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 호스피스 의사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깨달은 삶의 의미
레이첼 클라크 지음, 박미경 옮김 / 메이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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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피스 보다 두려움과 금기로 둘러싸인 건물은 없다. 환자들은 흔히 호스피스 병동을 삶의 이야기가 뚝 끊기는 벼랑으로 여긴다. 호스피스 문지방을 넘어 오면 곤두박질치며 죽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경험하지 못한다고 상상한다. 이곳에 들어온 순간, 삶과 희망이 모두 무너져 내린다. " (p. 208)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투병이나 죽음을 목격하게 되면 깨닫게 되는 것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마지막이 편안하고 고통은 짧기를 바랄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는 영국의 공중 보건의이자 완화 의료 전문가인 '레이첼 클라크'가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하여 인생의 마지막을 맞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레이첼 클라크'의 아버지는 영국 시골 지역 보건 전문의였다. 아버지가 환자를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한다. 의사가 될 것인가, 다른 분야를 전공할 것인가 고민하던 중에 저자는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하게 되고 졸업 후에는 시사 다큐멘터리 저널리스트가 된다.

1999년 런던 테러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면서 20대 후반에 의학을 전공하게 된다. 성장기에 아버지가 환자를 치료하던 모습에서 느꼈던 의사의 모습이 좋은 이미지로 남은 것도 한 몫을 한다.

의학도가 되어 환자를 배려하는 모습, 환자도 환자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환자들을 배려하는 의료 활동에 치중하게 된다. 

그러나 막상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를 대하는 의료진들의 냉혹한 현실에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은 소외되고 그들에게는 모르핀만이 진통을 덜어 주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동안 레이첼은 의학도로서 사람을 살리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죽음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남은 생애를 최대한 품위있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 완화 의료 전문가의 길을 선택한다.

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면서 그들이 편안하게 세상을 떠나도록 도와 줄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그 사람을 사랑한 만큼 아프다 (...) " ( p. 118)

 

저자는 성장기부터 의사로서의 아버지의 삶과 사랑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고 그것을 자신의 환자들에게도 초라하게 저물어 가는 삶이 아닌 인간답게 마지막 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겨운 순간들,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 보낼 수도 있고, 어쩌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 갈 수도 있음을 일깨워 준다.

그런데 딸로서, 의사로서 존경하던 아버지가 대장암 말기의 선고를 받고 병상에 눕게 된다. 아버지의 투병과정, 딸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투병을 바라보는 아픔, 되도록 편안하게 마지막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가 아름다우면서도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레이첼이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에 바라는 것은,

평온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길, 눈을 감기 전 마지막 몇 주와 며칠이 빛나는 시간이기를 바란다.

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이브 이자 75번째 생일을 가족들과 보내고, 다음 날, 세상을 떠난다.

수십 년 동안 환자들에게 자신을 아낌없이 내줬던 아버지, 딸에게는 인생의 등불이 된 아버지는 그렇게 세상을 떠난다.

 

" 여름날 하루살이의 덧없는 삶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서서히 깎여 나가는 빙하 협곡에 이르기 까지, 세상의 만물은 결국 죽거나 사라질 운명이다.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아무리 사랑받더라도, 영원히 머물거나 견디지는 못한다. 그 사실만이 변함없이 존재한다. 그런데 살아있는 존재의 이러한 절대적 원칙에 유연하게 맞설 장치가 있다. 바로 인간의 선택 능력이다. 죽을 운명에 대처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는 힘, 이 힘은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앗아 살 수 없다. 분노하고 부정하느냐, 받아들이고 포용하느냐, 선택은 우리 몫이다. " (p. 371)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마지막 순간....

죽음 앞에서 후회없는 삶으로 마무리하는 모습들이 잔잔하게 마음을 울린다.

