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너를 지키는 약이 되어줄게 - 약사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25가지 약 이야기
유지혜 지음 / 궁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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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보 전달을 넘어, 아이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려는 엄마의 시선을 담아낸다. 약을 먹는 행위만이 아니라, 아픈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불안, 스스로 몸을 챙기기 시작하는 청소년기의 자립심, 자신을 돌보는 태도까지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책을 읽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위로와 응원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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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너를 지키는 약이 되어줄게 - 약사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25가지 약 이야기
유지혜 지음 / 궁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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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는 질병과 끊임없는 전쟁을 벌여왔다. 2002년 사스에 8,000여 명이 감염되어 774명이 사망했고, 2009년에는 신종플루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2010년까지 유행했던 신종플루는 18,5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리고 2015년에는 메르스가 퍼졌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이 위험한 이유는 발병할 당시 치료약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치료약이 개발된 바이러스 감염은 치유가 가능해져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병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변종된 바이러스의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수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킨다.

 

약은 인류와 함께 개발되고 선택되면서 역사를 같이해왔다. 현대 인류가 다양한 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처음 개발되어 사용되기까지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온 누군가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언제나 너를 지키는 약이 되어줄게는 약학을 전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거쳐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지혜 작가가 언제부터 감기약을 먹여도 될까?”, “이 약을 같이 먹어도 괜찮을까?”, “이 정도 부작용이면 계속 먹여도 되는 걸까?” 같은 질문들에 대해, 딸에게 건네는 편지 형식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성장기 아이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약과 복용 상식, 건강과 인생에 대해서 쉽고 친절한 문체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약에 대한 지식을 일상 언어로 풀어 설명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딸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각 장마다 성장 단계의 딸을 떠올리며, 실제로 해주고 싶은 말을 적어 내려간다. “감기와 열이 날 때”, “생리통과 두통이 찾아올 때”, “시험과 스트레스로 몸이 무거울 때처럼 아이가 자주 겪는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현대인의 관심은 건강이다.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매일 아침 영양제를 비롯한 다양한 약을 복용한다. 그럼에도 막상 그 약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약에 대해 흥미롭게 읽으면서 약의 효능과 건강지식 그리고 역사 이야기까지 챙길 수 있는 교양서다.

 

이 책은 정보 전달을 넘어, 아이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려는 엄마의 시선을 담아낸다. 약을 먹는 행위만이 아니라, 아픈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불안, 스스로 몸을 챙기기 시작하는 청소년기의 자립심, 자신을 돌보는 태도까지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책을 읽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위로와 응원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한다. 질병에 걸리지 않고, 큰 고통 없이 생을 마감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 여긴다.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하는 인류의 욕망은 수천 년 전부터 이어졌다. 불로장생을 꿈꾸던 진시황은 중금속 수은이 들어간 탕약을 몇 달간 먹었고, 결국 수은 부작용으로 49세에 세상을 떠났다. 평균수명이 80세에 이르는 지금, 인간의 평균수명을 높이기 위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노화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이라는 과학으로 실현되기도, 또 좌절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약을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내 몸을 지켜주는 도구로 이해하게 되었으며, 필요한 순간에 현명하게 선택하고 활용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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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기만 해도 은혜 받는 가정예배 -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대를 이어 은혜 받는 가정예배를 위하여
김대동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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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만드신 제도이며, 또한 가장 작은 단위의 교회이다. 각 가정이 바로 설 때 교회도 나라도 바로 서게 된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사랑과 순종을 아는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교회가 예수님께 순종하듯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할 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자식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고, 선물이다. 자녀는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도 소중 하지만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는 더욱 소중하다. 가정이 행복하고 은혜 받고 축복받는 비결은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이다. 온 가족이 함께 가정예배를 드릴 때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따라 하기만 해도 은혜 받는 가정예배>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분당구미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대동 담임목사가 가정예배는 흉내만 내도 은혜를 받는다.”고 목회하면서 가정예배야말로 이 시대 우리의 신앙을 지켜내는 가장 중요한 신앙 행위임을 깊이 자각하고 기존에 나와 있는 다양한 가정예배문의 형식과 구성을 자세히 조사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성경의 핵심 주제를 따라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여 성경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신학과 신앙의 균형을 갖추도록 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가정의 행복과 성공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신앙을 실천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 부모가 자녀와 함께 성경을 읽고 말씀을 나누고, 찬양하며 기도하면, 그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임재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구원받은 성도가 이 땅에서 누릴 최고의 축복은 바로 예배에 있다. 그래서 예배를 생명같이 소중히 여기기로 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 가정을 생명같이 소중하게 보시고 복을 주실 것을 믿는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분열왕조시대’, 2역대기 역사’, 3포로기 이후 시대’, 4시가서’, 5대예언서’, 6소예언서로 나누어 1365일 매일 한 페이지씩 예배문을 제공하여 함께 찬양하기, 본문 읽기, 생각하기, 성경 본문을 보며 빈칸을 채우게 했고, 질문에 따라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기, 함께 찬양하며 서로를 축복하도록 구성했다.


