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최애하는 가수는 '최정훈'이다. 이름도 잔망스런 '잔나비'의 보컬인데 다른 멤버는 모른다.
뭔가 힘이 빠진듯한 이상한 창법이 너무 좋다. 어마무시하게 긴 제목의 노래도 좋다.
일단 가사가 귀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토요일 저녁 정말 볼 프로그램이 없어 아직 볼 수밖에 없는 '놀라운 토요일'에 등장하는 그의 모든 노래의 가사를 알아먹지 못하니 말이다.
'로큰롤'하면 엘비스 프레슬리지. 비틀즈도 '로큰롤' 장르였던가. 모르겠다.
저자가 말하는 로큰롤 스타는 사실 장르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대명사'라고 생각한다.
시대를, 사람들을 열광케하고 삶의 시름을 잊게 하고 살아가는 힘을 얻게 해주는 '스타' 그게 이 책이 말하고 싶은 것일게다. 어느 시대이든 장르가 무엇이든 그런 스타는 탄생된다.
지금 시끄럽고 살맛 안나게 하는 빌어먹을 이 시대에 제발 우리를 열광케해줄 스타가 간절히 필요하다. 선생님이란 직업, 요즘은 그닥 인기도 없다고 하지만 이런 스승밑에서 공부하는 제자들이 부럽다.
한심한 교사가 아니고 같이 손잡고 열광해주고 심지어 쿵쿵 뛰어줄 멋진
스승이 아닌가. 혹시 노래를 잘하신다면 '로큰롤 스타'에 도전해볼 의사는 없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