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시간탐험대 3 - 고구려벽화 그리기 대작전 올빼미 시간탐험대 3
전지은 지음, 이지후 그림 / 을파소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아이가 요즘 관심갖는 판타지 동화이네.

가벼울 듯한데 이야기에 깊이가 있을 듯하고 모험과 역사를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니..

한 번 건네 보기 전 제가 읽어 볼 생각이였는데..

우와.. 역사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게 풀 수 있다니...

역사이야기를 만화책이 아닌 책으로 읽기가 쉽지 않고

아이들이 생각보다 금방 내려놓아서 항상 망설였는데...

만화에 익숙한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볼 책인듯하다.

사실은 엄마가 너무 재미있게 읽다보니 아이들이 더 궁금해서 자꾸 물어본다.

'무슨 책이야?' '엄마, 재미있어?' '엄마, 엄마 잃고 나 읽을꺼야. 형 주지마.'

이렇게 이 책은 울 아들들이 읽어내는 몇 안 되는 줄글 책 중 하나의 리스트에 올라간다.



시간여행을 3번째로 하는 지오, 찬이. 은솔이는 시간 여행을 기다리게 되는데  10일 안에 임무(독특한 기법의 고분벽화가 완성될 수 있도록 돕는 것)를 수행하고 돌아와야 하는 모험이야기입니다.

책의 차례와 매 단원의 이야기들이랍니다.

1장 다시 시간여행 속으로

P 14.“이번 시간여행에서 너희는 고구려 국내성으로 가게 될 것이다. 국내성은 고구려의 두 번째 도읍이고, 가장 오랫동안 고구려의 도읍이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고구려의 유적들도 그만큼 많이 남아 있지. 그중에서도 너희들이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은 바로 무덤이다.”

2장 담덕을 만나다

P 42. 아이의 이름을 듣는 순간 지오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습니다. 담덕이라면 넓은 영토를 확보하여 고구려를 대제국으로 이끌었던 광개토대왕의 어릴 적 이름이었으니까요. 내가 지금 광개토대왕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건가 

제 3장 축제의 날


P 57. 지금까지 보았던 고구려의 여자들은 은솔이처럼 길고 치렁치렁한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그곳의 여자들은 통이 넓고 편해 보이는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검은색 물방울무늬까지 은솔이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4장 대행렬

P 97.담덕이 애써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그러더니 이내 의젓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지요.

왕이 되면 최고의 권세를 누릴 수가 있다. 세상 모두가 내 아래에 고개를 숙일 것이고, 나의 눈치를 살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을 다 누리기 위해서는 내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이 나라를, 우리 백성을 잘 지키는 것이다.”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는 고구려를 그 어떤 나라보다 강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백성들에게는 더 넓은 땅을 주어 풍요롭게 살 수 있게 할 것이다. 그 누구도 배고프거나 힘들지 않도록 평안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

 

5장 죽은 자들의 축제

P 103. 사람이 죽으면 그다음 세상에서도 살 집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죽는다는 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승에서 저승으로 옮겨 가는 것일 뿐이다.”

마지막에 취재일기-역사 프리즘 : 고구려를 담은 생생한 사진, 고분벽화까지 들어 있습니다.

올ㅃ배미 시간 탐험대의 그 전 이야리들도 궁금해 진다.

올빼미 시간 탐험대 1, 한글 반포대작전

올빼미 시간탐험대 2. 화성 행차 수호 대작전

이번 추석 연휴에 아이와 서점에 갈 때 한 번 찾아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Q&A - 청소년 진로탐색을 위한 하루 10분
이랑 지음 / 드림리치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중학생이 된 후 매년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답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의 반복이고 가끔은 진부한 아이의 이야기가 과연 자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반문도 했어요.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의 내용을 보니 좀 더 쉽게 아이에게 질문을 하고.. 그것을 답으로 하여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게 해 놓았은 것 같아요..
' 넌 이걸 하면 정말 잘 할 것 같아'라는 말... 무심코 지나친 자기만의 매력..
그러게요. 아이가 그냥 지나친 말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중 2 아들에게 답을 얻기란 쉽지 않아요...

'몰라', '그냥', '내가 알아서 할께'라는 3종 세트를 가지고 다닌다는 중2. 그 말에 완전 공감한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잠깐 앉아 있는 틈을 타서 몇 가지 질문을 해 보아요.

다른 아이들처럼 직접 쓰거나 명확한 대답을 하지는 않지만 울 아들도 게임을 하면서도 맘은 불편할 꺼라 생각하고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믿어보아요.

아침을 먹은 후 잠깐 앉아 있는 틈을 타서 몇 가지 질문을 해 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을 길지 않네요..

스마트 기기에 대한 답변 뿐이지만 (게임 잘 하기. 웹툰보면 즐거워...)

