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코드 1 : 변신 천계영의 리얼 변신 프로젝트 1
천계영 지음 / 예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작가 "천계영"씨를 아시나요?!!

30대 중반인 뽀야맘과 같은 세대라면, 이 만화작가님 잘 아실거예요.

학창 시절, 여성잡지 『윙크』에 혜성같이 등장한 분이시죠.

그 이후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예쁜 남자》, 《DVD》 같은 주옥같은 작품을 내놓으면서 여학생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바로 그분!!!

저또한 이 분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요. ㅎㅎㅎ

안그래도 요즘 근황이 궁금하던 차에, [다음만화]에서 이 분의 작품이 연재되더라고요.

2011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드레스 코드>란 제목으로 말이죠.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웹툰으로 바로 갑니다~)

설레는 맘으로 매주 수요일을 기다리며 <드레스 코드>를 보았어요.

거기에 더 기쁜 소식으로, 단행본이 출간되었어요.

 

아싸라비야~~~ 너무나 좋은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지만, 소장하면서 보고 또 보고 싶은 욕구가 물밀듯이 일렁이고 있었는데, 그런 제 마음같은 분들이 많이 계셨는지, <드레스 코드> 단행본이 나왔어요.

이 책은 웹툰에 보너스로 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으니 같은 거네~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얼른 읽으셔야 해요.

<드레스 코드>는 패션 초보자 천계영이 패션을 알아가면서 배우는 과정을 독자들에게 알려줘요.

즉, 옷 잘 입는 법을 쉽고 자세히 알려준다고 생각하심 되요.

저처럼 패션 테러리스트에게 절실히 필요한 책이죠.

그리고 엄마가 입혀주는 옷이 아니라 자신이 입기 시작하는 청소년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네요.


딱딱한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재미있는 글과 말풍선, 이해되기 쉬운 그림 덕분에 패션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답니다.

인터넷 쇼핑, 카탈로그/TV 홈쇼핑, 시장, 마트, 옷가게, 브랜드 매장, 백화점, 아울렛, 편집숍, 퍼스널 쇼퍼, 맞춤, 벼룩시장 등 쇼핑 장소에 따른 장단점을 알려줍니다.

"패션도 연습이 필요하다, 복장은 그 사람이 속한 곳을 말해준다, 실루엣은 정체성이다, 패션의 주인공은 옷이 아니다 당신의 몸이다" 등 주옥같은 말들이 제 마음을 때립니다.

특히 사진에 나온 것처럼 '실루엣'은 아주 중요하대요.

내 옷의 실루엣은 내가 만든 제 2의 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요.

실루엣에는 T, X, A, H, O 실루엣으로 나뉠 수 있는데, 옷으로도 구분할 수 있지만, 소품으로 실루엣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제와 같은 박스 티셔츠에 허리에 벨트를 매어 X실루엣을 만든다면 어제와 같은 그 셔츠를 입어도 "와~ 오늘 달라 보여"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실루엣의 힘입니다.


이야기 중간에는 옷값도 있어요.

사실 옷 잘 입는 사람들은 옷에 투자를 많이 한다는 편견을 가지기 쉽죠.

그래서 옷값이 많이 들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먼저 기본 아이템(재킷, 흰 셔츠 등)을 갖춥니다. 메모해 두었다가 좋은 물건이 눈에 띄면 하나씩 삽니다.

급하게 사는 옷은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것 잊지 마세요.

이제 당장 옷장을 열어보세요.

★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 안목을 키우고,

★ 평소에 꾸준히 쇼핑하고,

★ 정해진 예산 안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모아나가다 보면

어떤 경우에나 자신있게 입고 나갈 수 있는 알찬 옷들고 내 옷장 안이 가득 차게 될 거예요.


마지막에는 '6가지 체형별 코디법'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정말 하나부터 끝까지 알찬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요.

그래서 내 몸에 어울리는 옷을 고를 때 꼭 참조해야 할 책이네요.

거기에 '코디와 쇼핑 계획에 활용 가능한 스티커 세트'가 들어 있답니다.

이 책에 나온 대로 따라하면 옷을 버려도 입을 옷이 늘어나고, 연예인들만 입을 수 있는 패션잡지보다 더 알찬 정보가 가득하고,

읽기만 해도 옷 잘 입게 된답니다.

여기에 나온 만화 여자분처럼, "패션지 속 화보는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질까?

내게 필요한 건 당장 내일 출근할 때 입을 옷인데."라고 생각되는 분들은, 얼른 <드레스 코드>를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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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의 왕따 탈출기 미래의 고전 29
문선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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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를 주제로 한 동화책은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그 중에서 특별한 이유는 '왕따'를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거기에 그 주변인물들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나는 문제아는 업고 그 뒤에는 반드시 문제 어른이나 문제 사회가 있다고 봅니다."

저또한 동감합니다. 어떤 아이든 태어나면서 나쁜 마음을 가진 아이는 없습니다.

자라면서 많은 환경에 노출되면서 하얀 백지에 여러가지 색의 물감이 칠해지는 것이죠.

