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에 걸쳐 조금씩 나눠서 읽고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인 워런 버핏. 그의 동업자이자 친구인 찰리 멍거. 두 사람이 이룬 업적은 실로 놀랍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유명세를 (스스로) 활용해 더 나은 배움의 체계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완 예정) 상당히 많은 부분에 동의하고, 몰랐던 내용들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 책에 자주 나오는 1%의 엘리트에 해당하진 않지만, 다학제적 접근에 동의합니다. 지금의 문제는 사일로화가 된다는 것, 점덤 더 자신의 주장을 사일로 영역을통해서 한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문가일수록 더 폭 넓게 알아야 할텐데, 우리의 교육 체계의 가장 큰 특장은 ‘배움의 상한’을 정해놓은 게아닌가 합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옛말은 정말 옛날 사람들이나 동의하지 않을까 합니다. 상당히 폭넓은 요소를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린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아볼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혼자서만 가지고 있으려 하지 않고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다른사람들과 이런 생각을 나눠왔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회사 생활에서도 결국 사람얘기로 귀결되고 비중이 높아지기 마련인데,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면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을 다각도에서 검토하고 보다 근본적인 점들을 검토할 수 있다면 조금은 더 재미있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관료들은 다학제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단순화하느라 문제자체가 없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지 못하고전혀 이해하지도 못하니 해결책이라는 건 더더욱 우스꽝스러운 상상이 되곤 합니다.
북플에 짧은 메모로 남긴 기록을 다시 보니, 이미 기억나지 않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문장에서 어떤 생각을 떠올렸는지 쓰윽 훑어볼 수 있어 재밌습니다. ㅎ* 펼친 책만 가득입니다. 꼭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지만.
응접실이라는 용어는 영어의 ‘Reception Room‘을 일본어로 옮긴 것이다. 응접은 맞이한다, 맞는다는 의미로 응접실은 객, 즉 손님을 맞이하는 곳을 뜻한다.
«백화점의 탄생»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경성 백화점 상품 박물지» 내용이 궁금합니다.
실내에 들어서기 위한 문화주택의 첫 입구는 현관이었다. 그렇다보니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좌우했다. 현관이라는 용어는 불교에서 왔다. ‘현’은 심오한 깨달음을 의미하고 ‘관’은 관문 즉, 입구다. 현관은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