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편하다»를 무덤덤하게 읽고
북플에 있는 글을 읽다가
전작 «취하면 괴물이 되는 아빠가 싫다»를
알게 됐습니다.

«살기 편하다»는 마스다 미리 만화와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전작을 읽으니 그래도 치유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를 응원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 번 뿐인 삶을 보다 제대로 살아보다가 생을 마감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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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입니다.
초반에 나오는 “리라 홀더“를 보고
”Pencil Extender˝ 찾아다니다가
십 여 개의 다른 종류를 구비하게 됐습니다.
리라 홀더는 구할 수 없었지만.

책은 두어 차례 읽으려다가 멀어진 상태입니다.
2021년도부터인지 2022년도부터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 연필 익스텐더를 너무 많이 샀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연필은 (심포함) 1센티미터 이하가 될 때까지 사용하려고 합니다.

입사하자 선생님이 손수 내 이름이 새겨진 오피넬 폴딩나이프를 연필 깎는 데 쓰라며 주셨다. 짧아진 연필은 리라 홀더를 끼워 쓴다. 길이가 2센티미터 이하가 되면 매실주를 담는 큰 유리병에 넣어서 일생을 보내게 하는데, 병이 가득 차면 여름 별장으로 옮긴다. 쓸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난로 곁 선반에는 연필로 꽉 찬 유리병이 일곱 개나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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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는 몸을 갈라 들여다보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을 결코 상처입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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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프리데”씨, 고맙습니다!

어떤 이유로 뱀에게 수백번 물리며 뱀독에 대한 항체를 갖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그의 몸에 생겨난 항체가 매해 몇 십만 명의 죽음과 장애를 극복하는 데 활용이 되겠지요. 다큐멘터리나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TV프로그램에서 다루었으면 합니다.

동아사이언스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71466)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해마다 180~280만 명의 사람들이 600종 이상의 독사에 물려 10만 명이 사망하고 30만 명 이상이 영구장애를 겪는다.

(...)

(미 콜롬비아대 피터 퀑 교수) 연구팀은 뱀의 신경독에 초면역 반응을 보이는 팀 프리데(Tim Friede)라는 사람을 발견하고 항체를 기증받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증자는 약 18년 동안 16종의 독사에 수백번 물리기를 반복하며 독의 용량을 점점 증가시켜 자기면역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증자는 말처럼 큰 동물을 죽일 정도의 뱀독에도 면역을 보였다.“

* 이미 팀 프리데를 인터뷰 하거나 그에 대해 작성한 기사가 있어 추가합니다. ‘복리의 마법’에 대해 투자자들은 강조하며, 조금이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하라고 합니다. 다섯 살 때독이 없는 뱀에 물린 뒤 독학으로 뱀독 주입과 뱀에 물리기를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수백 번의 실험을 온몸으로 견디며 항체가 만들어졌겠지요. 이것도 긴 시간이 주는 혜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조선일보 기사를 추가합니다.
(출처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5/03/DPBWIPT6KNDMLEU2UFD3MUUBMA/)

“프리드는 뉴욕타임스에 “평생 만날 일도 없을 8000마일 떨어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인생에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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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꽃 도매시장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들 엄마는 괄괄해진다고 했던가요?
일고여덟살 즈음으로 보이는 아들을 데리고 버스에 오른 엄마는 빠르게 ‘저기 앉자’고 자리를 지정해 이동했습니다.

두어 정거장 이동했을까요?
갑자기 아들이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버스 타고 가다가 갑자기 똥이 나올 것 같으면 어떻게 해?”
“얼른 내려서 화장실을 찾아서 가야지.”
“설사가 나서 화장실을 못 찾고 싸면 어떻게 해?”
“화장실에 가서 속옷을 버리고 와야지.”

대충 기억한 내용입니다.
이런 대화가 이어지니 씩씩한 엄마도 뭔가 대화를 끊고 싶었나 봅니다.

“다음에 내리자.”

한없이 여유로운 어느 아들과 겉으로는 담담했지만 주변이 신경쓰였을 어느 엄마의 대화가 재밌었습니다. 회사 남자 후배에게 남자 아이들은 원초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윤성희 작가의 소설에서는 비오는 체육시간에 비를 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라톤을 하다가 ‘오줌이나 똥이 마려우면 어떻게 할거냐’는 대화가 나옵니다.

오늘 신라 시대의 화장실은 깔끔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습니다.
(링크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060500001)


오랜만에 출근하는 아침입니다.
구린 것들은 쌓아두지 말고 거름으로 쓰일 수 있는 곳으로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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