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의 모습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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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후 몰아서 보려고
시청하지 않았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대한 글이다.

‘초라하고 비참해져’ 가는
내 모습을 보았다.

나를 해방시킬 수 있을까?

——————————

더 나아가 마지막 회에서 드라마는 해방을 위한 방법을 친밀한 사람들 간의 추앙을 넘어, 적대적인 사람들에게까지 호의를 베푸는 ‘환대’로 확장한다. 이는 “너는 끝까지 나에게 예의 없었으면서 나는 왜 끝까지 예의 지켜야 하는데”라는 질문으로 직접적으로 제시되고, 이에 대한 대답 또한 명확하게 제시된다. 나에게 무례한 사람들에게 욕을 퍼부으며 공격하는 것은 “내 몸에 썩은 물이 도는 느낌”을 만들고, 그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삶 속에서 나는 끊임없이 초라하고 비참해진다. 결국 나에게 해를 가하는 사람들을 환대하는 것은 이들을 향한 부정적 감정으로 쌓아 올린 감옥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행위이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60403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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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모를 곳에서 와서
누구인지 모를 자로서 살며
언제인지 모를 때 죽고
어딘지 모를 곳으로 가는데도
나 이토록 즐거우니 놀랍지 않은가.

- 마르티누스 폰 비버라흐(16세기 독일의 성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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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의 작중인물이 한 말을 인용하자면 오늘의 우리는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므로 일단 버텨야 한다. 느려지지 않도록, 지워지지 않도록, 무너지지 않도록, 앞으로 수십 년은 끄떡없을 것처럼, 계속 예측하고 미래에 자신을 투사해야 한다. "나는 내가 부서지도록 달린다. 내가 멈추는 그곳이 나의 파멸이다." 이탈리아 철학자 노르베르토 보비오가 한 말이다.

(…)

황혼은 새벽을 닮아야 한다. 비록 그 새벽이 새로운 날을 열어주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 ‘황혼은 새벽을 닮아야 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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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 안 읽은 만화도 만난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쓴 글이라서 일까,
내가 읽은 만화에 대한 글에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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