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로니아 찬가 에디터스 컬렉션 16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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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르포타주 문학 중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지오웰의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명칭에 대해선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1984, 동물농장으로 대표되는 그의 작품과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남다른 것은 그 시대의 흐름을 포착하고 쓴 글들이 직접적으로나 은유적으로도 와닿는 점들의  많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인 내전을 바탕으로 실제 이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저자가 보고 느낀 것들을 다룬 이 작품은 이 전쟁의 배경이 스페인이지만 후의 결과들은 오랜 시간 동안 공포정치,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의 이른바 실험장이란 인식처럼 다가온 결과를 낳는다.



조지오웰이 직업적 정신으로 신문기사를 쓰기 위해 발을 내디딘 그 현장에 스스로 참전하고 이후 사회적, 정치적으로 변하는 흐름들의 위태롭던 상황들은 이념에 따른 같은 국민들끼리 내전이란 비극의 상황으로 번지며 여기에 자신들의 유리한 이익을 점하기 위해 제3 국들이 참전하는 경위는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헤밍웨이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이 쓴 작품들과도 비교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순수했던 이념이 점차 어떻게 거센 후폭풍을 맞으며 무정부주의자들과 공산당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게 됐는지를 때론 블랙유머를, 때론 날카로운 시선의 글로 독자들에게 어필한다.




프랑코가 죽기 전까지도 공포의 정치시대를 겪었던 스페인 내전의 역사를 생각해 본다면  그들 자신들은 물론 인류 역사의 한 전쟁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점에서 조지 오웰의 시선으로 바라본 글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많을 것들을 느끼게 한다.




전쟁으로 인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중요함, 수많은 희생을 낳은 전쟁은 무엇을 남겼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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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세계 - 『듄』에 영감을 준 모든 것들
톰 허들스턴 지음, 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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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역사상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SF"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독보적인 작품 '듄'-



워낙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사를 통해 그동안 영화를 보기 전이나 책을 읽기 전 '듄'의 세계를 이해하고 들어가기 식으로 출간된 책이 있고 영화를 본 독자들이라면 영상미에서 압도적인 스케일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SF장르가 주는 광대한 영역의 확장과 그 안에서 상상력이 펼쳐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듄' 시리즈는 끝도 없을 각 분야를 넘나드는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을 읽는 동안엔 점차 저자의 의도가 무엇이며 그 후속작에 이르기까지 지향하고자 하는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작품의 탄생의 씨앗이 되는 생태계프로젝트를 통해서 초기구상을 하고  대략 6년 간의 조사와 일 년간 동안의 집필 기간이 소요된 작품은 근 미래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진행은 지금까지 인류의 굵직한 역사와 각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긴밀한 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아마도 SF소설이라고 하지만 그 원천의 밑바닥에는 필히 인류의 흥망성쇠의 역사 안에 종교, 전쟁, 심리학, 철학, 문학을 넘나들면서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그 배경에서 다루는 저자의 숨은 의미들을 찾아보는 것도 이 책에서 보인 지식의 흐름들을 통해  색다른 의미의 '듄' 작품을 바라보게 한다.




특히 저자가 생각했던 정부형태나 정치제도는 어린 시절 자랐던 벌리 공동체의 영향도 있을 것 같았고 지금까지도 작품이 여러 방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미래를 내다봤던 시안에 놀람을 다시 느꼈다.








이미 데이비드 린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됐지만 그 당시엔 상영시간을 줄여야만 했다는 사실과 호응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는 점은 지금의 기술발달을 제쳐두고라도 제대로 긴 상영시간을 통해 보였다면 '듄'에 대한 시각을 달리 받아들여졌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은 저자가 관심을 두고 있던 분야를 통해 어떻게 이를 작품 속에 녹여냈으며 이에 연관된 핵심분야의 학문과 연구자들의 생애까지 들려줌으로써 작품 속 인물의 이해와 각 명칭에 대한 분석, 덧대어 '듄'이란 문학작품이 오늘날 유명 SF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우리들은 상상력 속에서만 보던 세계의 일부분이 현재 눈앞에서 실현되고 있는 점들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저자의 '듄'은 분명 머지않은 근 미래의 어느 순간으로 마주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아라키스, 칼라단, 지에디프라임, 카이테인의 분류를 통해 보다 세심하게 다룬 '듄'-








총 160여 장의 화보와 개인 인생, 창작활동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곧 개봉할 영화를 기다리며 읽는 시간 또한 즐거울 것이다.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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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디샤 필리야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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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인 이 작품으로  펜/포크너상을 수상,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저자의 출세작(?)이자 드라마 제작 예정인 소설집을 접해본다.



총 9편의 단편을 수록한 이 작품집은 모두가 흑인 여성들의 삶을 그린다.




