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만이 능력이다 - 기도, 하늘의 능력을 내 것으로 만드는 통로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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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앙생활을 성공적으로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능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사단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지 못하도록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역의 시작은 좋았지만 끝이 안 좋은 경우가 자주 있다.

이 책은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불리는 앤드류 머레이가 쓴 기도에 관한 최고의 책이다. 그동안 앤드류 머레이는 <머레이의 겸손과 순종>, <머레이의 위대한 영성>, <예수님의 임재 연습>, <성령님의 임재 연습>, <영적 능력의 비밀> 등의 책을 출간했는데 모든 저서는 머레이 자신의 경건과 기도생활 가운데 직접 깨닫고 체험한 것을 담고 있기에 더욱 놀라운 깊이가 있고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꼭 깊은 연관성을 가진 말씀들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기도가 차지하는 위치와 능력은 대단하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기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기도를 그리스도인의 삶을 유지하는 수단으로서만 바라본다면, 우리는 기도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기도를 우리에게 맡겨진 최상의 일, 다시 말해 다른 모든 일의 근본이요 원동력으로 간주한다면, 올바른 기도의 비결을 연구하고 훈련하는 일보다 더 절실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반드시 응답받는 우리의 기도’에서 “기도는 우리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거룩한 일이다. 기도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이요, 가장 거룩하신 분과 나누는 교제이다. 영원한 세계를 다스리는 능력은 지금까지 그분의 뜻대로 부여되었다. 그것이 바로 모든 종교의 참된 본질이며, 모든 축복의 통로이며, 권능 있는 삶의 비결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전 세계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과 그분의 권능을 붙잡을 수 있는 권리를 허락하시는 통로가 바로 기도이다. 온갖 약속이 성취되기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드러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로 이 기도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반드시 응답받는 우리의 기도’에서는 주님으로부터 기도를 배우라고 하면서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라고 한다. 2부 ‘능력 있는 기도에 담긴 비밀’에서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담대히 간청하라고 말한다. 3부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는 기도’에서는 기도로 불신앙을 치유하고, 합심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라고 한다. 4부 ‘무엇이든지 가능하게 만드는 기도 능력’에서는 능력 있는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순종은 능력 있는 기도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5부 ‘기도에 능력을 더하는 원동력’에서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그리스도와 일치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담대히 구하면 능력을 주신다고 말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신의 기도생활과 기도의 능력에 동참하는 사람으로 삼으셨으므로 오직 우리는 기도로 얻는 능력과 축복이 우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해지도록 기도해야만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결코 쉬지 않는 기도생활에 필요한 전부이자 생명과 힘이시다.

이 책을 읽으면 기도의 능력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지금 당장 하나님의 놀라운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온갖 믿음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기도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자들과 기도했는데도 응답이 없다고 하는 자들에게 읽기를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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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동안 꼭 피해야 할 17가지 생각의 함정
사오유에 지음, 이예원 옮김 / 씽크뱅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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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언제나 마음에 무엇을 생각하면서 산다. 그런데 그 모든 생각을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적극적 생각이고, 하나는 소극적 생각이다. 모든 일이 생각에 달렸고,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라진다. 그러나 그 마음이란 것이 참 묘해서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심사숙고해서 일을 처리해도 나쁜 결과를 얻을 때, 낙심한다.

세상을 살다 보면 내 이성이나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순간들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바로 ‘생각의 함정’ 때문이다. 한 번 생각의 함정에 빠지기 시작하면 어처구니없는 억측을 하게 된다. ‘생각의 함정’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신체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스스로를 파멸의 소용돌이로 몰고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피해야 할 17가지 생각의 함정과 그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과 그 함정들과 관련해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제시한다. 환상, 비관, 자아도취와 오만, 경솔함, 의심, 폐쇄적인 태도와 한계 설정, 극단적인 생각과 충동, 근시안적 사고, 탐욕과 허영, 무원칙과 맹종, 고집, 지키지 못할 약속, 경박하게 떠벌리기, 요행심, 완벽주의, 목표 상실, 중년의 위기 등을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으로 규정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시간적 여유와 긍정적인 마인드, 겸손한 자세, 넓은 시야를 가지라고 말한다. 생각의 함정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늘 경각심을 갖고 옳은 선택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세상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자신을 극복하게 해주는지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주고 이를 통해 실패와 불행을 피하고 행복과 성공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네비게이션과 같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려움을 이기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비관적인 태도를 버리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비관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태도는 생각의 차이에 기인한다.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우울해질 때도 있고, 무력감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성공하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다면 반드시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스스로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내가 나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의심은 우리가 자주 빠지기 쉬운 생각의 함정 중 하나이며, 남과 자신을 해치는 근원이다.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 주변의 모든 사물에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일단 의심이라는 함정에 빠지고 나면, 모든 사물에 과민반응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 역시 자신을 의심한다고 여겨 대인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가져온다. 의심이 많은 사람은 웬만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속지 않는다. 하지만 의심이 너무 지나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을 도와주려하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년의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넘겨야 한다. 살다 보면 견디기 힘든 순간이 있고 좌절할 때도 있다. 그러나 좌절과 실패를 담담하게 맞이하고, 감사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중년의 위기는 인생에 찾아오는 일시적인 고비일 뿐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번역한 이예원씨가 말한대로 “인생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하지만 인생에는 모범답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은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습관들의 노예가 되어 하기 싫은 숙제를 억지로 하듯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젊은이들은 이 책을 꼭 읽기를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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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똑똑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 아이디어 80
지니 그레이엄 스콧 지음, 신동숙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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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공상과학 속의 미래가 정말 실현될까? 새로운 생활방식 속에서 사람들의 가치관은 어떻게 달라질까? 세상은 더 좋아질까, 나빠질까? 잠시만 과학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의 각종 자료들은 지구의 수명이 20~30년도 채 남지 않았음을 쉴 새 없이 경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과 테러, 세계 단일 종교와 국가를 향한 음모 등은 여전히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형편이다.

