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를 표현하고 부탁하기 위해서는 ‘자기 이해‘가 필요하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왜, 언제부터, 얼마나 좋아하고 싫어하게 되었는지 자기 자신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우리는 저마다 특이한 습관이 있고, 그 습관이 형성된 계기가 있어서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분명히 나뉜다. 독특하고 기이한 행동을 하고 싶을 때가 있고, 죽을 때까지 자기만 알고 싶은 유별난 모습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모습을 감춘 채 자신을 ‘보통사람‘으로 포장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잘 모른다. 자신이 어느 면에서는 특이하고 예민한 구석이있는 사람임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타인에게 나를 이해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 P175

"그럴 수 있어요"라는 말은 이처럼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마법의 말이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나 회사에서 의견 대립이 있을 때 이 말을 해보자.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순간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P180

우리가 겉모습이 비슷하고 동일하게 한국어를 사용하더라도 각자 다른 언어를 구사하고 있음을 기억하자. 외국에 나가면피부색과 체형이 확연히 다른 여러 인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자연스럽게 다름을 인식하며 식습관이나 문화, 언어 표현 방식이나제스처가 달라도 그러려니 받아들인다. 독특한 행동을 해도 외국인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간다. 바로 이런 관대함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베풀자. 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면 외국인을 대하듯 다시정확하게 표현하자. - P182

누군가에게 불편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나를 돌봐야한다는 신호다. 만나기 싫은 이유는 분명히 있다. 이때 그 이유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불편한 감정이 또다시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원활한인간관계를 위해서 제일 먼저 자기 마음을 살피자.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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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 내가 살고 있다 해도 우리는 그들에 대한 사랑마저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조소와 미움으로만 이생을 살아가기엔 우리 삶이 너무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나 수행을 하다 보면 내 안에는 나의 완벽하지 못한 부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비한 시선도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치 엄마가 하나밖에 없는 내 아이를 지켜보는 것처럼 사랑의 눈빛으로 나를 수용하고 바라보는 따뜻함이 우리 내면에 존재합니다. - P10

인도에 가면 사람들이 인사를 할 때
"나마스테."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마스테‘에는 심오하고도 아름다운 뜻이 있어요.
그 뜻은 바로,
"내 안에 깃든 성스러운 신성이당신 안에 깃든 성스러운 신성께 경배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훨씬 위대하고 성스러운 존재들입니다. - P31

"세상이 요구하는 걸
잘했을 때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니고,

너는 이미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사랑받을 만해." - P33

남들의 이야기를 잘 참고해서 듣긴 해야 하지만
결정은 결국 내가 내리는 것이지요. 결정을 내릴 땐,
남 눈치 보지 말고 내 가슴이 하는 이야기를 따르세요.
남 눈치 보며 내린 결정은 나중에 꼭 후회하더라고요.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있지요.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너무 많은 걱정과 생각을 하면
배가 산으로 가요. 내 직관을 믿고 적당한 선에서
느낌대로 밀어붙이는 것도 때론 필요합니다. - P45

사람은 누구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에게 치여 힘들어하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나를 또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가족들 때문에 짜증 날 수 있어요.
이럴 때 짜증을 내버린 자신을 너무 탓하지만 말고
혼자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책방이나 커피숍에 가도 좋고, 성당이나 교회, 절에 가도 좋고,
혼자 조용히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홀로 있음은 세상을 잠시 멈추게 해주고 나를 정화시켜줍니다.

마치 어머니가 자기 아이의 상처를 바라보듯
지금 내 안에서 느끼는 아픔과 괴로움을
따뜻한 사랑의 눈길로 바라봐주세요.

