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시사인) 제931호 : 2025.07.22
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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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번호 3617‘이라고 쓴 표지 사진에서 떠오른 말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었다. 사실 이렇게 빨리 ‘귀정‘할지 몰랐다. 아직 모든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호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기사는 ‘AI와 양자 컴퓨터가 만나면‘이었다. ‘양자‘가 정말 우리의 구세주가 될까. AI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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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5-07-24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필귀정한데 인과응보랑 권선징악 도요 징하고 응이 아직 한참 더 걸릴것같지만.

blueyonder 2025-07-24 21:29   좋아요 1 | URL
네 동감입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지요.
 
시사IN(시사인) 제930호 : 2025.07.15
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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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재판을 거치며 새롭게 알게 된 인물이 헌재소장을 대행했던 문형배 재판관이다. 더불어 그에게 장학금을 주어 지원했던 김장하 선생이다. 우리 사회에 어른이 없다는 탄식이 많이 있지만 이런 분들이 계셔서 그래도 세상이 숨 쉴 만하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시사인 제930호에 문형배 재판관과 진행한 반가운 인터뷰가 있어 글을 남겨 놓는다. 지면 제한으로 인해 인쇄된 시사인에는 모두 싣지 못했던 인터뷰 전문을 다음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038


김훤주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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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22 (Paperback, 50, Anniversary) - 『캐치-22』원서
조지프 헬러 지음, 크리스토퍼 버클리 그림 / Simon & Schuster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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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잘 안 읽히다가 책의 스타일과 템포에 적응되면 비교적 잘 읽히기 시작한다. 아니면 뒤로 갈수록 앞에서 언급된 사건이 드러나고 마감되기 때문에, 그리고 전쟁이란 비극이 더욱 극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읽으면서 난 풍자와 블랙코미디에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조지프 헬러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는 알 것 같다. 한 마디로, "전쟁은 미친 짓이다." 전쟁에 승자는 없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모두 깊은 상흔을 안고 살아야 하는 희생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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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key7 (Paperback) - 『미키7』원서 / 봉준호 감독 영화 <미키 17> 원작
에드워드 애슈턴 / St. Martin's Griffin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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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학소설의 특별함은 위험한 일을 하는 '소모품expendable' 인력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다. 소모품은 죽을 때마다 복제되어 삶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한 번만 사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책에서 언급되는 '테세우스의 배' 이야기를 통해 '복제'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난 인간의 진정한 복제는 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설령 기억을 포함한 모든 것이 복제된다고 해도 그가 이를 통해 영생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책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해피엔딩이지만 결말은 좀 다르다. 책을 읽으며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 영화를 위해 각색을 참 잘 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의 시니컬한 성격이 책에도 잘 나오긴 하지만 영화와 같이 사회비판적 블랙코미디 느낌은 훨씬 덜 하다. 


언젠가는 인류도 책에서 묘사하듯 지구를 떠나 '디아스포라'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것이 물론 내 생애에는 아니겠지만. 지구가 점점 거주하기에 부적절해지는 건 아닌지에 대해 다들 걱정하는데, 언젠가 그러한 순간이 분명 닥칠 것이다. 그럼 선택지는 다른 곳으로의 이주밖에 없다. 사실 '소모품' 주인공 얘기보다는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이러한 디아스포라 사회 얘기와 반물질 엔진에 대한 얘기가 내겐 더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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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생'의 정의를 달리하여, 복제된 삶을 영생으로 여기는 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기도 한다. 하지만 복제품이 삶을 이어가는 것은 기억이 이어질지라도 '나'라는 기준에서 볼 때 영생은 분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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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 Me Everything (Hardcover) -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Random House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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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늙어가는 이야기. 사람이 어떻게 서로에게 온기를 나누어주는지에 대한 이야기. 사람이 어떻게 고통을 극복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굴복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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