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는 이런 경구가 전해진다. "친절해져라. 당신이 만나는 모든 이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으니까." 나는 이 말이 정말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 P80

다른 사람들 또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서로 맞부딪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내 입장에서 보면 상대가 다짜고짜 달려와 부딪친 것처럼 보이겠지만 말이다.
그러니 상대방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벌컥 짜증을 내고 단죄하듯 비난을 퍼붓기 전에, 그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을지 혹은 내가 상황을 편협하게 바라본 것은 아닐지 생각하며 한 박자 쉬어 보자. 그러면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맥락과 배경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 P81

공감은 두 가지로 나뉜다.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이 그것이다. 정서적 공감은 선천적인 능력에 가깝다.
눈앞의 타인이나 화면 속 배우가 우는 걸 보고 자신도따라 운다거나, 타인이 고통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는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정서적 공감은 상대방의 슬픔과 고통을 대리 경험함으로써상대방을 돕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반대로 인지적 공감은 후천적인 능력에 가깝다. 실제로 인지적 공감 능력은 주로 4세 이후부터 생기기 시작하며, 노력과 훈련에 의해 더욱 발달되는 모습을 보인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그 사람의 상황, 입장, 생각, 감 - P87

정 등이 어떨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바로 인지적 공감이다. 즉, 간접경험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인것이다. - P88

도로 위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서는 앞차와의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듯,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상대와의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아무런 교류도 오가지 못하지만, 너무 바짝붙다간 순간의 실수로 인해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관계가 무너지는 건 바로 이러한 사소한 실수 때문이다. 그러니 좋아하는 상대방과는 오히려 약간의 거리를 두자.
그것이 당신의 인간관계를 예상치 못한 충격에서 구해줄 에어백이 될 것이다. - P103

생각은 그저 일어났다 사라지는정신적 사건일 뿐이다. 대부분의 생각은 사실이 아닌나의 판단과 해석과 평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생각에 휘둘리는 대신, 생각을 다스리고 싶다면 말이다. - P142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계속 지체되는상황이라면 닫힘 버튼을 쾅쾅 누르며 짜증을 내는 대신 심호흡을 하며 호흡의 리듬을 바꿀 수도 있고,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 수도 있고, 오늘 할 일을 떠올리며 계획을 세울 수도 있고, 어제 외운 영어 문장을 되새기며 복습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을 보며 필요 없는 사진이나 자료들을 지울 수도 있고, 불편한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 운행을 내가 통제할 수는 없지만, 다른통제할 수 있는 일들로 시선을 돌리고 그 일을 실행한 - P148

다면 내 마음의 상태는 완전히 달라진다. 상황을 바꿀수는 없지만 상황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바꿀 수 있는것이다. 그러니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는 소모적인 태도는 버리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행하는건설적인 태도를 택해보자. 그럴 때 당신의 몸과 마음은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 P149

곁에 있는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모든 것은 한순간의 우연으로 이곳에 모였다. 그리고 한순간의 우연으로 사라질수도 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인생은 찬란한 감사로 가득 찰 것이다. - P160

"복기의 과정이 고통스럽지 않나요? 진 것도 화나는데 졌다는 것을 한 번 더 확인한다는 게..."

이에 이세돌 9단은 이렇게 답했다.

"아닙니다. 오히려 어떻게 졌는지 모르는 게 더 답답하죠. 어떻게 이겼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어떻게 졌는지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도자기를구울 때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야 다음에 좋은 것을만들듯, 바둑기사는 더 훌륭한 예술작품을 위해 복기를 하는 겁니다." - P167

실패를 마주하길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는 누구나실수하고, 실패한다. 그럴 때마다 자기 마음에 스스로해코지를 가하는 대신 초점을 문제 그 자체에 두고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보자. 꼭꼭 곱씹은 문제가 우리 마음에 쏙쏙 흡수되어 성장의 양분이 될 수 있게 말이다. - P170

