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데 벚꽃이 만발한 들판이라니...도착한 곳의 풍경은 그러했다.
오래전 달빛마을로 불려지던 곳! 그 곳에서 두 소녀는 누군가 포대기에 싼 무엇을 절앞에 두고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그 포대기를 열려는 순간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미즈키는 상대방의 특이한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면 아카리는 순간이동이 가능한 능력이 있다.
그렇게 두 소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자신들의 출생과 부모에 대한 비밀을 알게된다.
그리고 늑대의 신을 불러내어 죽은 자를 살려내려는 제를 지내려는 츠다 할머니의 속셈도 알게된다.
누굴 불러내려는 것일까. 정말 늑대신은 있는 것일까.
판타지하면서도 아름다운 소설이다. 삶과 죽음은 인간이 간섭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걸 거스를 때에는 그만한 댓가를 치워야한다. 하지만 이미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고픈 마음 또한 사랑임을 안다. 과연 츠다 할머니의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