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건 귀가해서 아내가 쓰던 물건을 보는 일이다. 슬리퍼, 찻잔, 젓가락,
가계부나 전화번호부에 남아 있는 사소한 필적. 이런 것들이눈에 띄는 순간, 날카로운 송곳에 찔린 듯 가슴에 통증이 일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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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3-27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모르지만 어떤 마음일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통 때문일 수도, 죄책감 때문일 수도, 그리움 때문일 수도... 저는 장례식장에 가서 영정 사진을 볼 때 특히 젊은 사람의 영정 사진을 볼 때 통증을 느껴요. 설령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모나리자 2025-04-06 23:55   좋아요 0 | URL
그쵸. 남겨진 사람이 고인을 추억할 때는 먹먹한 마음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추모공원에 간 적 있는데 비석에 아주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뜬 이들을
보고 마음이 찡해지는 걸 느꼈어요. 죽음이란 그런 건가 봐요..
 

진실을 말 못한 채, 오늘도 병원을 떠나오네불현듯 잠이 깨어 아내 없는 여생을 생각하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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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4-06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든 것을 전복시키는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이미 잘 알고 있는지식의 범주 안에서 늘 하던 일을 하고 몸에 밴 생각을 하며 편안하게 웅크리고 있다가는 언젠가 내가 알던 지식과 나 자신이 더이상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도태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날이 올것이다. 해결책은 하나다. 질문할 거리를 찾아내고 질문하는 기술을 닦아야 한다. 더 그럴듯하게 표현하자면 ‘탐구‘다.
- P95

탐험쓰기를 하면서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는 법을 익히면 갑갑한 상황에서 낮이건 밤이건 가리지 않고 나 자신의 코치가 될 수 있다. 《나를 코치하라 You Coach You)》의 저자 헬렌 터퍼Helen Tupper와 세라 엘리스Sarah Ellis 가 말했듯, 나 자신의 코치가 되•려면 ‘나를 잘 알고, 긍정적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스스로에게질문을 던지는 기술‘을 연습하면 된다. - P97

일단 나 자신과 대화를 시작하고 나면, 내 안에 여러 캐릭터가 있고 내•가 할 일은 그들을 통합하는 역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모든 목소리를 한줄기로 만들어내는 CEO 역할을 맡는달까, 마을회의를 진행하는 것과 비슷하죠.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를 듣게 되면 훨씬 창의적인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답니다. 글쓰기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되지요. - P100

이번 탐험은 자유쓰기, 공감, 질문 등 여러분이 이미 익힌 능력과 더불어 ‘시각화‘라는 강력한 심리적 도구를 활용한다. ‘시각화‘란 실제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유용한 ‘상상‘에 접근하도록 해주는 도구다.  - P105

이번 탐험에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제대로 된‘ 미래의 나, 내가 지닌 잠재력과 의지를 모두 발휘한 나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미래에서 도움을 받으려면 가장 가르쳐줄 것

이 많은 버전의 나를 고르는 게 바람직할 테니까. 둘째, 탐험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미래의 나‘를 남처럼 생각하지 말고 직접 미래의 자신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1년, 2년, 5년, 어쩌면 20년 뒤의 나에 대해 쓰더라도 항상 현재시제로 글을 쓰도록 하자. 그리고 지금의 내가 겪는 난관은 과거시제로 쓰자. 내가 이미 극복한과제, 과거에 해낸 일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 P106

답이 아니라 질문에 집중하는 과정은 상상하는 것보다 더자유롭고 마음 편하다. 답을 낼 의무가 없이 질문만 하면 되므로유쾌하고 부담 없다. 그레거슨이 말했듯 "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은 인지적 편견의 벽을 뚫고미지의 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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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쓰기가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다른 글쓰기를 시작하기전에 준비운동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자유쓰기를 하면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고도 글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며, 생각을 종이에옮길 때 찾아오는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어떤 문제에서든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 글쓰기야말로 문제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두번 다시 글쓰기의 슬럼프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 P82

상향적인 가정법 사고는 ‘어떻게 했더라면 더 나은 상황이펼쳐졌을까‘를 상상하는 것이다. 대개 ‘만약 ~했더라면‘이라는 구절이 들어간다. 미국의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 John Greenleaf Whittier가 시적으로 말했듯 혀와 펜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슬픈 단어중에서 가장 슬픈 것은 ‘그랬더라면‘이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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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역량을 믿지 않는다면 의미 있는 일을 달성하려고•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으면 표류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택한 과제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결실을 맺을 수 없다. 이 세 가지 요소가 함•께 작용하면 선순환이 일어난다. 스스로 선택한 과제에 주의를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자신의 역량에 대한 믿음도 늘어나는 것이다. - P70

탐험쓰기는 흰 종이를 작지만 무한한 공간, 완전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놓는다. 상사에게 보고할 필요도,
현실의 제약에 얽매일 필요도 없는, 마음 내키는 대로 생각을 따라가며 원하는 상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 P71

탐험쓰기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느낌을 되새길•공간을 만들어준다. 행복심리학을 연구하는 메건 헤이즈는 이를두고 ‘자기저술 set-authoring‘ 이라 했다. "내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은 무척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그런 느낌을 가상으로 경험하도록 해줍니다. 어떤 일을 해내는 과정을종이 위에 적다 보면 그 상황을 이해하게 되거든요." - P72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자유롭게 써보자. 종이 가운데에 세로로 선을 긋고 장점과 단점을 양쪽에 적어보아도 좋다. 그러면 머릿속에서 토론이 벌어져 어느 쪽 의견이 우세한지 알 수 있다. 아니면 종이에 해볼 만한 일을 쭉 적은 뒤 훑어보기만 해도, 생각이정리되며 그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 P75

또 하나의 요인은 전자기기 중독이다(중독이 과한 표현은 아닐것이다. 2018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 평•군 2,617번 폰을 들여다본다. 이 정도면 다른 일을 할 시간은 거의 남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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