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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저자, 민지현 역자 / 미래지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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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날, 브루클린의 한 골목에서, 스포츠코트라 불리는 늙은 교회 집사가 반쯤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동네 마약상을 총으로 쏘는 것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배경은 1960년대, 저소득층 주민들이 주로 살던 브루클린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동네 흑인들의 공동체 역할을 담당했던 교회도 점차 운영이 어려워진다. 사회의 제도적 차별과 억압, 부조리 속에서, 미국 주류 백인들의 위선 아래에서 삶에 슬픔을 느끼면서도 작은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서로 돕는 가운데 스포츠코트의 저격 사건은 이상한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이 소설을 굳이 장르를 가린다면 난 유머라 하겠다. 사람들의 대화가 완전히 만담 수준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묻어나는 슬픔과 고통, 빈곤은 독자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

유쾌하면서도 마냥 밝지만은 않은 글. 이 책을 통해 미국 사회를 다시 한 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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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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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고전이 좋은 걸 안다. 하지만 고전이 왜 고전인가? 오래된 책들이 고전이 되지 않는가?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에 독서 초보자들은 선뜻 고전에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 이수은은 고전이 현대에도 생생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살면서 온갖 꿀꿀한 상황에 마주치게 되고 그래서 그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게 되는데, 저자는 그런 상황 하나하나에 맞는 고전을 추천해준다.

사실 고전이 왜 고전인가? 사람 사는 거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하고, 우리가 겪는 문제들은 대부분 예전 사람도 겪었던 문제이며, 그래서 옛 사람들이 만들어낸 해결책들이 바로 고전 아닌가? 그들도 같은 고민을 했고 그들 나름의 해결방법을 모색했으며 우리에게 이것들은 아직도 깨우침을 주고 있다.

저자는 일단 철학이나 사회과학은 제쳐두고 문학에서 우리의 고민에 대해 적당한 책들을 추천해준다. 자존감이 무너질 때, 가슴 속에 울분이 차오를 때, 사표를 쓰기 전에, 그 외의 여러 상황에서 우리는 일단 실행을 하기 전에 저자가 추천한 책 한 권 읽고 움직이면 어떨까? 세상에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문제를 해결한 방식을 바라보며 나 또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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