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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그래피로부터의 자유 - 남자의 뇌, 중독에서 거룩으로 회로를 바꾸다
윌리엄 M. 스트러더스 지음, 황혜숙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포로노그래피가 엄청난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전 세계 성 관련 산업의 경제 규모는 대략 570억 달러에 이르며, 전체의 20퍼센트가 넘는 120억 달러 정도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음란물 산업은 대부분 성인용 비디오로 구성되지만, 점차 잡지, 에스코트 서비스, 스트립클럽, 폰섹스, 유료 케이블 채널, 성인용 웹사이트 등 많은 매체로 촉수를 뻗고 있다. 대부분 시각적 자극을 제공하는 산업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인간은 관계에 대한 친밀감을 갈망하는 존재다. 하지만 포르노그라피에 의한 성적 흥분은 친밀감을 약화시킨다. 포르노그라피는 진정한 친밀감을 꺼리는 남성들에게 나타나고, 남성들은 지독한 외로움에도 여성과의 관계에서 정직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물론 남성들은 친밀감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남성은 육체적인 관계를 더 원하고, 여성은 정서적 교감이나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더 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적 흥분이 상승하면 충만을 좇는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그런 이유로 남성은 대체로 성욕 중독에 걸리기 쉬운 반면, 여자는 사랑 중독이나 관계 중독에 더 잘 걸린다고 말한다. 수많은 남성 크리스천도 포르노 중독과 싸우고 있다. 이는 단지 기도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운 문제다.
신경 과학자이며 심리학 박사인 윌리엄 M. 스트러더스는 실제로 포르노가 남자의 뇌를 어떻게 작동하여 망가뜨리는지 뇌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포르노 이미지는 뇌의 작동 방법과 기억 형성 방법, 애착 형성 방법 등에 변화를 일으켜 통제할 수 없는 중독 회로를 만든다. 저자는 우리의 성적 갈망을 육신 안에서 어떻게 하면 성화와 거룩으로 이끌 수 있는지 보여 준다. 그리하여 포르노 중독과 싸우는 남자들,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유와 변화를 향한 희망을 제시한다.
이 책은 성 중독과 강박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다. 열심히 성경을 읽고, 열심히 기도하고, 컴퓨터를 거실로 옮기고, 단체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는 성 중독과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지옥을 빠져나오는 것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포르노그래피는 정신적, 영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성적 설계에 근거한 뇌의 구조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성적 본성은 생식기관을 통해서가 아니라 뇌 회로를 통해 발생한다. 따라서 저자는 남자의 뇌를 훈련하여 성적 본능을 건강하게 이해하고 조절하여 포르노그래피의 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포르노그래피는 ‘여자 노예’ 혹은 ‘매춘부’로 번역되는 그리스어 ‘포르네’에서 나온 말이다. ‘포르네아’는 간음, 음란, 음행 등으로 번역된다. 인간의 성적 행위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영화, 서적, 사진, 만화의 총칭. 줄여서 포르노라고 한다. 어원은 그리스어 포르노그래포스로 ‘창녀에 관하여 쓰여진 것’을 뜻한다. 서양 문학에서 포르노그래피는 고대 그리스 제전에서 불렀던 외설스러운 노래와 로마 폼페이에서 발견된 벽화 등에서 발견된다. 현대에는 상당량의 포르노그래피가 비디오나 DVD 및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고 있다.
이 책은 교회 안에 까지 파고들어 크리스챤을 넘어뜨리는 포르노그래피에 물든 이 세상과 싸워 나가는 데,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임을 발견하고 회복하는 데 이 길잡이 역할을 해 줄것을 믿어 의심치 아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