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은 따뜻해
닐 게이먼 지음, 신소영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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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은 따뜻해 / 닐 게이먼 / 신소영 역 / 초록귤(우리학교) / 2024.10.30 / 원제 : What You Need to Be Warm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겨울이 오고 있네요. 제목과 표지 그림이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네요.

<따뜻함은 따뜻해>라는 제목은 마음의 온기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11명의 그림 작가는 어떤 온기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너의 손을 감싸 줄,

어쩌면 네 입을 델지도 모를 겨울밤의 구운 감자.




난로 위에서 끓고 있는 주전자.

주고받는 온기. 가족이나 친구들이 건넨 머그잔을 손에 쥐어, 몸이 녹기 시작하지.




우리가 여기 머물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데에는.

이 가장 추운 계절에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는 데에는.

너는 여기 머물 권리가 있어.





그림책을 읽고



"당신을 따뜻하게 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2019년 닐 게이먼 작가님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물었습니다.

겨울밤에 후후 불어 가면서 먹는 구운 감자, 쌀쌀한 아침 공기를 피해 파고드는 이불 속, 난로 앞에 모여 앉아 함께 코코아를 마시는 시간, 몸을 맞대고 잠든 동물들 등 자기만의 따뜻한 기억을 담은 1,000개가 넘는 답을 받았지요.

이렇게 모인 기억들을 닐 게이먼 작가님이 시로 엮었어요.

그리고 표지 그림을 그린 올리버 제퍼스를 비롯해 열두 명의 작가님이 장면을 채우셨네요.

페이지마다 다른 그림이지만 모두가 온기를 전하기 위한 마음으로 그림을 완성하셨네요.


닐 게이먼 작가님은 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했을까요?

난민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과

마음이 모여지면서 물질적인 도움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유엔난민기구와의 프로젝트였어요.

닐 게이먼 작가님은 수익금 전액을 난민을 돕기 위해 사용한다고 해요.

출판사 초록귤에서도 도서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유엔난민기구에 돌아가 세상에 온기를 전한다고 해요.



연일 폭염을 퍼붓던 더위가 늑장을 부리면 물러서지 않은 것 같더니 하루아침에 찬 바람이 부네요.

여름도 힘들지만 겨울의 추위는 몸이 아닌 마음까지 얼게 만들지요.

저는 따뜻한 옷과 따뜻한 집에서 추위를 피하면서 가족으로부터 온기를 나눠 받지요.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추위에 내몰리는 사람들에게 그 누구보다 온기가 필요하지요.

우리가 추위를 느끼는 것은 신체적으로 느끼는 추위도 있지만 사실 정신적으로 느낀 추위가 더 큰 것 같아요.

마음이 시리고 추워지면 몸도 추위 속에 혼자 나동그라진 느낌이거든요.

마음이 추울 때 관심을 가지고 다가오는 따뜻한 손길은 온기와 평온함까지 가져오지요.

저도 질문에 대해 저만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어요.

해맑고 행복한 아이의 웃음, 정성이 가득한 따뜻한 음식, 마음을 몽글몽글 만들어 주는 그림책,

내 몸이 춥지 않게 도와주는 옷과 핫팩까지 다양하네요.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제가 얼마나 편안하지,

이 작은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고 감사하게 되네요.


장면마다 올리브 가지를 찾아보세요.

비둘기가 물고 있는 올리브 가지의 의미는 평화의 상징이지요.

온기를 더하고 싶은 의미로 폰트와 장면에 상징적인 사물을 따뜻함이 느껴지는 색으로 넣으셨네요.





- <따뜻함은 따뜻해> 독서 활동지 -



출판사 초록귤에서 <따뜻함은 따뜻해> 독서 활동지를 공유하셨어요.

그림책을 읽기 전, 읽으면서, 읽은 후까지 꼼꼼하게 챙기셨네요.

파일을 다운로드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니 온라인 서점 또는 초록귤SNS를 방문해 보세요.






- <따뜻함은 따뜻해> 스케치 작업 -




'우리가 누구이든, 어디에 살든, 사소한 작은 친절 행동들이

가장 취약한 이들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시입니다.'

닐 게이먼 작가님의 SNS에서 발견한 피드인데요.

