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ⅹ 빅데이터 마케팅 - 마케터의 업무가 변한다
야마모토 사토루 지음, 양희은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 야마모토 사토루, 번역: 양희은>

★ 저자 소개 : 데이터 아티스트 CEO,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응용물리학을, 도쿄대학원에서 물성물리학을 전공

                    경제, 경영, 정책 등의 영역에서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교수 연구실에서 인공지능을 공부

                    대기업 중심의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컨설팅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 책의 내용 : 4차 산업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AI는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 자동차, 의료, 산업 현장에서 AI의 활용 등

    이 책에서는 AI와 빅데이터에 관한 기초 지식, 마케터가 알아야 할 지식, AI를 마케팅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도표, 그림 등을 이용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직접 마케팅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관광, 교육, 부동산 구매, 건강, 의료, 간호,

    금융 (대출, 보험 등)' 농업분야 , 스마트 하우스, 스마트 커뮤니티 등

★  이 책의 핵심은 비즈니스에서 AI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AI와 마케팅의 접목에 관한 지식과 이를 활용한 사례를

   설명해 준다.

이 책에는 마케터가 알아야 할 기초지식부터 AI를 마케팅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준다. 책 속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도표, 그림 등으로 설명을 해 준다.

책의 구성을 보면,

chapter 1 : AI와 빅데이터의 개요.

chapter 2 : 마케팅을 실행하는 프로세스의 개요와 공통으로 사용하는 AI의 로직에 관하여

chapter 3 : AI를 활용하여 고객이 상품을 인지하고 흥미를 가지고 알아보고, 구매하고, 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chapter 4 : 고객의 수요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잠재적 수요를 발견할 것인가

chapter 5 : 앞으로의 마케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예측

비즈니스에 있어서 마케팅은 업종을 불문하고 공통의 문법이다. (p.29)

 

★ AI마케팅은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비즈니스에서 실현 가능한 수준이 됐다.

★ AI마케팅의 목적은 사람의 심정 변화를 파악하고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정보를 발신하는 것이다.

 

★ 빅데이터 (Volume, Variety,Velocity : 용량, 다양성, 반영속도)

★ 학습하는 AI는 마케팅의 모든 데이터로 고객의 심리를 알아낸다.

★ 사용자가 사이트에 유입될 때까지의 흐름은, 사이트에 유입된 사용자가 며칠 전에 어떤 단어를 접했는지 정리하고

    구조화하여 고객여정지도로 나타낸다.

★ 구매 퍼널의 각 단계에서의 AI가 분석, 정리, 구조화한 내용들은 디지털 광고에 활용된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AI로 활용하자

 

◆ 이 책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이 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AI와 빅데이터를 접목시킨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한 실용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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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ⅹ 빅데이터 마케팅 - 마케터의 업무가 변한다
야마모토 사토루 지음, 양희은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4차 산업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이제는 AI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지 않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일상생활과는 거리감이 있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

특히, 마케팅에 있어서는 고객의 심리를 알기 위해서 다양한 데이터가 사용되고 있다.

내가 검색하는 모든 데이터가 마케팅에 이용되고 있음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가 선호하는 물품, 가격대 등을 분석하여 인터넷을 하는 순간 뜨는 정보들도 우연하게 생성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 AI와 빅데이터는 새로운 수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마케터의 업무는 크레이티브하게 변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마케터의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빅데이터 마케팅>이다.

이 책에는 마케터가 알아야 할 기초지식부터 AI를 마케팅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준다. 책 속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도표, 그림 등으로 설명을 해 준다.

