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을까, 쓰레기 - 환경이야기 (쓰레기, 수질오염)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40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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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을까, 쓰레기 / 이욱재 / 노란돼지 / 2017.07.31 /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40


시골에서 사는 산이.. 오늘은 친구들과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기로 한 날이지요.

장난감 같은 작살로 물고기를 잡겠다며 물속을 들여다보는데

"??"

"!!"
(말을 하지 않고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네요. 아이의 표정이 왜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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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는 쓰레기가 가득해서 놀라는 그 순간!

산이는 쓰레기 속에 숨어 있던 깨진 유리병에 발을 다치게 되지요.

산이는 발이 다 낫자마자 친구들을 모아 계곡의 쓰레기들 치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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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쓰레기 안에서 산이는 물고기를 만나게 되지요.

왜 물고기가 이런 쓰레기 안에 들어 있는 걸까요?

물고기는 자기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서 음료수 캔 안에 몸을 숨기고 살았던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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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우리가 바라본 물고기 처지이고요. 아래는 환경(쓰레기)이 바라본 사람의 삶인 것 같아요.

물고기를 계곡으로 되돌려 주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끝! 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욱재작가님은 다른 에피소드를 넣어 놓았어요.

제가 이 환경 책이 다른 책들보다 좋았던 부분이지요.

우리가 버렸던 그 쓰레기가 우리는 다시 공격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이랍니다.

제가 읽었던 환경 관련한 책들은 지금 환경은 이렇게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끗한 공기와 물, 동물과 식물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예전에 환경으로 되돌리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라는 식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쓰레기가 우리의 삶을 공격하는 부분까지 이야기하는 것이 맘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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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모여 한반도의 7배나 되는 거대한 섬이 된 이야기를 들으니

이명애작가님의 '플라스틱 섬'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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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앞 면지이고 아래는 뒤 면지입니다. 같은 듯하나 자세히 보면 다른 면지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환경에 관한 책들은 유독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지요.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책 안에서 스토리도 비교하고, 면지 이야기도 해 보고, 다른 환경 책도 곁들여도 좋을 것 같아요.

환경에 관한 책들은 많아요.

그만큼 환경에 대해 우리 사회는 되돌아 보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거겠지요.

책을 읽는 부모님과 학생만이라도 쓰레기를 줄이고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을 지키면 좋겠어요.

tip. 노란돼지에서는 환경에 관한 책들을 많이 출간하는 것 같아요..

앵커씨의 행복 이야기 / 동물 복지, 행복

901호 띵똥 아저씨 / 층간 소음, 배려 / 이욱재

탁한 공기, 이제 그만 / 공기 / 이욱재

맑은 하늘, 이제 그만 / 물 / 이욱재

사랑 / 홍수, 쓰나미

희망 / 산불 후 새싹이 돋아난 희망

나는 한국의 야생마 / 사라져 버린 야생마

큰일 났어요, 산신령 할아버지!

저 역시도 환경에 관한 포스팅은 몇 개 했더라고요.. 그중 하나랍니다.

http://blog.naver.com/shj0033/220730117345

tip. 이욱재작가님이세요.. 이 사진이 엄청 잘 나온 사진인 것 같아요.. ㅋㅋ

작가님의 책 주인공들은 생김새가 비슷해서

혹시 작가님 본인이거나 가족일까 하는 궁금증에 찾다 보니 이 사진과 블로그를 검색하게 되었어요.

작가님과 그림 속의 인물이 닮았나요? 갸우뚱..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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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책숲놀이터 작가강연

http://wookjea2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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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나라에 놀러 갔어요 World Classics (책찌) 3
시빌 폰 올페즈 지음, 신현승 옮김 / 책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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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나라에 놀러 갔어요 was marilenchen erlebte 1930 / 시빌 폰 올페즈 / 책찌 / 2017.07.30

요정에게 끌려 책장을 넘겨봅니다.
이 더위의 끝자락에 눈의 나라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이젠 아침 저녁으로 달라진 공기에 겨울이 곧 올꺼라는 생각도 합니다.