올리버 제퍼스을 비롯한 율리아 귈름, 나딘 카단, 팸 스미, 다니엘 엥네우스, 베스 수재나, 마리-알리스 아를, 페트르 호라체크, 크리스 리들, 바그람 이바토울리네, 마지드 아딘, 리처든 존스까지 열세 명의 작가님들이 마음이 담겨 있네요.

<따뜻함은 따뜻해>의 마지막에 작가님들의 작업에 대한 글이 남겨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 <따뜻함은 따뜻해> 유엔 난민기구 -





닐 게이먼 작가님은 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했을까요?

난민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과

마음이 모여지면서 물질적인 도움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유엔난민기구와의 프로젝트였어요.

닐 게이먼 작가님은 수익금 전액을 난민을 돕기 위해 사용한다고 해요.


💡출판사 초록귤에서도 도서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유엔난민기구에 돌아가 세상에 온기를 전한다고 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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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극장 피카 그림책 17
아라이 료지 지음, 황진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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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만 보아도 따스한 느낌이 가득해지더라고요.

폰트의 귀여움과 아이의 표정이 반했지요.

어떤 내용일지 무슨 그림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아빠가 소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나비 도감입니다.

친구와 넘겨보다 아름다운 나비 도감이 찢어졌습니다.




화를 내실까.... 눈 위로 미끄러지는 소리만 드립니다.

움푹 패인 곳이 있다는 걸 깜박하고 그만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그곳에 불이 켜진 작은 극장이 있었습니다.

눈 아저씨는 나를 오늘의 무대로 초대했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아빠가 가장 아끼는 나비 도감을 친구와 공유하려다 친구가 찢어버렸어요.

얼마나 속이 상하고 후회가 되고, 아빠에게 미안함까지 더해진다면 마음이 죄어 오고,

찢어진 나비 도감만큼이나 자신의 마음도 찢어지고 있겠지요.

이런 마음으로 괴로워하던 아이는 밖으로 나갔다가 그만 구덩이 속에 빠지지요.



'아! 정말 되는 일이 없는 날이구나.'

아니요~ 그건 현실 속에서 수많은 좌절을 맛보고 무너진 저의 생각이었어요.

<눈 극장>의 주인공 아이는 좌절이 아닌 작은 눈사람들이 공연 중인 눈 극장을 발견했지요.

소리 없이 빙글빙글 춤을 추는 발레리나들, 투명한 얼음 공을 굴리는 배우들, 얼음 사슴이 이끄는 썰매 위 배우들, 뿔 모양 모자를 쓴 연주자들 등……. 눈사람들은 다 같이 춤을 추며 팽이 노래를 부르지요.

천천히 울려 퍼지던 노랫소리와 함께 작은 눈사람들의 움직임이 팽이처럼 커지네요.

이렇게 환상적이고 화려한 마법 같은 공연이 눈앞에 펼쳐진다면 딴 생각은 떠오르지도 않을 것 같아요.

아이 역시 나비 도감을 망가뜨린 친구에게 느끼는 불편함, 아빠에게 드는 미안함과 꾸중을 들어야 하는 불안함, 슬픔, 등의 감정들은 점점 사그라지고 있어요.



슬픔처럼 무너진 마음에서 나를 일으키는 힘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어요.

타인의 관심이나 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어서기 위해서는 나의 변화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나의 생각의 변화, 나의 행동의 변화가 말이지요.

아라이 료지 작가님이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 어린이들을 살아가게 하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상상력이라고 하시네요.



장면 속의 아이가 타는 스키에 올라타서 새하얀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차가우면서도 청량감이 가득한 공기가 느껴져 기분에 변화가 시작되지요.

배경에서 시작되더니 이번에는 색감까지 이어지면서 아이의 감정에 몰입하게 해요.

작은 눈사람들이 흰색이 아닌 다양하고도 환상적인 색감으로 변하네요.

눈 극장이 보여주는 색깔에는 사랑, 온기, 낭만까지 있어서 마법처럼 느껴지지요.

그리고 상상에서 돌아온 현실은 한겨울의 새하얀 풍경이지요.

하지만 새하얀 풍경은 시작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네요.