야마구치 슈와 구스노키 겐은 <일을 잘한다는 것>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은 ‘할 일 목록‘을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일에 대한 감각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이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 자체가 아니라맥락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바로 마음의 여유다. 마음이 조급하고 시야가 좁아져있다면 좌우를 살펴 흐름을 볼 여유가 없으니 말이다. - P179

타인에게 베푼 친절은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베푼 친절은 어디로 갈까? 놀랍게도 타인에게 돌아간다. 찻잔에 찻물이 가득 차면 자연스레 넘치듯, 스스로를 향한 친절한 마음이 가득 차면자연스레 주변에도 친절을 베풀게 된다. 내 마음이 지옥에 빠진 것처럼 고통스러운데, 의무감에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감정 노동이 아니겠는가가는 말이 곱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대하는 말부터 고와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가는 말이 고와지고,
돌아오는 말도 고와진다. 이처럼 자신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것은 나에게도 이익이고 상대방에게도 이익이다. 우리는 타인을 위해서라도, 자신에게 조금더 부드러워질 필요가 있다. - P188

책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에서 김영민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그리하여 나는 어려운 시절이 오면, 어느 한적한 곳에 가서 문을 닫아걸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불안하던 삶이 오히려 견고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삶의 기반이 되어주는것은 바로 그 감각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 없는 진실이다. 시간이 많다는 착각이 오히려 우리를 안이하게 만든다. 반대로 나의 유한함, 그리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유한함을 잊지 않고 되새기다 보면, 오히려 현재를 더 알차고 단단하게살아갈 수 있다. - P212

잊지 말자.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는다. 나도, 당신도,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도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도 없다. - P213

일도 그렇다. 우리가 개운함과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일을 시작할 때가 아니라 끝마치고 마무리할 때다. 오히려 일을 시작할 때는 기대감도 있지만, 부담감과 불안감도 함께 찾아오지 않던가. 숨을 내쉬지 못하고 들이쉬기만 하다간 과호흡이 오는 것처럼, 일 또한시작과 마무리의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인생이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다다익선‘보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를 더 좋아한다. 채움보다 비움의 관점으로 내 삶과일을 대할 때, 우리는 더 뿌듯하고 건강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P232

이렇게 다양한 영역들을 점검하면서 내 에너지를고갈시키는 것들을 정리하자. 치우는 것만 선택이 아니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 또한 선택이다. 나를 스스로갉아먹는 선택을 내리고 싶지 않다면, 그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좋은 물건이나 사람으로 주변을 채우는 것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부디 여러분이 자신을위한 선택을 내리길 바란다. 물건을 집안으로 들일 때,
옷을 새로 구매할 때, 사람을 만날 때, 제각기 결정을내리기에 앞서 이 물건이, 이 사람이 이 일이 에너지를채워 주는지 갉아먹는지를 유심히 살펴보는 연습을 하자 그렇게만 한다면 점점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들로만 삶을 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 P241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비단잉어는 사는 곳이 좁은어항인지, 넓은 호수인지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가 세워둔 가능성의 크기에 따라 나의 크기도 달라진다. 내가 머무는 공간을 새장 안으로만 국한한다면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다가 생을 마감할것이다. 하지만 새장 밖의 공간까지로 영역을 확장한다면, 분명 더 큰 세상 위를 훨훨 날아갈 날개를 펼칠 수있을 것이다.
두려움이 없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에 다리가 후들거려도 해내는 것이 용기라고 한다. 안전한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것은 언제나 두려운 일이다. 누구나그렇다. 그렇지만 족쇄를 끊고 한 걸음이라도 나가보려는 용기를 낼 때 우리에게 그만큼의 자유가, 그리고 성장이 일어난다. 자유가 없는 삶, 성장이 멈춘 삶은 생명이 다한 삶과 같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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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와 다른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자. 나의 태도나 의견, 가치관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옆 사람은 나와 다를수 있다. 그러니 속으로 넘겨짚기보다는 대화하며 물어보자. - P47