뭐 좋은 반응이라 생각하며 내일은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려해요.

 

 

전체적을 꽉 잘 짜여진 차례와 그 안의 질문 중 2개 정도를 적어 보았어요.

 

Part 1. 나만의 장점과 특성 발견하기

- 끈기는 몇 점인가요? / 내안의 열정은 몇 도인가요?/지금 두근두근 가슴 뛰게 하는 꿈이 있나요?

Part 2. 경험과 희망사항으로 관심 분야 찾기

-어릴 적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놀이는? / 나오 이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상상을 해 본적이 있나요?

Part 3. 대인관계를 통해 나를 이해하기

-베프의 꿈을 알고 있나요?/가족 한 사람에게 선물을 한다면?/

Part 4. 직업에 대한 관점 살펴보기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가장 기억에 남는 직업?/요즘 어떤 키워드에 관심이 있나요?

Part 5. 직업 가치관으로 내게 맞는 직업 찾기

 

 

-기업의 CEO가 된다면?/ 힘들어도 이왕이면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고 싶나요?

Part 6. 흥미와 적성으로 원하는 직업 찾기

-친구들을 돕고 배려하는 일이 즐거운가요?/음악에 재능이 있나요?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적성검사 결과를 중심으로 더 알고 싶은 직업을 탐색해 보세요.

Part 7. 다양한 직업세계 이해하기

- 디자니어가 되어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나요?/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하고 싶나요?/ 100에 인생 행복 그래프를 그려보세요.

 

 

 

중간에 있는 혈액형에 대한 이야기는 좀 실망했던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혈액형으로 분류를 할 수 있다는 것 보다는 누구나 그 모든 부분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단지 어느 부분이 조금 더 본인이 하는 행동이라고 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책에 우열이 있는 것은 아니며 장단점이 있다고 되어있기는 해요)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있는 직업의 40%가 넘게 사라지고 현재 학생들의 2/3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사는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건 본인을 발견하는 거라구 알려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놓지 마 과학! 1 - 정신이 달에 정신 놓다 놓지 마 과학! 1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와... 정신이다.'

'오~잉~ 그것도 과학이야기네'

이게 저희 집 아이들의 첫 반응입니다.
저희 중학생 아들 덕에 정신이, 주리, 정구, 등 정신이네 가족이야기와 여자친구 이야기..

한동안 정신없이 매일 매일 듣던 이야기들이지요.. 아이들의 이야기가 정말 신기했어요.

정신줄을 놓아 버리면 어찌 되는지.. 하늘에서 정신줄을 어찌 잡고 있는지..


이런 기발한 생각들로 만들어진 과학책.. 저희 집에서 무조건 환영이지요..
그런 정신이가 과학을 한다는데 정말 궁금하지 않으세요?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뉘어 심화학습까지..
정신이 이야기라면 울 아들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 번 더 읽어 볼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IMG_3016.JPG


책과 노트랍니다..


IMG_3019.JPG


​등장인물들이지요..


IMG_3017.JPG


교과 연계 내용입니다.

24개의 본문 내용 중 하나입니다....

하나의 본문내용에 끝에 마무리 하는 내용의 '정신이가 알려주는 과학 상식'


IMG_3020.JPG




0. 프롤로그

1. 내 얼굴이 왜 이래? - 달은 왜 모양이 바뀔까?

놓지 마 과학 원리! - 달의 모양이 변하는 까닭

2. 아빠 앞에서 뿌웅! - 방귀는 왜 냄새가 날까?

3. 엄마 말 안 들려? - 귀는 왜 두 개일까?

4. 성형 온천 - 때는 왜 생길까?

5. 인상이 너무 강해! - 눈썹은 왜 있는 걸까?

6. 아빠는 슈퍼맨! - 꿈은 왜 꾸는 걸까?

7. 내가 싼 게 아니야! - 오줌을 참으면 어떻게 될까?

놓지 마 과학 원리! - 오줌과 땀, 우리 몸의 노폐물

8. 쌀 도둑을 잡아라! - 지문은 왜 있는 걸까?

9. 쓴맛 좀 봐라! - 혀는 맛을 어떻게 느낄까?

10. 정구의 연애편지 - 보이지 않는 비밀 편지를 만들 수 있다고?

11. 뽀송뽀송한 게 좋아! - 세계에서 가장 습한 곳은 어디일까?

12. 사막이 정글이 됐다고? -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은 어디일까?

13. 여긴 내 영역이야! - 개가 여기저기에 오줌을 싸는 이유는?

14. 겨울잠을 자고 싶어! - 개구리가 겨울잠을 자는 이유는?

15. 사라진 동전 - 동전이 스스로 움직이는 이유는?

