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태와 설이 만나게 된다. 설은 천사가 뺏앗아간 아기를 찾고 있다.
태는 그 천사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천사가 갔을법한 곳으로 설이를 안내한다.
그 길은 지독한 태풍이 기다리고 있었고 마치 태와 설의 삶처럼 어두웠다.
바람은 절대 머물지 않는다. 하지만 어디론가를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오기도 한다.
잠시 머무는 바람은 누구의 것도 아니고 희망도 품지 않는다.
그런 바람의 길로 들어선 태와 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견고한 책속에 슬픔이 가득 들어차있는 그런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