또, 반복되는 팽이 노래와 의성어와 의태어의 반복들로 눈 극장의 무대는

이미지가 보여주는 시각에 소리가 들려주는 리듬감이 더해지면서 하이라이트에 가까워져요.



아라이 료지 작가님은 눈 극장의 무대를 팽이처럼 묘사하셨는데 저는 스노 글로브가 생각났어요.

투명한 둥근 형태의 유리병 안에 미니어처와 반짝이는 조각들을 넣고 투명한 액체로 채워서 흔들면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눈 극장의 무대라 느껴졌거든요.

또, 수많은 작은 눈사람들 속에서 작아진 아이를 찾는 재미도 있어요.

함박눈이 내리면 꺼내어 보고 싶은 그림책이 될 것 같아요.



- <눈 극장> 독서 활동지 -




독서활동지는 현직 초등 교사(우서희 선생님)께서 집필한 독서활동지이지요.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 활동으로 다섯 가지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자료는 피카출판사 홈페이지 > 도서목록 > 독서 활동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해요.


출판사 피카 홈페이지 : https://fikabook.io/




-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전시 -




아라이 료지(1956-)는 2005년 일본인으로서 처음으로 아스트리드 린드 그레인 기념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광범위한 활동은 그림책뿐만 아니라 회화, 음악, 무대 미술까지 다양합니다.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홈페이지 안의 전시 부분만 캡처했어요.

2007년 전시부터 2024년의 전시까지 기록이네요.(이렇게 많은 전시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워요)

와~ 이렇게 많은 전시를 하신 것도 놀랐는데 찾아보니 작가님의 전시에 관한 홈페이지가 따로 있네요.

전시에서는 회화나 그림책 원화,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설치 작품이나 애장의 소품들을 통해서, 그 창작 활동을 소개한다고 해요.

2024년 전시만 5곳인데 주제는 같지만 전시장에 맞추는 전시라 다른 느낌이었다고 해요.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www.ryoji-arai.com/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전시 관련 홈페이지 : https://arairyoji-nb.exhibit.jp/



<눈 극장>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링크를 남겨보아요.

인쇄하는 회사가 만든 작은 출판사 만든 책 <絵本になる前の絵本>.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23장의 원화를 엮어 만들었는데 들여다보니 놀랍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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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올리 그림책 47
박티팔 지음, 이한재 그림 / 올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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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독특한 판형만 보아도 궁금증이 생기는 그림책이었어요.

표지의 장면이 재미있는데 꿈속을 날고 있는 걸까요?

어디로 날아가는지 함께 따라가 봐야겠어요.





그림책 읽기




"엄마, 나 안 잘래요. 꿈이 너무 무서워요."

"꿈을 안 꿀 수는 없단다. 하지만 생각대로 바꿀 수는 있지."




선생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래요.

목소리가 점점 떨리고 얼굴이 빨개져요.




하나... 둘... 셋... 날아

무서울 땐 우리 모두 마법의 주문을 외쳐요.



그림책을 읽고



아이가 잠을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꾼 건지 잠이 깨서 엄마 아빠가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오지요.

'꿈을 꾸고 싶지 않다'는 아이에게 '꿈을 안 꿀 수는 없지만 생각으로 꿈을 바꿀 수 있다'라고 말하지요.

꿈을 바꿀 수 있다고요?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 꿈이 180도 바뀐다고 해요.


꿈에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아이를 잡아먹으려 쫓아와요.

그러다 마법의 주문을 외치니 하늘로 솟아오르지요.

하늘에서 바라보니 영화가 상영 중이었네요. 아이가 주인공이네요.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절대 법칙이 있잖아요.


이번 꿈에는 선생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래요.

피에로 옷을 입고 무대에 서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듯 쳐다보고 있어요.

자! 마법의 주문이 필요한 순간이지요.

주문을 외치고 여러 개의 풍선에 매달려 하늘 위로 올라가지요.

칠판에는 '모르겠습니다'가 쓰여 있고 선생님도, 친구들도 손가락질을 하지 않아요.

아~ 다 함께 배우고 있으니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네요.


다른 친구는 거미 백 마리가 다가오는 데 꼼짝을 못 하고,

어떤 친구는 오줌을 쌌는데 바닥을 가득 채워버리고,

목욕탕에 물이 점점 차올라 물에 빠질 것 같은 친구도 있지요.

