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라시 다이스케의 환상적인 만화 <마녀>에는 "체험과 언어는 함께 쌓아나가야 마음의 균형이 맞는 법이야"라는 대사가 나온다. 체험과 언어는 무엇일까. 내가 하고 싶은 말, 주장하고 싶은 것은 언어를 통해서 나온다. 그런데 말이 앞서면 결국은 무너져내린다. 스스로를 단련하고, 자신을 성숙시킨 후에 언어로 정련이 되었을 때 무게가 실리고, 스스로에게도 다짐이 될 수 있다. 체험이 없다면, 경험이 없다면 내가 조직해서 하는 말은 그저 공허하게 흩날릴 뿐이다. 3년은 그 체험의 기본이 되는 시간이다.
소위 말하는 “영화판”이기에, 더더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직장을 다니셨을 듯 하다. 표지보다 와닿는 내용이 많음^^인간의 삶에 대한 영화적 고찰이랄까, 현실과 생각이 잘 버무려져있다고 생각함.
ㅎㅎㅎ 공감 공감!
경우1: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 일을 못하니까 회사도 어려운 일을 시키지 않는다. -> 빛은 안 나지만 특별히 눈 밖에 나는 일도 없어 오래 자리를 지킨다. 경우2: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 일을 잘하니 회사는 새로운 것을 계속 시킨다. -> 새로운 것은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 실패하면 좌천된다.
(…) <꼴찌, 동경대 가다!>에도 그런 말이 나온다. "개성을 살리면서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사회란 그런 시스템이 아니니까. … 사회는 룰이 있고, 그 안에서 살 수밖에 없다. 그건 똑똑한 놈들이 지 멋대로 만들고 있다. 똑똑한 놈들은 속지 않고, 이익을 보며 승리한다. 바보는 속으면서 손해보고 진다. 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룰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라."
알렉사 클레이, 키라 마야 필립스가 쓴 <<또라이들의 시대>>에는 "조직 내에서 비주류로 성공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사내정치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기준 제도와 관습, 직종에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실행하는 사람"이 회사에 남으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