점화 효과를 알면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쪽으로활용할 수 있다. 행복한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결과가 많이 따른다.
간단하게 기분을 점화시키면 긍정적 정서를 만들 수 있다. 심리학자들이 기분 점화를 위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경쾌하고 즐거운 음악을 듣거나 재미있는 영상을 보는 것이다. 미소 짓는 얼굴 표정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사람은 즐거울 때 웃기 때문에 미소 짓는 표정과 행복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미소를 지으면 좋은 감정상태가 점화된다. 이것이 웃어서 행복해지는 원리다. - P53

내 MBTI 유형에 대한 질문을 좋아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해답지를 먼저 슬쩍 들춰보려 하는 듯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창 시절 문제집이나 학습지를 풀면서해답을 먼저 살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먼저 문제를 읽고 풀기 위해 고민하며 공부하지 않고 지름길을 택하는 것이다. 해답을 보고나면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어렵다. 상대가 어떤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대화하고 점차 친밀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가수 이무진의 ‘측정 거부‘라는 노래의 가사가 떠오른다.
"MBTI, 난 이거 측정 거부할래요. 감성적이기도 하다가 단도직입적이니까요. MBTI, 난 이거 측정 거부할래요. 온전히 나로 살 거니까."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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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러햄 링컨의 말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행복하고 싶다고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진다. - P24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

사랑의 본질을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은 바로 그 수준에 걸맞은 사랑만 받을 수 있다. - P30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

아침에 일어날 때 가장 먼저 ‘오늘 한 사람에게만이라도 기쁨을 주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 P34

윌리엄 제임스의 말

사람은 자신 안의 태도를 바꿈으로써 그 사람의 바깥도 바꿀 수 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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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물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 그런 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물질속에서 자신을 찾으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물질에 대한 집착은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그때까지는 자신이 물질에 집착하고 있음을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때로는 어떤 것을 잃거나 잃어버릴 위험에 처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그것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즉 자신이 그것에 동일화되어 있다는 것을 모를 수가 있다. 잃어버릴까 봐 화를 내거나 불안해한다면 당신이 그것에 집착하고있다는 의미이다. 자신이 물질과 동일화되어 있음을 알아차리면그 동일화는 더 이상 완전하지 않다. ‘집착이 있음을 알아차리는그 알아차림이 바로 나 자신이다.‘ 그것이 의식 변화의 시작이다. - P76

당신 존재의 궁극적인 진리는 ‘나는 이것이다.‘ 또는 ‘나는 저것이다‘가 아니라 ‘나는 있다‘이다.
큰 상실을 경험한 모든 사람이 이런 깨어남을 경험하고 형상과의 동일화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그 즉시 자신이 상황과 타인과 불공평한 운명과 신의 피해자라는 강력한 정신적 이미지나 생각 형태를 만든다. 이러한 생각 형태와 그것이 만들어 내는 분노, 원한, 자기 연민 등의 감정들에 강하게 동일화되기 때문에, 이것이 상실을 통해 붕괴된 과거의 동일화 대상들의자리를 금세 대체한다. 다시 말해, 에고는 재빨리 새로운 형상을발견한다. 이 새로운 형상이 깊이 불행한 것이라는 사실은 에고에게 큰 문제가 아니다. 좋든 나쁘든 동일화만 될 수 있으면 된다.
사실 이 새로운 에고는 전의 것보다 더 폐쇄적이고 단단하며 더뚫기 어렵다. - P89

내적으로 항복할 때, 저항하지 않을 때, 의식의 새로운 차원이열린다. 그때 만약 행동이 가능하거나 필요하다면, 당신의 행동은전체와 조화를 이룰 것이고, 내적으로 열린 상태일 때 당신과 하나가 되는 창조적인 지성과 조건 지어지지 않은 의식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것이다. 주변 상황과 사람들이 당신을 돕고 협조적이된다. 불가사의한 우연들이 일어난다. 만약 어떤 행동도 가능하지않다면, 당신은 저항의 포기와 함께 오는 평화와 내적 고요 속에서 휴식한다. 신 안에서 휴식하는 것이다. - P90