마법의 주문을 외치면 다양한 방법으로 꿈은 바뀌면서 해결이 되지요.



아이들만이 이렇게 무서운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어른들도 같아요.

아이에게 악몽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 엄마와 아빠도 무서운 걸 피해 하늘로 올라오셨네요.

두려움, 불안, 무서움은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들이라고 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감정에 휩싸이지도 말자고요.

맞아요! 생각을 바꾸면 모든 것은 달라지지요.

무섭고 두렵던 일들이 신나고 설레고 즐겁게 변하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까요.

쉽지 않지만 마법의 주문을 외워서 불편한 감정들에서 탈출해 보아요.



세로의 독특한 판형은 두려움을 떨치고 하늘로 날아갈 수 있는 장면을 잘 표현할 수 있게 해 주네요.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어요.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 해결책의 단서들이 있어요.

오줌싸개 꿈을 꾼 아이의 베개의 무늬는 우주선이지요.

목욕탕에 빠질 것 같은 아이를 쫓아오는 등지느러미 중 푸른색은 아이를 구하는 돌고래이지요.

마법의 주문의 폰트가 상황에 따라 다 다르게 표현한 부분도 재미있어요.

또, 다양한 상황들이 마법의 주문으로 해결만 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배우, 소방관, 파일럿 등 꿈속에서 미래의 나의 모습까지 생각할 수 있게 꿈을 이룰 수 있게 이어 놓았어요.






- 출판사 올리(all&only)는요 -

올리all&only 출판사는 어린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콘텐츠 스쿨, 올리 👀❣

“모든 아이들(all)의 마음을 열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별한(only) 책을 만듭니다”

-출판사 올리 소개 내용 중


출판사 올리에는 그림책뿐 아니라 동화, 청소년 문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들이 출간되고 있어요.


출판사 올리 SNS :https://www.instagram.com/allnonly.book/






- 이한재 작가님의 책과 그림들 -


어릴 적부터 어두운 침대 밑이나 텅 빈 엘리베이터 등 겁이 나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눈을 질끈 감고 무서운 생각이 없어지길 바랐었죠.

하지만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니, 엘리베이터나 어두운 공간은 조용한 일상의 한 부분일 뿐이었습니다.

<날아>는 우리를 악몽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게 해 주는 마법 같은 책이랍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인사를 나눠 드립니다>, 그린 책으로 ,<33번째 달의 마법>이 있습니다.

- 출판사 올리 작가 소개 내용


그림이 유쾌하고 재미있어서 작가님의 작업물과 SNS을 찾아보았어요.

역시나 그림만으로도 느껴지는 웃음!

신사가 된 달팽이, 냅킨에 그린 그림, 잉크 접시 속 늑대와 돼지들...

와~ SNS 피드에 흠뻑 빠져 계속 웃게 되네요.


이한재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narrative.cat/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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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집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라파엘 주르노 그림, 이주영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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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집 / 아르튀르 드레퓌스 글 / 라파엘 주르노 그림 / 이주영 역 / 아름다운사람들 / 2024.10.30 / 원제 : Mes maisons Archi zinzins(2023년)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독특한 집의 외관과 구조만으로도 궁금증이 일어나는 그림책이었지요.

프랑스 젊은 작가상의 작품은 어떤 그림책일지도 궁금했어요.

자~ 프랑스의 젊은 작가님은 어떤 집을 꿈꾸고 있는지 들여다볼까요?





그림책 읽기




할아버지를 찾아온 손님들은 어릴 때 꿈꾸던 세상을 집으로 만나고 싶어 했던 거야.

매일 아침 새로 짓고 다시 부술 수 있는 집을 지어 달라고 했어.

어릴 때 했던 블록 놀이처럼.




건축가는 부모님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집을 지어야 해.

어느 가족은 손님은 같은 집에서 따로 살고 싶다고 했어.




여자 정치인 손님은 무엇인가를 숨긴다고 사람들에게 욕먹는 것을 무서워했지.

그래서 누구나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집을 원했어요.