가정예배를 드리면 좋은 줄을 알지만 가족이 다 모일 시간도 없고, 예배를 준비할 시간은 더더욱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자라면 날마다 예배하는 가정을 이루고픈 소망이 있다. 하지만 막상 가정예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고, 누가 준비하고 인도할 것인지 서로 미루다 시간만 흐르기 일쑤이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다.


<따라 하기만 해도 은혜 받는 가정예배>는 한 번도 가정예배를 드려본 적이 없는 가정은 물론 혼자 가정예배를 드려야 하는 사람도 따라 하기만 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도록 했다.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도 설교하거나 듣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일주일에 한 번 30분이면 충분하다. 이 책이 가정예배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정예배서의 순서를 따라 가정예배를 성실히 진행하기만 해도 많은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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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리게, 더 천천히 - 애벌레가 알려주는 마음의 쉼표
김윤탁 지음, 김운홍 그림 / 솔과학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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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다 보면 늘 빨리, 더 열심히 달려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심리적 부담으로, 때로는 자신을 몰아세우며 불안과 우울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책은 현재 치유예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과 치유의 접점을 탐구하며, 그림과 글을 통해 삶의 위로와 회복을 나누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운홍 미술치료사가 우리에게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따뜻한 용기를 건네며, “괜찮다는 위로와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준다.

 

이 책은 애벌레처럼 머물러도 괜찮다. 쉼은 결국, 빛나는 날개가 된다. 지쳐도 괜찮다. 잠시 멈추는 시간이 당신을 더 멀리 데려간다. 오늘은 쉬어가도 된다. 내일, 당신은 더 빛날 테니까.

 

애벌레는 천천히, 느리게 자신의 시간을 살아간다. 애벌레는 오늘도 잎을 먹으며 자란다. 느리고 답답해 보여도 그 속에는 나비가 될 준비가 차곡차곡 쌓인다. 애벌레가 고치 속 어둠을 지나 빛으로 나아가듯 우리도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조금 느리게, 더 천천히. 그 길은 결국 빛으로 이어지고 당신은 반드시 자신만의 날개를 펼치게 될 것이다. 삶은 언제나 우리를 앞으로 이끌지만 가끔은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잠시 멈추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다시 날아오르기 위한 준비이다. 애벌레가 고치 속에서 날개의 시간을 기다리듯, 우리의 쉼도 내일을 향한 희망의 시작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도 있어 게으름처럼 보이는 순간도 사실은 마음을 지켜내는 시간이랍니다. 괜찮아요. 지금은 쉬어가도 돼요.”(p.24)라고 말했다. “지금은 쉬어가도 돼요는 삶의 고단함이나 지친 순간에 스스로를 다독이고,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며 재충전해도 괜찮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이다.

