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카멜레온 3
이시야마 료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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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가 하나가미 가료는 사고로 자신의 어시스턴트인 미야마 시노부와 몸이 바뀐다. 하나가미의 몸을 얻은 미야마는 그 후 하나가미의 행세를 하면서 만화계에서 승승장구. 반면 미야마의 몸을 얻은 하나가미는 어시스턴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런 기구한 설정으로 시작하는 만화 <용과 카멜레온> 3권은 인기 만화 잡지 원더의 연재권을 걸고 열린 합숙 이후의 일들을 그린다.


합숙 결과 연재권을 따내지 못한 하나가미는 자신의 걸작 <도라곤 랜드>를 뛰어넘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합숙에서 1등을 한 사카키 타몬의 연재가 시작되고, 하나가미는 원더와 오랜 원수 사이인 인기 만화가 야마다노 오로치를 사부로 모시게 된다. 야마다노 오로치는 하나가미와 미야마의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미야마의 몸을 얻은 하나가미를 이용해 <도라랜>의 명성을 무너뜨리는 대작을 만들어낼 야심을 품는다.


이시야마 료의 만화 <용과 카멜레온>은 초기 설정도 좋았는데 이후 전개도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예전에 누리던 부와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명성을 뛰어넘어야 하는 대가와, 대가의 몸을 얻었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능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루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양쪽 모두를 응원하게 된다. 야마다노 오로치, 사카키 타몬 등 주요 등장인물의 조력자 또는 라이벌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도 흥미롭다. 만화 업계나 창작자들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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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스레드 1
노다 사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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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시라카와 로우는 피겨스케이팅 전 일본 주니어 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1위라는 성적을 기록하고도 무슨 이유인지 난동을 부려서 대회에서 실격되고 피겨스케이팅 계에서 영구 추방된다. '피겨 왕자'에서 '광견 왕자'로 별명까지 바뀐 시라카와는 쌍둥이 여동생과 함께 돌아가신 엄마의 고향인 홋카이도의 토마코마이로 떠난다. 할 일이 없어진 시라카와는 무료함을 달래려고 동네에 있는 천연 연못 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동네 아이들로부터 '경고'를 듣는다. 


알고 보니 이 동네에는 아이스하키 유망주로 손꼽히는 겐마 형제가 있는데, 애초에 이 천연 연못에 매일 밤마다 물을 뿌려서 링크를 만드는 것도 그들이고, 그들의 허락 없이는 골대 주변에서 함부로 스케이트를 타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하무인인 성격 때문에 피겨계에서도 쫓겨난 시라카와의 귀에 그런 경고가 들어올 리가. 아이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피겨 스케이팅 솜씨를 뽐낸 시라카와는 결국 겐마 형제와 부딪치게 되고 그로 인해 인생의 경로가 크게 바뀐다.


<독스레드>는 인기 만화 <골든 카무이>의 작가 노다 사토루의 신작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골든 카무이>와 마찬가지로 일본 북쪽의 홋카이도. 눈 쌓인 풍경이나 꽝꽝 얼어 있는 천연 연못, 빙상 경기장 등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장면들이 많아서 여름에 읽기에 제격이다. 이야기도 물론 재미있다. 미를 숭상하고 추함을 경계하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추하게 보여도 승부가 더 중요한 아이스하키 선수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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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블루 6
후지마키 타다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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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는 전설의 킬러이지만 임무 수행 도중 어떤 약을 먹고 중학생의 모습이 되어버린 쥬조는 본의 아니게 중년의 나이로 학교 생활을 만끽하는 중이다. 선도부의 풍기조사를 피하려고 학교에 안 나가기 시작한 쥬조를 걱정한 가정실습부 부원들이 쥬조의 집으로 놀러와 홈파티를 한 그 날 밤. 쥬조의 목숨을 노리는 킬러가 쥬조의 집에 나타나 쥬조를 비롯한 가정실습부 전원을 납치한다. 모두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휩싸인 쥬조는 결사의 차내 전투를 불사하며 전력으로 킬러에게 맞선다.