에고는 오랫동안 조건 지어진
마음의 방식일 뿐이다.
그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다.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에고를 알아차리는 일이다.
알아차림과 에고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알아차림은 현재의 순간 속에
숨겨져 있는 힘이다. - P91

에고에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의 온전한 정신을 끌어내는경우가 종종 있다. 온전한 정신이란 조건 지어진 상태와는 반대인조건 지어지지 않은 의식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뿌리 깊은 무의식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질적인단계를 취해야만 할 때가 있다. 그 경우에도 상대를 적으로 만들지 않으면서 행동할 수 있다. 그러나 최고의 보호 장치는 깨어 있는 의식을 갖는 일이다. 당신이 에고라는 무의식을 그 개인의 문제로 분류하면 누군가는 적이 된다. 대응하지 않는 것은 허약함이 아니라 강함이다. 대응하지 않는 것의 다른 말이 용서이다. 용서한다는 것은 눈감아 주는 것, 더 정확히 말하면 본질을 꿰뚫어보는 것이다. 에고를 꿰뚫어 모든 인간 존재의 본질인 온전한 정신을 보는 것이다. - P96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만큼 에고를 더 강화시켜 주는 것은 없다. 옳다는 것은 하나의 관점, 의견, 판단, 이야기 등과 같은 정신적 입장을 자기와 동일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옳기 위해서는 당연히 틀린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에고는 옳기 위해 누군가를 들리게 만들기를 매우 좋아한다. 바꿔 말해, 자신의 더 강한 자아의식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틀리게 만들 필요가 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상황도 불만과 반응을 통해 틀린 것으로만들 수 있다. "이런 일은 일어나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이다. 자신이 옳다는 주장은, 잘못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과상황에 대해 자신을 상상 속에서 도덕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올려놓는다. 에고가 갈망하는 것이 그 우월감이며, 그것을 통해 에고 - P101

는 자신을 강화시킨다. - P102

당신이 다른 사람 안에서 인식하는 에고를 그 사람의 정체성으로 혼동할 때, 이러한 오해를 자기 강화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당신의 에고가 흔히 하는 일이다. 자신이 옳고 그러므로 더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적으로 인식되는 상대방에 대해서는 비난과분개와 종종 분노로 반응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이 에고에게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과 상대방이 분리된 존재라는 의식이 강해지고 상대방의 ‘타인성‘이 점점 극대화되어, 상대방이 자신과 공통된 인류라고 더 이상 느끼지 않을 뿐더러, 인간 존재로서 공유하고 있는 ‘한 생명‘에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도, 공통된 신성도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되어 버린다. - P109

에고의 밑바탕에서 모든 행동을 지배하는 감정은 두려움이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존재하지 않게 될것 같은 두려움, 죽음의 두려움이다. 결국 에고의 모든 행동은 이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하지만 에고는 기껏해야 가까운 관계, 새로운 소유물, 혹은 이런저런 성취들로 일시적으로이 두려움을 덮어 버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 환상은 결코 당신을만족시키지 못한다. 오직 ‘나는 누구인가‘의 진리만이, 만약 당신이 그것을 깨닫는다면, 그것만이 당신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왜 두려워하는가? 왜냐하면 에고는 형상과의 동일화에 의해 일어나지만, 깊은 바닥에서는 어떤 형상도 영원하지 않고 모두 덧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겉으로는 자신감 있어 보여도 에고 주변에는 언제나 불안감이 있다. - P117

유명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진정한 관계를 맺기 어려운 이유가여기에 있다. 진정한 인간관계는 이미지를 만들거나 자기를 추구하는 에고에 지배되지 않는 관계이다. 진정한 관계에는 상대방을향해 열린 깨어 있는 관심이 있으며, 그 안에는 어떤 바람도 없다.
그 깨어 있는 관심이 ‘현존‘이다. 그것은 모든 진정한 관계에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에고는 언제나 무엇인가를 원하며, 상대방에 - P121

