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연애 안 하겠습니다
최이로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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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연애는 좀 해봐야지. 연애고수의 실패법을 통해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워낙 찌질한 남자가 많은 시대이다보니 연애참고서도 필요한 세상이다. 별이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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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애 안 하겠습니다
최이로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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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애를 많이 해봤다는 것을 부러워해야 할지 그래서 끝난 연애 역시 많았다는 것을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다. 마흔이 눈앞인 딸이 결혼에 대해 시큰둥한 편이기도 하고 나역시 굳이 결혼이란 것이 필요할까 싶어 여전히 조급함도 없긴 하지만 연애는 좀 해봐야하지 않나?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알고 연애도, 이별도 해본 사람이 더 리얼할테니 이미 연애를 하고 있거나 시작해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이미 아픈 이별을 경험하고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고등학교 때 부터 거의 13년을 솔로로 지낸 1년정도를 빼고는 늘 연애중이었다는 것을 보면 남자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나, 아님 외로운걸 못참는 성격이었던 것일까 생각하다가 남들보다

연습의 기회가 참 많았겠구나로 정리하기로 했다. 나처럼 제대로 된 연애랄 것도 없이 결혼에 직진한 사람이라면 더욱 이 경험치가 아쉬웠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무렵부터 그리 연애를 줄창해댄 친구에게 사랑을 너무 싸구려취급하는거 아니냐고 놀렸던 나는 결혼점수가 꽝이었고

그 친구는 결혼을 너무 잘해서 지금까지도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니 할 말이 없다.



어찌보면 자랑스러울 일도 아닌 여러번의 연애 이야기를 이렇게 쓸 수 있을 정도로 지금은 면역력이 생긴 것도 같아 다행스럽고 시행착오중인 사람들에게 조언까지 할 수 있다니 지나간 숱한 연애들이 값어치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어떤 연애 상대는 이미 하늘나라로 떠나 지금까지도 가슴에 남은 상대도 있었지만 그 것 또한 운명이었다고 생각하자.



그 중에서도 좋은 남자와 나쁜 남자를 구별하는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도 이 정도로 구별해낼 수 없다. 인생경험은 많겠지만 연애경험은 저자만큼 없기 때문이다.

눈에 콩깍지가 씌면 세상이 별천지가 되고 상대에 모든 것이 다 예뻐보이겠지만 연애는 장점을 봐야 할 수 있고 결혼은 단점마저 감쌀 수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말이 어찌 그리 맞는 소리인지 연애고수다웠다.

혼자 살아도 괞찬을만큼 자신이 단단하다면 결혼은 굳이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슬픈 이별이 있다해도 연애는 당당히 해보는게 어떨까. 아픈 예방주사 맞는 심정으로 말이다.

그러다가 운명의 짝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결혼은 선택이지만 연애는 필수라는 노래도 있지 않은가.

다만 세상의 모든 연애주의자들이여 이 책을 먼저 꼭 읽어볼지어다. 살짝 콩깍지가 벗겨지는 경우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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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 다산어린이문학
도미야스 요코 지음, 이구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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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에서 자란 열 네살 소녀 미즈키는 돈이 많은 츠다 여사라는 할머니가 자신을 입양하고 싶다는 변호사를 만난다.

미즈키는 너무 아름다운 소녀이다. 다만 그 아름다움 뒤에 숨어있는 비밀이 문제였다.

밤에도 모든 걸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다 사물에서 풍기는 특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어려서 절앞에 버려진 아카리역시 츠다 할머니가 자신을 입양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는다.

일단 망월산 근처에 있는 별장에 와서 지내다가 마음에 들면 함께 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떠나도 좋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렇게 도착한 호수옆 호월장이라는 별장은 아름다운 곳이었고

호수밑에는 오래전 존재했던 마을이 수몰되어 있다고 했다.



늑대를 모시는 마을, 달빛 마을! 호수가 생기면서 수몰된 그 마을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츠다 여사가 두 아이를 입양하고자 찾으면서 내건 조건은 14년 전 4월에 태어난 아이일 것과 어떤 형태로든 달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것이었다.

미즈키와 아카리는 버려지고 맡겨질 때 종이에 이름이 적혀있었다. 美月과 月明! 그렇게 호숫가 별장에서 미즈카와 아카리가 만났다.