그것도 사랑과 용서가 충만한 교회를 다니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 충만한 여인들, 이는 세대가 흘러가면서 젊은 층 여성들과 그 윗세대들의 교육방식과 삶에서 무엇을 우선하며 가르치고 전달하는가에 따른 세태변화를 시간적 흐름들을 통해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결혼이란 제도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지 못한 여인들, 할머니와 엄마들의 삶, 그 안에서 신앙이란 울타리에서 서로 다른 이견이 있지만  그럼에도 스스로 하느님에 대한 말씀을 따르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 사실을 믿지 않은 여성들의 삶이 여러 층위 계층을 통해 들려준다.




이는 미국 내 남부에서 살아가는 흑인 여성들, 흑인들 사이에서도 피부 색깔에 따라 구분되고   내밀한 내면에 차오르는 성적 욕망과 결혼에 대한 기대는 물론이고 죽음을 향해 가는 엄마를 둔 두 남녀의 교류를 통해 현실을 잠시 놓고 싶은 허망함과 욕망에 대한 몸부림들이 사실적인 모습으로 그려놓는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삶들은 모두가 불운하고 안정적이지 못하며 심지어 하느님이라고 믿던 목사와 엄마의 불륜현장(복숭아 코블리)을 통해 신앙에 대한 부조리함, 배다른 자매들이 아버지의 죽음을 두고 여성 공동애를 발휘하는 하는가 하면 커밍아웃을 한 딸을 인정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 사랑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불확실한 자신감을 심리적 묘사로 그려낸 '물리학자는 어떻게 사랑을 나누는가'란 작품은 장편으로 출간해도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 오늘 교회에서 목사 영감은 우리가 구원을 얻어야 하고 천국에 가고 싶으면 죄가 되는 육신의 쾌락을 포기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오로지 구원받는 얘기만 하고, 죄에 관해 잔소리하고, 교회에만 가는 것 같다. 교회는 지옥처럼 지겹고, 그래서 그냥 스위트 세이디를 지켜보면서 그녀의 섹시한 몸과 은밀한 과거 생각만 한다.  -p 181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남녀 관계에서 여성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남성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지침서(?)를 그린 '기독교 유부남을 위한 지침'과 아들의 이름은 불러도 딸인 자신의 이름은 부르지 않던 치매에 걸린 엄마를 보살피는 딸의 심정을 그린 '에디 레버트가 올 때'는 시 공간이 미국일 뿐 한국에서도 볼 수 있던 근 현대사의 어느 한 부분을 건드린 상처처럼 다가온 작품이다.




-당신은 그 여자를 알지만 나는 여자들을 안다. 당신은 당신이 바람을 피우는 걸 알면 그 여자가 화를 내거나 실망할 거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어떤 부인들은 오히려 안도한다는 걸 알면 당신은 놀랄지도 모르겠다. 당신 부인은 아마 당신이 욕구를 다른 데로 가져가서 얻게 된 평화와 고요에 감사할 것이다. 그 여자는 사실 지금도 섹스를 원할 수 있다. 단, 당신하고는 아니다, 더는 아니다.- p 215





-  옛말이 있었다. 어머니는 딸을 기르고 아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엄마는 누가 사랑해준 적이 있을까, 자식들 외에? 엄마는 교회와 금욕생활에 헌신했음에도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평화, 예수를 마음에 영접하면 우리 것이 된다고 하는 그 평화를 결코 누리지 못했다. 성경에서 약속하는 그 기쁨, 말할 수 없는 기쁨도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얻은 것은 예수의 사랑이었다. 그러나 그의 손길은, 딸의 상상으로는, 너무 덧없어 어떤 갈증도 해소해주지 못했다. 그는 엄마가 침대로 들이는 남자들보다 더 조용하고 수동적이었지만 그럼에도 모든 것을 요구하는 연인이었다. - p 245





작가는 미국 내에서 흑인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세대를 통해 층층이 이어져오는 세월 속에 신앙을 필두로 의지하고 믿으며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현실들은 제목처럼 각 인생들 나름대로 충돌과 용서, 어떤 기대에 찬 미래를 그린 듯한 여러 모습들을 공감 있게 그려냈다.





각 작품들마다 사회성 짙은 문제로 인식할 수 있는 주제들을 포함한 내용인 가정폭력, 원치 않은 임신, 불륜, 커밍아웃, 종교를 바라보는 시선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에게 끼친 방향과 그 안에서 이를 이겨내며 살아가는 조각들의 모음들이 연결되듯이 그린 점들이 좋았던 작품집이다.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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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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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두 번째로 만나는 저자의 소설집-



전작인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에서 보인 글들이 준 여운이 빛을 발하지만 이 작품 또한  한층 농익은 삶에 대한 시선이 깊어짐을 느낀다.



15편의 두 장에 걸친 아주 짧은 단편이 있는가 하면 중편소설처럼 여길 수 있는 내용들이 함께 포함된  이번 작품집은 모두 '시간'이란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멕시코와 가까운 텍사스주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화자는 30대 중반부터 40대 후반인 중장년 남성들이 화자로 등장한다.



예술계나 대학강사, 아니면 시간타임 일자리로 삶을 이어가는 그들은 자신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주위 사람들과의 소통과 인연을 통해서 지나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 회상을 그린다.







