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도 지지 않고 뚝딱뚝딱 누리책 4
미야자와 겐지 시, 야마무라 코지 그림, 엄혜숙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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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겐지 글 / 야마무라 코지 그림 / 엄혜숙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5.11.03 / 뚝딱뚝딱 누리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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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으로 들어오는 책이었어요.

비에도 지지 않고


시 전문만 읽는 것보다 그림과 더해졌을 때 그 울림은 더 커진다.

마치 크고 빈 공간 안에서 있는 힘껏 내질렀던 파장이 나를 향해 돌아오는 느낌!




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겐지 -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으며 조용히 웃고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작은 초가집에 살고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보아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볏단 지어 날라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하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별거 아니니까 그만두라 말하고

가뭄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 든 여름이면 허둥대며 걷고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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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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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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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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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느낌과 더해진 시는 

어떤 표현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의 울림과 감동을 남긴다.


37살의 젊은 나이에 죽은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을 보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멍청이라 불리는  것에 흔들리지 않고

​내 삶 속에서 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싶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가뭄이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 든 여름이면 허둥대며 걷고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시의 뒷부분을 보면서 '울보 바보 이야기'가 생각난다.

남들 눈에는 이 울보가 또 남들 눈에는 바보다.

저는 이 아이만 보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나를 위해 그 어떠한 잣대도 없이 진심으로 울어줄 것 같은 이 아이.

시의 이 부분을 보며 '울보 바보 이야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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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보 바보 이야기 / 윤구병 글 / 홍영우 그림 / 휴먼어린이 / 2010.05 .04

 

"<은하철도의 밤> 미야자와 겐지 시 그림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 <은하철도의 밤>으로 유명한 일본 아동 문학가 미야자와 겐지의 시에

애니메이션 감독 야마무라 코지가 그림을 그렸다.

이 시의 모델은 겐지의 마을 근처에 살았던 사이토 소지로라는 크리스천으로 알려졌다.

기독교가 박해받던 시절, 마을 사람들로부터 폭행과 멸시를 당하면서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내고

이웃을 돌보아온 그가 마을을 떠날 때,

기차역에는 그를 배웅 나온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 알라딘 유아 MD 강미연님의 주간 편집 회의 내용 중



북트레일러 : https://youtu.be/y73yi8VlaS0

 

 


그림책공작소의 대표 공작소장님은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참 많이 쓰신다.


책 관련 수많은 작업 중 하나는 발행일이다.

일본의 아동문학가 미야자와 겐지가 이 시를 수첩에 처음 쓴 날은 1931년 11월 3일

저작권사의 발행일은 2013년 11월 3일

그래서 우리나라 발간 녀석 생일은 2015년 11월 3일

소장님은 정확히 85주년에 맞춰 이 책을 출간했다. 



또 다른 하나는

지나가는 독자인 나에게도 따스한 말을 서슴지 않고 해주셨다.

그 덕에 출판사 사장님과 아는 독자가 되었다.

소장님은 유명한 작가님, 평론가, 언론사 담당자, 책방 사장님만 신경 쓰셔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는데...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엄청 응원하고 좋아할 텐데...

그런데 작은 독자인 나에게도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작은 일에 감동하는 나인지라.  




2017.08.16일 

비를 쫄딱 맞고 서 있던 공작소 소장님의 사진을 보며 얼마나 안쓰러웠던지.

저 비를 맞아도 행복한 표정을 지어낼 만큼 그림책에 대한 열정을 저리 쏟아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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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challymin/221075305391



소장님의 인생의 시!
아플 때도, 외로울 때도 힘겨울 때도 지칠 때도, 이별을 해야 할 때도 곁에 있던 시에요.