아픔 속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볼 때
모든 아픔의 바탕에는 사랑이 있음이 느껴져요.
아픈 가운데에서도 사랑이 가슴에서 열릴 때 치유가 일어납니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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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인 측면에서 보면, 정부와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시간을 줄이고 지름길을 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인들도 비슷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효용성을 추구하기 위해희생을 감수하곤 한다. 시간을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효율적이면서도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디에 신경을 더 쓰고,
어디에 신경을 덜 쓸지를 잘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P88

안정감을 갖고 (초조함과 좌절을 피해서), 자신감을 가지며(기초를 통달해서), 본능을 느끼는 것은 (반복을 통해 길들여지면서) - P112

모두 합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킨다. 적어도 나에게는, 다른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것이 더 높은 목표의 설정으로 이어지며,
그 목표가 진정한 보상이 된다. 교육의 실천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부여하는 것은 가장 지적인 형태의 박애주의라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절대 잊지 말아라. 내가 이미 말했던가?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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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쪽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적당히 느슨해지는 기다림과 조건 없이 줄 수 있는 마음들을가지고 있어야 편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관계가 서툴면 사람을 잃을 수밖에 없다. 결국 끝없이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과사람 사이 관계다.

관계를 쉽게 여겨 사람을 잃지 않아야 한다. 타인을 편안하게 만드는 나의 수고로움과 상대의 관심이 만나야 좋은 관계가 된다. 상대의 배려와 나의 이해가 만나야 편안한 관계가 된다. - P203

나 좋다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나 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다하고
나 생각하는 사람에게 정성을 쏟으면 된다

수많은 사람이 아니라
날 알아주는 단 한 사람만이라도 충분하다
나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나보다 괜찮은 사람도 없다

나를 아끼는 사람에게 집중하자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자

그만하면 충분하다 - P215

모든 관계가 내 마음만으로는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기에
이제는 그 마음을 조금씩 놓으며 살기로 했다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마음일 테니

지나간 마음들
다가올 마음들
모든 마음에 최선을 다하기로
오늘도 다짐한다 - P268

분명
누군가 너라는 예쁜 사람을 알아볼 테니
괜한 사람에 시간과 정성을 쏟지 마

조급함으로
외로움은 고독이 되고

성급함으로
사랑이 집착으로 변할 수 있으니까

아무에게나
쉽게 마음 주지 말고
진정 너를 아끼는 사람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하길 - P270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니까

따뜻한 사람을 만나
너처럼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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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집을 나가야겠구나. 이 집을 나가면 나는 장애인이아닌 삶을 살 수도 있겠구나.‘
얼마 후 지역 신문을 읽던 중, 함평에 있는 장애인직업전문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난그곳에 가겠다 말했다.
그렇게 나는 집을 떠나 세상으로 나왔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아저씨는 나의 귀인이었다. 학생이 필요했던 학교와 떠남이 필요했던 나. 딱히 재정적인 부담도 없기에 부모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부모와 함께 그 학교를 방문했다. 이제 막 지어진 그 건물은 부모님에게 만족감을주었다. 그 뒤로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집을 떠나던 그날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끄적거려놓은 그날의 기록에서 나의 간절했던 다짐을 확인할 수있다.

"사람을 만나자. 사람을 배우자. 사람을 얻자." - P79

내 이름 대신 나를 정의하는 장애가 죽을 만큼 싫었다.
내 이름보다 먼저 불리는 ‘장애인이라는 이름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온전한 미숙으로 살고 싶었다.
나는 시설이 필요해서 선택했고, 나로 온전히 살기 위해시설을 나왔다. - P86

나는 10년 넘게 다양한 이들에게 장애이해교육을 하고있다.
나의 메시지는 하나다.

"사람을 먼저 볼 수 있는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을 바라볼 때 ‘의자‘가 아닌 ‘사람‘
이 먼저 보이는 것처럼,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을 바라볼 때도 그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을 먼저 볼 수 있기를 나의 첫 학생이자, 스승이었던 그때 그 아이들이 고맙다. - P92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한다. 내 인생 가장 큰 행복중 하나다.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는 생각에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무기력해졌다. 그러다 사람사전(정철, 허밍버드)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생명: 딱 세 문장. 태어난다. 성장한다. 사망한다. 모든생명은 이 세 문장을 살다 간다. 첫 문장은 내 맘대로 할수 없다. 마지막 문장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성장.
오늘도 할 수 있는 일이 성장. 성공이 아니라 성장. (위 책184p)

이 짧은 글이 나에게 큰 위로를 주었다.
그래. 하루를 살더라도 성장하는 삶을 살자.
어차피 다 무(無)로 돌아가는 삶이니, 그래, 오늘을 살자.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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