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중 가장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왕이 바로 선조인데 나와 저자의 생각이 같았다.
일단 왜구의 침입으로 도망까지 쳤으니 말할 것도 없이 찌질이긴 한데 자신의 능력이 하잘 것없음은 생각지 않고 충신은 물론 무고한 백성들까지 살육을 서슴치 않았다니 지옥에도 못갈 위인이 아닌가.
저자의 책은 처음인데 이 책에 실린 역사뿐만이 아니라 그가 지닌 사상에도 크게 공감이 되어 다른 저서를 꼭 읽어보고 싶다.
무엇보다 작금의 정치인들이여!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모르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의 운명을 보면 그리 욕심낼 자리도 아니거니와 제발 이 책의 이 귀절을 꼭 기억해주질 바란다.
'애민정신도 없고 능력도 없으면 염치라도 있어라' 맞다. 염치라도 챙겨라!
이런 말이라도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행복하다 할 것인가. 마음이 무겁다.