삶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름답듯이,

죽음 앞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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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과자 이야기 2 : 당전과·포과편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9
서유구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외 옮김 / 자연경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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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중에 <조선 세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가 있다. <정조지>에 소개된 꽃을 이용하여 죽, 탕, 전, 면, 술, 다식, 장아찌, 김치 등을 조리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꽃을 이용한 음식 이야기라서 책의 내용은 화사하고 아름다웠다. 물론, 책 속의 음식은 침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풍석 서유구(1754~1845)는 조선 시대의 실학자로 그가 쓴  <임원 경제지>는 농업, 목축, 어업, 양잠, 의학, 음식, 주거 등 선비가 알야랴 할 실용지식을 담은 생활 백과전서이다.

<임원 경제지>는 16개 부문, 11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의 41권~47권은 정조지 (鼎俎志)는  각종 식품에 대한  의약학적 논저와 영양식으로 각종 음식과 조미료 및 술 등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설명한다. 당시 음식문화를 식재료, 익히거나 찌는 음식, 음료, 과자, 채소음식, 고기와 해산물, 조미료, 술, 절식으로 구분하고 담고 있다.

서유구의 호를 딴 '풍석문화재단'은 공익재단으로 서유구의 뜻을 받들어 <임원경제지>와 풍석 서유구의 저술을 기반으로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사업을 하고 있다.

'풍석문화재단'은 그 결과물을 시리즈로 2017년~2028년까지 총 33권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1. 조선 셰프 서유구의 김치 이야기

2. 조선 셰프 서유구의 포 이야기

3. 조선 셰프 서유구의 떡 이야기

4. 조선 셰프 서유구의 술 이야기

5. 조선 셰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

6. 조선 셰프 서유구의 과자 이야기 1- 밀전과편

7. 조선 셰프 서유구의 과자 이야기 2 - 당전과, 포과편

 

  


    


 


 

'조선 셰프 서유구'란 수식어가 낯설기는 하지만 이 책들을 읽어 보면 서유구는 분명 조선의 음식을 후세에 알려준 셰프임에는 틀림없다.

조선 셰프 서유구의 음식을 복원한 9번째 이야기는 <조선 셰프 서유구의 과자 이야기2>이다.

<조선 셰프 서유구의 과자 이야기 1>에서는 밀전과 편인데, 밀전과는 꿀에 절인 과자를 말한다. 

<조선 셰프 서유구의 과자 이야기2>에서는 당전과, 포과편이다. 당전과는 설탕에 절인 과자를, 포과는 과일을 볕에 말려 만든 과자이다.

  

 

서유구가 살았던 시대에는 꿀 보다 설탕이 더 귀한 식재료였다. 당시 중국에서는 온화한 기후 지역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하여 설탕을 얻었다. 서유구는 중국의 사탕수수 재배지와 기후가 비슷한 영남, 호남 해안지역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문익점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실패를 하더라도 사탕수수를 재배할 수도 있었을텐데...

당시 설탕은 중국의 연경에서 구해오는 귀한 재료로 호귀한 사람만이 구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선의 기호음식이 좀 더 다양화하고 대중화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당전과는 설탕에 조리거나 스미게 하는 방법으로 당분에 오래 절이면 맛은 풍부해지고 부드러워진다. 물론 저장성이 좋아서 만들어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었다.

설탕을 활용해 과일, 씨앗, 허브의 보존성을 높이고 향을 오래도록 보존하는 당전과 만드는 법을 옛 문헌을 따라 그래도 만들어 본다.

 

 

 

각종 식재료가 되는 과일, 채소, 씨앗 등은 의약품으로도 대체할 수 있으니 옛 과자들은 치료제 역할도 했다. 그래서 과일, 채소 등을 과자로 만드는데, 탄환크기의 환, 바둑돌 크기의 정으로 만든 후 음지에 말려 갈무리해 두고 약으로 쓰기도 했다.

 

 

요즘도 과일 등을 말려서 말랭이로 먹기도 하는데, 포과는 계절의 제한을 받은 과일 등을 저장하기 위해서 말리거나 가루를 낸다. 가루는  꿀이나 설탕을 더해 반죽을 하여 틀에 찍어 내서 다식을 만들기도 한다.