겨울이 오면 이 책을 꼬옥 책읽기 봉사를 할 때 아이들에게 읽어주어야 겠어요.

눈의 나라, 눈의 요정, 바람의 요정, 수선화, 수녀님, 독후활동, 오디오 북...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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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아래쪽에는 이렇게 단어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의 느낌을 쉽게 느낄 수 있어요.

'나풀나풀 : 가볍게 날리는 모양. 머리카락이 나풀나풀, 나뭇잎이 나풀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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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외출을 하고 혼자 집에 남은 포피에게 나풀나풀 거리며 눈송이 요정이 다가옵니다.

바람의 요정과 눈송이 요정의 안내로 눈의 나라에 가게 된 포피는 공주의 생일 파티를 함께 즐기게 되요.

모든 것이 하얗고 하얀 눈의 나라.

꽃들이 투명한 유리처럼 반짝이고 바닥은 거울처럼 반들거리고 나무와 풀. 잎까지 온통 다 눈처럼 하얀 색이지요.
하루 종일 눈부신 얼음과 눈 속에 있던 포피는 눈과 귀가 따끔거리고 온몸이 아팠어요.

하지만 공주는 포피와 계속 놀고 싶다며 떼를 쓰지요.

지혜로운 눈의 여왕은 네 마리의 백곰들이 끄는 은빛 썰매를 내어 주지요.

집에 도착한 포피는 엄마에게 이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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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액자 속에 들어 있는 그림은 매 페이지마다 수선화겠지요.

(겨울 꽃에 이런 비슷한 모양은 수선화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수선화의 변화가 아니라 주변의 변화에 따라 배경이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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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에만 끝나지 않아요.. 2가지의 독후 활동이 연계되어 있어요.

첫 번째는 눈에 대한 질문과 답

'눈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 왜 겨울에 눈이 오는 걸까요? / 눈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그림책 속에서 주인공 포피가 눈의 왕국에서 한참을 놀고 눈이 아프다고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지요.

예쁜 눈의 결정은 예쁜기만 한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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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스노우 볼을 만들어 볼 수 있게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어요.

그것도 주변에 물건들을 재활용해서 말이지요. 좋아요. 좋아... (환경을 생각하는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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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오디오꿈북 / 기존 그림책에 오디오 기능을(읽어주는 그림책) 추가!

앞표지에는 '오디오꿈북'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뒤표지에 앱 다운로드 후 QR코드를 스캔하면 도서가 검색되어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책을 다양한 방법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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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오디오꿈북

TIP. 시빌 폰 올페즈 작가님에 대해서...

작가님의 1881년 독일에서 출생하여 1916년에 사망하였어요. 대략 36살 정도에 사망한 걸 알 수 있어요.

짧은 생애지만 수녀님이자 초등학교 미술교사였던 작가님.

그러니까 이 책은 1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라는 거죠..

책을 보면서 100년전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어요.

요즘 그림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스하고 예쁜 그림 한 장 한 장이네요

원작의 표지는 좀 다른 것 같네요.

좌측 1905년 출간된 책 표지이구요. 우측은 2004년에 출간된 책 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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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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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과학으로 배우는 코딩여행 - 환상적인 동화가 안내하는 소프트웨어 탐험
까를로스 부에노 지음, 한선관 옮김 / 사이언스주니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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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학생 아이가 EBS의 '헬로! EBS 소프트웨어'를 보기 시작하면서 혼자서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뭔가 재미나고 궁금한 게 많은지 수업도 듣게 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학교 수업을 신청했는데 코딩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다며 계속 듣고 있어요.
지금은 방학이라 수업이 없어서 컴퓨터를 켜고 아이가 뭔가를 찾더라고요.
이 책을 보여줬더니 목차를 보면서 읽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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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이 필수로 들어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프로그래밍 관련한 수업도 늘어나고 시중에 판매되는 책들도 많이 보게 되네요.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컴퓨터 과학 동화라 더 기대감이 좀 컸던 것 같아요.

처음 읽어 가면서 코딩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 하는 거야..