책의 구성을 보면,

chapter 1 : AI와 빅데이터의 개요.

chapter 2 : 마케팅을 실행하는 프로세스의 개요와 공통으로 사용하는 AI의 로직에 관하여

chapter 3 : AI를 활용하여 고객이 상품을 인지하고 흥미를 가지고 알아보고, 구매하고, 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chapter 4 : 고객의 수요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잠재적 수요를 발견할 것인가

chapter 5 : 앞으로의 마케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예측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은 AI (인공지능)이다. AI의 등장으로 삶의 질은 많이 변화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인데,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고 잠을 자는 운전자를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은 가까운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다. 기대도 되지만 우려도 된다.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AI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AI와 마케팅의 접목이다. AI는 3단계까지는 데이터 특징 추출은 사람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4단계인 딥러닝이 개발되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제공하면 자동으로 특징을 학습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마케팅은 업종을 불문하고 공통의 문법이다. (p.29)

 

AI마케팅은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비즈니스에서 실현 가능한 수준이 됐다. AI마케팅의 목적은 사람의 심정 변화를 파악하고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정보를 발신하는 것이다.

직접 마케팅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관광분야, 교육, 부동산 구매, 건강, 의료, 간호, 금융, 농업 등.

예를 들어보면, 고객의 신용등급을 마케팅 AI가 분석하여 대출, 보험, 채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토양, 기후 등 환경이 농작물을 키우는데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분석할 수 있다.

빅데이터 (Volume, Variety,Velocity : 용량, 다양성, 반영속도)로 학습하는 AI는 마케팅의 모든 데이터로 고객의 심리를 알아낸다.

사용자가 사이트에 유입될 때까지의 흐름은, 사이트에 유입된 사용자가 며칠 전에 어떤 단어를 접했는지 정리하고 구조화하여 고객여정지도로 나타낸다.

구매 퍼널의 각 단계에서의 AI가 분석, 정리, 구조화한 내용들은 디지털 광고에 활용된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소규모 기업에서도 활용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순서대로 잘 정리되어 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AI로 활용하자

이 책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이 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접목시킨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한 실용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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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문학 여행 × 파리 -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파리의 예술문화답사기 아트인문학 여행
김태진 지음, 디디에 앙사르게스 사진 / 오아시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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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문학 여행>은 2015년 5월 <아트인문학 여행 : 이탈리아를 거닐며 르네상스 천재들의 사유를 배우다

>,  2015년 12월에는 <아트인문학 여행 × 파리 :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파리의 예술문화답사기 >가 출간됐다.

그리고 2019년 3월에는 <아트인문학 여행 ×스페인 : 스페인 문화예술에서 시대를 넘어설 지혜를 구하다 >가 나왔다.

그런데, 그 세권의 책 중에서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아트인문학 여행 × 파리 :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파리의 예술문화답사기 >이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적인 여행이 '아트인문학 여행'이라고 말한다. 책의 특징은 각 도시의 역사를 바탕으로 예술과 여행을 담아낸다.

흔히, 서점가에 많이 나와 있는 여행 에세이와는 차별화를 보인다. 여행이 목적이 아닌 예술이 책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책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파리의 예술문화 답사기' (책표지글 중에서>로 '최고의 교양 강의와 파리지앵의 환상적인 사진이 한 권의 책' 된다.

 

저자인 '김태진'은 서울대학교에서 프랑스 시인이자 미술평론가인 보들레르를 전공한 미술애호가이다. 예술과 인문학을 접목시킨 <아트인문학>강의를 하고 있다. 그 강의는 대학 최고 강의에 수여하는 베스트티처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나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화가와 미술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책의 사진들은 프랑스 사진 작가인 '디이에 앙사르게스'가 찍었는데, 관광객의 시선으로는 찍을 수 없는 파리지앵의 감각이 엿보이는 사진들이다.

1부에서는 프랑스에서 새로운 예술이 꽃을 피우기까지 200여 년의 시간인 루이 14세의 절대왕정에서 나폴레옹이 지배했던 제 1 제정에 이르는 시기

2부는 지난 시대의 발전을 바탕으로 파리가 서양 예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과정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예술이 파리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역사를 바탕으로 예술, 여행 등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본다.

특히 화가들의 삶과 그들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 보는 재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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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살인 사건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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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는 일본 작가로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작가'라는 평단의 호평을 듣는 여류작가이다. 작가의 작품 중에 <고백>을 처음 읽었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소설의 화자는 '내 딸을 죽인 사람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싱글맘 교사인 유코에게는 마나미란 딸이 있다. 마니미는 학교 수영장에서 익사를 하게 되는데, 경찰은 단순 사고로 처리를 한다.

