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엔트리 수학을 만나다
홍지연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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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최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치닫고 있다.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읽을 수 있었던 그런 세상이 도래했다.

AI, 로봇, 빅데이터, IoT, 3D 프린터....

 

 

이런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런 4차 산업혁명의 기술에 익숙하지 못한 부모세대들도 있다.

학부모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학교 교육이 4차 산업혁명에 의해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자녀들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도 있다.

인공지능 교육이 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잘못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미 유치원부터 놀이를 통한 인공지능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2025년부터 정보 교과 또는 교과 융합을 통해 수업시간에 인공지능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내용으로는 AI 프로그램, AI원리, AI윤리 등이며 고등학교에서는 진로 선택과목,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 과목을 도입하여 인공지능 교육의 핵심이라고 하는 정보 교육과 수학 교육이 강화된다.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이제는 인공지능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그 변화를 갖추기 위한 사고력은 컴퓨팅 사고력이다.

그래서 컴퓨터 관련 수험서를 출간하는 영진닷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 시리즈 책이 출간됐다. 

 

 

* 인공지능, 언플러그드를 만나다.    인공지능, 스크래치를 만나다

  인공지능, 엔트리를 만나다.          인공지능, 게임을 만나다

  인공지능, 엔트리 수학을 만나다.

시리즈 중의 <인공지능, 엔트리 수학을 만나다>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인공지능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수학, 그러나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는 선입견이 있기도 하다.

 

 

인공지능 시스템에서는 사람은 인공지능이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학습하는 방법론을 정한다. 그리고 인공 지능이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낼 때에 수학이 필수가 된다.

수학은 숫자를 통해 세상의 법칙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고, 판단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인공지능, 엔트리 수학을 만나다>는 10개 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SECTION을 학습하기 이전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예제 파일을 영진닷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다.

이 책은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인 엔트리와 수학 교과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사물을 인식해 사물의 모양인 세모, 네모, 원 등의 도형으로 재미있는 도형 마을을 만들기, 모양찾기 놀이, 도형 분류하기를 할 수있는 AI 프로그램 만들기

 

 

짜장면이 좋은가, 짬뽕이 좋은가의 메뉴 추천을 해 줄 수 있는 AI프로그램, 키 데이터를 이용하여 몸무게를 예측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

 

 

책 속에는 10가지 주제에 따라서 AI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다.

 

 

이렇게 수학은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만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책 속에 담겨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수학을 재미있게 학숩할 수 있고 AI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실력도 키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인공지능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

 

 

#인공지능#엔트리 #수학교과 #4차산업혁명 #AI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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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
스테판 말라르메 지음, 앙리 마티스 그림, 최윤경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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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는 이전에도 출간된 책이지만 이번에 문예출사에서 출간한 책은 <목신의 오후 : 앙리 마티스 에디션>이다.

 

 

<목신의 오후 :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20세기 미술계의 거장인 마티스가 직접 선별하고 편집한 말라르메의 시 64편과 이 시들에 어울리는 에칭화 29점을 특별히 창작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의 원전은 1932년에 스위스의 미술 전문 출판업자가 145부를 한정으로 출간하였는데 품절이 되었고, 지금은 이 책이 수집가들 사이에서 75,000달러 (한화 : 약 9,000만 원) 이상에 거래되는 귀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스테판 말라르메와 앙리 마티스, 두 거장의 예술혼이 담긴 이 책을 출간한다.

며칠 전에 동생이 카카오 스토리에 이런 사연을 올렸다. 우연히 앙리 마티스의 <금붕어> 그림을 접하게 되면서 옛 생각이 났었나 보다.

어릴 적에 우리집 신발장 위에 복사본 <금붕어>가 있었고, 피아노 위에는 르느와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복사본이 걸려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글이었다.  우리 아버지는 전기 공학과를 나오셨는데 꽤나 예술적 감각이 있으셨다. 클래식 음악도 좋아 하시고 그림도 좋아하셨다. 

 

 

이렇게 새해 벽두부터 앙리 마티스에 관한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이 책을 읽었다.

** 앙리 마티스 (1869~1954) :  프랑스의 화가로 피카소, 앙드레 드랭과 함께 야수파의 지도자 역할을 했다.  <아틀리에>, <창문>, <금붕어>, < 춤> 등의 대표작이 있다. 

여러 해 전에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에서 앙리 마티스의 <춤>을 봤다. 어떤 전시실에 들어 가는 순간 눈 앞에 들어온 그림이 <춤>이었다. 강렬한 색채 대비, 단순한 구조로 그려진 <춤>. 몇 명의 무희가 손을 잡고 빙글 빙글 도는 그 그림은 너무도 강하게 다가왔다.