좀 답답했어요. 코딩과 관련된 용어가 나오고 그에 따른 이야기가 나오는 줄 알았거든요..

주인공 로렌이라는 소녀가 유저랜드에서 길을 잃고 집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로렌이 집으로 가는 과정 중. 이상한 동물과 사람들(?) 그리고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계속되는 이동.

그리고 그 사이에 주어지는 문제들을 풀어야 다음 도시로 넘어가지요..

모험을 할 수 있는 판타지 같은 느낌이지만 과학의 개념을 아이도 모르는 사이에 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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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책의 흥미를 높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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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중간중간 면지의 색이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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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쭈~욱 참고 읽었더니.. 거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제가 원하는 부분이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주인공 로렌이 겪은 일들을 되짚어 보면 코딩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네요.

이렇게 책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지금까지의 용어와 개념들에 더 자세히 나와있어요.

그 사이 만났던 동물, 도시, 로렌이 풀어야 했던 문제들은 전부 컴퓨터 과학의 개념이 있었네요.

작가 '까를로스 부에노'님을 보니.. (출처 : 알라딘 저자 소개)

페이스북 엔지니어로 프로그래밍과 인터넷 구조에 대해 많은 글을 썼으며,

최근 어린이들에게 컴퓨터과학과 기술을 보급한 공로로 백악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그만큼 어린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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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1
안 에르보 지음, 이경혜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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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 안 에르보(지은이) / 이경혜(옮긴이) / 한울림어린이 / 2017.08.25

- 원제 Broutille (2016년) /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1

작가님의 책을 만난 적이 있어요..

파란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녹색이네요.. 어떤 느낌일까요? 궁금하네요.
빈 공간이 많은 느낌은 '바람은 보이지 않아'와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네요.
'바람은 보이지 않아'를 읽으면서 빈 공간이 있어 저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이번 책은 어떤 느낌일까요? 궁금하네요. 빈 공간이 또 있을까요?

책으로 들어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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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하얀 바탕 위에 초록 옷을 입고 빨간 신발을 신은 아이는 웃고 있어요.

아이는 누군가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기분이 좋은가 봐요.

웃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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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표지에 있는 고양이네요...

이 고양이가 주인공과 무슨 연결 고리가 있을지.. 궁금증만 자꾸 생기네요.

지금까지는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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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왜?

갑자기 울듯 슬퍼 보이는 아이의 얼굴..

브루는 슬퍼요.

고양이가 사려졌거든요.

​'아~ 고양이가 사라졌네. 무슨 큰일이 난 줄 알았네.'라고 책을 읽을 때는 생각했어요.

(제가 이 책 속의 어른인가 봐요.. )

하지만, 이 장면이 책장을 덮고 나서도 자꾸 생각났어요.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슬픔이 느껴졌는데. 제가 힘든 맘이 드는 순간순간 생각나네요.

오늘 하루가 짜증과 문제로만 반복되었거든요.

제 맘을 나타낸 아이의 얼굴...

길을 걷다가 많은 이들을 만나지요.

소중한 재산을 잃어버렸다는 카우보이 아저씨.

'아. 나보단 낫네, 나는 모자랑 열쇠 꾸러미랑 말이 다 사라졌다고.'

아픈 까마귀.

'에구구, 겨우 그깟 걸 가지고 날리니? 난 코가 깨진 데다 발에는 자갈이 박혔다고!'

마을이 물에 휩쓸려 고향을 잃어버린 난민.

'그래! 넌 고작 고양이 때문에 우는구나, 날 보렴!

난 이제 고향이 없어. 마을이 몽땅 물에 휩쓸려 갔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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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너한텐 뭐가 있니?"

"나한텐 고양이가 있었어요."

꼬부랑 할머니는 흔들흔들하더니 그만 잠이 들고 말아요.

(할머니 그림과 함께 있는 액자.. 액자 안의 사진은 할머니의 젊음이겠지요..

요즘 나이를 더해가고 있어서 그런지.. 젊음과 늙음에 대해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되네요.)

까마귀를 하얀색으로 바탕을 검정으로 오히려 까마귀가 강력하게 느껴져요.