흔히 말하는 치기 어린 청춘이라 불리는 20대엔 무서울 것이 없었다.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기회가 많고 이런 경험을 통해 어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만 결혼이나 동거, 자녀가 생기면 나 자신 위주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현실과의 타협을 보다 우선시하게 된다.



작품 속에서는 이런 청춘을 지나온 남성들이 주변에서 만나고 헤어지면서 겪는 외로움과 타인일지라도 내 곁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는 감정, 자신들 주위에 영향을 미치고 떠난 사람,  경력에 못 미친 자신의 실력에 좌절하고 오해하는 모습들이 사실적인 일반인들의 모습처럼 다가온다.



또한 자신의 신체 일부가 어떤 병의 징후로 인해 미래 불확실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닥쳐올 것이 분명한  불안에 대비해야 만 하는 감정들이 섬세한 시선으로 동질감 내지는 스스럼없이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글들로 독자들에 마음을 흔든다.








여기엔 '시간'이란 속성이 주는 미련과 아쉬움, 안도감, 때론 흔들렸던 지나온 시절을 마주 보는 것과 다시 미래를 향해 나갈 '시간'이 함께 있다는 것을 유연하게 그린 글들로 인해  가슴에 와닿는 구절구절들이 참 많았다.





아마도 저자 자신도 이 작품집을 출간하면서 그동안 세월의 시간이 준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함께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특히 작품 제목이자 마지막 작품인 '사라진 것들'에서 보인 존재하던 그 누군가의 빈자리가 예고도 없이 닥쳤을 때 몰려오는 감정에 대한 글은 '시간'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  자식을 땅에 묻는 불가해한 과제 앞에서는 인생의 그 어떤 경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눈을 내리깔고 그 말을 하는 아버지의 손이 떨렸고 내 몸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렸다. (사라진 것들)






- 지금까지 여러 달을 지나는 동안에도 우리는 계속 기다려온 것만 같았다. 이 회색 지대를 부유하면서 어떤 미래가 올지 모르는 채로 모든 결과를 조마조마 걱정하고, 혼자 있는 순간에는 요즘 우리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는 어떤 느낌을 견디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우리의 몸이 엄청나게 허약하며, 갑작스럽고 불가해한 방식으로 우리를 배반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었다. (첼로)





-  가끔은 과거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다는 생각에 매달려 너무 애쓰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가 있어, 알아? 그걸 놓아버리기가 너무 힘들어.” (히메나)





-  나는 그녀도 아마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짐작했다. 우리는 아주 이상한 이틀을 함께 보냈다고, 그리고 내가 떠난 뒤 우리는 아마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라고. 어쨌든 꼭 그렇게 되어야만 할 이유는 없을 테지만, 그래도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우리에겐 아직 반시간 정도가 남아 있었다. 이 순간이 계속되는 척할 반시간, 어둠 속에서 고요히, 하지만 둘이서 함께 물에 뜬 채로 누워 있을 반시간, 해가 뜨고 어둠이 걷히면서 이젠 떠나야 한다는 것을, 거의 두려움에 가까운 무언가를 느끼며 깨닫기 전까지의 반시간.- (사라진 것들)






과거의 찬란했던 것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순간에 대한 행복감 내지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 찰나라는 시간을 보듬어주는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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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앙의 책
오다 마사쿠니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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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에 이토 준지의 글이 있어 호기심 반, 궁금증 반으로 읽기 시작했다.


추리 스릴러 장르 중에서 호러 공포에 대한 기대감을 만족시켜 줄 작가들 중 포함된 저자의 글은 7편의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소재가 신체다.



일테면 입, 귀, 눈, 코, 머리카락...



첫 편인 [식서]의 주된 소재인 책을 먹는 행위를 통해 환상 호러의 문을 열면서 시작되고 이어서 진행되는 각 파트 편들 모두 상상의 벽을 허물며 기이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미미모구리] 편인데, 귀를 소재로 택한 내용이다.



만화로도 만날 수 있는 이 작품은 타인의 귀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고 그 사람의 귀에서 나온 후에는 다른 사람의 귀에 들어가는, 그러면서 점차 내가 그가 되고 그가 내가 된다는 것을 느끼는 혼동과 기이함의 연장선이 점차 나도 모르게 그 장면을 연속으로 재생하듯 되풀이하며 상상을 넘어 실체를 마주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솔직히 이런 류의 마니아가 아니라면 조금은 황당한 설정구도와 그 이야기에 대한 설득력이 조금은 당황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호로 공포물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편이지만 이 작품 속에서 그려진 내용들은 소름이 끼치는 부분도 들어있고 다시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을 만큼 후폭풍이 조금 세게 다가왔다.




그러나 독창적인 이야기꾼으로서 새로운 호러물을 접해본다는 기분으로 읽는다면 분명 만족하며 읽을 수 있는 독창적인 진행들이 인상 깊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링'이나 '주온'과는 또 다른 호러 공포물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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