 

쉬어가도 괜찮은 이유는 모든 존재는 시들고, 모든 여행에는 쉼이 필요하다. 강낭콩처럼 때로는 힘이 빠져 잠시 멈춰야 다시 자라날 힘을 얻을 수 있다. 각자의 속도와 계절이 다르기에,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살아가도 충분하다. 누군가 곁에서 지금은 쉬어가도 돼라고 말해주는 존재가 있으면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신약 성경에 보면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라고 했다. 나는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조금의 후회도 아쉬움도 남지 않은 걸 보면 내 모든 것을 쏟은 것만은 분명하다. 이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어가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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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인간답게 읽는 시간
전대호 지음 / 해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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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시대, 특히 기술의 시대에서 인간의 자리는 호모 파베르(도구적 인간)’로서 기술과 사회의 주체적 설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간은 과학적 발견과 기술 개발을 통해 사회와 환경을 변화시키는 주체로 인식되며, 기술사회에서 인간의 위치를 능동적 실천자로 규정하며, 기술 발전의 방향과 의미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인간과 기술, 인공지능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인간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과학의 시대에서 인간의 자리는 기술과 사회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그 변화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은 과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전문 번역가 전대호 저자가 역사 속에서 과학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고 과학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풀어냈다. 흥미로운 사건들과 인물들을 불러와 과학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해낸다.

 

20세기 빌 게이츠가 PC 혁명을, 21세기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켰다면, 13세기 피보나치는 산술 혁명을 일으켰다. 이 책에서는 피보나치의 계산책이 어떻게 역사를 뒤바꾸었는지를 알려준다. 피보나치의 '계산책'은 소수에게만 허용됐던 계산법을 일반 상인들까지 전파시켜 상업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저자는 각종 사료와 연구 결과 등을 종합해 피보나치가 살았던 시대, 피보나치라는 수학자의 초상을 정직하게 그려냈다. 이를 통해 '계산책'이 얼마나 전면적이고 압도적이었는지를 알려준다. 피보나치는 청소년기에 당시 이슬람 세계의 일부였던 북아프리카에서 살면서 인도 아라비아숫자 시스템을 접했는데, 그 역사적 경험을 가능케 한 그의 아버지가 무역과 세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었다는 사실도 짚어둘 만하다.

 

앎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어 내가 인천은 서울의 서쪽에 있다는 점을 안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서양에서는 이미 플라톤이 그의 대화록에서 앎 또는 지식(knowledge)의 속성을 논의했다. 현대인식론은 플라톤의 분석이 완전하지 못했다고 비판하지만, 전통적으로 지식은 그의 논의대로 정당화된 참된 믿음(justified true belief)’으로 정의되어 왔다. 이 정의는 우리 상식에 맞는다.

 

플라톤은 앎을 정당화된 참인 믿음으로 정의하는데, 이 정의에 포함된 참임이라는 조건이 실재 세계와 관련이 있다면, ‘정당화됨이라는 조건은 앎의 공유와 직결된다. 정 당화된 앎이란 타인들도 수긍하고 공유한 앎이다. 오직 혼자만 간직한 앎은 참인 믿음혹은 유효한 믿음일지언정 엄밀한 의미의 은 아니다. 우리는 먼저 믿고 받아들여야 알 수도 있다. 15세기까지 지구가 평평하다고 배우며 믿고 받아들였는데 지구는 평평하다는 참이 아니기 때문에 결코 지식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중세 서양 사람들이 지구는 평평하다는 점을 알았다고 할 수 없다. 어떤 믿음이 지식이 되려면 참이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과학이 갖는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불야성을 이루는 빌딩숲,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휴대전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날마다 사용하는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 등도 모두 과학의 결과물이며 우리는 거기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렇지만 과학이란 정말 무엇일까?’, ‘과학지식을 어떻게 믿을 수 있지?’,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이 도구들의 원리는 무엇이지?’라는 의문에 맞닥뜨리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과학에 의존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해 제대로 할 수 있는 말이 없고, 모두가 아는 과학 상식이라는 것도 사실은 암기해서 알고 있는 것일 뿐 그 지식이 정확히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고 그 원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러면서도 그 지식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사용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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