소장님도 사고에도 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그림책공작소 독자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느리게 조금 천천히

하루 쉬어 한 달을 아니 일 년을 더할 수 있다는 맘으로 치료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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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키 선수 피리 부는 카멜레온
변지현 지음, 이가혜 그림 / 키즈엠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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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꿈을 꾸자'


  책 가지고 놀기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에 대해 알고 가기

   - 핫핑크 눈표범의 아프리카 스키 선수

 

 

아프리카 스키 선수 / 변지현 글 / 이가혜 그림 / 키즈엠 / 2018.02.09

/ 피리 부는 카멜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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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의 개막일에 출간된 아프리카 스키 선수!


주인공 마하마네는 요즘 학교 가는 일이 제일 좋다고 해요.

왜 그럴까요? 책 속으로 들어가 마하마네를 만나 보실래요?


"마하마네, 한 번만 더 말하면 백 번 채우겠다!"

오늘도 스키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하지요.

캐나다에서 새로 온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키를 타는 자신을 상상해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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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날.

친구들은 선생님, 농부, 의사 선생님, 등 다양한 직업을 이야기하지요.

마하마네는 스키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자 친구들이 웃어버리지요.

"아프리카에는 눈이 없어 그건 추운 나라에서만 하는 운동이야!"

"그래도 저는 꼭 스키 선수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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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마네는 스키 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을 하지요.

나무 스키를 만들어 모래 언덕에서 스키를 타며 넘어지고 깨지는 나날들이 되지요.

연습에 연습을 하며 다친 상처도 행복했는데 알파가 할아버지네 밭을 망가뜨리지요.

'헛된 꿈을 꾸며 말썽이나 부리는 녀석!'


아이의 절망과는 달리 선생님의 SNS에는 행복한 소식이 들려오지요.

선생님은 마하마네의 스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다른 이들에게 알렸지요.


좋은 소식. 행복한 소식을 무엇일까요?

사막의 모래 위에서 연습하던 마하마네는 정말 꿈꾸던 일이 이루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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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이란 시기에 어울리는 그림책이었어요.

조금 더 빨리 받았다면 동계올림픽과 함께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어요.


그리고 하나 더

달빛에서 밤 스키를 타며 연습하던 장면이 펼침성이 부족한 제본으로 그림의 멋짐을 즐길 수가 없네요.

달빛 아래 그림자로 보이는 그림이 제 맘에 쏘옥 들어온 탓에 제가 예민한지도 모르지만요.


요즘 키즈엠의 책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 종이의 질이 다르고 그림이나 글이 조금 더 독자를 위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제가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이런 변화들을 책 속에서 보고 있거든요.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에 대해 알고 가기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강원도 평창에서 2018.02.09 ~ 2018.02.25일까지 17일간 개최되었지요.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되었네요.

경기 결과 노르웨이, 독일, 캐나다, 미국, 네덜란드로 1 ~5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금 5, 은 8, 동 4로 총 17개의 메달로 종합 7위의 순위를 기록했어요.

강세 종목은 여전히 선전했고 새로운 종목에서도 좋은 성과와 기록을 많이 이루었지요.

국민들은 다시 한 번 하나로 모아 응원하게 했던 컬링도 있네요.


92개국 -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선수가 참가했다고 해요.

이 밖에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 에리트레아(알파인 스키),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 스키),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 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코소보(알파인 스키) 등 6개국이

평창 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 핫핑크 눈표범의 아프리카 스키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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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눈표범을 형상화한 경기복이다.

 눈표범은 항상 집중해서 사냥에 성공하는데 나도 스키에서 그렇게 할 자신이 있다.

 마라톤이 케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지만 케냐 선수가 스키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케냐 눈표범 소녀, 아프리카 스키 희망의 활강

http://news.joins.com/article/22136835



[올림픽] 남태평양 '근육맨', 케냐 '눈표범 소녀' ... 평창은 도전이다. 

http://sports.donga.com/3/all/20180208/88579700/3

 


시마더 선수는 눈과 얼음을 보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케냐를 대표로 알파인 스키 종목에 출전을 했네요.