그러나 유코는 당시의 상황을 면밀하게 조사하면서 딸의 죽음은 자신의 학급 학생인 나오키와 슈야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13살 중학생이니 형사 처벌을 받지 않게 됨을 알고, 자신이 직접 딸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게 된다.

소설의 구성은 각 장마다 화자가 바뀌면서 담담하게 일인칭 고백체 형식으로 사전을 회상하고 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 각자가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른가를 화자의 입장을 통해서 공감하게 된다.

당시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강한 느낌은 사랑하는 딸은 죽음이 누군가에 의한 범죄라고 해도 과연 이렇게 복수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생각이었다. 그것도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생들인데....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은 이렇듯 한 사건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읽은 <백설공주 살인사건>도 역시 살인사건을 둘러 싸고 부상되는 용의자를 어떤 시각에서 보는가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또한 용의자일 것이라고 그녀를 지목하게 되면서 그녀가 살인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주변 인물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과 주관에 따라서 그녀를 살인자로 믿게 된다.

또한 SNS나 잡지 등이 어떻게 사건을 몰아가느냐에 따라서도 가해자가 아닌 인물이 가해자가 되니  결국에는 마녀사냥의 덫에 걸리게 된다.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화장품 회사의 미녀 여사원이 회사 회식이 끝난 후에 근처 시쿠레 계곡에서 살인을 당하게 된다. 열 군데가 넘게 칼에 찔린 후에 석유를 뿌리고 태워진 시체로 발견된다.

피해자인 미키 노리코가 1차 회식이 끝난 후에 2차에 참석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기에 용의자의 범위는 좁혀 지게 된다.

회식이 끝난 후에 노리코가 입사 동기인 시로노 미키의 차를 타고 가는 것을 받다는 증언 그리고 시로노 미키의 집이 시쿠레 계곡 근처에 있다는 것을 근거로 시로노 미키가 용의자로 떠오르게 된다.

게다가 살인서건이 일어난 다음 날부터 시로노 미키는 어머니의 병을 핑계로 회사를 결근하게 되는데, 그것이 거짓으로 밝혀지게 된다.

회사 선배인 가노 라사코는 친구인 주간지 기자 아카보시 유지에게 이 사건을 이야기하게 된다. 가노는 주간지 기사를 쓰기 위해서 시로노 미키의 주변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하면서 시로노 미키의 어린시절부터 미키 노리코와의 관계까지 적나라하게 기사로 뜨게 된다.

SN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이 사건의 내용들은 근거없는 소문과 추측성 내용까지 여과없이 퍼지게 된다.

아름다웠던 피해자 미키 노리코와 동기이지만 얼굴은 별로인 시로노 미키의 대비되는 외모에서부터 회사내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사건들까지.

열등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몰아가게 되면서 시로노 미키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알려지게 된다.

시로노 미키가 한 행동들은 이상하게 살인자가 될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는 식으로...

소설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는 시로노 미키의 동료, 동창생, 마을 주민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당사자인 시로노 미키의 이야기로 마무리짓는다.

과연 시로노 미키가 범인일까? 그렇다면 그녀는 왜 미키 노리코를 죽였을까?

언론을 비롯한 SNS는 진실만을 알려주는 것일까?

물론, 추리소설은 반전이 있기 마련이니, 마지막 장까지 마음을 놓고 읽으면  안 된다.

책 표지 뒷에 있는 글 중에,

" 자신의 기억으로 구성된 과거와

타인의 기억으로 구성된 과거

진실은 무엇인가"

타인의 기억은 자신의 기억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단편적이고, 세간에 퍼져 나오는 추측성 소문에 편승하여 기억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타인의 기억은 각자의 개인적인 기억과 주관에 따라서 기억된다.