후지마키 타다토시의 만화 <킬블루> 6권은 5권까지 학원 코미디물의 느낌이 강했던 것과 달리 액션 스릴러물의 느낌이 강하다. 결사의 차내 전투 장면이 특히 그랬다. 달리는 심야 버스 내부에는 가정실습부 부원들이 잠들어 있다. 그들 중 아무에게도 상처를 입히지 않으면서 자신들을 납치한 킬러를 상대하는 쥬조와 시도의 액션은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진감이 넘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첫 등장한 JARDIN의 2대 보수 오카 요이치로와의 첫 만남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열세에 놓인 쥬조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약을 급하게 보급 받는다. 덕분에 중학생이 아닌 원래의 중년 킬러 모습으로 오카와 밤길을 달리는 차 안에서 대결을 펼치는데 이 장면도 압권이다. <쿠로코의 농구>로 작가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액션 장면을 잘 그리시는 건 알았지만, 스포츠가 아닌 다른 장르의 액션 장면도 너무 잘 그려서 좋았다. 이 장르로 쭉 그리실 생각은 없는지...(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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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블루 5
후지마키 타다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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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킬러 오오가미 쥬조는 어느 날 임무 수행 도중 미츠오카 제약이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낸 벌에 찔려서 중학생의 모습이 된다. 쥬조의 보스는 이렇게 된 김에 자신의 딸이 내년에 입학할 예정인 사립 중학교에 잠입하라고 하고, 덕분에 쥬조는 중년의 나이에 학창 시절을 만끽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미츠오카 제약의 금지옥엽 노렌을 만나면서 즐거운 생활에 금이 간다. 노렌의 약혼자 자리를 노리는 남자들이 구애를 펼치는데 정작 노렌은 쥬조에게 관심이 있는 눈치다.


후지마키 타다토시의 만화 <킬블루> 5권은 노렌과 쥬조가 속한 가정실습부가 바다로 합숙을 떠난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쥬조는 노렌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나머지 일부러 혐오스러운 행동을 해서 노렌의 마음이 식게 만들려고 한다. 노렌은 텐마와의 대화를 통해 쥬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연심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튿날 쥬조를 좋아하는 유니콘 오토히메 마이, 노렌, 쥬조의 서핑 대결이 시작된다. 대결 중에 생긴 어떤 사건으로 인해 노렌과 마이는 자신들에 쥬조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명확히 알게 되지만...


바다 합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가정실습부에 불청객이 나타난다. 선도부 풍기조사반 제1반 특공대장 쥬몬지 시도와 선도부원 시노노메 리츠코다. 이들은 동아리 활동을 한다는 명목으로 학생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적발하는 '풍기조사'라는 걸 하고 있는데, 특히 시도가 쥬조를 수상하게 여긴다. 쥬조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들키지 않게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생각하기가 무섭게 어떤 사건이 발생한다. 덕분에(?) 6권부터는 학원 코미디물에서 액션 스릴러물로 장르 전환이 일어난다. 이런 분위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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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희들이 세계를 멸망시킵니다. 6
코바야시 키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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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는 이전 담임 교사가 학생들의 특징을 기록한 '클래스 레코드'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이상한 마법에 걸려서 학생들과 한 차례 모험을 치른다. 우여곡절 끝에 클래스 레코드를 손에 넣은 솔로는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아서 실망하지만, 2학년 D반 아이들이 장래에 나라를 멸망시킬 거라는 예언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직접 내용을 채워 나가기로 한다. 한가로운 시간도 잠시. 매년 여름 개최되는 '페어리 컵' 준비로 학교가 들썩인다. 솔로는 성적에 반영되는 행사도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할 생각이었는데 예상 밖의 사건이 생긴다.


코바야시 키나의 만화 <선생님! 저희들이 세계를 멸망시킵니다> 6권은 페어리 컵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솔로는 페어리컵에서 D반이 최하위가 될 경우 D반 학생 중에서 1명을 퇴학시킨다는 말을 듣는다. 지난 중간 고사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2학년 D반 학생들이 전원 합격하자 부정을 의심한 교직원들이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만든 것이다. 한 명도 퇴학하게 놔둘 수 없는 솔로는 곧바로 맹훈련에 돌입하지만, 학생들의 마법 실력이 들쭉날쭉한 데다가 개성 또한 워낙 다양해 훈련이 잘 진행될 리 없다. 과연 페어리 컵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부디 이번에도 무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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