케냐 핫핑크 색상의 표범 무늬 스키복을 입어서 눈표범 소녀라 불리며 응원과 기대를 받았지요.

성적은 아쉬웠으나 그녀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요.


이 책이 그녀에게 전해지면 참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자신을 이야기하는 책을 만나면 행복감에 울 것 같아요.

저도 그녀의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정말 마하마네처럼 아프리카 스키 선수가 있네요.
제가 꿈꾸고 희망하는 일이 노력하면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자! 아자! 그림책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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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저적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0
이서우 지음 / 북극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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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모험'


  책 가지고 놀기

   - 출판사 북극곰의 책 속에서 겨울과 북극 찾아보기

   - 출판사의 편집과 디자인을 거치기 전의 쩌저적을 찾아요


 

쩌저적 / 이서우 / 북극곰 / 2018.01.19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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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저적! 

​표지에서 시작된 소리는 면지로 다시 표제지로 그리고 본문의 첫 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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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적

쩌저적

 

 


 

 

별일 아닌 것처럼 여겼던 이상한 소리는 펭귄 무리를 둘로 나누어 놓아요.

한쪽은 펭귄 무리와 다른 한쪽은 입에 물고기를 문 채 멍~하니 서 있는 한 마리의 꼬마 펭귄.


이 책에서 나오는 단 세 단어가 다 나왔어요.

이후에는 한 글자도 나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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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물고기를 문 채 사태 파악도 안 되었을 꼬마 펭귄.

너무 놀라서 수영을 해 갈 타이밍도 놓치고

그렇게 둥~ 둥~ 둥~ 하염없이 빙하의 조각은 떠내려가지요.

목 놓아 울어 보아도 달라지지 않고 혼자인 것은 변함이 없어요.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어요.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저도 눈물이 찔끔)

얼음이 바다의 안내를 받고 물의 흐름대로 떠내려가네요.

 


 

이때!

언가 꼬마 펭귄의 울음을 멈추게 했어요.


오~호~라! 아니 오! 로! 라!

아마도 꼬마 펭귄은 오로라를 처음 만난 것 같아요. 표정이 눈물도 닦지 않은 채 쩍 벌린 입!

거대한 석회 동굴, 브라질의 높은 산 위의 예수상, 그리스 산토리니의 동화 같은 마을,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를 만나게 돼요.

펭귄의 표정에는 두려움, 외로움이 사라지고 호기심과 놀라움이 가득한 눈이 보이지요.

둥~ 둥~ 둥~ 어디까지 떠내려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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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장면에서 펭귄의 눈을 보셔야 하는데... 아쉽네요.

바다의 장엄함을 음미하는 그 모습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곡에 심취하여 있는 듯한 인상을 주네요.


펭귄은 빙하의 얼음이 거의 녹아 몸이 점점 잠겨갈 즘

도착 한 곳에서 신기한 물건을 받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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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의 말풍선은 제가 만들어 넣은 거예요. 이 책에는 단어 세 마디가 전부에요.



여기 모여 있는 펭귄들의 표정을 볼 때마다 귀엽고 웃음이 나와요.

그리고 펭귄들이 뭔가 말을 하는 것 같아요.

"애 뭐니?",  "너 어디 다녀 온거야?",  "와! 멋지다.",  "나도 해 보고 싶다.",  "안돼!"

"형, 나 해봐도 될까?",  "이 신기한 물건을 뭐니?",  " 위험해서 안 된다."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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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이 북극에 가져온 물건을 뭘까요? 어디에서 사용을 했을까요?

답에 대한 힌트 2장면이에요.

펭귄이 갖게 된 것과 아이가 갖게 된 것이 보이시지요.