과일을 말린 과포, 생선을 말린 어포, 고기를 말린 육포.

과포에는 살구를 말린 행포, 자두를 말린 이건방, 매실을 말린 매포방, 복숭아를 말린 도포방...

 

 

편을 썰고 데쳐서 낮에는 볕에 말리고 밤에는 소금물에 담가서 며칠씩 만들어서 두고 두고 먹었다.

책 속에 소개되는 당전과는 13가지, 당전과 부록편에는 첨식 17가지, 포과는 27가지.

그런데 아쉽게도 매화포는 아직 복원을 하지 못했다.

 

 

책의 제3장은 현대편으로 당전과와 포과를 현대에 맞게 만든 활용편도 있다.

송화빙수, 쑥전병, 흑당쿠키, 곶감양갱....

명절이 되면 한과, 다식 등을 먹게 되는데, 그 종류가 많지 않았지만, 책 속에 소개되는 전통과자들은 모양도 너무도 다양하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어 보이는 전통 과자들.

 

 

조선의 셰프 서유구가 <임원경제지>를 쓰지 않았다면 결코 알지 못했을 과자들이다. 또한 풍석문화재단이 이런 과자들을 복원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것이다.

만드는 방법을 보면 쉽게 할 수 있는 밀전과, 포과도 있다. 쉬운 것부터 만들어서 온가족이 맛있게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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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거래 전에 자금출처부터 준비하라!
신방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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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의 부동산 급등으로 인하여 주택을 보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걱정이 크다. 영끌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은다해도 집을 산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가 않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돈의 출처를 명확하게 밝힐 수 없다면 자금출처 조사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수차례의 부동산 정책을 내 놓았지만 그래도 끝이 어딘지 모르고 치솟는 아파트 가격.

이제는 부동산 거래를 하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 자금출처를 준비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부동산 정책으로 자금출처 조사를 내놓았고, 이제는 주택을 구입하려면 엄격한 자금출처를 받아야 한다. 물론, 자금 출처 조사의 대상지역,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지역, 거래증빙 제출을 해야 하는 지역이 구분되기는 한다.

 

 

서울의 25개 구, 투기과열지구, 비규제 지역이라고 해도 6억 이상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등은 자금출처 대상이 된다.

 

 

<부동산 거래 전에 자금출처부터 준비하라>의 저자인 신방수는 베테랑 세무사이다. 그는 60여 권의 부동산 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베스트 셀러인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시리즈, <이제 부동산 세금을 알야야 주택 보유 &처분할 수 있는 시대다>, <2021 확 바뀐 부동산 세금 완전 분석>, < 상속 증여 세무 가이드 북>, <양도소득세 완전 분석> 등이 있다.

주택을 취득하면 관할 지자체에 자금 조달 계획서와 거래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이후에 부동산 거래 신고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관할 세무서에 통보가 되고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된다.

만약 법에 위배된다면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와 각종 세금이 추징된다. 자금 출처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증여인지 아닌지, 차입과 증여에 대한 구분이다.

금전의 무상 또는 저금리로 차입이 되었다면 그에 따른 증여세가 부과된다. 즉, 부모로 부터 자금을 융통하게 된다면 증여 부분을 제외한 금액은 증여세가 부과되고, 무상으로 빌렸다면 증여가 된다. 법에서 정한 금리를 내야 하고, 그로 인하여 소득이 생긴 사람은 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래서 예전처럼 자녀의 부동산 취득 자금을 부모가 무이자로 빌려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됐다.

부동산 거래 전에는 반드시 자금조달계획서, 거래증빙 자료, 자금출처 조사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책에서는,

1. 자금 출처에 대한 법률상의 쟁점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부동산 거래 신고법 및 상속세 및 증여세법 등을 위주로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2. 자금조달계획서 및 자금출처 소명서 작성법 등 실부적인 내용을 다룬다. 저자가 세무사로 실무 경험이 많기에 다양한 세무 쟁점을 정리해 놓았다.

