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신부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7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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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의 성장사와 결혼, 자녀 셋을 낳아 키우고 사업가로서 성공한 삶을 사는 그녀지만 마음속에선 남편의 뒤처리와 지니아와의 만남은 결정적으로 모든 것을 뒤흔든다.



세 여인이 다시 지나아를 만나면서 세 여인을 상대하는 지니아의 태도와 말엔 허를 내둘리게 되지만 이 세 여인들 마음속에 간직된 분노는 끝내 겉으로  폭발을 자제한 채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분노와 가정파탄의 화신 지니아란 인물의 뻔뻔함, 그 세치의 혀로 내뱉는 말들에 상처를 입는 세 여인들의 연약한 마음과 상처는 지니아를 향한 마음이 사그라들 줄 모르지만 그럼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주변과 자신의 성장과 자아 회복을 하는 여정을 다시 배우는 기회가 되는 것을 보인다.



지니아는 그녀들에게 끝내 어떤 존재로 남을 것인가? 에 대한 독자들이 생각하는 면면들도 여러 가지 생각들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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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발견 - 사랑을 떠나보내고 다시 사랑하는 법
캐스린 슐츠 지음, 한유주 옮김 / 반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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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많은 의미를 느꺼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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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6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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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이, 그것도  친구(?)라고 부르기엔 그녀가 저지른 일들로 인해 세 명의 친구 인생이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토니, 캐리스, 로즈와 이들 인생에 끼어들여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지니아가 있다.



역사학자인 토니와 몽상가이자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 있는 캐리스, 사업가 로즈가 베이루트에서 사망했다는 지니아의 소식을 듣고 저마다 과거의 일을 기억하며 각자가 느끼는 기분들을 포함해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그리는 진행은 지니아란 여성에 대한 의문들과 궁금증, 그녀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게 만든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남자를 가졌다가 버리고, 다시 다른 친구의 남자를 갖는 행위들의 반복적인 패턴형식, 그런데 그것이 정말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정당한 행동처럼 보이는 지니아에 대한 행동과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더군다나  죽었다고 믿었던 지니아가 멀쩡히 살아있고 그들 주변에 다시 등장하면서 세 여인들은 다시 혼란에 빠지면서 그들이 살아온 성장 배경과 지니아를 만나게 된 사연들을 들려주는 1권의 토니와 캐리스의 인생은 흥미롭고도 진정한 베스트 프렌드는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지니아가 그녀들을 만나면 과연 왜 죽은척해야 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는 양심은 갖고 있을지도 궁금하고 추리스릴처럼 진행되는 흐름들이 심리 변화와 함께 2권에서 다룰 내용이 점점 궁금해진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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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 - 나를 깨닫는 일기 쓰기의 힘
고가 후미타케 지음, 나라노 그림, 권영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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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SNS과잉 정보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오늘날,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권할 책을 만났다.



살아가면서 타인과 나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경우,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내면의 힘을 강하게 키우고 오롯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으로 권한 저자의 '일기 쓰기'는 사실 평범한 행동이면서도 매일 실천하면서 쓰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마움받은 용기'의 저자가 권하는 이 방법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질 수 있는 외로움이나 시간 부족에 대한 활용방안들이 바닷속 중학교 2학년 문어도리를 내세워 친근하게 학교 생활을 그린 점들이 쉽게 다가왔다.







친구사이는 멀어지고 혼자가 되면서 스스로 자기혐오에 빠지게 된 문어도리가 소라게 아저씨가 제안한 열흘 동안만 일기 쓰기에 나서면서 아저씨가 일기 쓰기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은 실제 그냥 일기 쓰기가 아닌 솔직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행을 보인다.







글만 나열하는 것만이 아닌 '생각'을 통해 문장을 이루고 써본다는 것, 문득 어린 시절 의무 숙제로 매일 일기를 쓰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이 책을 접하면서 일기를 쓴다는 것은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과 동시에 여러 가지 많은 발전들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껴볼 수 있어 좋았다.







한걸음부터 천천히 써본다는 것, 근래 들어 글쓰기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겐 청소년들뿐만이 아니라 일반 어른들에도 도움이 될 책이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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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피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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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라인들 중에서 장편이든 단편이든 간에 그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새로운 옷을 입고 출간된 작품집을 만나보게 될 단편모음집이다.

총 6편의 단편집들은 각기 서로 다른 소재와 현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야기 패턴형식으로 흐르는데 이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식의 이야기로 들려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표제작 제목인 tv피플에서 평균치의 인간 신체 사이즈보다 작은 TV피플이 갑자기 방문하면서 tv설치를 하고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주인공, 그런데 정작 아내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행동들은 보이지 않고 아내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TV화면을 틀자 TV피플이 화면 밖으로 나와 아내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말을 남긴다는 이야기,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어떤 단서조차도 없는 구성의 내막이 궁금하게 여겨지면서 단편의 속성상 이야기를 맺는 것이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이어 20살의 남자와 27살의 유부녀의 만남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그린 단편, 자신이 시를 읽듯 혼잣말을 했다는 여인의 말을 기억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인상 깊었고 하루키 자신의 페르소나처럼 느낄 수 있는 '우리들 시대의 포크로어'는 1960년대의 고등학교 시절에 경험한 첫사랑 여학생과의 순결과 사랑에 대한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통해 이후 어떤 해후와 그녀가 약속했던 일들을 지키지 못한 것들을 들려주는 동창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어 스릴처럼 다가오는 '가노 크레타'는 짧지만 강한 임팩트로 다가왔고 '좀비' 또한 결혼을 약속한 남녀의 갈등을 솔직하게 대화하는 부분을 통해 이 결혼을 정말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물음과 이후에 대한 결말이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마지막 '잠'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서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나름대로 생활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잠든 남편과 아이에 대한 사랑의 감정들을 생각하고 되돌아보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 이어 죽음을 생각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열린 결말내지는 궁금증을 더해가는 이야기의 진행이 단편 속성상 뚝 끊어지는 아쉬움 속에 현실과 환상이라는 두 갈래의 길을 나름대로 그려낸 여섯 편의 단편집은 현실보다도 더 환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되려 진짜 같다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 이것이 바로 하루키 작가만의 포인트란 생각이 들었다.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다른 느낌들이 든 것도 있었지만 저자의 문학적인 색채에 색다른 신선함을 느껴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단편집을 통해 만족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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