어떤 색의 물감이 칠해지는냐는 바로 그 아이의 환경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다 환경 탓으로 돌릴 순 없지만 아이들 범죄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질 만능주의와 학벌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 이런 환경 속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단지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혹은 나보다 힘이 없거나 잘난 것을 봐줄 수 없다고 왕따를 시키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잘못인지를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나요?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온통 성적과 시험 얘기만 하고 초등학교 때부터 무한 경쟁 속으로 내몰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인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런 우리 사회를 생각해보면 답답해지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학부모가 함께 읽었으면 합니다.

얼마전 왕따 문제로 자살한 청소년들의 뉴스를 접했습니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대구의 학부모로써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 이야기는 아닐꺼야라는 생각이 먼저 든 건 사실이였습니다.

이런 생각이 바로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원인임을 깨닫고 나서

이제부터라도 주위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수민이의 왕따 탈출기>의 주인공 수민이는 초등 4학년때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새 학교로 전학가선 그런 일을 안 당해야지하며 조심스럽게 행동했습니다.

그러던 중 반에서 짱인 민석 일행들로부터 같은 무리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습니다ㅣ.

이 일행에 들어오면 왕따 문제도 해결되고, 다른 아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게 됩니다.

민석파가 된 수민이는 이제 왕따는 신경쓸 필요가 없게 된 걸까요?

그 다음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상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느낀 그 시점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지요.

피한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니기에, 정면에서 돌파해서 해결해야합니다.

앞으로 수민이가 어떻게 될지, 민석이도 어떻게 될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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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 우산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6
이영경 그림, 김영희 글 / 나한기획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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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 제목, 검정 우산도 아닌 깜장 우산, 왠지 사투리인 것 같아서 살짝 정겨웠어요.

경상도 지역에서 검정 보다 깜장이란 말을 사용하거든요.

그런데 그 깜장 우산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사뭇 궁금했답니다.

솔직히 검정색이라고 하면 칙칙하고, 어둡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좋아하는 색에 들어가진 않지요.

하지만 검정색은 착시 효과가 있어서 날씬해 보이기도 하고,

검정색 옷을 잘 소화하면 소위 엣지있게 보여지기도 하는 놀라운 색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책에 나오는 깜장 우산의 생각은 그렇지 않네요.

알록달록 무지개 색은 사람들이 곧잘 사가지만, 깜장 우산만은 항상 사가지 않아서 남거든요.
우산 친구들도 숯검정 같고, 더럽다며 같이 놀기 싫대요.

깜장 우산은 더욱 의기소침해졌어요.

사람들은 씩씩한 빨강, 밝고 귀여운 노랑, 시원한 파랑, 발랄한 주황, 잘 웃는 초록, 우아한 보라, 조용한 남색 우산을 사갔습니다.

하지만 어떤 누구도 깜장 우산은 사가지 않았어요.

일곱 색깔 우산들이 모두 떠나고 벽에 달랑 혼자 남은 것은 깜장 우산 뿐이였습니다.


깜장 우산은 아무도 자길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더 슬퍼졌답니다.

하지만 모든 색을 다 섞어버리면 나오는 색이 바로 검정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검정색 안에 무지개 색이 모두 담겨 있다는 사실을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일곱 색깔이 다 담겨 있으니 훨씬 더 아름다운 색일 수도 있다는 것을요.

이제 깜장 우산은 자기가 무척 소중하게 생각이 들었어요.

 

깜장 우산은 타인의 시선 때문에, 생각 때문에 자기 자신의 존재를 부끄러워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갈 순 없지만, 그 시선 때문에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된다면,

결코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이 필요한 것이죠.

이 그림책은 자신을 바라보기가 타인과의 소통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검정색에 모든 색이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깜장 우산도 자신을 사랑하게 되듯이,

지금 나의 모습 안에 나의 삶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담도록 다양한 경험을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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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에는 즐깨감 도형 - 창의영재수학 + 교과사고력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엮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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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의 선두를 달리는 [와이즈만북스]에서 도 일을 냈어요.

바로 <즐깨감 도형>이 나왔습니다.

[와이즈만북스]의 창의 사고력수학 시리즈는 <즐깨감 수학 1~6학년>, <즐깨감 수와 연산 1~4학년>, <즐깨감 도형 1~4학년>이 나왔습니다. 곧 <즐깨감 규칙성과 문제해결>과 <즐깨감 측정, 확률과 통계>도 나올 예정입니다.

<즐깨감> 시리즈는 기존에 봤던 일반 수학 교재와 다릅니다.

첫째, 일반 수학 문제들이 유형화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문제들이 나옵니다.

또한 생활 속 주제들을 수하의 소재로 삼아 수학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해 주변에서 수학 원리를 탐구하고 관찰할 수 있어요.

둘째, 반복 연습이 아닌, 사고의 계발을 중시합니다. 새 교과서가 추구하고 있는 수학적 사고력, 수학적 추론 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고 있어요.

셋째, 수학교과서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소재가 아닌, 스토리텔링, 퍼즐식 문제 해결 같은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합니다.