자금조달 계획서를 작성할 때 유의할 점, 각 항목 작성방법, 자료 제출에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

3. 부동산 취득 주체별로 자금출처 조사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근로소득자, 개인사업자, 1인 부동산 법인 등에 대한 사례 중심 내용을 담아 놓았다.

요즘은 부동산 세법이 수시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 전에 개정 세법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2021년 8월 기준 개정 세법으로 설명을 해 준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자금출처 조사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 제도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 정교한 대책을 세워 놓았다.

최근 자금조달계획서와 거래증빙 제출 의무가 신설되면서 탈세 적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요한 내용은 Tip 그리고 심층분석 용어 설명 등으로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부동산 거래 전에는 반드시 자금출처부터 준비해야 한다.

* 투기과열지역에서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에는 거래증빙을 제출해야 한다.

* 부동산 거래 전에 세무상담을 받도록 한다.

 

제 5장 '실전 자금조달 계획서 작성법'

 

 

자금조달계획서는 지자체에서 부동산 가격 조사 및 세무서의 자금출처 조사, 소득세, 세무조사 등으로 연뎔되는 아주 중요한 서식이다. 그래서 자금조달 계획서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제6장 실전 취득자금출처조사와 소명서 작성법

 

 

국세청 산하 관할 세무서에서 행하는 자금출처 조사는 간편조사 (비대면 서면 위주 조사)와 일반조사 (간편조사 후 내용에 심각한 오류 등이 있는 경우에 정식조사)가 있다.

자금출처조사를 진행할 떼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과거에 미신고한 소득에 대한 부분이다. 이는 본세와 가산세가 추징된다. 특히 사업에서 발생된 매출이 누락된 것이 발견되면  조세범 처벌법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저자가 현직 세무사로 책 집필, 방송, 강연 등을 통해서 많은 사례들을 접하고 그에 대한 대책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기에 실무 위주의 사례들이 많이 실려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부동산을 거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공인 중개사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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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의크스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 마담의크스와 함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마스터하는 112가지 방법
마담의크스 카페.네모기획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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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은 실생활에서는 간단하게 이미지 보정을 할 때에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포토샵은 Adobe사의 프로그램으로 이미지의 색상 보정이나 합성, 인쇄물 디자인, 웹 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한다. 오래 전에 포토샵을 배우기는 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기본적인 기능이나 도구 사용은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활용을 하기가 어렵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벡터 기반의 디자인 프로그램인데, 로고, 타이포그래피, 손글씨, 아이콘, 인포그래픽, 배너, 차트 등의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일러스트레이터는 배운 적이 없는데 이런 작업도 한 번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담의크스 카페는 IT분야 우수 카페인데, 9권 정도의 관련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마담의크스 포토샵 CS6>와 <마담의크스 일러스트레이터 CS6>은 각각의 책인데, 이번에 2권의 책이 한 권으로 묶여서 출간됐다.


    

 

이 책은 2021년 최신 버전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트를 한 권으로 묶어서 기본과 활용을 마스터할 수 있다.

포토샵은 2021 최신 버전으로 초보자의 눈포토샵은 2021 최신 버전으로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게 총 6개 Part (기초반, 도구반, 기능반, 이미지 보정반, 특수 효과판, 종합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총  4개 Part (기초반, 도구반, 기능반, 종합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기초, 핵심기능, 도구 사용과 종합활용을....


 

친절한 설명을 따라 하다보면 재미있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익힐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따라하기 위해서는 영진닷컴 홈페이지  고객센터에서 부록 CD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포토샵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일러스트레이트는 어떤 프로그램인지, 어떤 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책의 내용을 따라하면 쉽게 배울 수 있다.

 

 

기본적인 지식부터, 다양한 디자인 작업에 특화된 일러스트레이터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보고 따라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작업 이미지와 완성도는 많이 달라진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작업 화면에 옮기기 위해서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능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작업을 많이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최신버전이면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가 한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실무에 응용하기 좋은 도서이다.