오늘날 기술의 발전은 가까운 미래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에서나 가능하던 ‘페이스오프’는 이미 현실이 되었으며, 100년 전부터 인류가 꿈꿨던 ‘우주 시대’도 눈앞으로 다가와 있다. 의학의 발전 덕분에 세상은 이미 ‘100세 시대’로 진입했으며, 현대인들은 각종 첨단 기기에 둘러싸인 채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현실을 날마다 맞이하고 있다.

이 책은 최근 2~3년간 전 세계가 주목한 다양한 과학적 단서들을 근거로 하여 더 재미있고 똑똑한 세상을 열어줄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트렌드를 전망해주고 과학, 기술, 건강, 의학, 일상 생활방식과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상상 이상의 현실이 기다리고 있는 가까운 미래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술가이자 컨설턴트인 저자 지니 그레이엄 스콧은 미국 UC버클리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중문화와 조직, 소비자의 행동 등을 공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체인지 메이커스 출판저술을 설립한 저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데 근거가 될 만한 자료들을 모았다.

사람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지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이 책은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현재의 트렌드와 묶어냈다. 그 변화들을 보면 2009년 일본서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피부의 금붕어가 개발되었는데 해부용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기술이 비단 물고기에만 적용되지 않고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개와 고양이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광고가 당신에게 말을 건다’에서는 시간이 흐르면 얼굴 읽기 기능은 다른 데이터베이스에도 접목되어, 간판을 지나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광고 회사가 정확하게 짚어낼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속옷이나 비누 브랜드를 내세우며 광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고가 말을 걸어올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마이클 님, 안녕하십니까? 쓰고 계신 컴퓨터 배터리가 3년도 더 되었네요. 매장에 들어오시면 오늘 25퍼센트 할인가로 새 배터리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가까운 미래에 서른여섯 명을 수용하는 우주정거장이 만들어지고 그곳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대중들이 몰릴 것이고, 방송사에서는 ‘우주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든다. 열두 명의 경쟁자들과 촬영기사, 의료진 몇 명이 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탈락자가 있어야 박진감이 생기므로 ‘당신은 지구로 돌아가야 합니다’ 혹은 ‘우주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라는 진행자 멘트는 최대 하이라이트가 된다. 미국 ‘비글로우 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는 2017년까지 해마다 15∼20차례 로켓을 쏘아올려, 정거장에 30일 머무는 데 2500만달러(약 279억원), 60일엔 3000만달러를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 책은 손에 잡으면 놓지 못하도록 재밌고 신기한 책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고,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임을 보여준다. 이 책을 젊은이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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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 우리 시대 여성 멘토 15인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
김미경 외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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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나 뜨거운 사막 위를 맨발로 걷는 기분, 끝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 속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앞도 뒤도 막혀 있고 주위는 어둡고, 어디에도 피할 곳이 없는 불투명한 미래 앞에 좌절하고,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청거리는 때가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당당하게 자기 일을 사랑하며 활동하고 있고, 성공적으로 삶을 이끌어 왔다. 젊은 시절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그녀들은 실패하고, 좌절하고, 잠시 인생길에서 멈춰 서 있기도 했지만 모진 인생의 굴곡들을 몸소 헤치며 값진 교훈들을 어렵게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그녀들은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직업여성의 선두주자로서 지금 혼란스런 시기를 살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필요로 하는 오늘날의 젊은 여성들에게 그 값진 인생의 교훈들을 차분하고 진지한 어조로 이야기해 준다. 그녀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안에는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성공한 그녀들의 청춘은 마냥 빛나기만 했을 까? 그들은 어려운 시절이 전혀없이 승승장구한 것일까? 15명의 여성 멘토인 할리우드 미술 총감독 한유정, 여행작가 오소희, 정치인 심상정, 뮤지컬배우 홍지민, 만화가 원수연, 영화감독 방은진, 국제회의 통역사 최정화, 여성주의 미술가 윤석남,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 팀 감독 임오경, 패션 디자이너 윤원정, 성우 서혜정, 기업인 한경희, 아트 스피치 강사 김미경, 건축가 지순, 공학자 박남희는 힘겨웠던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다. 꿈과 열정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 이들도 젊은 날엔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싶을 만큼 힘겨운 나날이 있었다. 그래서 이들은 불안한 청춘들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다. ‘나도 이렇게 힘든 시절이 있었다’고 ‘당신도 분명히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57살의 국제회의 통역사인 최정화 씨는 꼴찌 성적표를 받고 좌절하던 23살 최정화에게 “당장 성적이 좀 나쁘면 어때. 지금은 꿈이라는 씨앗이 뿌리내리도록 준비하는 시간이야”라고 편지를 썼다.