'카더라' 통신이라고 해야 할까. 떠도는 소문들에 맞춰서 생각을 하게 될 우려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이 진실인 듯 퍼져 나가는 안타까움 속에서 그래도 진실은 밝혀지게 되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의 끝부분에는 이 사건이 SNS를 통해서 어떻게 퍼져 나갔는가에 대한 자료과 주간지 기자에 의해서 어떤 기사가 실려는지에 대한 기사들이 소개된다.

 

한 장을 읽은 후에는 이 자료를 읽고, 다시 다음 장을 읽고 자료를 살펴 보는 식으로 책읽기를 권한다.
있는데, 독자는 이것을 모두 읽어야만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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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 내일을 밝히는 오늘의 고운 말 연습 아우름 22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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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막말'이란 단어를 많이 듣게 된다. 그것도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아야 할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막말...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뺃어내는 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말들...

말은 마음에서 나온다. 고운 마음을 가졌다면 고운 말이 나오지 않을까!

나의 말 한 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을 줄 수도 있고, 때론 절망을 줄 수도 있다.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말을 한다면 각박한 삶에서 작은 빛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얼마 전에 지인이 입원을 해서 병문안을 갔다. 마침 초음파 검사가 있어서 검사실에 같이 갔는데,지인이 검사실에 들어가자 옆에 앉아 있던 여인이 조심스럽게 물어 본다.

'어떤 병으로 어떤 검사를 받으러 왔느냐?'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여인은 이미 암 진단을 받고 검사실에 왔던 것이다. 얼마 후에, 검사실에 갔다가 나오는 여인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내고 싶었다. 

용기를 내서 여인에게 다가가서 등을 다독여 주면서 '완쾌되실거예요. 용기를 내세요.', '치료 잘 받으세요'하는 몇 마디를 했다.

홀로 검사를 받고 돌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도 쓸쓸해 보였다. 그래도 나의 몇 마디 말이 그녀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이해인 수녀의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를 읽다 보니 그 날이 생각났다.

수도자이며 시인인 이해인은 언어 생활과 언어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강의 등을 통해서 말을 잘 하는 연습을 제안하고 있다.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에 실린 글들은 언어와 관련된 글들이다.

' 이 책은 한 사람의 수도자로서 좀 더 선한 마음을 갈고 닦으며 고운 말씨를 쓰고 고운 행동을 하고 싶은 열망과 작은 노력들을 적어 놓은 글을 한데 모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실린 글들은 모두가 언어와 관계된 것들입니다. " (p. 7)

이해인 시인이 수첩에 적어 놓고 매일 읽는다는 글을 살펴보자.

'호수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듯이

말의 파장이 운명을 결정 짓는다.'

'오늘은 어제 사용한 말의 결실이고

내일은 오늘 사용한 말의 열매이다.'

매일 매일 고운 말을 실습해 보는 습관을 키워 보도록 하자. 오늘 내가 들은 말 중에서 '안 좋은 말'은 어떻게 고쳐 말하면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좋은 말은 따라 해 보도록 하자.'

자신의 인격을 깎아 내리는 말, 무책임하게 남을 헐뜯거나 비아냥거리는 말, 극단적이고 편협한 말, 이런 말들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좋는 말, 긍정적인 말, 밝은 말을 더 많이 하고 사는 하루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자.

이런 작은 언어 습관은 내 삶을,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해 준다.

이 책은 요즘 세태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역겨운 냄새가 아닌

향기로운 말로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말들이

이웃으 가슴에 꽂히는

기쁨의 꽃이 되고 평화의 노래가 되어

세상이 조금씩 더 밝아지게 하소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리 없는

험담과 헛된 소문을 실어 나르지 않는

깨끗한 마음으로

깨끗한 말을 하게 하소서

 

나보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 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 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우리의 말씨를 가다듬게 하소서

겸손의 그윽한 향기

그 안에 스며들게 하소서

☆  작은 소망  ☆

내가 죽기 전

한 톨의 소금 같은 시를 써서

누군가의 마음을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한 톨의 시가 세상을

다 구원하진 못해도

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

작은 기도는 될 수 있겠지

힘들 때 잠시 웃음을 찾는

작은 위로는 될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여

맛있는 소금 한 톨 찾는 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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