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삶 속에서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것을 병행해야 합니다. 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에 대한 분별력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은 하고 하지 말아야할 일은 하지 않아야 하는 거죠. 명상을 잘하려면 어느 정도 삶속에서 조율이 필요합니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도 진짜해야 하는 일인지, 욕심인지 스스로 알아차려서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정리해야죠. - P174
마음이 고요하고 텅 비어 순수해지면 그 염원은 더 강하게 전해집니다. 온 우주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텔레파시가 통하는 것처럼 전해지죠. 마음이 형체가 없어 한계가 없으니 그 염원 또한 시공을 초월해서 이 세상 모든 것과공유됩니다. 생각해 보세요. 모든 것에 내 마음이 전해진다면그것보다 더 강력한 기도가 어디 있겠어요? 중요한 것은 그럴수록 명상가의 마음을 잘 간수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발 물러나서 마음에 여유를 갖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파악하고 간절히 염원하면 온 우주에 전해지고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죠. 양날의 검인 셈입니다. 그러니 명상을 시작하신 분들은 평소마음을 잘 관리하고 기도도 신중히 하길 바랍니다. - P186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오늘부터 당장 명상을 시작하고, ‘나도 명상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해 보세요. 무슨 일이일어날까요? 평소에 무심히 지나쳤던 두 차원의 마음이 작동함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앉아서 눈 감고 명상할 때는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관찰자, 목격자로서 따라다니는 마음 하나를 더 느낄 수 있죠. 바로 이 목격자, 관찰자가 알아차림입니다. 이 ‘알아차림‘을 잃어버리지 않고 정신을 차린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명상이죠. 방석 위의 명상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의 명상입니다.
그 마음만 잃지 않으면 취하는 자세와 상관없이 ‘여러분도명상하는 사람‘입니다.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어떤 형태든 자유롭게 명상하고, 스스로를 그렇게 규정하는 것이 중요하죠. ‘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삶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줄 마법 같은 주문입니다. - P190
마음이 어지럽거나 감정의 동요가 있을 때는 되도록 혼자 있는 것이 좋습니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고 무심코 쏟아내고나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죠. 아주 가까운 사이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상대방은 괜찮을지 몰라도 내 마음에 또 다른 찌꺼기를 남기기 쉽죠. 그래서 걷기 명상을 권합니다. 복잡했던 마음이 사랑과 감사로 채워지고, 감정의 동요가 가라앉으면서 정신이 차려지죠. 나중에 신경 써야 할 후유증도 없습니다. - P196
브루잉 효과(brewing effect)라고 합니다. 숙성의 과정을 거치는거죠. 어떤 생각을 골똘히 하다가 잊어버리고 쉬거나 다른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생각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간 휴지기를 통하여 풀어야 할 문제나 아이디어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거죠.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삶도 복잡하고 다사다난하죠. 그 모든일을 제대로 해결하며 나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앉아서 하는 명상이 고요와 안정감, 몰입, 통찰력 등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에 평화를 주죠. 하지만 때로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무작정 걷는 명상이 도움이 됩니다. - P197
명상을 시작하면서 너무 급한 마음을 갖지 마세요. 언젠가는피어날 한 송이 꽃을 피우듯 기본에 충실하면서 오래오래 공을들이세요. 그렇게 욕심이나 애타게 바라는 마음없이 피어난 꽃은 스스로 행복합니다. 그 꽃을 맞이하는 벌과 나비도 행복하죠.
제대로 된 명상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성장시킬 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애를쓰거나 인위적인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죠.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피어납니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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