게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여겨지면 철저한 무관심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에고가 지배하는 관계에서 가장 많은 세 가지 상태는 이것이다. 원하는 것, 원하는 것의 좌절 분노, 원망, 비난, 불그리고 무관심이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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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은 시작된다. 그 사람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할수 있다면‘

호감을 얻고 싶었던 순간이 많다. 하지만 일을 하고관계를 맺을수록 인간관계는 늘 새롭고 어려웠다. 연차가쌓이면 나아지는 일의 기술에 비해, 관계의 기술은 그렇지않다는 것을 체감하며 항상 고민이 됐다. 그래서 청취자들이 보낸 진심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그들의 눈처럼 상대를,
또 나 자신을 세세히 바라볼 수 있다면 호감의 싹은 자라날것이다. - P7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가끔 방향을 잃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닮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들의 태도를 생각한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자신만의 오라가 있는 사람들이 타인을 어떻게 대했는지, 그리고 힘들 때 스스로 어떤 말을해줄 수 있을 것인지. 신기하게도 멋지다고 느낀 사람들과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환기가 된다.
잊지 않기 위해 떠올리고 메모하고 관찰해 둔 매력적인 이들의 기록이 차곡차곡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내가 기록한 다양한 빛깔의 매력이 당신에게도 스스로를 발견하고 재조명하는 힌트가 되었으면 한다. - P9

호감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매력은 상대적이므로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오히려 나의 단점도
매력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연습을 해보자.
호감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 P16

많은 이들에게 어필되고 사랑받는 사람들을 보면 단점도 재미있게 포지셔닝하고끌리는 키워드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경우가많다. 그중에서도 특히 ‘키워드 선점‘을 잘한 사람들이 자신의 입지를 빠르게 확보했다. 대중적으로 좋아할 만한 단어들을 새로 조합하거나 선점해 무의식 속의 호감 세포를건드리니, 사람들은 낯선 얼굴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마음을 여는 것이다. - P19

간혹 영상에 악플이 달리면 ‘그게 내 매력‘이라고 혼잣말을 한다. 정말 그렇다. 다른 사람에게는 비난의 요소가 될지라도 내가 ‘매력‘이라는 키워드라고 이름을 붙이는순간, 나 자신도 그렇게 믿게 된다. 매력은 해석하기에따라 달라지는 주관적인 영역이다. ‘너는 그렇지 않구나, 난그런데‘라는 마인드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도록해보자.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만 봐도 그렇다. 다수에게 사랑받는 디자인은 있지만 모두에게 사랑받는 절대적인 디자인은 없지 않은가. 나라는 사람도 누군가에겐 긍정적으로또 누군가에겐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니 나만은 - P23

스스로를 높이 세워주자. 그렇게 여기지 않은들 또 어떤가.
나에 대한 호감의 시작이자, 누군가 얻어걸린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 P24

덕질만큼 겸손해지는 또 하나의 분야가 있다. 바로 독서다.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처지에 놓인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책으로 여러 인생을 간접 경험하다 보면 또 한 번 겸손해진다. 나라는 세계가 얼마나 좁고 작았는지, 지식은 얼마나 지엽적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러니 우리는 멈추지 말고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겪어야 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해 꾸준히 견문을 넓히는 사람은 나를 이해하고 타인까지 포용할 수 있으니까. - P36

나 자신이 비호감인 순간 다시 나를 사랑하는 법

●일부러 나에게 낯간지러운 칭찬을 해주자.
●칭찬을 할 때는 나를 일인칭으로 지칭하기보다 삼인칭으로 말하며 타자화할 때 더 효과적이다(예: 나는 성실해. → ㅇㅇ이는 성실해).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하는 말을 스스로 건넨다.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불안함이 짙어질수록 천천히 심호흡한다.
●팔을 교차해 내가 나를 안아주는 행동을 해본다.

마음의 여유가 없고 자존감이 떨어지면 나 자신을 비호감으로 여기게 될확률이 높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를 위한 응원을 건네며 불안함을 가라앉혀보자.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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