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겁쟁이 페달>에서 ‘기모’(‘키모’에 더 가까운)라는 단어를 듣고 보면서(자막에도 ‘기모’라고 나옵니다),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딱히 찾아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 실린 단편 <세상의 모든 바다>에서 그 뜻을 알게됐어요. 애니메이션 속 장면과 딱 어울리는 대사였군요.

참고로 <겁쟁이 페달>은 고등학교 사이클부의 전국대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4인으로 구성된 한 팀이 사흘간 정해진 코스를 돌며 참여팀 간 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교토 후시미 고등학교 미도스지는 실력도 출중하지만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우승을 하려는 마음이 강합니다. 상대팀이 잘하거나 자신의 계략대로 되지 않을 때 혹은 기분이 나쁠 때 내뱉는 대사가 바로 “기모, 기모, 기모, 기모”입니다.

일본 만화에 나오는 고등학생들이 농구(<슬램덩크>), 배구(<하이큐>), 오케스트라(<푸른 오케스트라>), 야구(<H2>)를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기모이••••••"
기분이 나쁘다는 뜻이다. 요새 한국말로는 ‘극혐’ 정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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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을 읽고 있습니다.
요새는 책이 잘 눈에 들어오질 않아
단편을 읽고 또 읽게 됩니다.
호흡이 긴 소설은 여차하면 다시 처음부터 읽게 됩니다.
읽은 책을 다시 읽어도 비슷합니다.

머리가 거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2024년이 아닌 12월이었다면, 이 책들을 더 재미있게 넘기며 읽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장 한장 넘겨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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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새기는 빛 - 서경식 에세이 2011-2023
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 연립서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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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주 단단하고 예쁩니다.
글은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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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타오르다»가 드라마 장르라면
«키리오 팬클럽»은 코미디 장르입니다. ㅎ

아이돌 최애와 같은 반 최애라는 차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사람이 누구를 사랑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타고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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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수집가들
피에르 르탕 지음, 이재형 옮김 / 오프더레코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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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만났던 예술품을 수집한 사람들과 예술품에 대한 짧은 메모 같은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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