놓지 마 과학 원리! - 온도 변화에 따른 부피 변화

16. 냄새 나는 부비트랩 - 컵을 거꾸로 들어도 액체가 쏟아지지 않는다고?

17. 주리의 밥그릇 - 밥그릇 떼기 마술의 원리는?

18. 우리 집에 번개가! - 번개가 지그재그로 치는 이유는?

19. 한 방에 깨끗이! - 기름은 왜 물에 뜰까?

20. 동아리 방이 우주에 있다고? - 우주 정거장이란 무엇일까?

놓지 마 과학 원리! - 세계가 함께 만드는 우주 정거장

21. 무시무시한 달 여행 - 달의 크레이터는 무엇일까?

22. 외계인을 만났어! - 외계인은 정말 있을까?

23. 태양열 바비큐 - 태양은 얼마나 뜨거울까?

24. 뜨거운 건 싫어! - 태양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기쁜 소식은 '놓지마 과학'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 시리즈가 계속 된다는 거예요..

저희 아들은 벌써 몇 번째 읽고 있는지 ...

신화, 세계사, 역사 용어 까지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IMG_3024.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누구지? 내친구 작은거인 51
홍종의 지음, 조에스더 그림 / 국민서관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상담'프로그램에 관심이 정말 많았던 엄마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것, 내 감정을 이야기 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건 줄도 모른채 다른 이의 기분만 살피며 그 기분에 맞추며 살아 온 세월이 허무했었지요.. 그렇게 몰랐던 저도 저이고 이젠 내 감정을 알아가고 있는 나도 나이기에 조금씩 제 자신에게 솔직해지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로서, 아내로서, 딸로서 살아가면서 여전히 힘드네요..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정슬기(정말 슬픈 기분)는 초등학생입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남동생에게 누나, 막내 여동생 슬비에게는 언냐, 그리고 만삭인 엄마에게는 큰딸입니다. 남동생의 똥 닦아주고 어린이집 등하원에 우는 슬비를 달래주고 다칠까봐 집안 정리도 해 주고, 엄마에게는 동생들을 돌봐주는 딸입니다. 거기다 큰 공사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집에 오는 아빠까지도 공주님이라 부르며 엄마와 동생을 부탁합니다. 이런 집에서 빠져 나온 학교마저 슬기에게는 큰 짐입니다. 작은 선생님이라 불리며 반장도 아닌데 모든 일을 도맡아하게 됩니다.(엄마가 절대로 반장 하지 말라고 했어요. 집에서 동생들 반장을 하라고...)

이런 슬기가 내 안의 슬기의 이야기를 들어 볼 시간이 없습니다. 결국 내 안의 슬기는 답답하고 아프고 자유를 잃어 버린 슬기를 떠나게 되지요. 자신을(내 안의 슬기) 잃어버린 슬기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과연 슬기가 어떻게 내 안의 슬기를 다시 찾게 되는 걸까요?

 

며칠 전 아이 선생님게 첫번째 마음의 망치를 맞았어요..

'어머니. 아이를 무시하는 말투가 내제되어있는 듯해요.. 그러지 마세요. 공부는 제가 가르치는 거고 어머님은 응원을 해 주셔야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사실 공부 이야기만 나오면 아이에게 공격적인 엄마로 변하는 건 맞는 듯하네요.

하지만 선생님도 중학생 아이를 키울 때쯤 되면.. 나를 많이 이해하실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에게 선생님과 한 이야기를 했고.,

'엄마가 너를 무시한 점이 있었다면 사과할께. 그런데 너도 그렇게 느끼니? 어떠니?'

아이는 '별로 잘 모르겠는데... '

'아마 엄마가 평소에 그래서 너도 모르게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 미안해..'

라고 말하고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그 날 오후 가까이 지내는 지인 가족과의 모임에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저에 아들은 엄마 기분을 상하게 봐 그렇게 말했을꺼라 한다. 저는 두번째 마음의 망치를 맞았어요.

 

어찌나 미안한 맘이 드는지.. 나만 주위의 사람들에게 배려하고 나를 없애고 죽이고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정작 내 아이에게는 그러지 못했던 것이지요.

또 그런 아이가 나를 빼닮았다는 점이 너무 가슴아프고. 싫었답니다.

 

아이에게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책을 차분히 읽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부분의 이들은 '현실 속의 나'와는 '내 안의 다른 아이 나'가 있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으나 타인을 위해 배려하는 맘으로 내 맘을 접게 되는 상황들.. 그리고 접고 접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이 내 마음인지도 모른채 살아가는 듯하네요.

아이들에게는 감정을 감추는 것만이.. 또 감정을 전부 들어내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어떤 감정인지를 지금 내가 어떤 걸 진짜 원하는지를 알아보라고 말해 주고 싶은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와 싸우지 않는 디지털 습관 적기 교육 -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 주기 전 꼭 알아야 할 디지털시대 양육법
얄다 T. 울스 지음, 김고명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스마트 폰과의 전쟁.. 끝도 없지요..

