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읽은 만화는 마지막권이 많았습니다.

<<코타로는 1인가구>>, <<위국일기>>에 이어
<<사쿠라, 사쿠>>도 완결됐습니다.

이삼 년간 읽어오던 책들이 완결되어
서운하고 반갑습니다.

이 책의 결말도 반가웠습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이지만,
등장인물 모두
자신의 인생을 힘차게 살아가길 빕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 중고등학생이 있다면,
혹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있다면
이런 사랑을 하지 못한다는 데 마음쓰기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알고
받아들이는 데 중점을 두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에 관한 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자신이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마음껏 펼쳐보면 좋겠습니다.

- 202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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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강지나 지음 / 돌베개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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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동안 다양한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본 이야기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전해준 작가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들이 꿈을 이루기를, 행복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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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뒷부분을 읽으면서
선생님이 얼마나 오랜동안 죽음과 살아오셨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삶과 죽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 앞에서
한 번 뿐인 삶을 사는 거겠죠.

아주 다정하고 친절하게 말씀하십니다.
인간성에 대한 항체를 갖고 살자고 하십니다.

눈을 뜨고 숨을 쉬기에 살면서도,
하루 중에 있었던 일로 분노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사적인 분노이고 가끔,
아주 가끔 공적일 때도 있습니다.

늘 죽음을 떠올린다면 사는 게 좀 더 명확해지는데
가끔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의지보다 정서가 앞선다는 것,
쓸쓸함의 정서에 공감합니다.

스스로 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에 있는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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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러나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하여, 죽었다고도, 죽어야 한다고도, 죽어간다고도 말할 수 없듯이, 살아야 할 이유는 유일하게 심장의 박동소리와 연관되어 있었다. 심장이 뛰고있다는 사실이 바로 살아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더군다나 절망적이라고 해도 절망은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되기는커녕 거부할 수 없는 존재의 증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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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방송한 <손석희의 질문들>을 봤습니다.
한국일보의 김희원 논설실장과 유시민 작가가 나와
디지털 저널리즘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생방송이 아니다보니 실제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편집은 절묘했습니다.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겠지만,
손석희 진행자의 농담을 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저서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과
역서 <<이탈리아문화이야기>> 등은 매우 재미있게
읽어서 작가와 번역가로서는 챙겨보고 있습니다만,
유 작가의 어투와 의견은 매우 불쾌했습니다.
도발적인 방식의 발제와 본인만 알고 있다는 전개,
부분에서 전체를 유추한다기 보다
부분을 전체로 탈바꿈시키는 화법에 대해
김희원 실장이 아주 적절하게 대응했습니다.
유튜브 뉴스의 일부 순기능과
언론 전체의 정체성을 비교하는 건 의아했어요.
유튜브 뉴스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같이 논의되고
그 중 언론의 부족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논조였습니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계를 잘 알고 이용하고
생태계에 있는 사람들은 한계를 극복하자는 게
모두가 다 아는 결론일 것 같은데...
유 작가의 주장은 선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유 작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전히 예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국회의원 선서에 정장을 입고 오지 않은 일화,
자녀를 학비가 꽤 비싼 외고에 보내
학벌 권력이 유지되기에 무척 유리한 통로를
확보해 준 것은 본인도 기득권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국회에는 국회에 맞는 방식이 있습니다.
맥락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지 않고
책임지는 입장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은
비제도권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이 가진 기득권은 내려놓지 않고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 불편합니다.
말과 행동이 어긋나기 보다 따로 떨어져 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도입부에서 의아했습니다.
뉴스를 보지 않는 사회인을
왜 디지털 저널리즘에 대한 토론자로
초대했는 지도 의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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