생각해보니 뜨거운 날씨 속에서 얼음이라는 것이 신기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 출판사 북극곰의 책 속에서 겨울과 북극 찾아보기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 까만 코 / 이루리 글 / 배우리 그림 / 북극곰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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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코다 / 이루리 글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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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 호 / 이루리 글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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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보다 따뜻하네 / 이모토 요코 / 강해령 옮김 / 북극곰 / 2016.072018-03-03_04;12;55.jpg

 

 

 

눈이 사뿐사뿐 오네 / 김막동 외 / 북극곰  /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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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 장서리 내린 날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 이순원 / 김은정 옮김 / 북극곰 / 2011.10.2018-03-03_11;30;59.jpg

 

아빠의 발 위에서 / 이모토 요코 글 / 강해령 옮김 / 북극곰 /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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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 문지나 / 북극곰 /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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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 이순원 글 / 김지민 그림 / 북극곰 /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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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정원사 / 에릭 펜, 테리 펜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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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편집과 디자인을 거치기 전의 쩌저적을 찾아요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017'에서 네이버 그라폴리오 전시관은 3가지 테마로 꾸며졌어요.

그중 창작 그림책 콜라보레이션에서 당선되었던 작품이에요.

보이시지요?

'쩌저적' 하지만 지금의 표지 디자인과는 조금 다르네요.

작가님들의 작품은 출판사의 편집과 디자인을 거쳐서 최고의 부분을 골라서 책이 나오는 거랍니다.

개인적으로 꼬마 펭귄의 맘에 드는 표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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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인스타 : https://instagram.com/ice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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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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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왕머루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30
거츄이린 지음, 김순화 옮김 / 보림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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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왕머루 / 거츄이린 / 김순화 옮김/ 보림 / 2018.01.30

/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30 / 원제 野葡萄 (2011년)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중 신비한 왕머루를 소개해요.


중국 아동책은 처음이라 조금 낯설게 시작했어요. 

이런 부분은 저의 우려였지요.  

우리나라의 전래 동화랑 비슷한 책?

하지만 이것 또한 제가 범한 오류 중 하나이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야기하는 권선징악, 권불십년, 새옹지마, 등

우리 문화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머리를 끄덕이고 있어요.


좀 다르게 느낀 게 있는데요.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부와 명예, 권력에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장 원하는 것들을 찾아간다는 거지요.

행복, 사랑, 진정 어린 나눔, 소박한 삶...

단편 중 하나의 이야기를 읽으면 15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아요. ​ 

(제가 천천히 읽는 편이에요)

전부 읽으려 하지 말고 하나씩 음미하며 읽어도 좋은 것 같아요. 

책을 잡는 순간! 전부 읽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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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단편 모두 매력이 있어요.

그중에 봄이 오는 길목에 꽃길 걸으시라고 <황금꽃길> 줄거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바보키다리라는 훌륭한 기술과 똑똑한 머리가 없는데도 목공일을 배우겠다고 해요.

사람들이 모두 만류를 해도 어떠한 고생도 견딜 자신이 있다며 목수가 되겠다고 해요.

받아 줄 스승님이 없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혼자라도 배우겠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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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삼십 년의 세월이 흘러 유명한 목수가 되지요.

하지만 바보키다리 퉁 목수는 항상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요.

마침내 사람들은 퉁 목수를 '명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나랏일은 돌보지 않고 노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던 황제가 수상 궁궐을 짓기로 하지요.

그 일은 백성들한테 고통을 주는 공사인데 퉁 목수에게 맡겨지는 방이 붇어요.

퉁 목수의 위치를 고발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함께 벌을 받게 돼요.

그래서 산속 깊이 들어가기로 하지요. 우연히 만난 노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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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퉁 목수에게 마음껏 궁전을 만들어 보라고 하지요.

퉁 목수는 나무를 다 베어서 민둥했던 숲이 다시 울창해졌을 때 드디어 궁전을 완성해요.


하지만 안전하고 편한 궁전을 버리고 부와 명예로 갖지 않고 

퉁 목수의 목숨을 위협하는 세상으로 다시 나가지요.