이건 저희 집만의 일은 아닌 듯해요.. 제 주위의 대부분의 집들에서 일어나는 부모와 아이와의 신경전 중 하나가 스마트 기기와 관련 된 듯해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부모가 핸드폰이나 게임이 무조건 싫다고만 하지 않고 이 책을 읽고 스마트 기기에 대한 부분을 알고 아이에게 어느 부분은 좋은 거며 어느 부분은 나쁜 거라는 걸 편안하게 대화하며 풀어보고자 이 책을 선택했지요..

더운 여름에 예민한 아이와 길고 긴 방학을 잘 보내기 위해 꼬옥 필요한 책이었던 것 같아요.

 

 

얼마 전 저희 중2 아들 방학이 시작되었네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핸드폰, 컴퓨터와의 전쟁이 시작의 서막일꺼라 예상은 했습니다.. 방학을 시작한 지 어느새 2주가 되었네요.. ​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지요. 매일 매일 다짐을 받지만 하루를 되돌아 보면 같은 일상의 반복에 지쳐갈 쯤.. 책을 받아보고 기쁜 맘이었답니다.

필요한 부분만 먼저 읽어도 된다는 책 설명에 유아와 관련한 부분은 뒤로하고 나이에 맞는 부분을 먼저 골라서 읽어나갔지요.

아~ 이랬구나.. 아이가 이 상황에서는 이런 맘이 들 수도 있구나..

아~ 그렇구나.. 부모의 행동에 아이의 행동은 반대지만 통계상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구나...

하지만 현실은 어렵습니다. 아침 눈 뜨는 순간부터 핸드폰과 마주하고 밥을 먹어라라고 큰소리로 부르기 전까지는 뒹굴뒹굴,,,

겨우 학원가고 운동 다녀오고 다시 핸드폰, 컴퓨터 게임 속으로 들어가 잠자기 전까지 귀를 막고 사는 아이...

책을 읽고 난 후

하루는 그냥 두었답니다.. 그랬더니 종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다가 중간에 하는 말이 '너무 행복하다. 진짜 휴가같다...'라네요..

(속은 부글부글하지만 참아 봅니다.) 그리고 취침 시간을 훨씬 넘어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다음 날. 어제의 화를 누르고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다시 이야기를 해 봅니다.

아이는 오늘은 친구와 함께 해야하니 게임을 먼저 하고 공부는 오후에 하겠다고 합니다.

부글부글하지만 다시 참아 봅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게임을 접고 아이는 공부를 시작하나. 했더니 방에 가니 불 끄고 자고 있습니다. 세상에..

그냥 잘 아이가 아닌데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핸드폰을 찾았더니 자기 핸드폰은 지정한 자리에 반납을 하고 여유있던 핸드폰이 보이지 않습니다.

찾지를 못해 화를 내고 깨웠더니 세상에~ 자기 베게 밑에서 꺼냅니다. 이 배신감.. 결국 터졌습니다. 그나마 짧게 하고 재웁니다.

3일째. 아이에게 조용히 이야기 합니다. 서로 존중하는 맘을 가지고 너의 의사를 받아 주려 노력했는데 엄마가 실망이 크며 믿음이 자꾸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아이도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 게임을 하고 1시간 후에 공부를 하겠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이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물론 숙제를 정확하게 다했을 꺼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니 지켜봐주어야겠지요.... 노력해 보려합니다.

책을 순서대로 다시 한 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며칠 가지고 다녔는데 책을 받았을 때의 급한 맘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 책을 통해서 제가 아이의 맘을 조금 더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책에서는 통계라든지 전문가의 의견을 가지고 미디어의 필요성과 단점, 장점, 등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부모가 무조건 막는다고 다 해결되거나 다 막아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아이와 함께 기준도 만들고 아이가 가장 하고 싶은 건 수용할 수도 있어야 하고 실패를 했을 때는 일어 설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단단하게 만들어 준 이 책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 책은 어디가 정말 좋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지금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에 대한 문제들을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부모라면 누구나 꼬옥 읽어보는 책이여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매 chapter마다 저자는 part별로 이야기를 하고 거기에 이야기도 이야기이지만 부모로써 생각해야 하는 '키포인트'를 부분 부분 짧막하게 넣어 두었고, 매chapter의 끝 부분에는 연구 결과 정리와 부모를 위한 어드바이스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서평이 너무 두서없고 너무 개인적인 부분을 이해해 주세요..

나름 몇 번을 읽어보고 고쳐보고 하지만 다시 읽어도 두서없는 듯하고... 책 내용이 너무 없는 듯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