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에 가느라
부산에 여러 차례 다녀왔습니다.
친구네 집에 다녀온 적도 있고
따로 갔던 적도 있고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고등어 추어탕, 웅어 등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꽤 많습니다.

고등어가 부산의‘시어(시의 생산)‘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2011년에 선정했으며,
‘고등어의 푸른 등과 은백색 배가 드러내는 호쾌함,
지느러미가 뿜어내는 역동적인 힘,
유선형 몸체가 끌어내는 재빠른 움직임 등이
부산의 정체성과 지향에 부합한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해안가 도시들은 모두 시어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 ‘정구지‘는 ‘부추‘의 사투리로 알고 있어요.
경남과 충북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재첩국>편에서 ‘정구지(부추)‘로 표기했더라면
읽는 사람들에게 ‘정구지‘ 한움큼 더 건네는
당시의 광경이 조금 더 친절하게 전달됐을 것 같아요.
아, <구포국수>편에서는 ‘정구지(부추)‘로 표기가
되어 있어요.

** <대구> 편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Codfish, Bacalhau 등 미국, 유럽 등에서도
요리해 먹는 생선인데, 한중일로 설명된 부분은
아쉬웠어요. 미국, 유럽까지 부산의 대구가
전파된 것은 아닐 것 같아
부제 ‘K-푸드의 조상‘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 생각보다 부산 음식이 일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동래파전, 재첩국, 대구 등 몇 개를 제외하고는요.
일제 시대 이전의 부산 음식도 포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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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조지 포지 Georgy Porgy>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세 권의 단편집 중에서 가장 어려웠어요.

조지 포지는 영국 전승 동요의 주인공으로 여자아이에게 키스를 해서 울린 사내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Porgy는 통상 ‘포기 앤 배스‘ 등 ‘포기‘라고 발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발음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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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su 2025-03-26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의 잘못된 양육으로 정신병이 생긴 것 같아요. 결국 정신병원에..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 오월의봄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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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자세하게 취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후편 기획이 있다면, 고기능•저가격으로 유명한
일본의 ‘워크맨 WORKMAN‘이라는 브랜드에서
이 책에 나온 분들이 꼭 맞는 작업복과 도구를
찾으실 수 있기를,
그리고 국내 기업에 의뢰하거나
혹은 일본에서 지속적을 구매해서 사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국내에는 소수라도
전세계적으로는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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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온 책들을 읽을 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문장이 페이지의 끝이 아니라 중간에서 끊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읽는 편의성을 고려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단어의 중간에 글자가 끊기는 것을 방지한다기 보다,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왜 줄의 중간에서, 왜 그 단어에서 줄을 바꾸는 지를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건 비교적 최근의 추세랄까요, 트렌드랄까요, 암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편집자들은 가독성과 자원 활용 면에서, 즉 실용적인 면에서 다시 생각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종이도 아깝지만, 그다지 미적으로 아름답지도 않고, 오히려 왜 여기에서 줄을 바꾸는 지 가끔 불평이 터져나오거든요.
어쩜 편집자들도 적당한 곳에서 줄 바꾸기를 하느라 일이 더 먾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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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길지만 정확한 소속과 금액이 적혀있어서 그대로 기록합니다.

안전화의 경우도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기능과 가격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액 만으로는 기능이 얼마나 차이가 날 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9만원 대 안전화를 부풀려서 구매했을 가능성도 검토해 보아야 하는 팩트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실 자료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책에서는 해당 자료에서 장비의 기능에 대한 비교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국회의원실에서 만든 자료에 금액도 살펴보지만 기능 등에 관한 내용이 추가적으로 기술되었더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물품들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규정을 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어떨까요? 갑-을-병-정으로 계약이 이관되어 가면서 사슬상에서 작업자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돈이 다른 이들에게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요.

* 2024년 1월, 산림청에서 대원들에게
새로 바뀐 진화복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난연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아라미드 소재로 된
작업복이 지급됐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 ˝각 관리소가 업체들과 개별적으로 수의계약을 맺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문제는 산림청이
일괄적으로 진화복과 안전장구를 구매하는 식으로
손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부디 작업자의 목숨도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가
되기를 빕니다.

산림청이 책정한 대원 1인당 연간 피복비는 110만원이다. 지역 국유림관리소는 이 예산 안에서 진화복과 안전장구 등을 구매해 대원들에게 지급한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5개 지방산림청과 그 산하에 있는 27개 국유림관리소의 안정장비 구매 계약 내역(2019-2023)을 보면, 대원들이 지급받는 물품의 가격차가 최대 7배까지 벌어졌다. 일례로 2023년 각 관리소가 구입한 안전화는 최저가가 5만5000원이었고, 최고가는 39만원이었다. 서부청 순환관리소 대원들은 5만5000원짜리 안전화를 지급받았는데, 중부청 단양관리소 대원들은 39만원짜리를 받았다.
같은 지방청 산하 관리소 사이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동부청의 경우 태백관리소는 9만원짜리 안전화를 구입했고, 강릉관리소는 29만6000원과 30만8000원짜리를 사들였다. 중부청은 충주관리소가 9만3000원짜리 안전화를, 단양관리소는 39만 원짜리를 구입했다. 북부청 홍천관리소는 8만 원짜리 헬맷을 구입한 반면, 북부청 산림재해안전과 대원들이 지급받은 헬맷은 36만3000원으로 가격 차가 4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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