그리고 자신의 기술과 혼신의 힘을 다한 궁전에서 나오 길에 대팻밥을 뿌리지요.

소나기가 내리자 대팻밥에서 뿌리가 생기고 꽃이 피어요.


세상은 아직도 퉁 목숨을 잡으려 혈안이 되어 있고

퉁 목수는 방 밑에 황금 꽃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놓지요.


젊음 목수가 고통의 끝에 황금 꽃길을 찾고 퉁 목수의 기술을 배우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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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으로 보림에서 계속 출간 중이네요.

중국의 변화무쌍한 100년의 역사가 문학 속에 반영되어 있고

그중 시대를 잘 대변해 주는 뛰어난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해요.

두 나라의 문화를 서로 폭넓게 이해하고 우리 어린이들과 우리의 미래에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출간의 계기를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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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검색 내용 : 葛翠琳 野葡萄)


보림출판사에서 나온 '신비한 왕머루(영문 제목 : Wild grapes)'는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태국 등 여섯 개 나라에 번역이 되었어요.

1980년 제2회 전국​ 소년아동 문예 창작상 1등 상을 수상한 바 있어요.

(흘려듣기 쉬운 이야기 중 '다른 나라에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라는 부분인데 정말 큰 영광 중 하나에요)

위의 사진처럼 신비한 왕머루는 정말 다양하게 출판된 책이네요.


작가 거츄이린(葛翠琳 / Ge Cuilin) 중국 당대 문학사에 남을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1950년대부터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해요.


표지의 신비로운 느낌의 보라색의 그림이 정말 좋았어요.

책의 내용과 이미지가 다른 나라에서 발간된 책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런 멋진 그림을 그린 작가님이 누구실까? 궁금했는데 오승민 작가님이세요.

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그중에 '서울/느림보' 책을 그리신 분 맞는 것 같아요.

(또 삼천포로 빠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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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딱지 독립기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5
이주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새로운 시작'

 

  책 가지고 놀기

   - 책 속의 작은 재미

   - 시작과 개학 관련된 그림책

  

 

 

껌딱지 독립기 / 이주희 / 시공주니어 / 2017.12.15 /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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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이날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가!

엄마들이 방학이 되고 아이들이 개학되는 이 날!

아닌가요? ㅋㅋ


저희 작은 아이는 개학을 하고 큰 아이는 입학을 했네요.

누가 고등학생 입학식에 가나 했어요. 바로 저예요.

신랑이 오전에 여유가 있다며 다녀오자는 제안을 받고 거절을 못 하고 갔지요.

저는 안 가고 싶었어요. 아무도 없었더라고요. (절망! ㅠ.ㅠ)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니 학부모 자리가 매워지네요.


사진을 보니 이젠 다 커버린 껌딱지 들이네요.

사실 몸만 어른이지 집에 오면 껌딱지나 다름없어요.

아이가 어릴 때는 중학생, 고등학생들은 징그럽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하는 행동을 쭉 지켜봐서 그런지 이제는 고등학생들도 귀엽네요.

이야기하고 나니 쫌~ 그러긴 하네요. 그럼 중학생까지는 귀엽다고 하지요. ㅋㅋ


제가 사설이 길지요.

책을 읽기 전 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 좋을 것 같아서 써 보는 건데.

저 혼자서 공감하고 웃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들어가 봅니다. 껌딱지 구경하러~


엄마에게 찰싹 달라붙어 있어서 "껌딱지"라고 불리는 윤우.

윤우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 속에는 1년 열두 달 윤우의 비밀 일기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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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달력을 보니 윤우만의 날이 있는 것은 아니네요.

년 중 가장 큰 행사는 윤우 자신의 생일인가 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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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행사는 바로 입학식이겠지요.

그림과 함께 있으니 더 재미나요.

무서운 책상 귀신도 꿈도 꾸지만 천사 같은 선생님도 만나고 절친 규민이도 생기지요.