재미있는 활동이 수학적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여 수학적 사고력의 틀을 형성시켜 줍니다.

넷째, 난이도별 문제 해결보다는 사고의 흐름에 따른 확장 과정을 중시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아이들이 기존 수학 문제집과는 다른 문제에 흥미로워하고, 재미있어하는 것입니다.

 

차례를 봐도 흥미로운 제목들이 보입니다. 데빌 퍼즐과 테셀레이션이 무엇인지도 궁금하고,성냥개비 퍼즐과 폴리아몬드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이 책은 순서대로 풀 필요는 없지만 step 1~3으로 순서대로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있는 해설집이예요.

말 그대로 학부모와 함께 보고, 친절한 설명이 문제마다 있어서 문제풀다 막히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 아이는 처음부터 풀었어요.
혼자서 step 1과 step 2를 풀었답니다.step 3은 나중에 풀겠다며 살짝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하네요.기존에 문제집에서 보던 문제와는 달라서인지 아이가 도전의식이 생기나봅니다.수학에서 즐거움, 깨달음, 감동을 느끼시려면 <즐깨감 도형>으로 학년별 문제를 풀어보세요.이번 여름방학 때 아이와 즐거운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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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의 여행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5
윤세열 그림, 김수련 글 / 나한기획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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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짧지만 길고, 단순하지만 복잡한 그림책 한권을 소개합니다.

그림책에도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림책은 아이들만 본다는 편견이 바로 이 그림책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도 함께 보기를 권합니다.

 

<몽당연필의 여행>은 새 연필이 몽당 연필이 되면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출장가서 아빠가 사오신 연필,

외국에서 온 연필이라서 그런지 아빠에게서 선물 받은 영빈이는 이 새 연필을 너무나 좋아하고 자랑합니다.

연필 역시 다른 학용품들과 자기는 다른 것 같아서 우쭐하죠.

그래서 다른 학용품들을 무시하고 깔봤어요.

새 연필의 못된 말에 상처받은 다른 학용품들은 울기도 하고, 새 연필에게 화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 연필은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가 세상에서 멋지다고 생각하며 지냈어요.

이제 시간이 흘러 새 연필이 몽당연필이 되었어요.

그러자 영빈이가 필통에서 연필을 꺼내는 일도 점점 줄어들었고요.

영빈이도 연필보다는 작아지지 않는 샤프가 좋겠다고 샤프를 더 씁니다.

새로운 샤프가 들어와서 샤프만 쓰게 되는 영빈이, 이제 버림받게 된 새 연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자기는 왜 태어난 것이며, 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요.

그래서 샤프에게 부럽다며 말하자, 샤프 역시 조금만 고장나거나, 예쁜 샤프가 나오면 지금 쓰는 샤프 역시 버려진대요.

어느 날, 영빈이는 필통을 열어 이제는 몽당연필이 된 새 연필을 버릴려고 던졌어요.

영빈이가 버린 연필은 데굴데굴 굴러가서 요일이 의자 밑에서 멈추었어요.

연필에 붙은 이름표를 보고 영빈에게 돌려주려고 했지만, 영빈이는 필요없다며 요일이가 가지던지, 버리던지 마음대로 하래요.

요일이는 아직 쓸 만한 연필을 버리려고 하는 영빈이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친구들은 작은 몽당연필을 쓰는 요일이를 놀렸지만 요일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필통 속에 넣어 집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몽당연필을 꺼내서 일기를 썼어요.

요일이가 쓴 일기 내용에 감동 받은 몽당연필은 이제 자기가 태어난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새로운 게 늘 좋은 것만은 아닌데...

나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낡은 것이 더 익숙하고 좋을 때가 있다는 것을 영빈이는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충분히 사랑받을 수 이는데도 버려진 이 귀여운 몽당연필에게 나의 시간을 나누어 주고 싶다.

 

이렇게 멋진 생각을 하는 요일이, 정말 1학년인가요?

이 그림책은 학년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어린이든 어른이든 새로운 걸 좋아하죠.

그래서 휴대폰도 쓸만 하지만, 새로운 걸 또 삽니다.

휴대폰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도 그렇고, 옷들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들은 넘쳐나죠. 모두가 아직 쓸 만한 데 말입니다.

물건들이 말을 하고, 생각을 하진 않지만,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이 그림책에 나온 몽당연필처럼 주인들에게 그런 생각과 말을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인간들은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물건만 그러는 게 아니예요.

처음에는 예쁘다고 산 애완동물들도 병이 들고, 시간이 지나고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인간들 때문에 인간들에게 상처를 받은 동물들, 우리들의 잘못입니다.

우리가 잘못 가르치고, 우리가 잘못 살아온 이유죠.

어떤 것이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아이가 내 말을 잘 들어서, 공부를 잘해서... 그럴 때만 아이에게 잘 대해주고,

말을 안 듣고, 공부를 못한다면 화풀이하고, 막 대하고...

그런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에는 조건이 필요하지 않으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아껴줘야 할 것입니다.

이 그림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주변에 있는 물건들과 사람들, 생물들을 아껴주고 사랑하도록,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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