어른들의 이야기에 주인공 브루는 괜찮은 척하지만 고양이 생각에 아직도 슬퍼요.

그래서 계속 걷지요.

목도리를 두르고 ​입김까지 나오고 북극이네요.

왜 북극일까? 생각해 보니.. 누군가를 찾다가 북극까지 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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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페이지가 가장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너무나 화끈거리는 얼굴..

내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공감을 해주었나..

슬퍼 보이는 아이의 얼굴을 보고선 '아~ 고양이가 사라졌네. 무슨 큰일이 난 줄 알았네.'

이렇게 저는 저만 생각하는 그런 어른이었어요.

나만 힘들다고. 나만 할 이야기가 있다고.. 엄마인 내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아이의 감정은 사소한 것으로 여기지요.. 그게 즐겁건 슬프건 행복하건..

'이 엄마는 다 해봤으니 네 기분 알아..

넌 엄마의 삶을 안 살아 봤으니 내 기분을 알지 못하니 엄마가 더 힘든 거야..'라고

아이도 분명 공감을 원했을 텐데..

제 맘은 마구마구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또, 나 자신도 다른 이들의 중요하고 큰일에 나의 감정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해 버리고 덮어버린 적이 있는데..

그 작은 공감을 찾지 못했다가 더 큰 슬픔이 온 적도 있어요.

사소하다고 덮었다가 어느 날 수면 위로 올라오더니 '난 작은 공감도 받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었구나'

하면서 자꾸 자기 비하를 하더니 구덩이를 파고 깊이깊이 들어갔었지요.

그러다가 지인으로부터 '스스로를 봐요. 지금은 따스한 토닥임이 필요하네요. 제가 안아 드릴게요.'

그 날 내가 왜 아팠는지 알았다.

내가 잃어버린 그 시간 속에서 위로를 받고 싶었던 것이었어요. 누군가의 공감...

이런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던 책이었어요.

'공감' 중요하다고 외치고 있지만 정말 그러는지.. 다시 한 번 저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작가님의 다른 책을 찾아 보았어요. 예전에 읽었던 책들이 몇 권 보이네요.

같은 작가님인 줄 몰랐네요.

'바람은 보이지 않아. 파란 시간을 아세요.'는 제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어 준 책들이에요.
더구나 파란 계열의 색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나 좋았거든요.
차분해지면서도 차가운 느낌의 파란색...


바람은 보이지 않아

작가
안 에르보
출판
한울림어린이
발매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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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시간을 아세요?

작가
안 에르보
출판
베틀북
발매
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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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

작가
안 에르보
출판
베틀북
발매
20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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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걱정

작가
안느 에르보
출판
중앙출판사
발매
20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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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따라다녀요

작가
안느 에르보
출판
담푸스
발매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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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가 어릴 적에 진짜 많이 읽었던 책인데..

2015년에 담푸스에서 재출간되었나 봐요.. 저도 담푸스 책은 못 읽어보았는데..

꼬옥 한 번 찾아 봐야겠어요.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도 꽤 많네요..

산 아래 작은 마을 / 미래아이 / 2017.03.

나무와 숲이 생겨난 이야기 / 교학사 / 2007.11

콩알만 한 걱정이 생겼어요 / 교학사 / 2007.10

편지 / 베틀북 / 2006.09

시간이 들려주는 이야기 / 교학사/2003.08

빨간 모자 아저씨의 파란 집 / 교학사 / 2003.03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 베틀북 / 2000.01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이 어느덧 31까지 왔네요..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라서 계속해서 길게 길게 나오면 좋겠어요.

오래된 포스팅이기는 하지만.. 함께 올려 봅니다.

http://blog.naver.com/shj0033/220807050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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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자 리틀씨앤톡 그림책 25
한라경 지음, 유진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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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자 / 한라경 글 / 유진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17.08.20 / 리틀씨앤톡 그림책 25

표지의 앞면과 뒤면이에요.

앞표지에는 아이의 따스한 의자 속에 다양한 의자들이 보여요..