#포토샵배우기 #일러스트레이터배우기 #포토샵책 #일러스트레이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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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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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설가인 '요나스 요나슨'의 5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요나스 요나슨'은 현존하는최고으 코믹 소설가라 칭해질 정도로 소설의 내용이 기상천외하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그리고 신작인 <달콤한 복수주식회사>

소설의 제목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궁금증이 생긴다.  작가의 신랄한 풍자와 기이한 캐릭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짐작할 수 없는 흥미진진함.



 

그래서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을 손에 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요나손의 열풍은 4편의 소설로 전 세계에서 1천 6백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의 키워드는 복수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복수라는 감정이 있다. 물론, 자신이 당한 상황을 마음 속에 담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복수의 감정이 스멀스멀 살아날 수도 있다.  이걸 해결해 주는 대행업체가 있다면...

" 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할 필요가 있으십니까? 우리가 해결해 드립니다. "

후고 함린은 유럽 최고의 천재적인 광고맨이다. 그런 후고가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만든다. 의뢰인의 주문에 따라서 복수 계획을 짜고 그를 실행한다.

의뢰인들은 후고의 복수에 대만족을 하면서 거액의 돈을 아까워하지 않게 된다. 유쾌한 복수 !!  기상천외한 복수!!

그런데 어느날 돈 한 푼 없는 의뢰인 남녀의 복수를 헤 주는 과정에서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술품 거래를 하는 빅토르는 야비하고 위선적이며 교활한 자이다. 그는 알데르 헤임의 미술품 거래를 도와주면서 신임을 얻게 되고, 그의 딸 옌뉘와 결혼을 한다.

어느날 빅토르에게 매춘부가 찾아 오는데, 그가 데리고 온 아이가 빅토리의 아들이란다. 빅토르는 아들인 케빈을 홀로 지내도록 하면서 자신이 아버지임을 술긴다.

빅토르는 거치장거리는 케빈을 케냐의 나이로비 황량한 벌판에 버리고 온다. 케빈은  구사일생으로 마사이 전사 치료사인 소 올레 음바티안을 만나게 되고 그의 양아들이 된다.

한편, 알데르 헤임이 암으로 사망하자 알데르의 재산을 몽땅 차지하고 엔뉘와도 이혼을 한다.

케빈이 케냐를 떠나서 스톡홀름으로 와서 옌뉘를 만나면서 그들은 빅토르의 악랄함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 달콤한 복수주식회사를 찾는다.

여기에 케빈을 찾아 스웨덴으로 오는 빅토르의 양아버지 음바티안까지 가세하면서 후고와 함께 하는 복수가 시작된다.

소설은 복수라는 키워드와 현대미술이라는 키워드가 주축을 이룬다. 독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르마 스턴이라는 화가가 조명된다.

이르마 스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화가로 흑인들, 아프리카 풍경 등을 주로 그린 표현주의 미술가이다. 화가의 부모는 유대인인데, 당시 히틀러의 예술 탄압과 표현주의 개화가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가 소개된다.

책 속에는 이르마 스턴의 그림이 소개되기도 한다. 이렇게 화가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그 시대의 예술사조나 화가에 대한 지식도 함께 습득할 수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은 문명이 발달한 스웨덴의 스톡홀름 그리고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케냐이다.

등장인물도 스웨덴과 케냐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니, 여기에서 오는 문화충격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들이다.

요나스 요나손은 한국 독자들을 의식했는지 책의 끝부분쯤에 복수를 의뢰하는 한국 아줌마의 이야기와 경매가를 1209만 파운드는 '대한민국 돈으로는 175억 원이었다' 라는 한 줄 내용도 담아 놓았다.

복수! 법을 어기지 않고 할 수 있다면...

그래도 복수는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읽으면서 '이르마 스턴'이라는 화가를 만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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