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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하트 : 하늘을 나는 생쥐의 세계 일주 - 멀티버스 인물동화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87
토르벤 쿨만 지음, 이평윤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7월
평점 :
책과콩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에어하트 : 하늘을 나는 생쥐의 세계 일주 / 토르벤 쿨만 / 이평윤 역 / 책과콩나무 / 멀티버스 인물동화 / 독깨비(책콩 어린이) 87 / 2025.07.25 / 원제 : Earhart
그림책을 읽기 전
매번 놀라운 상상과 정교한 그림을 담은 토르벤 쿨만의 작품을 만난다는 건, 설렘이지요.
장면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질 걸 알기에,
<에어하트>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먼저 날아오르듯 두근거렸어요.
이번 다섯 번째 그림책에는 또 어떤 인물이, 어떤 모험이 담겨 있을까요?
책장을 열기도 전에 벌써부터 행복한 기분이에요.
그림책 읽기

작은 생쥐는 우표 속 거대한 고양이 그림을 보고 아프리카로 가 보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생쥐들은 “생쥐는 하늘을 나는 대신 땅을 파며 살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작은 생쥐의 꿈을 비웃고 방해를 합니다.

작은 생쥐는 포기하지 않고, 생쥐 비행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비행기를 만들어내고, 마침내 하늘을 향해 날아오릅니다.

세계 일주를 향한 긴 여정 속에서 작은 생쥐는 하늘을 사랑한 여성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를 만나게 됩니다.
작은 생쥐와 에어하트는 하늘을 나는 자유와 도전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지며 세계를 향한 더 큰 꿈을 품게 됩니다.
그림책을 읽고
작은 생쥐는 우표 속에서 본 거대한 고양이 그림을 본 뒤, 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품고 정원을 넘어 세계로 나가고 싶다는 꿈을 꾸게 돼요. 사실 그 고양이는 아프리카의 사자였지요. 그렇게 작은 생쥐는 마음속에 ‘아프리카’라는 이름의 꿈을 피워냅니다. 하지만 현실은 간단하지 않았어요. 자신을 잡아먹겠다고 위협하는 너구리를 만나기도 하고, “생쥐는 땅을 파며 살아야지, 무슨 하늘이냐"라며 꿈을 비웃는 다른 생쥐들의 방해도 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생쥐는 주저앉지 않아요. 날개를 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직접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애쓰지요. 험프리라는 조력자, 그리고 <린드버그>에 등장했던 생쥐 비행사의 도움으로 마침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지요.
그 모습에서 우리는 ‘도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돼요. 누구나 두렵고 어려운 순간은 있지만, 그것을 넘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간다는 건 보는 이의 안에 잠든 무언가를 살짝 깨우지요.
실패는 있었지만 포기는 없었던 작은 생쥐.
그 누구의 조언이나 판단이 아닌, 스스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밀고 나간 용기가 만들어 낸 비행이었어요.
그리고 긴 여정 끝에 작은 생쥐는 역사상 가장 용기 있는 여성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를 만나게 됩니다.
시대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 이 둘은, 하늘을 사랑하는 마음과 ‘도전’이라는 같은 언어로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지요.
마지막 장면에서 마주한 둘의 만남은 상상과 현실이 맞닿는 순간이자, 지금까지의 모든 힘든 감정들을 날려버리게 하며 작은 생쥐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지요.
같은 꿈, 아니 같은 생각이나 취미를 가진 이를 만나는 순간처럼요.
무언가를 함께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참 설레는 일이니까요.
그림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고, 수많은 디테일이 있어서 들여다볼수록 정교함에 감탄하게 돼요.
기계 설계도처럼 정밀하게 그려진 구조물들, 먼지가 날리는 활주로, 풍경을 바라보는 생쥐의 시선까지…
토르벤 쿨만의 그림은 숨 고를 틈 없이 몰입하게 되는 시각적 서사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흘러갑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어밀리아 에어하트의 생애와 그녀의 전설적인 비행,
그리고 세계의 하늘을 바꿔온 위대한 비행사들의 연대표가 정리된 부록도 함께 담겨 있어요.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역사로 이어지며 인물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세심한 구성도 마음에 들어요.
또한 마지막 장면엔 지금까지 시리즈를 이끌어온 다섯 마리의 생쥐들과
작가, 그리고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이 함께 등장하는 특별한 그림이 기다리고 있어요.
스케치부터 우표 하나까지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토르벤 쿨만의 세계.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여운이 머무는 그림책이에요.
- <에어하트 : 하늘을 나는 생쥐의 세계 일주> 독후 활동지 -

독서 지도안과 함께 스토리텔링의 즐거움을 발견해 보아요!
<에어하트 : 하늘을 나는 생쥐의 세계 일주>의 독서 지도안을 출판사 책과콩나무에서 공유해 주셨네요.
출판사 책과콩나무 SNS와 블로그, 온라인 서점에서 무료로 파일을 다운로드하세요.
출판사 책과콩나무 SNS : https://www.instagram.com/booknbean_pub/
- 토르벤 쿨만 작가님의 작업 과정 -

2025년 6월 5일, 작가님의 SNS에는 조금 특별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어요.
평소와 달리 작업 과정을 간단히 기록해 두신 모습이었지요.
이번 그림은 <린드버그>와 <에어하트> 속 생쥐 책들에 나오는 포스터 벽에서 영감을 받아 빈티지풍의 오래된 포스터가 완성되었네요. 연필과 펜으로 정성스레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수채화로 색을 하나하나 채워가는 과정이 담겨 있었지요.
토르벤 쿨만(Torben Kuhlmann) SNS : https://www.instagram.com/torben_kuhlmann_illustration/
- 출판사 책과콩나무의 토르벤 쿨만의 ‘생쥐 시리즈’ -

2014년 첫 번째 책 <린드버그 하늘을 나는 생쥐>를 발표했고, 이 책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어 3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그 뒤 출간한 <암스트롱 달로 날아간 생쥐>, <에디슨 바닷속으로 사라진 생쥐의 보물>, <아인슈타인 시공간을 넘나드는 생쥐의 모험>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24년 시리즈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에어하트 하늘을 나는 생쥐의 세계 일주>가 나왔습니다. - 책과콩나무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린드버그 하늘을 나는 생쥐> : https://blog.naver.com/shj0033/220316231229
<에디슨 - 바닷속으로 사라진 생쥐의 보물>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75739977
- 어멜리아 에어하트를 소개하는 그림책 -

미국의 여성 비행사 여성 인권 운동가. 여성 비행사가 거의 없었던 그 시절, 여성 최초 대서양 횡단이나 북아메리카 횡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하지만 결국 1937년 세계일주 비행 도전 중 실종되었고, 현재까지도 실종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그림책의 부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어멜리아 에어하트 홈페이지 : https://www.ameliaearhart.com/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