 

 

이런 기억들과 함께 읽은 <목신의 오후>는 스테판 말라르메의 작품 경향을 잘 몰랐기에 어느 정도는 마음에 확 다가오는 내용들은 아니었다.

** 스테판 말라르메 (1842~ 1898) : 프랑스 작가, 5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읽고 영향을 받았다. 낭만주의나 고답주의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의 세계를 추구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목신의 오후>, <에로디아드> (장편의 극시로 구상하였으나 미완으로 남은 작품)

 

 

앙리 마티스가 말라르메의 시 64편을 직접 선별하고 그 시에 어울리는 삽화를 창작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은 앙리 마티스와 말라르메가 같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스테판 말라르메의 초기 시의 주제는 보들레르의 <악의 꽃>의 옇향을 받아 자아와 세계, 현실과 이상이라는 불리된 이원성에 대한 인식, 거기에서 기인한 불만과 좌절을 나타냈다.

이 책에는 시, 에로디아드, 목신의 오후 (전원시), 소네트 몇 편, 이렇게 64편이 실려 있다.

 

 

앙리 마티스의 그림은 에칭화이다.     

** 에칭화 : 판화의 일종, 금속판을 산으로 부식시키는 에칭의 방식으로 찍어 낸 그림, 펜이나 연필로 종이에 직접 그리는 것과 같이 선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목가의 오후 : 앙리 마티스 에디션>에는 스테판 말라르메의 초기작부터 말기까지의 시 64편이 담겨 있는데, 읽는 순간 마음에 와닿는 편안한 그런 시들이 아니다. 워낙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는 상징과 은유 등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책의 뒷부분에는 약 47페이지에 걸쳐서 작품해설이 있다.

 

 

이제는 난해한 시 보다는 읽는 순간 마음에 와닿는 그런 시가 좋은지라 시를 읽는 즐거움 보다는 앙리 마티스의 삽화에 관심이 더 가기도 한다.

앙리 마티스의 에칭화는 가느다란 선이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그린 듯, 안 그린 듯 은은하게 다가온다.                                

" 20세기 미술의 혁명가 앙리 마티스는 말라르메와 같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실현해보려 했다. 마티스는 손수 말라르메의 시를 고르고 그에 어울리는 삽화를 창작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말라르메 시에 담긴 유희는 마티스 에칭화의 가느다란 선을 따라 고적하고 순수하게 피어난다. 궁극의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갔던 두 예술가의 이상이 한 권의 책으로 우리 곁에 남았다.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검색을 해 보니 앙리 마티스와 시인 보들레르가 결합한 에디션이 이미 있었음을 알게 됐다. 이 책도 역시 보들레르의 시를 앙리 마티스가 직접 선별하여 에칭화를 그렸다.  국내에서는 2018년에 <악의 꽃 : 앙리 마티스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목신의 오후 :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스테판 말라르메의 책인 동시에 마티스의 책으로 두 사람의 이상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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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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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빅터 프랭클이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체험 수기이다. 빅터 프랭클은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학자로서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연구하던 로고테라피의 이론을 이 책 속 요약하여 담아 놓았다.

이 책은 출판된 후에 미국에서만 100만 부가 판매되었고, 현재는 미국 거의 모든 대학생의 필독서로 선정되었다. 출간 당시에는 표지에 빅터 프랭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절망에서 희망을, 죽음에서 삶을 선택하는 자유는 내 안에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간이 고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삶의 의미는?, 인간다움이란? '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어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번에 읽게 된 <빅터 프랭클>은 빅터 프랭클이 아흔 번째 생일을 기념해 전 생애를 회고하면  쓴 자서전이다. 빅터 프랭클의 90년 인생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심리학의 거장인 프로이트, 아들러와의 만남과 갈등, 이별, 그리고 프로이트와 아들러, 빅터 프랭클의 심리학이 어떻게 다른지를 서술한다.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그리고 그의 활동 등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과 더불어 정신요법 제3학파라고 불리는 로고테라피는 빅터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자신의 체험을 통해 발견한 치료법이다. 그는 로고테라피를 삶의 의미를 찾는 의미치료라고 한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프랭클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온가족이 강제수용소로 끌려 간다. 3년간에 걸쳐서 4곳의 수용소를 거치게 되는데, 죽음의 수용소로 악명이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도 거치게 된다.

