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어떤 사람들은 '마법의 시간'을 만나는 때가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에 상관없이, 갑자기 너무나 좋아하는 것에 꽂히고, 충동스럽게 어떠한 일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 모든 비합리적인 상황에서도, 마치 마법에 홀린 듯 열정적으로 그 안에 파고든다. 바로 저자가 그랬듯이.
저자는 모든 불확실한 미래상황에서도, 충동적으로 비행기표를 산다. 그녀는 너무나 문구를 좋아했고, 단지 비행기표가 너무나 싸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문구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를 찾아 낯선 도시의 골목을 샅샅이 돌아본다. 그리고 그녀는 그 여행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당당하게 밝히고, '나'를 '나'로서 말하는 법을 알게 되며, 자신의 직업을 새롭게 정하게 된다.
나 또한 2015년도에 '마법의 시간'이 찾아왔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미친듯이 열정적으로 파고들었으며, 결국 그것이 나에게 새로운 인생으로 향하는 계기가 되었다.
좋아하는 것에 열정적으로, 아무런 계산 없이, 순수하게 빠져보기. 처음에는 이성으로 생각해볼때 내가 미쳤지 싶지만, 그건 어쩌면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운인지도 모른다. 저자가 이렇게 자신의 '마법의 순간'을 이야기했듯, 나 또한 후에 나의 '마법의 순간'에 대해 저자처럼 글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