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인간에게 피하고 싶은 질문을 직구로 던지는 예술이다. 그래서 많은 소설들이 독자를 힘들고 불편하게 한다.
보는 내내 고전압이 느껴졌습니다. 작가분께 좋은 책과 소개글 감사드립니다. 코맥 맥카시라는 작가에 대해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소설이 동명 영화의 원작이었어요. 그 외 많은 책들을, 다양한 맥락에서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책의 내용을 많이 풀어놓으시지는 않으면서도, 책을 읽고 싶게 하는 절묘한 소개글이자 독서기입니다. 얼른, ‘평균의 마음’도 읽어 보고싶습니다!
겁쟁이가 가장 먼저 버리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고, 자기 자신을 버리게 되면 남들을 배신하는 것도 쉬워지지. -<모두 다 예쁜 말들> 코맥 매카시- <용기가 필요합니까 - 세 가지 용기에 관하여> 중에서
"그는 항상 무언가 더 큰 것을 원했다." 빨리 가난에서 벗어나 출세하고 싶었다. 그 갈망이 지독한 가난과 맞부딪히면 누구에게든 죄가 생겨날 수 있다. 비록 기아에 허덕이다가 살인자가 되었지만, 또다시 징그러운 돈에 굴복해 천륜을 짓밟는 악인은 되지 않으려고 로쟈는 자수했던 것이다. (…) 무엇이 됐든 ‘일약(한 일, 뛸 약*)‘을 꿈꾸지만 않는다면, 착실히 지켜 내며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다. 그 방법밖에 없다. - <통장 잔고가 바닥이라면> 중에서
«레미제라블»에 대한 글도 재미있습니다. 혼자서 웃다가 어깨가 들썩여집니다. 이미 다섯권을 결제했고, 책이 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읽다가 멈춘 상태입니다. ‘이 책을 못 끝내면 퇴사도 없다! 퇴사를 하려면 이 정도 기개는 가져야••••••’그렇습니다. 아직은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ㅎㅎ
마음의 호소를 너무 오래 외면하면 몸에 병이 생긴다. 그레고르의 변신은 자기 삶의 방식에 대한 몸의 거부다. 맨 정신으로는 도저히 저지를 수 없었던 위반이고 탈선이며 저항이다. 너무도 간절히 사표를 쓰고 싶었던 한 남자는 쇠똥구리가 됨으로써 비로소 꿈을 이룬다.- <사표쓰기 전에 읽는 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