수용소에서 아버지는 감자껍질로 연명을 하다가 굶어 죽고, 어머니는 가스실에서 죽고, 아내와 형도 수둉소에서 죽는다. 살아 남은 가족은 프랭클과 여동생 뿐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가는 날의 일화를 이 책에서 처음 자세하게 기록한다. 삶과 죽음이란 어떤 줄에 서느냐에 따라서 가스실로 갈 수도 있고, 수용소에 남을 수도 있었으니...

수용소의 이야기는 너무도 절망적이고 암울하지만 이곳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픈 내용은 많지만 그래도 더 가슴이 아픈 이야기는.

유대인 소아과 의사인 야누슈 코르작은 192명의 고아들과 함께 트레블랑카 강제 수용소로 가게 된다.

코르작은 고아들에게 이런 상황을 모르게 하기 위해서 소풍을 떠나듯이 행진을 하면서 수용소를 향한 기차에 오른다. 그러나 이들은 수용소에 내리자 마자 가스실로 들어가게 된다. 코르작도 고아들과 함께 가스실로 향하니...

 

 

빅터 프랭클의 정신 분석학은 하루 아침에 이르어 진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논문 주제로 '정신 분석'을 썼는데, 이 논문은 정신 분석가 히치만과 쉴더의 영향을 받았다.

"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궁극적 의미, 초월적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의미을 다 알 수 없지만, 믿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모르 파티 (amor fati), 운명에 대한 사랑입니다. " (p.p. 60~61)

 

 

또한 빅터 프랭클은 15~16살 즈음에는 철학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쇼펜하우어를 정신분석학 측명에서 연구한 졸업 논문을 썼는데, <철학적인 사고의 심리학>이다.

강제 수용소에 끌려 가면서도 노트에 자신의 연구 내용을 적어서 옷 속에 꿰매 넣었지만 수용소에서 옷을 빼앗기면서 모든 자료를 잃게 된다.

 

 

그런데, 바꿔 입게 된 옷에서 종이를 발견하고 거기에 자신의 이론을 꼼꼼하게 적어 놓는다.

그는 여든 살이 될 때까지 암벽 등반, 비행 등을 하면서 삶의 열정을 불태웠다.

 

 

"나는 가장 긴장되는 일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 째는 암벽 등반, 둘 째는 카지노, 게임, 셋 째는 뇌수술입니다. " (p. 43)

 

 

그는 93세 (1997년) 영면에 들기까지 강의와 집필을 쉬지 않았으며 약 40권의 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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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 - 일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파리의 관찰자 클래식 클라우드 24
이연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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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아르테의 클래식 클라우드 스물네번 째 책은 <드가 × 이연식 ; 일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파리의 관찰자>이다.

 

 

드가는 인상주의 화가로 발레를 소재로 한 그림을 1,500여 점 남겼다. 그 중의 대부분은 발레 수업 장면을 화폭에 담은 그림이다.

 

 

그래서 드가를 '발레리나의 화가'라고 부른다.  그는 1834년에 파리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살다 세상을 떠났다. 파리를 떠나서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거나 미국 등지를 여행을 한 적은 있어서 삶의 대부분을 파리에서 보냈다.

 

 

드가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 떠난 여행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이론을 배운 화가를 꿈꿨던 이연식이다.

그는 화가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책을 쓰고 외국 도서를 번역하고 미술사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연식은 드가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파리의 곳곳을 찾아 드가의 화가 인생을 조명한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불로뉴 숲, 오페라가르니에, 드가의 묘가 있는 몽마르트 공동묘지를 간다.  그 곳들을 다니면서 드가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지만 우리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소소한 정보도 많이 알려 준다.

 

 

특히 드가를 중심으로 하여 드가와 화풍이 같았던 화가, 친밀했던 화가들의 이야기도 전해 준다. 앵그르, 쿠르베, 모네, 마네, 모로, 로트레크, 르누아르, 벨라스케스 등의 그림도 드가와 연관지어서 설명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드가가 살던 시대의 화가들에 관한 폭넓은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드가는 인상주의에 속했지만 풍경이 아닌 인물을 주로 그렸다. 그 중에서도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경마와 발레를 그린 그림을 많이 남겼다.

드가의 그림은 그래서 순간적인 동작이나 역동적인 모습을 많이 담고 있다.

 

 

드가는 약 3년 간의 이탈리아 유학을 한다. 초기 르네상스 작품들과 프랑스 고전주의 미술작품700점 이상을 모사한다.

이탈리아에서 오래도록 친하게 지내게 되는 퀴스타브 모로를 만난다. 파리로 돌아 온 후에 둘의 사이는 멀어지게 되지만 드가는 모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루브르 박물관은 드가가 자주 찾아서 그곳의 그림들을 모사하곤 하던 장소인데, 여기에서 드가는 마네를 만나게 된다.

