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짧은 인터뷰가 실려 있어
기대됩니다.

소설 한 편과 작가 인터뷰.
이 순서로 읽을 것 같아요.

* 트레이싱지. 기름종이 표지를 보호하기 위해
빵집 종이 포장지에 넣어서 다니고 있어요.
읽는 시간보다 읽겠다는 마음이 훨씬 길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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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멈춘 책들이 아마 꽤 많을 겁니다.
북플에 기록하지 않은 책들도 꽤 있거든요.

뭔가를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아주 게으른 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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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간여행자가 과거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면, 거기에 자신이 놓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물이 날 정도로 인생이 뻔하고 지긋지긋하다면,
같은 하루를 몇 번이고 다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우리는 뭘 해야만 할까요?

- 김연수, <수면 위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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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다 죽습니다요. 그러니 수고 좀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의 말에는 죽음을 앞둔 사람을 위해 고생 좀 하는 것이 전혀 힘들거나 괴롭지 않으며, 그 또한 언젠가 죽을 때가 되면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이렇게 수고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심정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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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으니 산다고 생각한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언젠가 가까워진 죽음과 단둘이 남겨진다면,
어떨까요?

이반 일리치는 자신이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절망 속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그는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죽어 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사실에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

(...)

이번 일리치는 서재로 돌아가 자리에 누웠다. 그는 또다시 죽음과 단둘이 남겨졌다. 죽음과 마주보고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죽음을 바라보며 차갑게 식어 가는 자신을 느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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