말라고, 그러면 엄마가 빨리 죽는다라고 .... ㅠㅠ







죽는 게 뭘까?

자살률이 세계 1위인 요즘, 어떻게든 이 죽음을 막고 싶다.

어머니의 청바지 가게에서 태어난 영진,

훗날 어머니의 일기에는 가짜 일기 즉 어머니가 상상한 아름다운 모습이 쓰였다. 그것이 삶의 활력소라면 ㅠㅠ

지구가 망해도 은행 문은 못 닫는다는 식, 자기 주도식 종말이라는 말 등등 블랙 유머 빵 터졌다 ㅎㅎ







공중 재림의 증인이라는 교회,

전도란 강요가 아니라 니즈를 정확히 읽어내는 과정이란다. ㅎㅎㅎ

하! 성령 마케팅이라니 ㅠㅠ

인간이 견디지 못할 시련은 계획하지 않으신다는 성령 하나님..


소설은 주나하와 구영진의 시점을 교차로 서술된다. 삶이 어쩌면 이리 드라마틱 한가 싶을 만큼, 읽는 재미에 쏙 빠지게 되는데 원래 그런 거 아닐까? 삶이 소설이고 또 우리 삶이 소설 같은, 어쩌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소설의 결말이 어디로 치달을지 내내 생각하며 빠르게 넘겼다. 아 이렇게 위트넘피는 종말이라니!! 작가님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 주인공이 일기 쓰는 방식을 나도 따라 할 생각이다. 일기는 때로 소설처럼 쓰고 유언처럼도 쓰고 또 시나 다양한 형식으로 쓴다는데 왜 이런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웃을 일이 아닌데 정말 '자종위'라는 단어에 무너졌다. 빵 터짐 ㅋㅋㅋㅋㅋ

소설을 어쩜 이리 맛깔나게 쓰시는지 ㅎㅎㅎ

유서나 죽음 혹은 종말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풀어낼 수도 있는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두 젊은 영진과 하나의 삶이 좀 가벼워지길 기도마저 하게 되는 소설!!

다시 왜 제목이 친애하는 나의 종말인지!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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