드가가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판화로 옮기고 있을 때에 마네가 말을 건다. 마네와의 만남은 역사화에 몰두하던 드가를 당대의 일상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게 한다.

당시에는 화단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살롱의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아야 했는데 드가는 살롱 중심의 체제에서 벗어나 인상주의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상황을 살펴 봐야 하는데,

19세기 프랑스는 혁명의 소요,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 기술의 발전, 사회적 갈등이 혼재되어 있었다. 그래서 예술을 둘러싼 기준과 유행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사진의 등장은 미술의 흐름을 바꿔 놓기도 했다.

 

 

드가는 수채화 뿐만 아니라 파스텔화, 모노타이프 (석탄에 물감을 묻힌 으로 그림을 그린 후에 그것을 종이에 찍어내는 기법, 판화는 같은 그림을 여러 장 찍어 낼 수 있지만 모노타이프는 같은 그림을 딱 한 장만 찍어 낼 수 있다)

드가의 발레 그림들이 화사한 느낌을 주는 것은 파스텔화로 그린 그림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드가는 화가이지만 점토나 밀랍으로 형상을 만드는 조소 작업도 많이 했다. 생전에 습작처럼 남겼던 조소 작품들은 조각가 바르톨로메에 의해 청동으로 주조되면서 조각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드가의 인생 이야기, 화가로서의 이야기, 드가의 초기작에서 말년의 작품까지 명작이 탄생하게 된 과정, 그리고 인상주의를 이끌었던 이야기, 드가와 친했거나 그 시대를 프랑스에서 활동을 했던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림까지를 이 책을 통해서 읽을 수 있다.

 

 

드가의 화풍은 초기에서 말기로 가면서 많은 변화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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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 사랑의 혁명을 꿈꾼 휴머니스트 클래식 클라우드 15
옌스 푀르스터 지음, 장혜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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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문기행 프로젝트인 <클래식 클라우드 > 15번째 책은 20세기 사회심리학의 거장 '에리히 프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여행이다.

 

 

'에리히 프롬'은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에 이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다. 그의 저서인 <자유로부터의 도피>,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등은 사상서로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이다.


 

프롬은 자본주의, 종교, 이데올로기 등을 다루면서 그 중심에는 인간을 두었다. 그래서 그를 '인본주의 사회심리학자'라고 부른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중에 돌연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베버, 야스퍼스 등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게 된다.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서 사회심리학 분야를 담당하던 중에 나치의 탄압과 연구원들과의 갈등으로 미국으로 망명한다.

1934년~ 1941년까지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냈고 1951년 멕시코 시의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의 정신분석학교수가 되었다. 1957~61년 그는 이스트랜싱의 미시간주립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했으나, 1962년 다시 뉴욕 시로 돌아와 뉴욕대학교의 정신의학교수가 되었다.

 

 

그의 저서인 <소유냐 존재냐>에서는 '인간의 실존 약식이 소유의 방식을 넘어 존재의 방식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인류가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간다. 죽는 순간에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않는다' 면서 소유에 초연한 삶을 강조했지만 그의 삶은 사치스러웠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소유냐 존재냐>는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찾고 존재하는 삶을 위한 책이다.

프롬의 다른 저서인 <사랑과 기술>은 거짓된 사랑을 하는 현대인에게 참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성숙한 사랑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사랑은 일차적으로 주는 것이지 받은 것이 아니다. ' 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유로 부터의 도피>는 '신분석을 기틀로 삼아 인간에게는 무의식적 성향이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거나 시인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문제 많은 심리 상태로 마조히즘과 사디즙의 성향을 결합한 권위적 성격'을 꼽았다.

 

 

에리히 프롬의 발자취를 따라서 독일, 멕시코, 미국 그리고 그가 마지막을 보낸 스위스까지 찾아 떠난 이 책의 저자는 독일의 사회심리학자인 스 푀르스터'교수이다.

클래식 클라우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인문기행인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그 인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저자였던 것과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엔스 푀르스터'는 한국 독자들에게 프롬의 사상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프롬의 이론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고 한다.

'엔스 푀르스터'는 프롬의 영향을 받아 <소유는 존재와 더불어 무엇을 하는가>를 썼으며 고정관념, 편견, 자기 통제 등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또한 프롬 이론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했으며 저서인 <소유와 포기의 심리학>에서는 소유와 존재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인간이 행복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는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이다.

이 책을 통해서 '에리히 프롬'의 삶, 사상, 책의 내용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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