여성주의 미술가로 유명한 73살의 윤석남 씨는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고 ‘예술’의 의미를 고민하는 50살 윤석남에게 “과연 이 길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고민이라고? 두려워말고 한 발짝 걸어나와봐!”라고 말한다.

41살인 서울시청 여자핸드볼감독 임오경 씨는 7년전 슬럼프에 빠져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고 고민하던 자신에게 "너 자신에게 조금 관대해질 필요가 있어.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지마"라고 조언한다.

이 책을 통해서 15인의 숨김없는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그들의 성공담을 다루기보다 그들의 내면에 집중하고 있다.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워 하루를 돌아보며 조용히 자신에게 말을 걸듯, 과장되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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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놓치고 있는 대출의 비밀 - 시중금리보다 1% 더 낮추는 똑똑한 대출전략
김대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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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 평균 이자비용은 7만408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7%나 증가했다. 사상 최대치다. 가계부채는 876조3000억원으로 900조원을 바라보 고 있는 이 때 대한민국에서 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살아가는 서민은 그리 많지 않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마이너스 통장 같은 소액대출에서부터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한 주택담보대출까지, 나아가 자산을 늘리기 위한 ‘빚테크’에서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사채’까지 종류와 목적도 다양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대출이라면 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현실적인 유불리를 따져보는 안목을 갖춰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출이 금융기관에서 알아서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은 순진한 착각이다. 금융기관에 가기 전에 지식과 정보로 무장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리한 거래를 하게 될 공산이 크다.

나는 얼마 전에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아내의 의견을 뿌리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했다. 그러나 요즘 아내 보기가 민망하다. 급등하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5억3000만원에 구입했던 아파트 시세가 4억 원 밑으로 떨어졌고 현재는 거래마저 실종된 상태다. 또 다른 고민은 대출금리다. 2억8000만원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내가 받은 주택담보대출은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부 대출이다. 매월 대출이자는 150만원을 넘는다. 이 책을 먼저 읽어보고 대출을 받았더라면 좀 더 싼 이자로 빌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은 자산은 늘리고 부채는 줄이는 효과적인 대출활용법을 담았다. 저자가 18년 동안 경제금융 현장을 취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 금융권의 대출제도 실태를 파헤치고 있다. 실제 대출 이용 사례를 바탕으로 대출 신청부터 상환 및 관리까지 단계별로 반드시 챙겨야 할 정보들을 알려준다. 은행이 권유하는 대로만 진행을 하지 않고, 사전에 비교하는 법이라든지, 제 2금융권과 대부업체 이용 시 주의사항, 각종 대출상품 비교법, 이자 갈아타기, 빚을 줄이는 원금 상환 법, 사금융 빚 독촉 대처법, 대출로 세금을 줄이는 방법 등 현실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이 책의 저자 김대우는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헤럴드경제에 입사해 현재 사회부 사회팀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부자아빠는 명품주식에 돈을 묻는다’ ‘불경기 처방전’ ‘2011 정부지원금 골라먹기(공저)’ 등이 있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대출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에서는 빚 권하는 대한민국은 ‘대출공화국’이라고 하면서, 은행을 무조건 믿지 마라고 권한다. 2장 ‘대출의 늪에서 벗어나는 방법’에서는 꼭 알아야 할 대출상식과 기본원칙과 대출로 세테크하는 법을 알려준다. 3장 ‘상황과 용도에 맞는 똑똑한 대출법’에서는 금리 싸고 조건 유리한 담보대출에 대해서 설명하고, 예 적금 담보대출로 이자손실을 최소화하라고 권한다.

이 책을 읽고 어떤 책보다도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다. 이 책은 항상 곁에 두고 필요할 때 자주 참고서처럼 찾아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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