그림책을 읽고



할아버지가 위대한 건축가를 꿈꾸는 손녀에게 자신이 사람들에게 만들어 준

다양하고도 신기한 집을 모아둔 수첩을 선물로 주지요.

첫 번째 손님은 큰 집을 갖고 싶은데 집이 좁은데 땅을 넓힐 수는 없었지만

할아버지는 손님을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족시키지요.

그로부터 할아버지는 집을 잘 짓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어.


무엇이든 거꾸로 뒤집는 교수님의 집

유명한 디자이너의 ‘옷처럼 입는’ 집

자신을 돌고래로 생각하는 신사의 집

함께이지만 따로인 집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집

사인해 달라는 사람들이 지긋지긋한 유명 가수의 집

무엇인가 숨긴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은 정치인의 집…



'글 작가의 문장들을 이렇게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그림 작가가 너무 궁금했던 그림책이었어요.

어떤 집이 가장 신기하고 가장 획기적이냐 묻지 마세요.

모든 집들이 생각의 틀을 벗어나 한계 없이 상상력을 뿜어내는 것 같아요.

집들의 모습은 독특함을 넘어서 기괴하기도 하지만 똑같은 집은 없어요.

터무니없는 꿈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나의 행복을 유지할 수 있고, 나 보호할 수 있는 집들이지요.



출판사 아름다운사람들의 책 소개는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를 미소 짓게 만드는 황당하고 황홀한 집들로 가득한 책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저는 이 문장이 틀렸다고 생각해요.

그림책의 시작인 표지부터 앞면지와 모든 페이지, 뒷면지, 그리고 뒤표지인 그림책의 마지막까지 모든 부분이 독창적인 작품이지요.

뒷면지에는 나만의 집을 그려볼 수 있게 공간의 기본 틀이 그려져 있어요.

그림책을 소개하는 단어 중 '미친 집 프로젝트'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지요.

<우리가 꿈꾸는 집>은 포스팅으로 전부 설명할 수도 없을 만큼 건축에 대한 창의력과 상상력이 쏟아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모습으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장면 속에 있으니 꼬옥 찾아보세요.





- <우리가 꿈꾸는 집> 독후 활동지 -



출판사 아름다운사람들에서 독후 활동지를 배포하시네요.

모두 11장으로 1단계에서 3단계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온라인 서점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출판사 아름다운사람들 SNS : https://www.instagram.com/thinkroad_publisher/





- 라파엘 주르노 작가님에 대해 -



위의 사진은 두 작가님과 아이들이 함께 2024.05.25일에 진행한 워크숍 사진이지요.

아이들이 점토로 만들어 낸 집을 라파엘 주르노 작가님께서 3D 모델링으로 완성하시네요.


라파엘 주르노 작가님은 신세대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세요.

파리장식예술대학에서 공간 디자인을 전공했고, 실내 건축 과정을 이수 중이라고 해요.

22살에 2023년 9월 첫 번째 그림책인 <우리가 꿈꾸는 집>을 출간했어요.


- 제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 -

그림책이 완성되기 3년 전 코로나19 기간 같은 공간에 있었던 글 작가와 함께 이상하고도 신기한 건물들을 상상하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첫 번째 집은 차가 뒤집히고, 굴뚝이 땅에 있고, 두더지가 지붕에 있는 무엇이든 거꾸로 뒤집는 교수의 집이었다고 해요.

글과 그림이 함께 진행되었으며 두 작가의 협의를 통해 더 명확하게 완성되었다고 해요.

주택은 실제 건축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색상이 입혀지기 전 모두 3차원으로 완성되었다고 해요.



라파엘 주르노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raphaeljourn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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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호박
필라르 세라노 지음, 카리나 콕 그림, 유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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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호박 / 필라르 세라노 글 / 카리나 콕 그림 / 유아가다 역 / 지양어린이 / 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88 / 2024.11.25 / 원제 : Una mágica oportunidad(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지양어린이 SNS 피드에서 <마법의 호박>에 관한 몇 장면을 보았어요.

색감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반해버렸죠.

그림이 너무 궁금해서 읽고 싶었어요.






그림책 읽기



낡은 오두막집에 가난한 두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아무 희망이 없는 아니야 아니씨 가족과 미래를 꿈꾸는 그래요 그래씨 가족이지요.