20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크레파스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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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방귀를 뀌었던 방귀왕 윤우는 실수로 좋아하는 아름이 앞에서 피오옹!

그걸 놓치지 않고 놀리는 규민이와의 다툼과 화해.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에피소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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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에 3~4컷의 그림일기가 들어 있어요.

매주 테마가 있고, 한 컷 짜리 그림들이 모여 이루는 일주일 단위의 일기라고 해요.

때로는 매일매일 쓴 일기, 일주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하루를 두 페이지 안에 가득 채우기도 했어요.

이렇게 7살에서 8살이 되는 윤우의 1년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


껌딱지 윤우에게 동생 효우가 생기고 3월의 입학식을 시작으로 학교생활이 시작되지요.

야구장, 생일, 여름방학, 독감, 물건 정리, 12월의 이사를 하며 눈물겨운 작별 인사를 하고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새 학교와 새 친구에 대한 궁금증으로 다시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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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속의 작은 재미 - 

 


 

책의 우측 모퉁이에 작은 플립북 그림을 찾으셨나요?

그림을 드르륵 넘기면 애니메이팅이 되는 귀여운 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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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과 개학 관련된 그림책 - 

 


 

- 걷는 게 좋아 / 하영 / 파란자전거 / 2014.07.16

: '시작'이라는 주제 표현이 맘에 드는 책!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첫걸음 책!

 

걷는 게 좋아 - 10점
하영 글. 그림/파란 자전거

 

 


 

 

-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 / 염혜원 / 비룡소 / 2013.02.18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 - 10점
염혜원 글. 그림/비룡소

 


 

- 진정한 일곱살 / 허은미 글 / 오정택 그림 / 양철북 / 2011.05.25

 : 2017. 09월 만만한책방 출판사에서 개정판 출간

   제가 진정한 7살이 되는 아이. 진정한 7살을 보낸 아이에게 선물 주는 책이에요.

진정한 일곱 살 - 10점
허은미 글, 오정택 그림/양철북

 


 

- 학교 가는 길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1.06.10

 : 학교 등하굣길이 이렇게 상상 가득하다면 학교에 가고 싶을 것 같아요.

 

학교 가는 길 - 10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논장

 

 - 대추 한 알 / 장석주 시 / 유리 그림 / 이야기꽃 / 2015.10.01

 : 웃음과 행복만이 아니라 견디고 인내하고 버리기도 하며

   한 해 또 한 해를 어찌 살아야 할지를 알게 해 주는 것 같아요.

대추 한 알 - 10점
장석주 글, 유리 그림/이야기꽃



- 나의 첫 책가방 / 에마 앨런 글 /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천미나 옮김 / 책과 콩나무 / 2013.02.25

: 난생처음  학교에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가 꼭 갖고 싶은 책가방.

나의 첫 책가방 - 10점
에마 앨런 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천미나 옮김/책과콩나무



- 내가 데려다줄게 / 송수혜 / 시공주니어 / 20179.08.30

: 취학 전인 동생의 시선에서 학교 가는 언니와 보내는 하루 이야기

내가 데려다줄게 - 10점
송수혜 지음/시공주니어



-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봄,입학 스페셜 에디션) / 윤여림 글 / 안녕달 그림 / 스콜라 / 2017.07.20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봄.입학 스페셜 에디션) - 10점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스콜라(위즈덤하우스)


너무 많아져서 블로그에 다시 정리했어요. https://blog.naver.com/shj0033/221220778005





 -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  

작가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lunagogo

 


그림책에 그림의 분량이 꽤 많았어요. ​

1년 조금 넘게 작업을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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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중인 은근? 아니 대놓고 자랑하는 작가님의 싸인본 책!

지인분들이 작가님의 싸인이 아니고 인쇄된 것 같으니 확인해 보겠다며 가져가려는 책을 겨우 가져옴.

이분들~ 어허~ 제 책을 자꾸자꾸 탐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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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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