왜 츠다 할머니는 두 소녀를 입양하려 하는지, 두 아이들은 모여서 서로 의견을 나눈다.

그러면서 짐작되어지는 퍼즐이 있었다. 얘기를 마치고 다시 발코니를 통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던 아카리가 미끄러지며 절벽밑으로 떨어질 위기를 맞는다.

그 순간 아카리의 손을 잡아 챈 미즈키역시 알 수 없는 홀로 빨려들어가는데...



여름인데 벚꽃이 만발한 들판이라니...도착한 곳의 풍경은 그러했다.

오래전 달빛마을로 불려지던 곳! 그 곳에서 두 소녀는 누군가 포대기에 싼 무엇을 절앞에 두고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그 포대기를 열려는 순간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미즈키는 상대방의 특이한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면 아카리는 순간이동이 가능한 능력이 있다.

그렇게 두 소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자신들의 출생과 부모에 대한 비밀을 알게된다.

그리고 늑대의 신을 불러내어 죽은 자를 살려내려는 제를 지내려는 츠다 할머니의 속셈도 알게된다.

누굴 불러내려는 것일까. 정말 늑대신은 있는 것일까.

판타지하면서도 아름다운 소설이다. 삶과 죽음은 인간이 간섭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걸 거스를 때에는 그만한 댓가를 치워야한다. 하지만 이미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고픈 마음 또한 사랑임을 안다. 과연 츠다 할머니의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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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판다 편의점 1 - 목소리가 바뀌는 체인지 사탕 다판다 편의점 1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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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편의점이 있다면 얼른 달려가야겠네!

사장 판다가 너무 게을러서 손님이 오는 걸 좋아하지는 않을테지만 말이다.



두둥은 다판다 편의점 사장이다. 하지만 이렇게 게으른 사장이 어떻게 다판다 편의점 사장이 된걸까. 늘 졸고 있는데다 느리기까지 해서 계산을 기다리다 지각한 아이가 있을 정도이다.

그러니 손님이 있을 턱이 없다. 하지만 이 다판다 편의점에는 세상 희한한 물건이 많은데..



신기한 물건이 뭐냐 있냐면 흠 먹어도 줄지 않는 고기고기 삼각김밥에 어떤 목마름도 해결해주는 꿀떡꿀떡 생수에 씹고 있으면 수학 문제가 술술 풀리는 젤리까지 있다니 아마 이런 신기한 물건이 있다는걸 안다면 줄서서 사갈텐데 사람들이 모른다는게 참 아깝다.

나는 지우고 싶은 기억을 싹싹 지워주는 물티슈를 왕창 사와야지.



그런 다판다 편의점에 만재가 왔다. 오랜만에 용돈을 받아서 사고 싶은게 많은데 뭘 고르지?

두둥은 손님이 귀찮아서 얼른 나갔으면 싶은데 만재는 자꾸 어떤게 맛있냐고 묻는다.

하지만 마법의 한 마디가 두둥을 확 깨우는데...'사장님 마음대로'

그게 게으른 두둥을 깨우는 마법의 주문이었다.



두둥은 민재에게 목소리가 바뀌는 체인지사탕을 권하고 결국 만재는 그 사탕을 사서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엄마 목소리로 선생님께 전화해서 만재가 늦을 것 같으니까 혼내지 말라는둥, 선생님 목소리로 아이들을 놀라게 하고...신난 만재는 다시 목소리를 바꾸려 하지만 사탕이 떨어지고 없다. 다시 다판다 편의점으로 향하는데..과연 만재는

다시 체인지 사탕을 사서 장난을 계속할 수 있을까.

우연이겠지만 우리동네에도 다판다 가게가 있다. 생활용품부터 과자, 화장품까지 없는게 없는 가게이다. 하지만 두둥같이 게으른 판다는 없다.

도대체 다판다 편의점이 어디에 있는거야 나는 느려도 좋다. 신기한 물건이 그득한 다판다 편의점으로 달려가 잔뜩 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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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우주에서 도넛문고 14
최현주 지음 / 다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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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흔들리는 시기가 있다. 가난한 부모때문에, 괴롭히는 친구때문에, 그럼에도 언젠가 그 흔들림이 잦아지고 우뚝서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감동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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