몰아치는 비바람 속에서 할머니 한 분이 힘들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어요.

두 가족은 현관문을 열고 어서 들어오시라 말했어요.




"자, 받아요. 이것은 마법의 호박이에요. 그런데 호박이 마법을 부리게 하려면,

슬기롭게 잘 이용해야 해요. 그럼, 행운을 빌게요!"




그림책을 읽고



낡은 오두막집 한 채를 나눠 쓰는 가난한 두 가족에게 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

아니야 아니씨 가족은 가난하다고 꿈도 포지한 채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어요.

그래요 그래씨 가족은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어렵지만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미래를 꿈꾸었어요.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힘겹게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문을 열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베풀자

할머니는 감사 인사로 두 가족에게 마법의 호박을 하나씩 선물하지요.

단, 호박이 마법을 부리게 하려면 슬기롭게 잘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과연, 두 가족에 호박은 어떤 마법을 보여줬을까요?

그래요 그래씨 가족은 호박을 갈라 씨앗을 밭에 뿌리고 열심히 가꾸었어요.

호박이 주렁주렁 열리고 호박 잼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지요.

아니야 아니씨 가족은 귀한 마법의 호박을 윤나게 닦아 집 안에 잘 모셔 두었지요.

이제나저제나 호박이 마법을 부리기를 기다렸어요.

그러나, 가족에게 남겨진 것은 탐스러운 호박과 썩어버린 호박이지요.



더 부자가 되어가는 이웃을 보며 아니야 아니씨 가족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힌트! 섣부른 판단은 위험해요!

불만이 가득하고 부정적인 아니야 아니씨 가족의 처음을 다시 들여다보면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를 도와주는 마음 따뜻한 가족이지요.

마법의 호박이라는 행운을 얻었지만 활용하지 못하고

앉아서 기다리기만 한 자신들의 어리석음도 반성하고 행동의 변화도 보여주지요.

그래요 그래씨 가족은 노력했으니 노력한 대가를 받는 당연함이겠지만

오히려 아니야 아니씨 가족은 숨겨 놓은 가르침이 인생의 진실을 알게 하는 것 같아요.

노력의 가치와 찾아온 행운을 어떻게 인생에 활용할지 말이지요.



태양이 있어도 울상인 가족과, 비가 와도 웃고 있는 가족부터 처음과 달라진 오두막집을 보며

이야기에 따라 바뀌는 감정들을 밝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 그림으로 완성하셔서

이야기에 편안함이 더해지면서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스토리의 전개가 옛이야기 그림책이라는 느낌은 같은 듯하지만 다르지요.

이야기의 초반부는 옛이야기처럼 구선이 직선적이고 단순해요.

그래요 그래씨 가족은 긍정적이고, 부지런하고 지혜롭지요.

반면 아니야 아니씨 가족은 부정적이고, 기회를 엿보고, 조금 어리석지요.

하지만 두 가족은 착하거나 나쁜 반대의 개념도 아니지요.

그러니 옛이야기처럼 정해진 권선징악의 결말이 아닌 거예요.

어쩜 누구나 바랄 수 있는 행운이지만 노력이 필요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 걸요.

한참 어려웠던 가족사의 한 부분을 생각해 보면 최악의 순간에도

가족들끼리 뭉치고,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인생에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웃음, 유머, 희망, 단결의 긍정의 힘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 <마법의 호박> 작업 과정 -




텍스트를 읽고 등장인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 스케치를 하고,

이야기의 또 다른 캐릭터인 집과 가족에 대한 여러 버전들을 만들었다고 해요.

채색 과정 중 토베 얀손(Tove Jansson)의 일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그림 작가 카리나 콕 인터뷰(2024년) :





- 그림작가 카리나 콕 -




그녀의 다양한 SNS를 방문하니 더 호감이 생기는 작가님이시네요.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태어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고 해요.

수채화를 좋아하고, 식물과 새를 사랑한다고 해요.

그녀의 여동생 Patricia와 함께 Cocorocoq Editoras를 만들었어요.

모든 연령대를 위한 고품질 그림책을 만드는 독립 칠레 출판사이지요.


https://www.instagram.com/karina.cocq/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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