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이노의 비가 외 릴케 문학선 4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구기성 옮김 / 민음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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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안 좋아하랴만은 나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좋아한다. 학창시절 시는 시험공부 대비용으로 공부하는 삭막한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윤동주는 특별했었다. 그리고 그가 시 안에서 말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 시인이 아니던가. 특히 장미 가시에 찔려 죽는 그 죽음의 이유 자체로도 그 얼마나 시인다운가.

하지만 나는 그다지 시를 즐기지 않기에 그 이름높은 릴케의 시라도 차마 읽지를 못했다. 우리나라 시도 난해한데 외국 시는 더더군다나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기에. 그러다 이번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이 '두이노의 비가' 시집이 꽂혀있는 것을 보고 드디어 독서를 시도를 했다. 그리고....ㅠ.ㅠ

솔직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다만 두이노의 비가 마지막 편에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연상시키는 구절이 있기는 하다는 것 하나만 알겠다. 차라리 여기 같이 실려있는 '오르포이스에게 바치는 소네트'가 그래도 뜻은 알겠다.

다만 궁금증 하나. 왜 윤동주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라는 이름을 시 안에서 외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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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클래식 - 나는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4
박소현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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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그림과 음악을 연결시킨다.

음악과 미술, 시 등 예술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주고 받았다. 특히 이 책은 화가와 음악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풍부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나로서는 솔직히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었던 책.

뭐, 음악과 미술을 좋아한다면 재미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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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뒤에 숨은 사랑
줌파 라히리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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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계 미국인으로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보여온 줌파 라히리의 또 다른 소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을 읽었다.

아시마와 아쇼크 부부는 인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부부는 미국에서도 자신들의 전통을 유지하려 하지만 그들의 첫 아이 '고골리'에게는 인도는 외국과 다를바 없다. 특히 그는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지 않아 대학에 진학 후 이름을 바꾼다. 그리고 그는 세 명의 여자와 차례로 사랑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가 '고골리'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에는 아버지의 사연이 숨어 있었고, 그는 자신의 이름의 의미를 점차 깨달으며 이민 2세대라는 자신의 삶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과 화해하게 된다.

미국은 수많은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나라이고 이민 2세대 문학은 인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이민 2세대에서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부모 세대의 문화와 미국 문화 사이에서 그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문화의 차이가 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할 것이다. 특히 줌파 라히리는 그녀 자신이 가지는 이민 2세대로서의 특성을 자신의 문학에 탁월하게 녹여내고 있다.

세계인의 이동은 과거에 비해 훨씬 자유스러워졌고 우리 사회 또한 우리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회를 위해서는 이런 문학도 읽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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