뒤표지에 다양한 의자 속에서 제 의자는 어떤 건지 찾아보았어요.

'잠이 솔솔 오는 의자'는 저희 신랑인데요. 침대에서도 안 자는 낮잠을 컴퓨터 의자에 앉아서 책상 위에 발을 걸치면

5분도 안 되어 꿈나라로 가지요. 진짜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발이 피곤한 신랑이 심장보다 발을 높게 하면 피로감에서 잠이 오는 걸로 나름 해석했어요.. 안쓰러운 직장인..

'공주 스티커를 붙인 의자'는 생각만 해도.. 공주 공주하는 딸내미도 생각나요.

'살짝 상처가 난 의자' 이게 바로 제 의자 같다는 생각했어요.. 불쌍한 내 의자...


사람들은 의자를 좋아해.

그럼요. €편안함을 주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침대 같은 의자, 친구 같은 의자. 혼자 있기 좋은 의자. 장난감 같은 의자... €

어떤 의자이던지 다~아 좋아요.. 저기 끝에 보이는 화장실 변기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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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막내의 의자.. ㅋㅋ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최고지요.

하지만. 아이가 움직이고 싶을 때는 엉덩이를 꽉 잡고 있어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니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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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의자를 보는 순간..

집에서 의자와 한 몸이 저희 신랑이 생각나네요..

저희 신랑은 컴퓨터 없이는 못 사는 그런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주로 하지는 않아요.

검색하고 읽고, 보고 다시 검색하고 또 읽고, 또 보고 다시 검색하고 구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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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은 의자가 좋아요.

사실은 목욕탕에서 신랑이 사용하려고 사 놓은 플라스틱 의자(어디 편의점에서 포개 놓은 듯한...)

그 의자가 좋아요.

왜냐면 이쪽 저쪽 옮겨서 사용하기 쉽고. 조금이라도 높은 곳은 안정되게 의자를 밟고 올라서지요.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의자가 걸리적거리면 발로 툭~ 그런 의자가 옆으로 이동하지요.. ㅋㅋ

(굴러다니는 의자는 무겁잖아요.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어느 순간부터 이 의자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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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는 이런 포근한 의자는 없네요.

집이 좁아서도 그렇지만.. 아직은 의자에서 잠을 자는 건 신랑뿐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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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에게 의자가 있듯이 우리 주인공에게 특별한 의자가 있네요..

특별한 의자의 주인공이라고 해서 아이의 삶이 달라지지는 않아요.

주인공 가족들의 삶 속에 함께 하는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거든요.

동생을 돌보고, 아빠와 함께 낮잠을 자고, 엄마의 화장품으로 변신도 하고 할머니의 말벗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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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는 영화가 '업(up,2009)' 맞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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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모두 의자에 앉아 있다가 할 일을 하고 다시 돌아와 의자에 앉는 일상을 볼 수 있어요.

가족들이 한 명 한 명 집으로 돌아와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주인공도 나도 내 의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야지. 라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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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의자를 바라만 봐도 따스하고 가족사진들에서 느끼는 많은 추억들...

이렇게 가족이 있으니 힘이 나고 가족이 있어 사랑을 더 크게 느끼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아요.

글이 많지는 않지만 따스한 느낌이 전해져요.

글로 마음을 다~아 전하는 건 아니니까요..

두 번째로 읽을 때는 그림을 천천히 보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부모님의 주변에 항상 아이를 위한 무언가가 있네요.

아빠의 테이블 밑 책 속에는 ' 집에서 하는 휠체어 수리'와 ' 아이를 위한 다리 마사지'가 보이고

엄마의 화장대 주변에는 ' 아이를 위한 다리 마사지법', '우람 스케줄표' 와 '보라매 재활클리닉'

따스한 집안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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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독후 활동

이 속표지 보는 순간. (본문도 안 읽었는데...)

복사를 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기가 앉고 싶은 의자를 그려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tip. 두 배로 책을 즐기기(출판사 서평을 참고했습니다.)

1. 주인공의 시선에서 책 읽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족을 향한 따스하고 다정한 아이의 시선..

2. 주인공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존'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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